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의 한국 유조선 나포로 인해 문재인 대통령은 연초부터 외교 난관에 부딪혔다. 미국과 이란이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청와대와 외교당국은 예상치 못한 외교 문제에 대응하느라 분주한 모양새다.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4일 걸프 해역에서 한국 유조선인 ‘한국케미’호를 나포했다. 한국케미호에는 한국 선원 5명을 포함해 20명이 승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건 발생 직후 문 대통령은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상황을 보고 받고 안보실을 중심으로 유관 부처와 대응책을 긴밀히 협의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 승리를 축하하는 각국의 서한이 도착하고, 공화당도 대선 패배를 수용하면서 ‘대선 불복’을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만 고립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대선 이후 한달여 동안 침묵을 지켰던 러시아, 멕시코, 브라질 대통령은 선거인단 투표 결과가 나온 후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서한을 보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지난달 축하 통화를 한 것과는 별도로 지난 15일 바이든 당선인에게 공식 축하 서한을 보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각)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중 발언이 ‘북한의 핵무장 옹호’라는 비판을 불러왔다.송 의원은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 찬성 토론에서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저는 소위 말하는 핵확산금지조약(NPT)이 불평등 조약이라고 생각한다”며 “(미국은) 5천개가 넘는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북한과 이란에 핵을 가지지 말라고 강요할 수 있나”고 주장했다.이어 송 의원은 “역으로 생각하기를 바란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했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코로나19 대응 관련 발언을 ‘망언’이라고 비난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9일 발표한 8일자 담화에서 “남조선 외교부 장관 강경화가 중동 행각 중에 우리의 비상방역 조치들에 대하여 주제넘은 평을 하며 내뱉은 말들을 보도를 통해 구체적으로 들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앞뒤 계산도 없이 망언을 쏟는 것을 보면 얼어붙은 북남관계에 더더욱 스산한 냉기를 불어오고 싶어 몸살을 앓는 모양”이라며 “속심(속마음)이 빤히 들여다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나흘 일정으로 8일 한국을 방문한다. 트럼프 행정기 임기 종료 전 마지막 방한을 통해 미 정권 교체기 한반도 상황 안정을 대비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비건 부장관은 이날 오후 전용기를 타고 오산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비건 부장관의 방한은 지난 7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이번 방한에는 알렉스 웡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와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비건 부장관은 한국에 머물며 오는 9일 최종건
운칠기삼(運七技三)이란 사자성어를 알지? 운이 칠할이고 재주나 노력이 삼할이라는 뜻으로, 사람의 일은 재주나 노력보다 운에 달려 있음을 이르는 말일세. 사람이 아무리 똑똑하고 열심히 노력해도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성골할 수 없다는 뜻이야. 너무 운명론적이라고? 이 사자성어가 나오는 중국 청나라 포송령(蒲松齡)이 쓴 ‘요재지이(僥齋志異)’라는 책에서 옥황상제는 매우 열심히 공부했지만 매번 과거에 낙방한 게 억울해서 그에게 따지러 온 나이든 선비에게 다음과 같이 꾸짖지. "세상은 정의대로만 행해지는 것이 아니고 운명의 장난이라는 것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행정부 초대 국무장관으로 안토니 블링컨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는 제이크 설리번을 지명했다. 둘다 지근거리에서 바이든과 함께 외교 정책을 담당하던 인사들이며, 정치권의 예상대로 ‘바텀 업’ 방식의 대북 정책을 주장하는 이들이다.◇ 블링컨·설리번의 외교 기조는?바이든 인수위원회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인수위 웹사이트에 오는 1월 출범하는 바이든 행정부 국무장관으로 토니 블링컨을 지명했다. 블링컨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과 국무부 부장관을 역임하며 바이든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최종판결을 또 연기했다. 미 ITC 측에서는 연기 이유에 대해선 명확히 밝히지 않아 업계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ITC 최종판결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뜨겁다. 여기서 승소하는 쪽이 국내 소송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 법적 분쟁은 2016년부터 현재까지 국내외에서 이어지고 있다. 메디톡스는 “대웅이 우리 균주를 훔쳐가 현재의 나보타를 만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2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여, 필수 인력의 국경 이동과 관련한 내용이 담긴 정상선언문을 채택했다. 문 대통령은 G20 회의 이틀차인 이날 오후 10시부터 2시간 40여분동안 청와대 본관에서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하며 복원력 있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G20 화상회의 제2세션에 참석했다. 이번 세션에서는 지속가능목표 달성, 취약계층 지원, 지구환경 보호 및 기후변화 대응 등의 안건이 논의됐고, 문 대통령을 포함한 20개국 정상 등이 의제 발언을 했다.정상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꺾으면서 치열했던 미국의 대선이 사실상 마무리 됐다.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선거 소송 결과를 지켜봐야하지만 승산이 낮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세계 각국의 정부와 기업들은 ‘조 바이든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제재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중국 화웨이에 세계 IT기업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바이든 당선인이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중국에 대한 압박을 낮출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자 화웨이 역시 본격적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미국은 한미 동맹 재건에 나선 가운데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 방한설이 흘러나오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한국이 미중 사이에서 신중한 행보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바이든, 한미동맹 가치 높이는 행보 다수바이든 당선인은 당선 확정 나흘만인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해 “한국에 대한 방위 공약을 확고히 유지하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문 대통령과의 전
문재인 대통령이 20일부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연달아 참석한다. APEC 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참석한다.청와대는 19일 문 대통령이 오는 20일 세계 최대 지역협력체인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21~22일에는 세계 최상위 경제 협의체인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회의는 화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주요국 정상 간 양자 회담은 이뤄지지 않는다.우선 20일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는 ‘공동번영의 회복력 있는 미래를 향한 인적 잠재력 최적
미국 하원이 한미동맹을 강화하자는 내용이 담긴 결의안 2건을 채택했다. 내년 1월 초 취임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동맹 복원을 강조하고 있는 와중에, 미 의회가 초당적으로 이를 뒷받침하는 결의안을 채택해 한미동맹 강화의 토대를 마련했다.1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한미동맹과 관련한 2건을 구두 표결로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한국계 미국인의 공헌에 대해 평가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글로벌 파트너 관계 형성을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옛 국민의힘) 의원이 미국 대선 부정선거 의혹을 놓고 장외 설전을 벌였다. 현재 미국 대선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선거’ 카드를 꺼내며 소송전에 나서면서 혼란 상태에 접어든 상황이다.민 전 의원이 지난 4·15 총선에 이어 미국 대선 부정선거 의혹까지 제기한 데 대해 하 의원은 “국제망신 다 시킨다”며 제명을 주장했다. 그러자 민 전 의원이 “하태경은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맞서면서 미 대선을 놓고 제1야당 전현직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자, 일각에서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의 당선에 대해 “남북관계의 새로운 기회와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에 공백 없어”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바이든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며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에 어떠한 공백도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빠져도 바이든 행정부와 협력해
“이번 선거는 사기다.”“선거가 조작되고 있다.”“합법적인 표를 집계하면 내가 쉽게 이긴다. 불법적인 표를 계산하면 그들은 선거를 훔치려 할 수 있다.”“누구든 우리 지지자들에게 침묵을 강요하게 놔둘 수 없다.”“월요일(9일)부터 우리 캠프는 반드시 선거법이 완전히 지켜지고 적법한 승자가 취임할 수 있도록 법원에 소송을 추진하기 시작할 것이다.”누구 말인지 짐작하겠는가? 투표가 끝난 지 나흘이 지났음에도 아직 승패가 가려지지 않고 있는 미국 대선에 출마한 현직 대통령 트럼프가 내뱉은 말들일세. 미국 민주주의의 민낯을 보고 있는 것
치열했던 제59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으로 마무리 지어졌다. 미국이라는 국제적 지위 만큼이나 바이든 당선자의 대북정책, 외교정책, 코로나19 관련 정책 등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이 가운데, 경제 정책에도 큰 이목이 쏠린다. 특히 바이든 당선자는 친환경 정책을 강조하고 관련 사업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배터리, 전기차 등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기업의 수혜도 예상되는 상황이다.하지만 바이든 정부가 트럼프 정부와 마찬가지로 보호무역과 미국 국익을 우선시하는 기조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면서 새로 출범할 ‘바이든 행정부’의 동북아 외교 정책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바이든 당선인은 미 상원 외교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주로 외교 분야에서 활동한 외교 베테랑이다. 이에 문재인 정부도 ‘기분파’ 도널드 트럼프와는 전혀 다른 ‘베테랑’ 바이든을 맞이하기 위해 대응책을 세워야 하는 실정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했던 불도저식 외교와는 다른 동맹·원칙 등을 중시할 전망이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취한 미국 우선주의와 고립주의에서 탈피, 국제사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미국 대선 승리를 축하하며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에 어떠한 공백도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나와 우리 정부는 미국의 차기 정부와 함께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고, 양국 국민의 단단한 유대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지금까지 트럼프 정부와 사이에 이뤄낸 소중한 성과가 차기 정부로 잘 이어지고,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북한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선거 승리 선언 이틀째인 9일에도 관련 소식을 보도하지 않고 침묵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의 당선 소식이 한국 시간으로 전날 새벽 전해졌지만,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등 북한 공식매체 뿐 아니라 ‘우리민족끼리’ 같은 대외선전용 매체들도 이날 미국 대선 결과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개 활동 역시 별다른 보도가 없었는데, 마지막으로 공개된 김 위원장의 활동은 지난달 21일 중국 인민지원군의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평안남도 회창군 소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