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이른바 ‘중통령’이라 불리는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 회장 선거전이 한창인 가운데, 3선에 도전 중인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이 잇단 구설수에 휩싸이고 있다.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논란이 진정되지 않는 모습이다.지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중기중앙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김기문 제이에스티나 회장은 제26대 회장 선거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최근 그를 둘러싼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먼저 제이에스티나의 주가 흐름과 오너일가의 주식 거래를 둘러싸고 의혹의 시선이 제기되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본격적인 홀로서기를 앞두고 있는 세아그룹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가 만만치 않은 과제를 마주하게 됐다. 좋지 않은 시장 상황과 쏟아지는 우려의 시선을 넘어 홀로서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세아베스틸은 오는 3월 15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이태성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김철희 전무(영업부문장)와 박준두 상무(생산본부장)를 새로운 사내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과 윤기수 세아베스틸 대표이사 사장은 사내이사에서 물러나게 된다.이순형 회장이 세아베스틸 사내이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뇌물과 횡령 혐의에 대한 1심에서 증인을 한 명도 신청하지 않았다. 그것이 ‘금도’를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의 변론을 맡고 있는 강훈 변호사를 통해 “대부분 증인들이 같이 일을 해왔던 사람들이고, 그 사람들이 검찰에서 그와 같은 진술을 하게 된 이유가 있을 것인데 그 사람들을 법정에 불러 거짓말을 한 것 아니냐는 추궁을 하는 게 대통령을 지낸 사람으로서 금도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대신 MB는 증거인부서를 제출했다. 검찰이 제출한 증거를 법정에서 사용하는데 동의하되 그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검찰이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의 상속세 탈세 등의 혐의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공교롭게도 이 회장이 깜짝 사퇴를 선언한 뒤 일주일여 만에 수사 소식이 알려지면서 안팎에선 뒷말이 무성하다. “청년 이웅열로 돌아가겠다”며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하던 이 회장의 앞길에도 찬물이 끼얹어진 모양새다. ◇ 사퇴 선언 일주일만에 하필… 검찰, 탈세 고발건 수사 착수 알려진 바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최호영)는 국세청이 이 회장을 조세포탈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최근 조사에 착수했다.국세청은 지난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고(故) 구본무 회장의 상속인들이 세금 납부에 나섰다. 총 납부예정금액은 9,215억원으로, 최근 1차 상속세액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3일 업계에 따르면 구광모 LG회장을 비롯해 구연경 씨, 구연수 씨 등 상속인들은 지난달 29일 과세당국에 상속세 9,215억원을 신고했다. 이는 고 구본무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에 대한 상속세다.앞서 LG는 구광모 회장 등이 이달 초 LG지분 11.3%(1,945만 8,169주)를 분할상속 받고, 상속세를 연부연납 방식으로 분할 납부한다고 밝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우현 OCI 대표이사 사장의 한숨이 깊어가고 있다. 주력인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으로 실적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이달 말 3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OCI 내에는 희망퇴직 한파까지 불어닥쳤다. ◇ 실적 우려에 주가 ‘날개 없는 추락’ 태양광 대장주인 OCI의 주가는 수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초 18만7,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하락세를 거듭한 끝에 최근에 8만원대까지 낮아진 상태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 OCI는 전 거래일 대비 1.22% 내린 8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대학생들이 뽑은 ‘최고의 CEO’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대학생들은 함영준 회장에 대해 ‘인재양성에 기여하는 경영인’ ‘사회공헌·윤리경영을 실천하는 경영인’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착한 기업”이라는 칭찬을 받을 정도로 모범기업으로 꼽혔던 오뚜기 함영준 회장의 리더십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함영준 회장, 사회공헌·인재양성 최고 점수함영준 회장은 ‘인사이트코리아’가 창간 21주년을 맞아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최고의 CEO’를 주제로 설문조사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그룹총수가 맡아왔던 LG그룹 4개 공익재단 이사장 자리에 외부인이 올라 눈길을 끈다.LG그룹은 지난 30일 LG연암문화재단, LG연암학원, LG복지재단, LG상록재단 등 LG의 4개 공익재단이 이문호 전 연암대학교 총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지난 5월 별세한 구본무 회장에 이어 이사장직에 오른 것으로, LG공익재단 이사장에 그룹 총수가 아닌 인물이 선임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일각에선 이와 관련, LG그룹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재벌개혁 움직임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대기업 공익재단은 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수백억원 대 회삿돈을 빼돌리고, 건강보험금을 부당하게 타낸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구속을 면했다. 이번 기각 결정으로 조 회장 일가에 대한 구속영장은 모두 기각 또는 반려됐다. 6일 새벽 서울남부지법 김병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사실들에 관해서 다툼의 여지가 있고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면서 “구속해야 할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남부구치소에서 구속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조 회장은 밤늦게 귀가했다.남부구치소를 나온 조 회장은 “국민들에게 할 얘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LG그룹이 4세 경영시대를 활짝 열었다. 구광모 LG전자 상무(40)가 ㈜LG의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돼며 그룹의 새 총수에 공식적으로 올랐다.㈜LG는 29일 오전 9시 주주총회를 열고 구광모 LG전자 ID(Information Display)사업부장(상무)를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의 안건을 가결했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구 상무는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 ㈜LG는 LG그룹의 지주회사다. 앞으로 구광모 회장은 하현회 ㈜LG 부회장과 함께 복수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해 그룹 경영 전반을 책임지게 된다.구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에 이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검찰에 출석했다. 조 회장은 수백억 원대 상속세 탈루와 횡령 혐의 등을 받고 있다.조 회장은 28일 오전 9시25분께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했다. 이날 시민단체 회원들과 가면을 쓰고 온 대한항공 직원들은 조 회장을 향해 구속과 퇴진을 촉구하기도 했다. 형사6부(김종오 부장검사)는 조 회장을 상대로 조세포탈과 횡령·배임 등의 혐의를 캐물을 예정이다.조 회장은 국민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기자의 요구에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이우현 OCI사장 및 오너일가가 최근 선친으로부터 상속받은 OCI지분 중 일부를 매각했다. 수천억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함으로 보인다.26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 사장과 그의 모친인 김경자 송암문화재단 이사장, 누이 이지현 OCI 미술관장 등은 지난 25일 보유 중이던 OCI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각각 25만7,466주, 29만655주, 33만392주로, 시간외 매매(블록딜)방식으로 처분했다.이는 상속세 납부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들은 지난 13일 고 이수영 OCI 회장이 보유했던 OCI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코스피를 위시한 국내 주식시장은 작년 오랜 침체기를 끝마치는데 성공했다. 16년 말부터 관측된 코스피의 성장세는 올해 1월 장중 2,600선을 넘어설 때까지 지속됐다. 특히 전기전자 제조업을 위시한 대기업의 주가가 뚜렷이 상승했다.그러나 이와 같은 주가상승률이 기대치에 비해선 낮은 수준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하는 대기업들의 실적이 지난해 큰 폭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다. 이들의 주식 1주당 순이익 증가율이 수십 퍼센트에서 많게는 11배까지 높아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16.3%라는 주가상승률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내부거래 및 일감 몰아주기 지적을 꾸준히 받아온 일진그룹이 ‘눈 가리고 아웅’ 식 행보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문제가 됐던 내부거래 비율이 크게 감소했지만 동시에 또 다른 일감 몰아주기 행태는 늘어난 것이다. 보다 진정성 있고.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내부거래 비중 줄이려 또 다른 일감 몰아주기그동안 내부거래 및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 일진그룹 계열사는 일진파트너스다. 창업주 허진규 회장의 장남인 허정석 일진그룹 부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 중인 계열사로,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명인제약이 지난해 감사보고서에도 특수관계자와의 내부거래 현황을 누락했다. 명인제약은 이행명 회장의 자녀 회사에 상당한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비상장사라 하더라도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내용을 모두 감사보고서에 기재해 공시할 의무가 있다. 수년간 이어져 온 일감몰아주기, 그리고 이에 대한 지적이 여러차례 제기돼 왔지만 명인제약은 이를 여전히 외면하고 있다.◇ 매출액 17% 이상 광고선전비… 이행명 회장 딸들 전폭지원‘이가탄’으로 유명한 명인제약은 제약업계에서 ‘광고 큰 손’으로 통한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고 있는 다스 최대주주는 이상은 회장이다. MB의 맏형이다. 2대 주주는 MB의 처남댁 권영미 씨다. 당초 권씨의 남편 고 김재정 씨가 최대주주였으나, 사망 이후 상속세를 납부하는 과정에서 순번이 바뀌었다. 권씨는 상속인에게 불리한 방식이라 할 수 있는 현물 납부를 택했다. 다스 최대주주를 포기하고 주식(19.73%)을 세금으로 낸 것이다.검찰에서 주목하고 있는 지점이 바로 권영미 씨의 상속세 납부 배경이다. 당시 대통령 재임 중인 MB가 관여한 게 아니냐는 의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에 대한 다스 실소유주 의혹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월급사장’ 꼬리표를 달게 된 친형 이상은 회장, 조카 이동형 부사장은 물론 아들 이시형 전무도 수사선상에 올랐다. 뿐만 아니다. 검찰은 25일 처남댁 권영미 씨의 자택 압수수색과 동시에 비공개 소환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법조계에선 검찰이 고발사건에 국한하지 않고 다스 실소유주 의혹을 규명하는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날 권영미 씨의 조사가 일례다. 그의 남편은 고 김재정 씨다. 2010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처남 김재정 씨는 2010년 2월 사망하기 전까지 다스의 최대주주였다. 당시 다스 지분의 48.99%(14만6,000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지분은 사망 이후 배우자인 권영미 씨에게 상속됐다. MB에겐 처남댁이다. 권씨는 상속세 416억원을 다스 주식으로 납부했다. 실제 가치보다 저평가되는 비상장 주식으로 물납한 것이다. 여기에 실소유주 의혹이 다시 한 번 불거졌다.JTBC는 3일 권씨의 상속세 납부 방안이 담긴 다스의 내부 문건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문건은 김씨가 사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447억원.’통 큰 경제사범의 횡령이나 배임 규모가 아니다. 국가에 내야할 세금 체납 액수다. 그것도 한 사람의 몫이다. 유지양 전 효자건설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국세청이 11일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을 공개한 결과 유지양 전 효자건설 회장이 1위로 나타났다. 체납액수는 447억원. 국세청에 따르면 유지양 전 회장은 2010년 상속세 등 총 12건을 체납했다.유지양 전 회장이 엄청난 규모의 세금을 체납하게 된 것은 명지전문대 인수 과정과 얽혀 있다.사건은 지난 2010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아버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국회가 1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예산부수법안 9건을 처리했다.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을 앞두고 예산부수법안 일부를 분리해 예산안 보다 먼저 처리한 것은 국회선진화법 이래 처음이다.정세균 국회의장이 지정한 올해 예산안 부수법안은 총 25건으로 이 가운데 자동부의 법안은 21건이다. 여야는 소득세법 개정안 등 쟁점이 있는 부수법안에 대해서는 상정하지 않았다. 나머지 법안들은 오는 2일 본회의에 예산안과 함께 상정될 예정이다. 이날 처리한 예산부수법안은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 대안 ▲개별소비세법 개정안 ▲국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