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신임 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 균형인사비서관, 재정기획관, 사회적경제비서관, 기후환경비서관, 여성가족비서관 등이다. 경제보좌관, 대변인, 춘추관장 등은 인사검증이 끝나는대로 발표할 예정이다.균형인사비서관에는 김미경 전 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임명됐다. 김미경 비서관은 1975년 생으로 서울 수도여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사법시험 43회 출신으로 법무법인 해마루 변호사,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를 역임했고,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청와대 법무비서관실
더불어민주당이 ‘인권 감수성 제고와 혐오 차별 근절 시스템’을 마련한다. 21대 총선에서 ‘혐오 발언’으로 표심이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혐오 발언으로 곤혹을 치른 적이 있어 ‘총선에서 실수는 없다’는 각오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남인순 최고위원은 17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당내에서 인권 감수성 제고와 혐오 차별 근절을 위한 시스템 마련을 위한 논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가 지난 15일 당 공식 유튜브 채널 ‘씀’에 출연해 “선천적인 장애인은 의지가 약하다”는 취지의 발언
대웅제약이 흡연자의 채용을 제한해 관심이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자사 채용 공고문에 “Global Healthcare 그룹 대웅제약은 흡연자 채용을 제한한다”고 명시한 것. 대웅제약 측은 “응시기회 박탈 아닌 금연 독려”라는 설명이지만, 취준생과 누리꾼들 사이에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대웅제약은 현재 4건의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재무기획실 기획팀·회계팀 경력직 채용과 임상개발센터 전문연구요원(병특) 채용에서 해당 문구를 찾아볼 수 있다.해당 문구에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은 ‘개인의 자유 침해’라는
국회가 2일 오후 본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처리할 예정이다. 여야 3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이 이날 오전 물밑 협상으로 5조 8,300억원으로 추경 총액을 합의하면서다. 정부가 추경을 국회에 제출한 지난 4월 25일 이후 100일 만에 국회 문턱을 넘게 된다.이인영 민주당‧나경원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추경안 규모에 대해 논의했다. 논의 결과, 당초 정부 안인 6조 7,000억원에서 일본 수출 규제 대응 차원에서 추가된 2,732억원, 야
국회가 1일 오후 열리는 본회의에서 민생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등을 처리한다. 지난 4월 5일, 3월 임시국회 본회의 이후 119일 만에 민생법안이 처리되는 것이다. 추경 역시 지난 4월 25일, 정부가 국회에 추경을 제출한 지 99일 만이다.이날 본회의는 지난달 29일, 여야 3당(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7월 임시국회 개원 합의에 따라 열린다. 본회의에서 처리가 예고된 법안은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비롯해 택시 월급제 도입을 골자로 한 '택시운송사
청와대와 민주당 대변인이 공동 입장문을 내고 “민정수석이 검찰총장안 맞대응 제안에 당이 제동을 걸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조국 민정수석이 당·정·청 비공개 회의에서 이 같은 언급을 한 적이 없으며, 이인영 원내대표의 발언도 ‘이견’을 드러낸 것이 아니라, 개혁과제에 집중하자는 취지였다는 것이다.22일 조선일보는 “경찰 개혁 방안이 논의된 당·정·청 협의회에서 당청 간 이견이 곳곳에서 노출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조국 민정수석은 검찰의 요구 사항에 문제가 있으니 대응해야 한
이제는 초여름이라 해도 어색하지 않은 날씨와 함께 ‘가정의 달’ 5월이 돌아왔습니다. 이번 5월은 저희에게 무척 특별합니다. 먼저, 6월에 태어난 제 딸아이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5월을 맞았습니다. 이제 다음 달이면 첫 돌과 함께 생애 두 번째 6월을 살게 되겠네요.또 아직 어린이라고 하긴 이르지만 ‘어린이날’도 지냈답니다. 제 아내와 저 역시 엄마아빠가 된 후 처음으로 ‘어버이날’을 맞았지요. 늘 부모님이 주인공이던 날을, 저희 또한 부모로서 처음 맞이하니 기분이 묘하더군요.얼마 전엔 돌잔치 준비를 위해 딸아이
주류기업 ㈜금복주가 정부의 ‘고용 장려 사업’ 홍보에 나선 것을 두고 뒷말이 일고 있다. 앞서 불합리한 고용 관행과 갑질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기업이라는 점에서 홍보 주체로 적합한가에 대한 지적이 적지 않다. 반면, 금복주에 해당 사업 홍보를 맡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측은 “오히려 그런 기업이 청년지원사업 제도 홍보에 나선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 않겠느냐”는 입장이다.◇ 결혼여성 퇴사시키더니… 이번엔 청년지원제도 홍보 나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대구지역본부는 지난 4월 24일 주류기업 ㈜금복주와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전국 여성단체가 최근 연이어 조명된 버닝썬 게이트 등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엄중 처벌을 요구했다.한국여성단체연합·한국여성민우회 등 여성단체들은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최근 검경이 수사 중인 △버닝썬 게이트 △김학의 법무부 전 차관 별장 성 접대 의혹 △고(故) 장자연 사건에 대해 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했다. 마이크를 잡은 한국여성단체연합 김영순 공동대표는 “이번 사건에서 여성은 동등한 인격체가 아니라 성적 도구나 권력의 거래물로 지배 가능한 대상으로 취급받았다”고 주장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이 돈 잡아먹는 귀신들아”, “초등학교는 나왔냐”, “당신들이 하는 일은 시간당 1,000원 가치밖에 없는 일이다.”, “대한민국 근로자들의 수치이자 웃음거리들”, “여기 나가면 뭘 할 수 있겠냐”, “나이 먹었으면 나이값을 해”문구용 스티커 제작업체 레이테크코리아 임태수 사장이 자사 여성 직원들에게 내뱉은 말들이다. 도대체 왜 이런 말을 쏟아내는 것일까. 전 직원을 회사로 불러내 무자비한 폭행을 가했던, 회의 때마다 반말과 고성을 질렀던 그 누구들보다 자신의 막말은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걸까? 2013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화가 났다. 체육계 미투(Me Too·나도 당했다)를 지켜보면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했다. 자신 또한 70년대 농구선수로 활약했지만 “지금 같은 성추행·성폭력은 상상도 못한 일”이다. 그래서 마음이 아팠다. 미투를 폭로한 선수는 평생 무거운 짐을 지게 될 테고, 그 선수의 부모는 죄책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터였다. 같은 부모로서, 운동선수 출신으로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웠다. 폭력·성폭력 사건 가해자의 강력한 징계를 주장하는 이유다.김영주 의원은 한 가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버스 한번 타는데 1시간 15분을 기다려야 한다.” 한적한 시골마을 얘기가 아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장애인이 매일 마주해야하는 현실이다. ◇ 교통약자 이동권 소외 ‘현재 진행형’교통약자에게 ‘이동권’은 아직 먼 나라 얘기다. 경기도의 저상버스(교통약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진 버스) 비율은 16.6%로, 약 6대 중 1대만 저상버스다. 교통약자가 배차간격 15분 버스를 탄다고 가정했을 때, 최대 1시간 15분을 기다려야하는 셈이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고객은 ‘타기만 해도 다행’이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대전지검 천안지청이 ‘노조 파괴’를 위해 노무법인에 회삿돈 13억원을 건넨 유성기업을 배임 혐의로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유성기업은 2011년 노무법인 ‘휴먼밸류 컨설팅’에 “사내 노동 관련 현안을 해결해 달라”면서 매달 5,000만원 씩 자문료를 건넸다.검찰은 유성기업으로부터 총 13억원을 챙긴 휴먼밸류 컨설팅이 직장 폐쇄와 해고, 노조에 대한 고소고발 등을 조언한 것으로 보고 있다.반면 유성기업 측은 ‘무리한 기소’라는 입장이다. 휴먼밸류 컨설팅에 제공한 자문료는 불법 파업과 불법 공장점거에 대응하기 위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바야흐로 ‘웰 다잉(Well Dying)’ 시대다. 인생을 아름답고 품위있게 마무리하고 죽음을 맞이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 실제 국가인권위원회의 ‘노인인권종합보고서’를 보면, 노인 83.1%가 ‘존엄사 찬성 및 무의미한 연명치료 반대’에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죽음을 앞둔 환자가 연명치료 대신 평안한 임종을 맞도록 돕는 ‘호스피스 서비스 활성화’에 동의하는 노인도 87.8%나 됐다. 장기간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받다가 허무하게 생을 마감하는 것보다 품격 있는 죽음을 맞고 싶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해부터 열악하고 반인권적인 근무현장을 고발해온 콜센터 노동자들이 결국 국가인권위원회를 찾았다. 콜센터 상담사들은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문제들을 고발했다. 그러나 3개월 가량이 지난 현재까지도 문제 사항들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콜센터 노동자들은 “인권위가 직접 콜센터 사업장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해 일상적으로 자행되고 있는 인권침해 문제들을 개선해 달라”고 요구했다. ◇ 인권위에 사업장 현장조사 촉구한 상담사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콜센터지부 애플케어상담사지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장애인 비하 발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민주당은 공식 사과문을 냈지만 잦아들지 않는 모양새다. 야당은 물론 장애인 단체도 이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이해찬 대표는 지난 28일 오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발대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선천적인 장애인도 있지만 후천적으로 (장애인이) 된 분들이 많아서 저도 놀랄 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그 신체 장애인들보다도 더 한심한 사람들은…”이라고 말을 이어가다 “제가 말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ILO 핵심협약 중 결사의 자유와 단결권, 단체교섭권을 규정한 제87호, 제98호에 가입(비준)할 것을 정부에 권고한다. 인권위는 제87호와 제98호가 우리 헌법에서 규정하는 결사의 자유 및 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 보장 내용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협약에 비준함으로써 헌법을 수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사항이기도 하다. 하지만 재계의 반발이 거센데다 정치적 논쟁으로 번질 수 있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인권위 “한국, ILO 핵심협약 비준해야”12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추서된다. 정부는 지난 4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노회찬 전 의원을 포함한 91명에 대해 훈장 또는 포장을 수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국민훈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 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훈장은 5개(무궁화장·모란장·동백장·목련장·석류장) 등급으로 구분하는데, 노회찬 의원이 받게 될 무궁화장은 국민훈장 중 가장 높은 등급이다.노회찬 의원을 추천한 기관은 국가인권위원
지난 11월 대법원의 양심적 병역거부 무죄판결을 계기로 해마다 600명 안팎의 이른바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이 무조건 감옥살이를 해야 하는 사태는 더 이상 없어졌다. 이와 함 정부는 양심적 병역거부에 따른 대체복무제 안을 2019년까지 내 놓아야 한다.공은 자연스레 군 당국으로 넘어갔고 머지않아 그 공은 다시 국회로 넘어갈 것이다. 어떤 방식이 됐든 결국은 의회가 입법을 통해 제도화하는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확실한 법률로 정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심적 병역거부를 둘러싼 오랜 논란은 이제 2라운드로 접어든 셈이다.그런데 대체복무제
똑같은 일을 하는데 받는 임금은 다르다. 성별로 따지면 ‘여성’이 그 피해자다. 같은 일을 하고도 적은 임금을 받는다는 얘기다. 임금을 주는 이도 딱히 그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다. 성별에 따른 임금격차는 법으로도 금지돼 있지만 작동이 멈춘지 오래다. ‘불평등’이 당연한 듯 똬리를 튼 이유다.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자행되는 차별. 뭔가 잘못됐다. 대한민국 남녀임금차별, 이대로는 안된다. [편집자주][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영국은 ‘남녀 임금차별’ 문제에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이다. 의회가 나서 ‘페이미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