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 위기’다. 최근 부쩍 더 많이 들려오는 얘기다. 청년 인구의 수도권 이탈, 고령화 현상이 가속화 되면서 ‘지방 소멸위기론’까지 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노인만 남은 마을은 소멸 위기를 현실로 마주하고 있다. 마을, 나아가 지역의 붕괴는 지방자치 안정성을 흔들고, 나라의 근간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이다. 엄중한 위기의식을 갖고 적합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미래를 담보하기 어렵다. 에선 이 같은 시각 아래 현 위기 상황을 진단해보고 과제를 발굴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시사위크=이미정
“한국인에게 드라마를 사랑하는 피가 흐르고 있는 것일까. 프로그램 선호도를 조사할 때마다 tv 드라마는 순위를 거의 휩쓸다시피한다. 예컨대 2006년 시청률 상위 20개 프로그램 가운데 16개가 드라마였으며, 1위부터 10위까지가 모두 드라마였다. 그해만의 특수한 사례가 아니다. 매해 그렇다. 방송가에서 이른바 ‘꿈의 시청률’로 통하는 시청률 50퍼센트를 넘기는 프로그램도 드라마 말고는 없다. ”-김환표 저서 ‘드라마, 한국을 말하다’ 中-한국인의 각별한 드라마 사랑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부모가 즐겨보
극장가를 사로잡을 할리우드 배우들이 온다. ‘닥터 두리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007 노 타임 투 다이’ 다니엘 크레이그, ‘작은 아씨들’ 티모시 샬라메가 2020년 극장가 컴백을 예고, 기대를 모은다.◇ ‘닥터 두리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드디어 돌아온다. 영화 ‘닥터 두리틀’(감독스티븐 개건)을 통해서다. 마블의 히어로무비 ‘어벤져스: 엔드게임’(감독 안소니 루소·조 루소) 이후 첫 작품인 ‘닥터 두리틀’은 특별한 능력을 가진 두리틀(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이 동물들과 함께 놀
5년 간의 단역 생활을 이겨내고, 올 한 해 무게감 있는 조연에서 주연으로 우뚝 성장한 배우가 있다. 2019년 남다른 활약으로 기대주로 두각을 드러낸 배우 김혜윤이 주인공. 특히 김혜윤은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첫 주연에 도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다시금 빛냈다. 김혜윤의 2019년에 ‘찬란하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다.2013년 KBS2TV 드라마 ‘TV 소설 삼생이’로 데뷔한 김혜윤은 영화 ‘숨바꼭질’(2013), ‘적도’(2015), ‘죽여주는 여자’(2016), ‘살인
누적 판매 100만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 ‘82년생 김지영’이 영화로 재탄생한다. 제작 단계부터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영화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이 여러 이슈를 딛고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영화 ‘82년생 김지영’은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김지영(정유미 분)의 아무도 몰랐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18년 단편 영화 ‘자유연기’로 제17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비정성시 부문 최우수작품상과 관객상을 수상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김도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여기에 배우
이런 배우는 처음이다. 자신의 말을 아끼기 위해 노력하는 숱한 배우들 속 전여빈은 달랐다. 기자의 질문 하나에 전여빈은 마치 물 만난 물고기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쏟아냈다. 그리고 그 속엔 전여빈이라는 사람 그 자체가 고스란히 담아들어 있었다.‘배우’로서 전여빈은 과거보다 미래가 궁금해지게 만드는 사람이다. 2015년 영화 ‘간신’을 통해 데뷔한 전여빈은 영화 ‘최고의 감독’(2015), ‘밀정’(2016), ‘여배우는 오늘도’(2017) 등을 통해 하나씩 자신의 입지를 넓혀 나갔다. 이후 2017년 영
배우 박해수가 대세 굳히기에 나섰다. 지난해 인기리에 방영된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그는 스크린 첫 주연작인 영화 ‘양자물리학’(감독 이성태)을 통해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얼굴로 관객 앞에 섰다.오늘(25일) 개봉한 영화 ‘양자물리학’은 양자물리학적 신념을 인생의 모토로 삼은 유흥계의 화타 이찬우(박해수 분)가 유명 연예인의 마약 사건에 검찰, 정치계가 연결된 사실을 알고 업계 에이스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썩은 권력에게 한방을 날리는 대리만족 범죄 오락극이다.‘양자물리학’은
아이처럼 해맑은 미소를 짓다가도 작품에 관한 생각을 전할 때는 누구보다 깊고 진중했다. 신중하게 내놓은 그의 대답 하나하나에 어떤 장면도 허투루 하지 않은 그의 노력과 고민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어느덧 성인이 된 배우 김소현의 이야기다.1999년생인 김소현은 2007년 8세의 나이로 드라마 ‘행복한 여자’ ‘케세라세라’를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전설의 고향-아가야 청산가자’(2008) 첫 주연을 시작으로 ‘부자의 탄생’(2010), ‘제빵왕 김탁구’(2010), ‘짝패’(2011) 등에서 아역으로 활약했
배우 마동석과 박정민, 염정아 그리고 정해인까지 신선한 캐스팅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시동’(감독 최정열)이 지난달 27일 모든 촬영을 마치고 크랭크업했다.‘시동’은 내 멋대로 살고 싶은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 분)과 상필(정해인 분)이 내 마음대로 안 되는 세상 밖으로 나와 진짜 어른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조금산 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동’은 마동석·박정민·염정아·정해인까지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캐스팅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영화 ‘범죄도시’ ‘신과 함
바른미래당 혁신위원회가 1일 주대환 혁신위원장 및 혁신위원 8명의 임명식을 개최하고 공식 출범했다.손학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임명식에서 “그동안 바른미래당이 꾸준히 발전해 왔지만 여러 가지 갈등이 있었고 바깥에서 내홍이다, 내분이다 이렇게 싸움을 한다고 얘기했었다”며 이 가운데 (혁신위가) 바른미래당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내년 4월에 예정돼 있는 총선에서 바른미래당이 승리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했다.이어 “주 위원장은 젊어서부터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에 헌신하셨고 지금 우리 사회가 어디로 가야 하는 가
친구야, 영어 문장으로 시작해서 미안하지만, “Root, hog, or die.” 이게 무슨 뜻인지 아는가? 자연에서처럼 사회에도 적자생존(survival of the fittest)의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19세기 말 사회진화론자들이 좋아했던 생명의 법칙이야. “재빨리 선수 치지 않으면 네가 죽는다.” 살벌하지? 아니야? 지금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고 있는 삶의 법칙이니 새로울 게 없다고… 그럴지도 모르지. 우리들의 삶 자체가 ‘이빨과 발톱으로 붉게 물든’ 전쟁터로 바뀐 지 꽤 오래되었으니까.외환위기 이후 우리 사회가 ‘
올해는 비구니스님들의 교육기관인 청암사 승가대학이 설립된 지 32주년이 되는 해이다. 그리고 청암사에서 발행하는 ‘청암지’ 100호를 맞이하는 해가 된다. 오늘 소개할 책 ‘청암사 승가대학 비구니스님들의 좌충우돌 수행 이야기’는 1994년 1호부터 100호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청암지에 게재된 학인스님들의 글을 가려 뽑아 만든 것이라고 한다. 책 제목에서 엿볼 수 있듯 스님들이 청암사 승가대학에서 좌충우돌 4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여법한 수행자가 되는 과정을 가감 없이 너무나도 진솔하게 담아놓았다.지난 2016년 3월 KBS 2TV ‘
문재인 대통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식에서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우파에 대한 프레임 씌우기”라고 반발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으로서 정의의 관점에서 발언한 것”이라고 했다.성일종 한국당 의원은 20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 김영삼 대통령 때부터 민주화 묘역도 저희가 지정을 했고 5·18 특별법도 했다. (한국당이) 독재자의 후예들이라면 이렇게 했겠느냐”며 “우파들을 독재자의 후예로 프레임을 씌우려는 것이다. 통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 구하기에 나선 모습이다. 선거제 개편·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를 막을 수 있는 인물로 꼽히기 때문이다.오신환 의원은 선거제 개혁·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에 반발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이 전날(23일) 의원총회에서 표결 끝에 패스트트랙 처리에 찬성했지만, 이에 반발하고 있다.사법개혁특별위원회(이하 사개특위) 위원인 오 의원이 반대표를 행사하면 패스트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염정아가 데뷔 28년 만에 최고 전성기를 맞았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고,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능력도 흠잡을 데 없다. 데뷔 이래 가장 뜨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염정아는 쏟아지는 관심과 대중의 사랑에 매일매일 감사하면서도, 들뜨지 않으려고 매 순간 노력하고 있다. 흔들리지 않고 오래도록 ‘배우’로 남기 위함이다.1991년 제35회 미스코리아 선(善) 출신인 염정아는 같은 해 MBC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을 통해 본격적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와 영화를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로 친숙한 김윤석이 연출자로 처음 관객들과 마주한다. 영화 ‘미성년’을 통해서다. ‘사람은 누구나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아이로서 나이를 한 살씩 더 먹는 것 뿐이다’는 탈무드의 명언을 스크린에 담아내며 진정한 성년과 미성년의 의미를 곱씹게 만든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묵직한 연기로 카리스마를 발산했던 김윤석은 메가폰을 잡고 숨겨뒀던 섬세함과 유머러스함이 마음껏 쏟아냈다. ‘감독’ 김윤석이 ‘배우’ 김윤석만큼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지극히 ‘주관적’ 주의)◇ 시놉시스“알아?”“어떻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김소영 아나운서가 임신 사실을 밝힘과 함께 그동안 임신을 숨겨야만 했던 이유를 전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4일 김소영 아나운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처음 임신을 확인했을 때 자연스레 입가에 웃음은 피어났지만 한편으론 어딘가 내 안의 기세가 뚝 끊어지는 느낌이었다”는 도입부로 시작하는 장문의 게시글을 게재했다.그는 “결혼과 임신, 출산은 행복이라는 확신에 가득 찬 말들에 비해 현대 사회에서 여성이 느껴야 할 부담에 대해서는 모두가 적당히 모른 척 한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다”며 “그래도 애는 있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대한민국을 살고 있는 어른으로서, 죄 없이 희생된 아이들과 유가족들에게 그 말을 전하고 싶었다. 잊지 않겠다는 다짐이기도 했다. 평생을 그리워하며 살아갈 이들이 조금이라도 외롭지 않게 힘이 되고 싶었다. 이정범 감독이 상업영화 안으로 세월호 참사 소재를 끌고 들어온 이유다.영화 ‘아저씨’(2010)로 한국 액션 영화의 새 지평을 연 이정범 감독이 신작 ‘악질경찰’로 돌아왔다. 지난 20일 개봉한 ‘악질경찰’은 뒷돈은 챙기고 비리는 눈 감는 쓰레기 같은 악질경찰 조필호(이선균 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가수 장범준이 밴드 버스커 버스커 멤버들의 근황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장범준은 지난 2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그동안 음악 외에 별다른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던 그는 최근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라디오스타’ 등을 통해 시청자와 만났다.이날 ‘라디오스타’ MC들은 장범준의 등장에 “갑자기 예능프로그램에 나오는 이유가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장범준은 “방송 다음날 앨범이 나와서”라며 앨범 홍보를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솔직하게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이선균이 영화 ‘악질경찰’(감독 이정범)로 관객과 만났다. 뒷돈은 챙기고, 비리는 눈 감고, 범죄는 사주해 온 악질경찰 필호로 분했다. 필호는 차갑고 악한 인물이다. 하지만 동시에 연민과 공감대를 자극한다. 악함과 선함, 냉혈한 속 인간미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필호를 더욱 입체적인 인물로 완성한 이선균의 열연 덕이다.오늘(20일) 개봉한 ‘악질경찰’은 뒷돈은 챙기고 비리는 눈 감는 쓰레기 같은 악질경찰 조필호(이선균 분)가 폭발사건 용의자로 몰리고 거대 기업의 음모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범죄 드라마다.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