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디스플레이는 각각 산업의 ‘쌀’과 ‘빵’이라고 불리며, 전 세계 IT산업이 현재와 같이 눈부신 발전을 이룩한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지금의 스마트폰과 컴퓨터, 자동차, 인공지능(AI) 등 거의 모든 IT산업 분야에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역할은 지대하다. 때문에 이 산업분야는 ‘인류가 멸망하지 않는다면 영원히 망하지 않을 산업’이라는 평가까지 받는다.이처럼 무서울 것 없는 전 세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도 두려워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정전(blackout)’이다. 우리도 잘 알고 있는 ‘일시
삼성전자가 그동안 부진했다고 평가받는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감행한다. 이를 기반으로 시스템반도체 리더십 조기 확보를 위한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 계획 달성 속도를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 투자, 133조원에서 171조원으로 확대삼성전자는 13일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K-반도체 벨트 전략 보고대회’에서 향후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대한 추가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투자 계획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총 171조원을 투자하고 첨단 파운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에 위기가 다가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산업계 전반에서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대다수 국민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세계 최강의 반도체 강국’이라고 불리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현재 반도체 산업분야에서 확실히 앞서나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철옹성이라고만 생각했던 한국의 반도체 산업에 ‘위기론’이 드리워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반도체 위기론’ 불지피는 ‘
‘IT강국’인 우리나라의 핵심 IT산업을 하나 꼽으라면 역시 ‘반도체’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선두로 한 ‘K-메모리 반도체’는 전 세계 시장을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이다.하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미국, 중국, 일본 등 글로벌 IT선진국들의 반도체 산업 굴기를 위한 발걸음도 빨라지면서 우리나라와의 격차를 좁히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이에 우리나라도 글로벌 반도체 시장 경쟁에서의 기술 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도
1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52회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는 사외·사내인사 선임의 건 등 주요 안건 투표 뿐 아니라 △DS (Device Solution: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등) △CE (Consumer electronics: 냉장고 등 가전) △IM (IT Mobile)의 삼성전자 주요 사업분야의 부문별 경영현황과 미래 사업 계획에 대한 발표도 진행했다.◇ 삼성전자 “올해 뛰어난 기술력 기반으로 높은 성장 보일 것”DS부문 대표로 발표를 진행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DS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AP(앱프로세서) 시장이 사상 최고치의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1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AP시장 매출은 코로나19의 유행에도 불구하고 2020년 250억달러(한화 28조4,000억원)로 전년 대비 2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이후 사상 최고치다.S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AP시장 매출 1위는 전체 매출의 31% 차지한 퀄컴이 차지했다. 2, 3위는 각각 매출 점유율 23%와 18%을 기
스마트폰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스마트폰의 ‘두뇌’라고 불리는 모바일 앱 프로세서(AP) 시장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기존 모바일AP 시장 최강자였던 퀄컴을 애플과 삼성전자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이에 글로벌 IT기업들의 향후 모바일AP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모바일AP 시장 32% 성장… “5G와 온-디바이스 AI 영향”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2일 지난해 3분기 기준 모바일AP 시장 매출이
미국 상무부가 중국 최대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SMIC(중신궈지)를 포함한 60개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린 가운데, 해당 조치가 삼성전자에 호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단기적으론 영향이 크진 않을 수 있으나 미국의 제재가 지속될 경우 SMIC 이용 고객들이 삼성전자 등 다른 파운드리 업체로 고개를 돌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美 제재로 10nm 공정 불가능해진 SMIC… 삼성전자·TSMC 시장 양분 가능성↑하나금융투자 김경민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SMIC 관련
미국 상무부가 지난달 15일 발표한 화웨이 제재안에 따라 오는 9월부터 미국의 IT기술을 이용해 반도체 등을 제작하는 기업들은 화웨이에 제품을 납품할 시 미국 정부의 승인을 허가받아야 한다. 그러나 해당 제제안이 오히려 미국 내 IT(정보통신)산업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이하 SA)는 10일 지난달 미국이 새롭게 발표한 화웨이 제재 정책이 미국 내 반도체 산업과 글로벌 리더십을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SA는 이번 제재로 인해 미국의 대표적인 반
‘방사광 가속기’ 유치전이 마침내 막을 내렸다. 최종 후보지 중 하나였던 전남 나주와의 치열한 경합 끝에 충북 청주가 투자비용 약 1조원 규모의 방사광 가속기 유치 사업 부지로 결정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8일 다양한 분야 첨단산업의 원천기술 경쟁력 혁신에 기여할 신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할 부지로 충청북도 청주시 오창읍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전략 원천기술 경쟁력의 신속한 확보 필요성과 첨단산업분야에서 활용성이 높은 대형 방사광 가속기 인프라 확충 요구가 지속적으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Huawei)가 자사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와는 다른 ‘인폴딩’(안으로 접는) 방식의 폼팩터의 특허를 출원했다.IT 전문매체인 폰아레나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 유럽연합특허청(EUIPO)에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 출원서에 따르면 화웨이가 올 3분기에 출시할 메이트X2에는 인폴딩 디자인이 적용된다. 폰아레나는 “이는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의 폼팩터를 그대로 베낀 것”이라고 보도했다.지난해 화웨이는 미국특허청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등에도 메이트X2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공
삼성전자가 내년 경영 전략의 큰 방향을 정하는 하반기 글로벌 전략회의를 16일 시작했다. 오는 20일까지 진행될 글로벌 전략회의는 글로벌 경영위기를 타개하는 방안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6~20일 경기 수원, 화성, 기흥 등 사업장에서 사업부문별로 주요 임원과 해외 법인장 등을 소집해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삼성전자가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개최, 각 부문장 주재 하에 한 해 성과를 돌아보고 내년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이번 전략회의는 IT·모바
올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20%를 넘기기 어려울 것 같다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전세계 파운드리 업계 2위인 삼성전자의 올 4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178%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3분기 18.5%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올해 분기별 점유율 가운데 최저치다. 올 1분기 점유율은 19.1%, 2분기는 18.0%였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의 고급형 4G(4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AP(애플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재점화로 반도체·자동차·IT 등 주력산업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 가운데 한국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17일 전국경제인연합회의 ‘2019년 하반기 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김지산 키움증권 기업분석팀 팀장은 “업력 이래 이렇게까지 불확실하고 예측 어려운 시기는 처음이다”며 “대체로 전기전자 부품 업체는 부정적이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반사이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화웨이의 중국 외 지역 판매량 감소분 상당량은 삼성전자가 흡수할
정부가 29일 ‘시스템 반도체 비전과 전략’을 통해 2030년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5대 중점 대책을 발표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바이오,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정부의 ‘3대 중점육성 사업’ 중 하나로 한국경제 전반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 줄 분야로 각광받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개최된 ‘시스템반도체 비전과 전략 보고회’에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대한 도전이 성공한다면, 우리는 명실상부한 종합반도체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나아가 한국은 미래를 만드는 나라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2030년 파운드리 1위’ 목표의 핵심에는 삼성전자가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준 파운드리 분야 매출 2위(104억불)로 1위인 대만의 TSMC(342.1억불)를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파운드리 부문에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 2030년 1위를 목표로 133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의 목표가 정확히 일치한 대목이다.문재인 대통령은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시스템반도체 비전선포 보고회’를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개최한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반도체 산업에 위기가 왔다. 올해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대비 감소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로 가격이 크게 하락한 탓이다. 이에 삼성전자 역시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2년간 지켜온 반도체 시장의 1위 자리도 인텔에 내줄 전망이다. ◇ 삼성전자, 2년 만에 2위로 밀려날까올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2위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각)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2019년 반도체 시장 1위는 인텔이 차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실적이 급락하면서 반도체 총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파운드리 시장이 꿈틀대는 모양새다. 최근 시장 1위 기업이 연이은 불량사태로 타격을 받고 있으며, 미국 기업 매각설까지 나오고 있어서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파운드리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불량사태·매각설 나오는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파운드리 시장에 변화가 감지된다. 우선, 파운드리 시장 3위의 미국 기업 ‘글로벌파운트리’의 사업 매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파운드리는 인수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글로벌파운드리는 지난해부터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퀄컴이 차기 프리미엄 모바일 칩셋인 스냅드래곤 855를 공개했다. 보다 향상된 통신속도와 더불어 AI(인공지능), 카메라, 게임 등 다양한 부문에서 성능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5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퀄컴 스냅드래곤 테크서밋 2018’에선 퀄컴의 스냅드래곤 855가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칩셋은 대만 TSMC의 7나노 핀펫 공정으로 제작됐다.우선 눈여겨볼 부분은 LTE 네트워크 최신 모뎀인 X24를 최초로 내장, 초당 2Gbps 속도를 지원한다는 점이다. 전작인 퀄컴 스냅드래곤 845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TSMC가 최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이로 인해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이 멈추는 등 비상 사태가 발생했다. TSMC는 애플의 아이폰에 탑재되는 반도체칩을 생산하는 업체인 만큼 아이폰 출시 일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인 TSMC가 악성코드 공격을 받아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TSM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일 저녁부터 컴퓨터 바이러스 발생으로 공장 가동을 멈췄다”며 “감염 정도는 생산라인에 따라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