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선거제도 개편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리기로 한 시한을 넘기게 됐다. 민주당이 요구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릴지를 두고 여야4당이 막판 힘겨루기를 하는 모습이다. 만약 민주당의 안대로 ‘선거법 개정안+개혁입법’ 패스트트랙이 성사될 경우 20대 국회의 가장 큰 성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패스트트랙의 ‘캐스팅보터’는 바른미래당이다. 국회법은 패스트트랙의 조건으로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또는 안건의 소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문재인 정부의 경제‧안보‧노동‧사회 등 사실상 전 분야 정책에 대해 맹비난 했다.그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은 위헌”이라고 규정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문재인 정부는 ‘세금 퍼주기’로 자신들의 경제 실정을 가리기에만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자리를 늘리고 싶으면 기업을 자유롭게 하고, 국민의 지갑을 두텁게 해주고 싶다면 시장을 활성화 시켜라”면서 “우리 헌법은 개인과 기업의 자유와 창의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 3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 처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거구획정안 법정시한이 오는 15일인 점을 강조하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손잡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도 강행할 전망이다.이들은 선거제도 개편을 통해 대한민국 정치를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면에서는 여전히 선거를 앞두고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거나 정당 간 통합을 이야기하는 등 과거 정치공학적 행태를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약 7개월 간의 정치적 잠행을 마친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의 일성은 당의 '선명한 개혁보수' 노선이었다.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아우르는'에서 '진보'의 색깔을 완전히 빼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당내에서도 유 전 대표의 역할이 커져야 하고, 유 전 대표가 앞으로 당내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루기도 했다.정체성 문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지만, 일단은 유 전 대표가 개혁보수 노선을 실천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이 ‘때 아닌’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정의당은 4일, 한국당이 ‘최저임금 자율적용’을 내세우며 대국민 서명운동에 나선 데 대해 “생뚱맞은 소리”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한국당이 5인 미만 사업장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최저임금을 자율 적용할 수 있도록 개정 촉구에 나선다는 것인데 참으로 생뚱맞은 소리”라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한국당이 최저임금 자율적용 방침을 주장하는 데 대해 “최저임금 제도는 가장 열악한 처지에 있는 노동자들에게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마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문재인 정부의 규제개혁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정의당은 문재인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규제혁신 5법’이 충분한 논의를 거치지 않아 무분별한 규제완화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즉각 처리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촛불혁명 이후 암묵적 연대를 이어왔던 양당 사이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모양새다.정의당은 민주당이 여야 합의로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려고 하는 규제프리존법, 지역특화발전특구규제특례법, 개인정보보호법, 서비스발전법, 정보통신융합법, 산업융합촉진법 등을 ‘규제개악법’이라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정의당의 지지율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두 자릿수 지지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것은 물론, 현재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6·13 지방선거 이후 보수진영이 위축된 데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충성도가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론 주목도가 높은 현안마다 발 빠르게 대응해온 정의당을 중심으로 진보진영이 재편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12일 발표된 리얼미터 7월 2주차 주중집계에서 정의당은 12.4%의 지지율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가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 돌입했지만, 성과없는 만남만 이어지고 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4일 후반기 원 구성 협상이 지지부진한 데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고만 밝혔다.여야 원내교섭단체간 원 구성 협상은 지난달 27일 원내교섭단체 대표 상견례 회동 이후 진척이 없다.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민주평화당·정의당 공동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는 4일, 국회에서 4차 회동을 갖고 원 구성 실무협상에 나선다. 이들은 전날(3일) 오후 국회에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개혁입법연대'에 대해 '편가르기' 정치라며 거리를 두는 모습이지만, 막상 당내에서는 동참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특히 개혁입법연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인사들을 자신들이 '적폐' 취급하는 자유한국당과 동일시하며 강하게 압박까지 하는 모습이다.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바른미래당 안에서 개혁입법연대에 반대하는 분들은 한국당으로 가십시오"라며 "언제까지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는 야당, 발목 야당이 될 것인가"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보수-진보'라는 이념 정체성에 이어 개혁입법연대 참여를 놓고 또다시 당내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다. 옛 국민의당 호남 중진에서 범여권의 개혁입법연대에 동참하자고 주장하자, '개혁보수'를 강조하는 바른정당 출신에서 공개적으로 반발한 것이다.이는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것이 여러모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옛 국민의당 호남 출신들 중심으로 재편되는 등 당내에 '합리적 진보'를 표방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바른정당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1·4 후퇴'를 언급하며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북한군' 혹은 '중공군'으로 비유하며 막판 공세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11일 "1·4후퇴로 서울을 빼앗겼으면 반격을 해서 되찾아야 한다"라며 "제가 앞장서서 서울을 수복하고 서울을 개벽하겠다"라고 밝혔다.안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어쩌면 저 때문에 벌어진 그 7년을 제가 앞장서 끝내겠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일 ‘드루킹 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투쟁에 들어간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한국당의 선행적 조치가 없는 한 제 남은 임기 동안 여야 협상은 없다”고 못박았다. 우 원내대표는 발언 도중 말을 잇지 못하는 등 감정이 북받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3선 국회의원을 하면서 협상 상태가 이렇게 무작스럽게, 도저히 상식에도 맞지 않는 행태를 보이는 건 처음 본다”며 “협상 통해 문제를 해결해보
[시사위크=은진 기자] 내달 1일 종료되는 4월 임시국회가 결국 ‘빈손’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방송법·국민투표법·추가경정예산(추경)안·‘드루킹’ 특검 등 쟁점 현안에 대한 일괄 타결 협상을 물밑에서 진행해왔지만, 이견이 뚜렷해 번번이 무산됐다. 오는 27일에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과 주말을 감안하면 사실상 회기 내 국회 정상화는 불가능한 상황이다.개헌·추경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했던 4월 임시국회는 애초부터 전망이 불투명했다. 지난 2일 개회와 동시에 ‘회기 결정의 건’과 ‘대정부질문을 위한 국무위원 출석 요구의 건’ 등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서로를 향한 '2중대' 비방이 이어지고 있다. 양당이 모두 '중도적 가치'를 표방하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중심의 거대양당제 타파를 내세운 것과 달리 아직도 '거대양당' 프레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14일 평화당과 정의당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2중대가 드디어 탄생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평가절하했다.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정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이른바 '호남정신'을 놓고 국민의당에 잔류한 호남중진과 민주평화당으로 떠난 호남중진 간 신경전이 거세지는 모습이다. 국민의당 잔류파는 7일 박지원 민평당 의원이 자신들을 '배신자'라고 규정짓자, '신 쇄국정치', '정치혐오 불러일으킨다'는 등 맞대응에 나섰다.박주선 국회 부의장과 김동철 원내대표, 김관영 사무총장, 주승용·권은희·송기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평당과 박지원 의원을 맹폭했다.박 부의장은 "호남 출신 정치인들이 주도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인사들이 창당한 민주평화당이 6일 공식 출범했다. 지난 2016년 2월 2일 국민의당 중앙당 창당대회가 열린지 2년 만에 마침내 국민의당 분당이 현실화된 것이다.민평당은 이날 창당선언문에서 "민생·평화·민주·개혁·평등의 길,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해 민주평화당을 창당한다"며 "민생정치 실천을 제일의 목표로 삼고 햇볕정책을 계승·발전시켜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조배숙 민평당 초대 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통합을 추진했던 안철수 대표를 '사당화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민의당 분당이 눈앞에 다가온 5일 통합반대파 의원들이 모인 민주평화당의 지도부체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평당 창준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밤 초대 당 대표와 원내대표 추대에 관한 논의를 한다.정치권에서는 소위 '박·천·정(박지원·천정배·정동영)'으로 대표되는 민평당을 놓고 통합파 중심으로 '호남당', '민주당 2중대'라는 공세가 제기됐다. 특히 이날까지 국민의당 탈당계를 제출한 의원 전원의 지역구가 호남인 점도 이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이날 탈당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정당과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의원들이 민주평화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지만, 독자노선을 고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흔히 신당 창당의 성공조건으로 ▲국민을 설득할 명분 ▲유력 대권주자 ▲자금 세 가지가 거론된다. 민평당은 이번 통합추진 과정에서 '안철수의 독선' 등을 주장하며 창당의 명분을 쌓아가고 있고 창당 자금은 의원들을 비롯해 창당발기인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을 예정이다.다만 민평당 참여 인사를 보면 대권주자 부분은 좀처럼 해결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박지원·정동영·천정배 의원 등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통합국면에서 국민의당 내홍이 격화되는 가운데, 호남 민심이 20대 총선에 이어 한 번 더 안철수 대표를 택할지 주목된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23일 호남을 방문해 통합개혁신당(가칭)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당 내 통합반대파 의원들 대부분이 호남을 지역구로 두는 만큼 텃밭 호남을 사수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안 대표는 이날 광주 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광주남부센터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반대파의 '보수야합설'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안 대표는 "적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정치권에서는 시작할 때는 정당성을 내세우다가도, 막바지에 이르면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는 장면이 자주 연출된다. 이번 국민의당 통합을 둘러싼 통합파와 반대파의 갈등도 서로를 향해 정계 은퇴를 촉구하거나 고소·고발을 추진하는 등 격화되는 모습이다.안철수 대표는 22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통합반대파를 향해 "별도로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하는데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라며 "당대표로서 원칙과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 당헌·당규에 정해진 바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한다"고 공개적으로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