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한 당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가 연기된 가운데 당에 후폭풍이 거세다. 당 안팎에선 이번 징계 심의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비판 여론도 적지 않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이 대표 역시 반격 자세를 취하며 당내 갈등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당 윤리위원회는 전날(22일)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심의를 내달 7일로 연기했다. 이 대표의 소명 과정을 거친 뒤 최종적으로 판단한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이는 곧 당내 혼란을 더하는 꼴이 됐다. 이번 사안이 표면에 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검찰의 ‘산업부 블랙리스트’ 수사를 ‘정치보복’이라고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문재인 정부가 수사하면 적폐 청산이고 윤석열 정부가 수사하면 정치보복이라고 호들갑을 떤다”고 비판했다.앞서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15일) 검찰이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 출신 박상혁 민주당 의원에 대한 수사 개시를 한 것을 두고 “문재인 정권에 대한 보복 수사의 시작”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때도 이런 정치보복 수사가
더불어민주당의 ‘헤이트 스피치(증오·혐오발언)’를 규제하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한 것을 두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과연 민주당이 헤이트 스피치를 금지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권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헤이트스피치 금지를 위한 집시법 개정안을 경쟁적으로 발의하고 있다”며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심한 욕설과 혐오를 조장하는 시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헤이트 스피치의 원조는 다름 아닌 민주당 강성지지층”이라며 이같은 법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윤호중 공동 상임선대위원장과의 갈등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같은 날 정치권에는 박 위원장과 윤 위원장이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26일 저녁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는 소식도 전해졌다.박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광주시 경화여고 앞 동희영 경기도 광주시장 후보 유세 현장에서 “민주당에서 조금 소란스러운 이야기가 나왔다고 생각하실 분도 계실 것 같다”며 “왜 이렇게 싸우냐고 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 소란스럽게 해드려 죄송하다. 민주당이 달라지기 위한 진통이라고 생각하고
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사과를 두고 민주당 내부의 혼선이 이어지자 “국민들에게 사과할 일이 없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꼬았다.김 위원장은 25일 충남 천안시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 선거 사무소에서 열린 중앙 선대위 회의에서 “선거 때문에 사과하는 척 하지만 속으로는 사과할 일 없으니 내부 총질하지 말라는 지령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박 위원장은 전날(24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녹록지 않은 상황에 반전을 꾀하겠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 주축인 586(50대·80년대 학번) 의원들을 상대로 용퇴를 촉구하고 나서 논란이다. 다만,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당과 협의된 것 없다”고 선을 그었다.박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서 “586 사명은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이 땅에 정착시킨 것이었다. 이제 그 역할을 거의 완수했다.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해야 한다. 같은 지역구 4선 이상 출마, 약속대로 금지해야 한다”며 “국민의 신뢰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경기도민의 선택에 따르겠다는 취지다.김 후보는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예전에 같은 질문이 나왔을 때 유권자분들에게 선거에 저의 유불리만을 따져서 단일화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도의가 아니다라는 취지를 말씀드린 바 있었다”며 “경기도민의 시선을 따라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민의 시선을 말씀드리는 것은 누가 경기도를 위해서 준비해 왔고 누
9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 딸의 ‘스펙 논란’을 꺼내들며 낙마 1순위로 정조준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진정한 검찰개혁은 실력있는 검찰이 권력자의 눈치를 보지 않고, 부정부패를 단죄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최근 소위 ‘검수완박’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시행을 앞두고 있어 국민적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이 법안은 부패한 정치인과 공직자의 처벌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 입법 방해’를 이유로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과 배현진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민주당 박광온 의원과 민형배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의 절차를 무시하고 검수완박 ‘꼼수 입법’을 밀어붙였다는 것이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민주당 박광온 의원과 민형배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오늘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김 의원과 배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김 의원에 대해선 지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4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당선인의 지방 일정을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좀스럽고 민망하다”고 맞받아쳤다. 지역 방문 일정은 단순히 후보 시절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역시나 반대만 하는 정당 민주당이 연일 당선인의 지방 방문일정에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며 “선거 개입이라는 엄청난 소리까지 서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거시기라 이해는 하지만 그정도 하라”며 “좀스럽고 민망하다”고 덧붙였다.앞서 더불어민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비서실 인사에 대해 “능력이나 도덕성에 관계없이 친한 사람 데려다 쓰는 동창회 인사”라고 비판했다.박 비대위원장은 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와 같이 말하며 “그 내각에 그 비서실”이라고 맹폭했다.그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내정자에 대해 “당선인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MB(이명박) 정부 외교통일부 2차관이었다, 대북 강경론자로 알려진 그가 한반도 평화정책을 제대로 설계할지 걱정”이라고 지적했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보건복지부 장관과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한 정호영∙김인철 후보자가 ‘아빠 찬스’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녀 입시 비리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요청으로 “몇백 번이고 사과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지현 “우리가 떳떳하려면 성찰해야”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첫 내각은 ‘내로남불 내각’으로 불러야 할 것 같다”며 “비리 후보자를 정리하려면 비슷한 문제를 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정 후보자의 낙마는 시간 문제”라고 언급했다.그는 18일 KBS 뉴스에 출연해 정 후보자를 비롯한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자를 비판하며 “자질과 자격이 미달이기 때문에 추천을 철회해달라고 말씀드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미 제기된 의혹만으로도 다 쓸 수 없을 정도”라며 “우정이라는 검증의 잣대에선 빗겨나는지 몰라도 국민들이 이야기하고, 윤석열 당선인이 이야기했던 공정이라는 잣대에서는 빗겨나갈 수 없다. 전형적인 내로남불식 친구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지 지명 철회를 일축한 데 대해 맹비난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검증하던 기준으로 새 정부 국무위원을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박지현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 당선인은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느냐’며 임명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팩트가 있어서 70여곳을 압수수색했느냐”고 꼬집었다. 박 비대위원장은 “저는 지난주 검찰개혁 입법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13주째 40%대를 이어가고 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40%대 후반에 머물렀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8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44%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9%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8%였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2%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변함없었다.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1인시위에 나서 “대선이 끝나자마자 우려했던 검찰공화국의 서막이 열렸고,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고문, 민주진영에 대한 검찰의 표적수사가 시작됐다”고 우려했다.조 의원은 8일 오전 대검찰청 앞에서 “문재인정부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과 경찰의 경기도청 압수수색에 이어,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무혐의 처분과 동시에 유시민 이사장에 대한 징역 1년 구형이 내려졌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이어 “검찰은 윤석열 당선자의 최측근인 한동훈 검
더불어민주당에서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 이어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정계 은퇴 선언을 했다. 86그룹으로 분류되는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명분도 약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6일 민주당의 86그룹 인사인 최 전 수석이 정치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 최 전 수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부로 정치를 그만두겠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했던 시련과 영광의 시간들과 함께 퇴장한다”고 밝혔다.최 전 수석은 “제 소명이 욕심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무겁게 걸머지고 온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김앤장’에서 4년간 18억 원의 고문료를 받았다는 내용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일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도 인지하고 있던 것으로 안다”고 밝힌 가운데, 민주당은 인사청문회를 통한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한 후보가 민주당 중진 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과거의 인연으로 인사청문회를 쉽게 넘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덕수 “하나도 숨김 없이 설명할 것”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5일 오전 통의동 인수위 기자실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5일 한덕수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송곳 검증 예고에 견제구를 던졌다. 특히 민주당이 검증 잣대로 ‘7대 인사 검증 기준’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완전한 코미디”라고 비꼬았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민주당은 선거 패배 후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긴 했지만 정권 교체를 선택한 국민의 뜻을 무시한 채 ‘졌잘싸’만 외치면서 쇄신과는 전혀 동떨어진 언행으로 어떻게든 새 정부 발목잡기, 흠집 내기 하는 데만 당력을 집중한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12주째 4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3주차에 37%를 기록한 뒤 올 1월에 40%대를 회복했고, 이후 40%대에서 내려가지 않고 있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42%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9%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9%였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6%).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