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김종민‧이원욱‧조응천)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것과 관련해 당내에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친명계(친이재명계)에선 민주당이 분열로 비칠까 우려된다는 목소리와 ‘총선용’이라는 비판이, 비주류 의원들 사이에선 ‘아쉽다’는 반응이 나왔다.친명계인 박찬대 최고위원은 11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도 “윤석열 정권 폭정을 심판하라고 하는 국민적 요구가 많은데, 결국 탈당이 야권 분열로 비칠 우려가 상당히 있다”고 말했다.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했다. 괴한으로부터 ‘흉기 습격’을 당한 지 8일 만이다. 이 대표는 퇴원 후 첫 메시지로 ‘국민’을 언급했다. 국민 여러분이 살려주신 만큼 국민을 위해서만 살겠다고 했다. 또 부산대‧서울대병원 의료진과 소방‧경찰에게도 감사 인사를 했다. 이 대표는 “국민 여러분, 먼저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 그리고 감사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주셨다.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주신 목숨이라 앞으로 남은 생도 오로지 국민들을 위해서만 살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함께 사는
대통령실에 ‘제2부속실’이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 의견’을 전제로 달았지만, 대통령실이 이에 대한 본격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행보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것일 뿐이란 입장이다.하지만 그간 꾸준한 요구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던 대통령실이 왜 현시점에 이를 추진하는지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의구심이 새어 나온다. 김 여사 관련 특검법을 거부한 상황에서 국면전환용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8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의 제2부속실 설치는 기정사실화 된 모
“지역 언론과 중소 인터넷 매체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으며 언론자유와 시민의 뉴스 접근권을 제한하는 부당한 조치다.”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소속 위원들이 카카오의 뉴스검색 서비스 변경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과방위 위원들은 카카오의 조치에 “부당한 조치”라고 지적하며 “카카오 측에 원상복구를 강력히 촉구하고 과방위에서도 이를 시정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의춘·이하 인신위)는 과방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카카오 뉴스검색 서비스 차별이슈와 과제’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이 12일 서울 은평을 총선 출마를 선언하려 했으나 “잠시 (선언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당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도당위원장직을 버리고 비명계(비이재명계)인 강병원 의원의 지역구에 출마하려고 한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당 지도부까지 부정적인 시각으로 본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12일) 저는 은평을 출마를 선언하려 했지만, 여러 사정들로 인해 잠시 (출마 선언을) 보류하겠다”고 적었다.그러면서 “‘왜 분란을 자초하느냐’
더불어민주당은 5일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후임으로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김 권익위원장이 검찰 출신으로 미디어 관련 경력이 없다는 게 이유다. 또한 방통위가 2인 체제로 유지돼 주요 결정을 할 시 또다시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김 권익위원장의 방통위원장 내정설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며 “윤석열 정부의 모든 주요 인사는 검찰과 기획재정부 출신에서 나온다. 우리나라를 이끌
더불어민주당은 17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보도전문채널 YTN의 최다액출자자 변경 승인 심사 기본계획을 의결한 것과 관련해 “방송장악 의도를 더욱 노골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방통위가 비정상적인 2인 전체회의를 열고 심사 기본 계획을 의결했다는 것이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어제(16일)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자숙은커녕 YTN 매각을 속도전으로 밀어붙이면서 방송장악 의도를 더욱 노골화했다”며 “졸속 매각을 즉각 중단하고 언론을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시키려는 시도를 단념해 줄 것을 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위성정당 방지법’에 대한 당론 채택을 촉구하고 나섰다. 당 일각의 ‘병립형 비례대표제’ 찬성 기류에 대해 반기를 든 셈이다.선거제 개편 국면에서 ‘병립형’을 못 박은 국민의힘과는 달리 민주당의 속내는 더 복잡한 모습이다. 그간 ‘준연동형’을 고집해 왔으나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송영길 전 대표의 신당(新黨) 가능성이 회자 되면서 ‘꼼수정당 난립’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다.민주당 소속 의원 30명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에 ‘위성정당 방지법’ 당론 추진을 촉
윤석열 대통령이 박민 KBS 사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그간 박 사장 임명 반대 목소리를 외쳐왔던 야당은 “KBS 역사에 오점을 남기는 순간”이라고 쏘아붙였다.더불어민주당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13일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KBS 장악과 박민 KBS 사장 임명을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인사를 맹폭했다. 이들은 전날(12일) 성명에서도 “설마 했던 그가 결국 ‘낙하산 KBS 시대’를 열어젖혔다”고 쏘아붙였다.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 정권은 그간 치졸하고 끈질기게 K
제22대 총선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총선기획단‧인재위원회‧총선후보자검증위원회 등을 출범시키면서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도 내부 비판을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는 등 단속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도부를 향한 비판이 계속되고 탈당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도 나와 당의 뒤숭숭한 분위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 설치… 이재명은 ‘내부 단속’민주당은 10일 내년 총선을 대비한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
국민의힘이 김포시를 서울로 편입하는 방안을 띄웠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로 수도권 위기론을 확인한 상황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사로잡기 위한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당내에서는 더불어민주당도 반대하기 힘들 것이란 점에서 자신감도 역력하다. 다만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 당내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새어 나온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포 서울 편입 문제는 김포 시민들이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포의 공적 책임을 맡고 있는 분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가 경기도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실현 가능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수많은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김 대표의 이와 같은 발언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공약에 맞서 나왔다. 김 지사는 후보 시절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경기도 북부는 북한과 인접해 있어 경기도 남부에 비해 발전이 더뎠기 때문이다. 경기도 북부가 독립해 ‘특별자치도’로 지정되면 행정과 재정 등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경기도 김포시를 서울시에 편입하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뜬금없다’는 반응이 나온다. 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는 김포의 서울 편입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31일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김포시가 됐든 구리시가 됐든 서울로 편입을 시키려면 경기도지사의 동의가 당연히 필요하고 국회에서도 법 제정을 해야 되기 때문에 국회의 찬성이 필요하다”며 “그리고 주민들의 동의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은 18일 국민의힘이 김기현 대표 체제를 유지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김 대표 체제로 총선을 치르는 것이 민주당으로서는 유리하다는 것이다.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분열 사태가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며 “‘12월쯤 당을 떠날지 남을지 선택하겠다. 신당을 (창당)한다는 것은 열려있는 선택지고 최후의 수단’이라고 유승민 전 의원이 밝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준석 전 대표의 눈물의 기자회견도 심상찮다”며 “‘눈물의 고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바로 법원으로 들어갔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3분경 단식으로 인해 수척해진 모습을 보이며 법원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지팡이를 짚고 우산을 쓰며 법원으로 곧장 들어갔다. 취재진이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됐는데 한마디 해달라’, ‘증거인멸 교사 혐의에 대해 어떻게 방어할 것인가’라고 질문했지만 이 대표는 답하지 않았다.현장은 이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장관의 해임을 건의했지만 답이 없자 탄핵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윤 대통령은 이 장관을 해임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거부했다”며 “진실을 밝히려 한 해병대 수사단장을 탄압한 것도 모자라 ‘국민의 명령에 항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지난주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이 장관이 법을 어기고 부당하게 수사에 개입한 사실
더불어민주당은 6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대한민국 국민 5천만이 모두 주권자로서 권력을 행사한다면 대한민국은 무정부 상태로 갈 수밖에 없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국민주권을 무시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즉각 경질을 요구했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어제 본회의장에서 총리, 장관들 발언을 들었는데 이게 과연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장관, 국무총리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총리는 ‘헌법 제1조 1항이 뭐냐’라는 질문에 답을 못했다”고 말했다.이어 “더 기막힌 일은 통일부
더불어민주당의 계파 간 갈등 불씨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 오는 9월에 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9월 영장 청구설’이 정치권에 퍼지면서 당내에서 긴장감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계속되는 ‘사법 리스크’에 친명계 ‘엄호’검찰은 23일 이 대표에게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이 대표가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된 지 하루만의 출석 통보이다. 이에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표가 ‘쌍방울 사건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비회기 영장청구’ 주장에 국민의힘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장기화 될수록 정국 주도권은 물론 내년 총선까지 유리할 것이란 계산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이같은 민주당의 주장이 사실상 당내 갈등을 외부로 돌리려는 의도로 보고 공세의 날을 세우고 있다.국민의힘은 21일 민주당의 비회기 영장청구 주장에 대해 맹공을 쏟아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을 논의해서 결정하는 국회 운영을 마치 자신들의 당리당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미디어‧방송 생태계의 ‘중립성’을 강조했다. “가짜뉴스의 확산, 포털 알고리즘의 편향성 등 피해로부터 이용자 보호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높다”고 언급한 것은 현재 미디어 생태계를 바라보는 그의 시각을 명확히 드러낸 장면이다. 이에 야당은 ‘언론 장악’ 의도라고 맹비난했다. ‘언론 장악 문건’ 등 이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살펴볼 때 '이 후보자가 과연 방송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킬 수 있냐'는 지적이다.국회 과학방송기술정보통신위원회는 18일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방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