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림 감독은 관상을 소재로 한 영화 ‘관상’(2013)으로 913만, 권력 이면의 민낯을 그린 ‘더 킹’(2016)으로 531만 관객을 불러 모으며 충무로 대표 흥행 감독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특수한 상황 속 보편적 사건, 보편적 현실 속 특수한 이야기에 주목, 영화적 재미와 묵직한 감동, 유의미한 메시지까지 담아내며 관객을 매료해왔는데, 5년 만에 선보인 영화 ‘비상선언’에서도 한재림 감독의 이러한 강점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3일 개봉한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
“양측 다 자제해야 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간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당 전체가 내홍에 휩싸인 모양새가 되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한 것이다.권 원내대표가 직접적으로 나서 두 사람에게 ‘자제’를 요청한 데는 양측의 설전이 연일 지속돼오고 있기 때문이다. 발단은 지난 6일 정 의원이 포문을 열면서 시작됐다. 정 의원은 이 대표가 직접 우크라이나로 향한 것에 대해 ‘자기 정치’라고 날을 세웠다. 물론 이
영화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사람이 익명으로 아기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마련된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사람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로 제66회 칸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고, ‘어느 가족’(2018)으로 제71회 칸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거장으로 인정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첫 한국영화로, 배우 송강호‧강동원‧배두나‧이지은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함께했다.
“기적이라는 것에 대해, 일상 속 작은 선물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작품이길 바란다.” (김성윤 감독)3일 넷플릭스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김성윤 감독과 배우 지창욱‧최성은‧황인엽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안나라수마나라’(연출 김성윤, 극본 김민정)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최성은 분)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황인엽 분)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지창욱
넷플릭스 새로운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가 꿈과 현실, 아이와 어른에 관한 따뜻한 이야기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선사한다.넷플릭스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연출 김성윤, 극본 김민정)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최성은 분)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황인엽 분)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지창욱 분)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구르미 그린 달빛’ ‘연애의 발견’ 등을 연출한 김성윤 감독과 ‘구르미
무서운 신예가 등장했다. 탄탄한 연기력에 화면을 압도하는 카리스마, 성별과 나이를 뛰어넘는 캐릭터 소화력까지.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에서 촉법소년 백성우로 완전히 분해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준 신예 이연의 이야기다. 이연은 2018년 영화 ‘무명’으로 데뷔한 뒤, ‘담쟁이’(2020), ‘거북이가 죽었다’(2021) ‘절해고도’(2021) 등 다수의 독립 영화를 통해 실력을 쌓아온 실력파 신예다. 대중에게는 넷플릭스 시리즈 ‘D.P.’(2021)에서 이등병 안준호(정해인 분)의 여동생 안수진 역으로 눈도장을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은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열연 등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시리즈로서의 재미뿐 아니라, 묵직한 메시지까지 전달해 호평을 얻고 있다. 특히 매 회 실제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여러 소년 범죄가 등장하는데, 현재 우리 사회가 마주하는 소년범죄의 현실을 가감 없이 그려내면서도, 사건을 자극적으로 소비하지 않고 작품의 메시지를 충실히 담아내 더욱 짙은 여운을 선사한다. 이는 작가와 감독, 그리고 배우들의 공통된 목표였다. ‘소년 범죄’라는 어려운 주제에 대해 사회 구성원 모두 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연일 중도층 인사를 만나며 외연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6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을 만난 데 이어 7일에는 이상돈 전 의원을 만났다. 이어 8일에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이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만남에 대해 “현재 매우 위기적 상황이기 때문에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선 유능한 정부가 필요하다. 대한민국이 퇴보할 것인지 전진할 것인지가 걸린 중요한 국면이기 때문에 모든 가능한 자원과 인재를 총동원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연출 이재규‧김남수, 극본 천성일)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돼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달 28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 시청자와 만난 ‘지금 우리 학교는’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 기준 공개 하루 만에 글로벌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지난 6일까지 9일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9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밤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비공개로 전격 회동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힌 상황에서 김 전 총괄선대위원장에게 지원을 요청한 것인지를 두고 관심이 집중된다.민주당 선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오후 8시부터 9시20분까지 서울 광화문에 있는 김 전 위원장의 개인 사무실에서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민생회복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후보 측 관계자는 “진영을 가리지 않고 인재를 쓰고
‘선대위 해체’ 후 홀로서기에 나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해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 홍준표 의원의 시선은 곱지많은 않은 모습이다. 연일 후보의 공약과 행보에 대해 정면으로 날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윤 후보로서는 이들의 마음을 어떻게 끌어모을지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른 모습이다.◇ 윤석열 때리기 나선 김종인·홍준표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김 전 위원장과의 회동에 대해 “재합류를 상정하고 만나 뵙는 건 아니다”라며 “기존 상황을 공유하고 당의 어른이니까 계속
배우 오정세가 TV조선 새 토일드라마 ‘엉클’로 ‘열 일’ 행보를 이어간다. 특히 첫 미니시리즈 주연으로 나서 기대를 모은다. ‘엉클’(연출 지영수, 극본 박지숙)은 애정 결핍 ‘루저’ 뮤지션 삼촌이 의절했던 누나의 이혼 탓에 불안장애와 강박증을 앓는 조카를 떠맡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방송돼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한 동명의 영국 BBC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스스로를 중상류층이라 칭하는 ‘강남 4구 로열 스테이트’ 옆 임대 아파트에 들어선 인물들의 생존기를 유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후보 선대위 구성을 두고 상당한 진통을 겪는 모습이다.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등판할 것으로 보이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캠프 재구성‘이라는 과제를 던지면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김 전 위원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혼란이 지속되는 양상이다.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김 전 위원장의 경우 후보가 정치를 결심한 뒤부터 고민의 지점이 있을 때마다 허심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원들에게 ‘2030 남자들이 홍준표를 지지한 이유’라는 인터넷 커뮤니티 글을 읽어보라고 권한 것으로 알려졌다.9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날(8일) 선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제가 최근 청년과 관련한 글을 읽었는데 다들 읽어보시라”며 해당 글을 추천했다.해당 글은 젊은 남성 중심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가 홍 의원을 지지한 이유를 40~50대 민주당 지지자의 관점에서 이야기 한 글로 “민주당은 각종 페미니즘 정책으로 남자들을 가장 적극적으로 역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만나 “이 후보가 (민주당) 후보가 돼 여러모로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고, 이 후보는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가 역사적인 정부로 남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이 후보를 만나 50분 간 차담(茶談)을 진행했다. 면담 전 문 대통령과 이 후보는 상춘재 앞 마당에서 만났다. 상춘재에 먼저 도착해 이철희 정무수석과 대화를 나누던 이 후보는 “어른이 나오시는 데 내려가아죠”라며 상춘재 아래 녹지원에서 문 대
목숨을 건 잔혹한 서바이벌 세계가 펼쳐진다. 독창적인 상상력을 바탕으로, 치열한 경쟁 사회와 다양한 인간 군상을 녹여낸 강렬한 스토리가 묵직한 메시지를 던질 전망이다. 배우 이정재‧박해수 등 연기파 배우들의 만남도 완성도 높은 시리즈를 기대하게 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다. 15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연출/각본 황동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박해수‧정호연‧허성태‧위하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중도 사퇴하자 다른 대선주자들은 정 전 총리의 지지를 끌어오기 위해 구애를 보내고 있다.정 전 총리는 지난 13일 경선 후보직 사퇴를 선언하면서도 특정 주자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정 전 총리는 사퇴 기자회견에서 다른 후보를 지지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저는 일관되게 민주당을 지지하겠다”면서 즉답을 피했다.그러나 정치권에서는 정 전 총리가 오는 25~26일 예정된 호남 경선을 앞두고 후보직 사퇴를 선언한 것은 같은 호남 출신인 이낙연 전 대표를
데뷔 20년 차 배우 김태훈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선과 악을 모두 아우르는 폭넓은 연기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대중의 신뢰를 얻었다. 영화 ‘좋은 사람’(감독 정욱)에서도 그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따뜻한 미소부터 차가운 눈빛까지, 인물의 극과 극 얼굴을 완벽하게 그려낸다. ‘좋은 사람’은 교실 도난 사건과 딸의 교통사고, 의심받고 있는 한 명의 학생 세익(이효제 분) 그리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교사 경석(김태훈 분)이 의심과 믿음 속에 갇혀 딜레마에 빠지고
영화 ‘최선의 삶’(감독 이우정)은 열여덟 강이(방민아 분), 아람(심달기 분), 소영(한성민 분). 더 나아지기 위해서 기꺼이 더 나빠졌던 이상했고 무서웠고 좋아했던 그 시절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임솔아 작가의 동명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영화 ‘송한나’(2008), ‘옷 젖는 건 괜찮아’(2009), ‘애드벌룬’(2011), ‘내가 필요하면 전화해’(2018) 등 단편 영화를 통해 주목받은 이우정 감독이 각색과 감독을 맡았고, 배우 방민아‧심달기‧한성민이 열여덟 세 친구로 분해 호연을 펼쳤다. 스크린에 재
‘로스트 테크놀로지(Lost technology)’. ‘잃어버린 기술’이라는 단어적 의미처럼 주로 과거에 이용됐지만 현재는 모종의 이유로 사라진 기술들을 의미한다. 현재 사라진 기술들은 대체기술 등장으로 인한 시장경쟁력 확보 실패부터 국가의 지원 부족으로 개발이 중단된 아쉬운 기술까지 매우 다양하다. 특히 하루하루 기술의 주도권이 달라질 정도로 빠른 변화를 거듭하는 현대 사회에서 로스트 테크놀로지의 등장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로 치부된다. 이에 에서는 현재 사라진 기술들을 살펴보고, 이것이 앞으로 과학기술산업에 어떤 영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