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가 17일 “(박 전 시장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인해 가해자와 피해자의 자리가 바뀌었다”며 “분명한 사실은 이 사건의 피해자는 시작부터 끝까지 저라는 사실”이라고 밝혔다.이날 피해자 A씨는 처음으로 직접 공식석상에 나와 심경을 밝혔다. 박 전 시장 사망 후 252일 만이다. 다만 피해자의 신변보호를 위해 얼굴과 목소리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간 A씨는 편지 대독과 변호인단을 통해 입장을 밝혀왔다. A씨는 “제가 겪은 사실을 사실로 인정받는 것 그 기본적인 일을 이루
오는 4월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관련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뒤늦은 사과’, ‘선거용’이라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출마 선언 이후 40여일 만에 나온 늦어도 너무 때늦은 사과”라며 “그 속마음이 궁금하다”고 말했다. 앞서 박 전 장관은 같은 날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무실에서 열린 여성정책 브리핑에서 “박 전 시장 관련해 피해 여성께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업적을 치켜세우고 동시에 그의 성추행 의혹에 의문을 표시하면서 ‘2차 가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김진애 후보는 8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돌아가시기 직전에도 지지율이 60%였다”며 “이 분이 사람의 가치, 복지, 역사, 문화, 환경에 남기신 공은 굉장히 크다”고 강조했다.김 후보는 “다만 과오라고 하면 아무런 설명과 해명 없이 갑자기 떠난 것, 그렇게 된 이유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우리 사회가 성찰해야 한다”며 “그래서 앞으로 우
더불어민주당 4·7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선에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우상호 의원을 꺾고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박 전 장관은 경선 레이스 초반부터 각종 여론조사 지표에서 우상호 의원을 앞지르며 우위를 점했고, 경선에서도 이변 없이 우 의원을 압도적 차이로 앞질렀다.민주당 경선 투표는 지난달 26일부터 1일까지 온라인과 ARS를 통해 권리당원 50%와 일반시민 50%를 합산한 뒤 여성가산점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민주당은 지난 1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당선자발표대회를 개최하고 최종득표율 6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범여권 단일화 협상에 합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간 단일화 논의에 불이 붙은 상태에서 조 의원까지 합류하면서 범여권 단일화가 추진력을 받고 있다.조 의원은 지난 24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와 시대전환은 민주당과 열린민주당과 함께 하는 3당 간 서울시장 후보 3자 단일화 협상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급장 떼고 정정당당하게 후보와 후보 간 정책 경연을 벌이는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민주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가 본격 궤도에 오르는 모양새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추진 의지와 공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보들의 의견이나 다른 당 상황, 다른 당 후보들의 입장 등을 잘 감안해 성사 여부를 잘 판단하고 내실 있게 추진하자는 정도의 공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그간 여권 내 후보 단일화는 말만 무성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 간 의견표명 정도로만 그치는 수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8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지난 대선 때 토론하는 것을 보고 ‘안초딩’이라고 놀렸던 것을 정중히 사과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가 금태섭 전 의원과의 경선 토론에서 일취월장한 실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 후보의 '서울시는 말 잘하는 해설사보다 일 잘하는 해결사가 필요하다'는 말은 기막힌 레토릭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원순 10년 동안 겉치레 행사로 망친 서울시를 다시 재건할 핵심적인 과제가 안철수 후보 그 말 한마디에 응축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박원순 계승’을 선언하며 ‘2차 가해’라는 논란이 일자 상황 수습에 나섰지만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다.우 의원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책을 계승하고 그의 꿈을 발전시키는 일, 제가 앞장서겠다”면서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서울시 정책을 펼쳐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우 의원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부인인 강난희 여사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무고함’을 주장하며 쓴 손 편지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철새’ 저격으로 촉발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신경전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은 이를 안 대표 ‘흠집내기’로 치부하며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이다.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16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철새 발언은) 국민적 동의를 얻을 수 없는 발언”이라며 “여당 중진 의원이다. 그러면 책임감 있게 비전을 가지고 국민들, 시민들에게 평가를 받을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본인이 직접 창당을 해왔지 무슨 당을 따라서 돌아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박원순 계승’을 선언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채 스스로 세상을 떠나면서 치러지게 됐다.‘박원순 쇼크’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의 최대 악재다. 야당은 ‘박원순 성추행 프레임’을 적극 활용해 민주당 책임론을 제기하며 공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박원순’ 이라는 이름이 자꾸 소환되는 것 자체가 불편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우 의원은 박원순 전 시장과 거리두기를 하지 않고 ‘박원순 계승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또다시 ‘성 비위’ 의혹이 터졌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원외 시절 한 여성을 성추행했다고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주장했고, 진성준 의원은 “가짜뉴스”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청와대 특별감찰반 시절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 등을 주장한 김 전 수사관은 지난해 21대 총선 당시 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을 지역에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바 있다.김 전 수사관은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태우 TV’를 통해 현직 시인인 A씨의 직접 제보
김진애 의원이 9일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김 의원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실시한 당내 경선(온라인 투표)에서 총 5,518명 중 3,660표(66.4%)를 얻으며 1,858표(33.6%)를 기록한 정봉주 전 의원을 제쳤다.김 의원은 이날 수락연설을 통해 “공당으로서는 첫 번째로 공식 후보를 지명했다. 이제 열린민주당의 시간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품에 도취하고 있는 박영선을 이기겠다. 안철수 신기루를 깨끗이 걷어내겠다”며 “특혜 인생 나경원이 자기 마음껏 서울을 망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예비후보 나경원·오신환 전 의원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오 전 의원이 나 전 의원의 ‘청년 신혼부부 1억원 보조금’ 공약에 대해 ‘나경영(나경원+허경영)’이라고 비판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총재의 공약처럼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취지다.두 후보는 9일 각각 라디오 방송에서 ‘나경영’ 관련 장외 기싸움도 이어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 전 의원이) 공약을 자세히 안 읽고 그런 말씀을 하신 것 같다”며 “토지임대부주택을 구입하는
‘제3지대 단일화’에 힘을 모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이 실무진 협의를 갖고 내달 1일까지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앞서 두 후보가 직접 회동을 갖고 큰 틀에서 합의한 단일화 구상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두 후보 측 실무협상단은 지난 7일 오후 첫 실무협상을 갖고 이같은 방침을 결정했다. 이들은 “단일화 경선 결과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3월 1일에 발표한다”고 밝혔다. 내달 4일 본경선을 마무리하는 국민의힘에 앞서 제3지대 후보를 결정하겠다는 심산이다.토론 주제에 대해서도 결정했다.
당 대표 성추행으로 위기를 맞은 정의당이 쇄신에 방점을 찍고 부심하고 있다. 갈라진 당심을 수습하고 진보정당으로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 이를 대표할 지도부 구성 등이 과제로 꼽힌다.5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당 전직 대표 및 의원들을 만나 당 쇄신 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쇄신안 마련을 위한 각계 의견 청취의 일환이다. 오는 4월 보궐선거 무공천을 결정하며 당 쇄신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한 만큼 노를 젓는 분위기다.사건이 불거진 뒤 정의당은 ‘뼈를 깎는 쇄신’을 공언했다. 절체절명 위기에서 뿌리부터 바뀌어
4일 국회가 대정부질문에 돌입했다. 이날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를 시작으로 5일 경제 분야, 8일 교육·사회·문화 분야까지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대정부질문에 앞서 국민의힘의 가이드라인 문건이 지난 2일 세간에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대정부질문에서 정부여당에 반(反)기업·반시장경제·반법치주의·성폭행 프레임을 씌우라는 지침이었다.정부여당이 강한 불쾌감을 내비친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에게 “주눅들지 말라”며 강공을 주문했다. 대정부질문이 시작부터 여야간 기싸움으로 번진 모양새다.◇ 대정부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우상호 예비후보가 본선행 티켓을 놓고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경선 초반 두 주자는 서로를 향해 “누나 동생처럼 서로 보듬어주고 어깨동무하며 그렇게 경선을 치렀으면 한다”라며 ‘아름다운 경선’을 강조했지만, 경선 레이스가 진행될수록 신경전이 과열되는 양상이다.두 후보는 ‘여성시장론’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채 스스로 생을 마감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선거전 초반부터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선거는
4·7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이 정의당의 무공천 방침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을 집중 성토했다. 정의당은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공천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렸다.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입장문을 통해 “정의당이 서울시장 무공천 결정을 내렸다. 사건 처리부터 피해자 보호, 후속 조치까지 퍼펙트”라며 “박원순 사건으로 보궐선거를 만든 당사자인 민주당은 찔리는 게 없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종일관 안면몰수로 일관하고 있는 민주당은 정의당을 보고 배우길 바란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문재인 정부의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과 관련해 “허망한 대북 환상에서 이제는 벗어나라”고 맹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여당에도 해당 의혹과 관련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 정권 사람들이 명백한 사실을 비틀어 문재인 정권의 대북 원전 지원 의혹을 호도하고 있다. 사실왜곡 제발 그만 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정부가 극비리에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는 논란은 지난달(1월) 28일 불거졌다. 감사원 감사 직전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더불어민주당이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박원순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의 최대 약점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문제다.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해 7월 박 전 시장이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채 스스로 생을 마감하면서 치러지게 됐다.이 때문에 야당은 박원순 전 시장 사건을 선거전에 적극 활용하며 대여 공세를 퍼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의 성추행 파문이 터지면서 여당은 더욱 곤혹스런 처지에 놓이게 됐다.야당은 김종철 전 대표 사건이 터지자 다시 안희정 전 충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