설 명절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명절 대목을 맞았지만 사조산업의 표정은 밝지 못한 분위기다. 임직원들에게 수년간 명절 선물세트 강매해온 사실이 드러나 14억원대의 과징금 철퇴를 맞았기 때문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사조산업이 임직원들에게 선물세트 구매를 강제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4억7,90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사조산업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설과 추석 명절에 사조그룹 소속 전체 임직원들에게 계열회사들이 제조하는 명절 선물세트를 구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1일 SK텔레콤의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티브로드 인수합병(M&A)을 최종 승인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사전 동의 결과를 받은 지 하루 만에 합병인가가 통보된 것이다. SK텔레콤은 과기정통부의 최종 승인이 통과됨에 따라 이사회 및 주주총회에서 합병법인 출범에 대해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이후 금융감독원에 증건거래신고서 제출 등의 절차를 마치면 인수합병이 완료된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기일은 오는 4월 1일로 예정돼 있는 상태다.◇ 유료방송시장 통신사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전 세계 최초로 글로벌 OTT 사업자 ‘넷플릭스’에 대해 불공정 약관을 시정했다.공정위는 15일 세계 최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사업자 넷플릭스의 이용약관을 심사해 6개의 불공정 약관을 시정 명령을 내렸다.공정위 측은 “그동안 OTT 이용자 수 급증 및 국내외 사업자 신규 진입이 예상됨에 따라 소비자 권익보호가 중요해졌다”며 “대표 사업자인 넷플릭스의 이용약관에 문제가 제기돼 심사할 필요가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대표 OTT 사업자인 넷플릭스는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과 자
그동안 ‘갑질 사각지대’로 지적됐던 복합쇼핑몰과 아울렛, 면세점의 거래 관행이 한 층 투명해질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그간 표준계약서가 없었던 대형 유통업자에 적용되는 표준거래계약서를 마련했다.유통분야 표준거래계약서는 5개 업종(백화점‧대형마트‧TV홈쇼핑‧편의점‧온라인쇼핑몰)에서 운영돼 왔다. 그러나 복합쇼핑몰은 지속적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표준계약서가 마련돼 있지 않아 불공정 피해 사례가 증가해 왔다. 실제 유통사의 신규 점포 출점은 스타필드와 롯데몰 등 복합쇼핑몰과 아울렛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면세점
대리점 수수료를 부당하게 낮춘 혐의를 받고 있는 남양유업이 자진 시정안을 마련했다. 시정안에는 영업이익의 5%를 나누는 제도가 포함돼 주목을 끌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남양유업의 거래상 지위남용 관련 잠정 동의의결안에 대해 의견수렴절차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공정위는 남양유업이 농협 위탁거래 대리점에게 지급하는 수수료율을 충분한 협의 없이 2016년 1월 1일 일방적으로 인하한 행위를 심사해왔다. 남양유업은 이와 관련해 공정위에 지난해 7월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해 달라고 신청했다. 동의의결제
독일의 딜리버리히어로와 합병을 추진 중인 배달의민족을 향한 성토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여당까지 나서 우려를 표한 가운데, 배달의민족 앞에 놓인 난제는 더욱 까다로워질 전망이다.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지난 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딜리버리히어로와 배달의민족의 기업결합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엔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참여연대, 라이더유니온,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조 배달서비스지부 등이 함께했다.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배달
유명 골프의류 업체인 크리스에프앤씨가 하도급업체에 자사 상품 구매를 강요한 사실이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크리스에프앤씨의 하도급법 위반 행위를 적발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억5,0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크리스에프앤씨는 2014~2017년 총 6차례에 걸쳐 50개 하도급업체에 자사가 판매하는 ‘파리게이츠’, ‘마스터바니 에디션’ 골프 브랜드 의류를 특정 백화점이나 직영 매장에서 구입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크리스에프앤씨가 재계약이 임박하거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 30일 SK브로드밴드의 티브로드 합병을 조건부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9일 SK텔레콤과 태광그룹이 각각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간 합병을 위해 ‘합병 및 주식취득 인가’를 과기정통부에 신청한 이후 7개월 만이다. SK브로드밴드 입장에선 단비 같은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달 8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의 조건부 승인 이후 과기정통부의 승인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이제 SK브로드밴드의 티브로드 합병의 마지막 퍼즐은 방송통신위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게임사들의 감시를 강화한다.공정위는 내년 1월 16일부터 21일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상품 등의 정보제공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마련해 행정 예고할 예정이다. 확률형 상품과 같이 정보비대칭성이 클 경우 안전과 구매결정에 영향을 주는 상품‧거래 조건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확률형 상품이란 소비자가 공급받는 재화 등이 유연적 요소로 결정돼 계약체결 전에 어떤 재화를 공급받을지 알 수 없는 상품을 일컫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중공업의 ‘하도급 갑질’에 대해 과징금 208억원의 철퇴를 내리고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 하도급법 위반에 대한 과징금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오랜 세월 문제가 제기돼온 조선업계의 불공정 관행에 비로소 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측이 불복 의사를 밝히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역대 최대 규모 과징금, 조직적 조사 방해에도 과태료 부과공정위는 지난 18일 하도급법 위반 혐의로 현대중공업(현재는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으로 분할)에 208억원의 과징금을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져온 국내 배달업계에 ‘빅뱅’이 일어났다. ‘2강’으로서 업계를 주도해온 배달의민족과 요기요가 한솥밥을 먹게 된 것이다.배달업계의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높다는 점과 업계 1위가 업계 2위 품으로 향하게 됐다는 점, 그리고 국내 인터넷기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는 점 등 여러모로 큰 관심을 끄는 M&A다.다만, 이를 향한 시선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상황에 선제 대응하며 더 큰 무대로 나서게 됐다는 평가 및 기대도 나오지만, 독과점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작지 않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 1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신청에 대한 조건부 승인 결정을 발표했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는 통신사가 케이블 TV 방송사를 인수한 첫 사례다. 이번 인수 조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출시하는 주요 5G·LTE 요금제 등에 대해 최대 66%까지 낮은 가격으로 알뜰폰 사업자에게 도매 제공해야 한다. 다만 무제한 요금제의 경우 할인 가격 대상에서 제외된다. 업계는 그동안 CJ헬로의 알뜰폰 사업 ‘헬로모바일’에 대해 분리 매각을 주장했다. LG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LG전자의 인기상품인 ‘코드제로 A9’ 무선청소기의 2년 전 광고에 경고 처분을 내렸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표시광고법상 기만광고’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제재 대상은 LG전자가 지난 2017년 출시한 ‘상(上)중심 코드제로 A9 무선청소기’ 광고 문구다. LG전자는 자사 홈페이지, 온라인 쇼핑몰, TV 등 광고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140W(와트) 흡입력’ ‘모터 회전 속도 11만5000RPM’ ‘항공기 제트엔진보다 16배 빠른 속도’ 등의 문구를 사용
최근 몇개월간 진행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전쟁’에서 계속 나오는 용어가 있다. 올레드(Organic Light Emitting Diodes·OLED·유기발광다이오드)와 8K가 그것. 기사를 통해 해당 용어를 계속 접하지만 사실 생소한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그렇다면 우선 올레드에 대해 알아보자. 과거 TV는 브라운관(CRT) 방식이었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평판 디스플레이 방식의 TV가 그 자리를 채웠다. 최근까지 가장 대중적인 평판 디스플레이는 LCD(Liquid Crystal Dis
한국피자헛이 경영 정상화를 향한 잰걸음을 내딛고 있다. 마케팅에 부쩍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가맹점주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피자헛은 실적도 회복세로 돌아서며 어드민피 논란의 흔적이 서서히 지워지고 있다.◇ ‘어드민피’ 폐지… 주홍글씨 지워나가는 피자헛피자헛이 급변하는 트렌드로 요동치는 외식업계 속에서 제2의 전성기를 되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지난 8월 업계 마케팅 전문가로 통하는 김명환 신임 대표 체제를 맞은 후 뚜렷한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피자헛은 위기의 단초가 됐던 어드민피(가맹점 수수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상대의 TV 광고 등을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에 맞제소한 사건이 공정위 본부로 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공정위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상대의 광고를 문제 삼아 서울사무소에 제소한 사건을 지난 10월 말 공정위 소비자정책국으로 이관해 조사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9월 삼성전자의 QLED TV 광고가 ‘허위 및 과장 광고’라며 공정위에 제소했다. LG전자는 삼성전자가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LCD TV를 ‘QLED’라고 이름을 붙여,
경쟁 업체들과 ‘10원 전쟁’도 불사하며 생존에 사활을 걸고 있는 롯데마트가 암초를 만났다. 수백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공정위와 행정 소송을 예고하면서 양대 전선을 구축하게 됐다.◇ 유통업 몰이해?… 공정위 “잘못된 관행 안 고쳐”납품 업체에 불공정거래를 한 롯데마트에 내린 공정위의 이번 제재는 과징금 규모가 상당하다는 점에서 큰 파급을 일으키고 있다. 공정위가 롯데마트 측에 납부를 명령한 과징금액은 총 411억8,500만원. 이는 지난해 롯데마트가 속해 있는 롯데쇼핑의 지난해 전체 영업익 중 7%에 달하는 금
‘TV 전쟁’이 글로벌로 확전되는 모양새다. 삼성전자가 자사 글로벌 유튜브 채널에 꾸준히 올레드(OLED) TV의 ‘번인 현상’을 지적하는 상황에서 LG전자도 최근 자사 글로벌 유튜브 채널에 올레드 TV의 우수성을 강조하는 광고를 게재했다.LG전자는 지난 19일 ‘LG 글로벌’ 유튜브 공식 채널에 ‘화면 뒤에 숨겨진 진실’(The Truth Behind the Pictures)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약 1분 정도 재생된다. 이 영상은 지난 9얼 LG전자가 ‘올레드 TV 바로알기’라는 제목으로 LG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수수료 갑질’로 물의를 빚은 남양유업 자발적 시정 의지를 받아들였다.공정위는 19일 남양유업의 거래상지위남용행위 건 관련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동의의결은 심사 대상 기업이 제안한 시정 방안을 받아들여 법 위반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제도다.공정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 2016년 1월 농협 거래 대리점 255곳에 지급하는 수수료를 15%에서 13%로 일방적으로 인하했다. 이후 공정위는 해당 사안에 대해 심사에 돌입했다.이에 남양유업은 지난 7월 공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하도급 대금을 부당하게 낮추고, 이에 대한 지급보증을 이행하지 않는 등 하도급 갑질을 자행한 삼양건설산업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4억4,800만원을 부과하고, 법인을 검찰 고발했다.공정위에 따르면 삼양건설산업은 2015년 7월부터 2016년 7월까지 △대전대학교 제5생활관 철근 콘크리트 공사 △천주교 대전교구 원신흥동 성당 철근 콘크리트 공사 △혜림교회 새 성전 철근 콘크리트 공사 등 3개 공사의 수급 사업자를 최저가 경쟁 입찰 방식으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부당하게 하도급 대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