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 대선을 앞두고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이면 합의를 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자, 여당에선 “한심하다”고 비판했다.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사이에 우리가 모르는 ‘모종의 합의’가 있을지도”라며 “44조 바치고 크랩 케이크, 노 마스크 회담, 판문점선언, 싱가포르 합의 정도 받아냈다고 어둡던 문재인 대통령 표정 갑자기 밝아졌을까”라고 주장했다.태 의원은 한미정상회담 이후 길어지는 북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8월 시행될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축소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지만, 국방부는 아직 훈련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미연합훈련은 북한에서 대표적인 대북 적대시 정책으로 간주해 그간 지속적으로 중단을 요구해온 바 있다.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27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은 현재까지는 훈련시기라든지 규모, 방식 등에 대해서는 지금 확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부 대변인은 “우리가 훈련할 때는 기본적으로 코로나19 상황이라든지 전투준비 태세 유지라든지 전작권 전환 여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여야5당 대표와 만났다. 한미정상회담 성과를 공유하고, 후속 대책 시행에 초당적인 협력을 요청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국정 현안을 범야권과 공유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 것으로도 보인다. 그러나 국민의힘, 정의당, 국민의당 등은 문 대통령 면전에서 민생 문제 해결 등 정책 전환을 요구했다.◇ 한미정상회담 성과 공유와 ‘소통’ 목적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여영국 정의당·안철수 국민의당·최강욱 열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접견한다. 두 장관이 동시에 방한하는 것은 11년 만으로, 미국이 중국 견제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정권 초 이례적으로 한국행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미국은 문 대통령이 ‘전략적 모호성’을 탈피해 선택하길 바라는 것으로 보이며, 우리 측은 미국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발맞추기를 원하고 있다. 이에 문 대통령과 두 장관의 만남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는 17일 문 대통령이 오는 18일 두 장관을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8일 청와대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접견할 예정이다. 미국 국무·국방장관의 동반 방한은 지난 2010년 이후 11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두 장관을 만나 한미동맹 강화와 북한의 비핵화 그리고 남북·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두 장관은 지난 15일부터 진행된 2박 3일간의 일본 순방을 마치고 17일 오후 각자 전용기를 타고 오산공군기지로 입국한다. 이들은 각자 대북 정책 등 한반도 정세를 비롯한 양국 현안에 대해 정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16일 한미연합훈련 시행을 두고 “위기의 3월을 택했다"며 “(남북관계에) 3년 전의 따뜻한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개인 담화를 내고 “남조선 당국이 8일부터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침략적인 전쟁연습을 강행하는 길에 들어섰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감히 엄중한 도전장을 간도 크게 내민 것”이라고 했다.그는 “이번 연습의 성격이 연례적이고 방어적이며 실기동이 없이 규모와 내용을 대폭 축소한 컴퓨터 모의방식의 지휘소
1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출간 예정인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장의 신간 ‘Rage’(격노)에는 북미대화의 후일담과 한미동맹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보니 해당 책에는 북미·남북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진 이유도 드러나 있다.◇ 판문점 회동 이후 멀어진 북미 정상‘격노’는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올해 첫 대규모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축소 실시된다. 이에 따라 한미연합훈련을 통해 전시작전통제권을 환수하기 위한 검증 평가에도 차질이 빚게 됐다.한미 군 당국은 18일 오전 7시부터 후반기 연합지휘소훈련에 돌입했다. 연합지휘소훈련은 병력과 장비를 실제 가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모의실험)을 활용, 북한의 도발을 가정해 한미 대응 절차를 연습하는 훈련이다. 훈련은 1부 방어 18~22일, 2부 반격 24~28일로 나눠 진행된다. 당초 지난 16일 시작될 예정이었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 3년을 ‘재앙의 시대’로 규정, 4·15 총선에서 압승해 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심 원내대표는 “국민은 공정을 염원했고 정의로운 권력을 갈망했지만 2년 9개월이 흐른 지금 공정과 정의는 짓밟혔고 국민의 염원은 배신당했다”며 “과거 촛불을 들었던 분들은 문 정권에 대해 냉소어린 시선만 보내고 있다”고 혹평했다.그는 문 정권을 향해 “대한민국 근본이 무너지고 국민의 삶이 피폐해지는 '3대 재앙의 정권'이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시한 협상 시한이 끝나가는 가운데, 스티브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한국을 방문했다. 이례적으로 약식 기자회견을 연 비건 특별대표는 “미국과 북한은 더 나은 길로 나아갈 능력이 있다”며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음을 분명히 밝혔다.16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도 ‘대화’를 강조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고 비건 특별대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이라는 역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을 조정할 수 있다는 미 국방부의 입장에 대해 “현명한 용단”이라며 크게 반겼다. 반면 우리 측을 향해서는 금강산 시설 철거 최후통첩을 하는 등 냉랭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간 대남사업을 총괄했던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 입을 통해 이 같은 메시지를 보였다는 점이 의미심장하다.김영철 위원장은 14일 담화를 통해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조미협상의 진전을 위해 미국남조선 합동 군사연습을 조정하겠다고 언급한 데 대해 유의하였다”며 “미국이 남조선과의 합동 군사연습에서 빠지든가
북한 외무성이 14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미 연합훈련을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아울러 거듭 북미 비핵화 협상의 시한을 ‘연말’로 강조하며, 미국 측의 변화를 촉구했다. 미국 측은 북한과의 협상이 도움이 된다면 한미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며 달래기에 나선 형국이다. 북한 외무성은 “우리는 미국과 남조선이 계획하고 있는 합동군사연습이 조선반도와 지역의 정세를 피할 수 없이 격화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된다는데 대하여 명백히 정의하고 이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시해왔다”며 “예민한 시기에 반공화국적대적군사연습을 강행하기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내주 한국을 방문한다. 키이스 크라크 미 국무부 차관, 데이비드 스틸웰 차관보, 제임스 드하트 방위비분담금 협상 대표, 마크 내퍼 국무부 한일담당 부차관보 등 ‘4인방’에 이어 고위급의 방한이다. 지소미아 연장, 방위비 분담금 협상, 인도태평양 전략 참여 등 미국의 안보전략을 관철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7일(현지시각) 미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에스퍼 장관이 오는 13일부터 한국과 태국, 필리핀, 베트남 순방에 나선다”며 “에스퍼 장관은 15일 개최되는 제 51차 한미 안보협
‘방산 명가’ 풍산에 암울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전방산업의 수요 감소 등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올해 내내 저조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신동에 방산까지’… 힘 못 쓰는 쌍두마차풍산의 머리 위로 먹구름이 가득하다. 안정적인 수요책 덕분에 부침이 크지 않은 방산업계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공시된 풍산의 잠정 실적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조7,4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가량 줄었다. 그룹의 유일한 주권상장법인(지주사 제외)으로서 3조에 가까운 연매출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2년 반 임기를 '완전한 실패', '암흑의 시간', '잃어버린 시간' 등으로 규정하며 현 정권에 맹공을 가했다. 문재인 정권에서 불거진 경제·안보 위기 전반을 지적하며 "염치없는 대통령'이라고 평가절하했다.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권 2년 반은 무엇하나 잘 한 것이 없는 '완전한 실패'의 국정 운영이었다"며 "국민은 이 정권의 거짓말에 속았다. 계속해서 빼
북한의 군사외교를 담당하고 있는 김형룡 인민무력성 부상이 한국과 미국에 ‘새로운 해결책’을 요구했다. 북한이 줄기차게 요구했던 이른바 새로운 계산법과 같은 의미다. 북미 스톡홀름 실무협상 결렬 이후 현재까지 비핵화 협상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21일 김형룡 부상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샹산포럼에서 “북한은 영구적인 평화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한미 당국의 행보로 긴장이 고조되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김형룡 부상은 “북미
북한이 16일 아침 두 차례에 걸쳐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또한 우리의 통일부 격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대국민 담화 형식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비난했다. ‘뻔뻔한 사람’ ‘웃긴 사람’ 등의 원색적인 단어가 동원됐다.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반발과 동시에 국방력에 대한 자존심 문제가 겹쳐져 나온 행동으로 풀이된다.청와대는 다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도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기존입장의 선은 넘지 않았다. 이날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조평통 담화는 보다 성숙한 남북관
북한이 최근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보이는 신형무기 3종에 대한 성과를 연일 과시하고 있다.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비난과 동시에 우리가 자랑하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에 대한 전략적 우위를 강조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는 비핵화 협상에 따른 북한 내부의 안보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1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새로운 무기체계를 연구개발한 군수 분야 과학자 103명에 대해 군사칭호를 한 등급 올려줄 것을 명령했다. 우리로 치면 일종의 ‘특진’인 셈이다. 김정은 위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들로부터 방위비 분담금을 더 받아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또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대선자금 모금행사에서다. 한국을 겨냥해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직접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평소 증액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자주 펼쳤던 만큼 우리 입장에서는 인상에 대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11일(현지시각)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대선자금 모금 행사에서 어릴 적 아버지와 함께 아파트 임대료를 수금하러 다닌 일화를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버지는
북한이 남한에 대해 조롱까지 섞인 거친 메시지를 내놨다. 북한의 오랜 외교 노선인 통미봉남을 가속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반대로 북미정상회담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남한 정부가 나서달라는 북한식 메시지 발신법이라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온다.11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권정근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은 개인명의 담화를 통해 “군사연습을 아예 걷어치우든지, 군사연습을 한 데 대하여 하다못해 그럴싸한 변명이나 해명이라도 성의껏 하기 전에는 북남 사이 접촉 자체가 어렵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