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새로운미래’와 결별한 개혁신당의 보조금 문제를 집요하게 추궁하고 나섰다. ‘보조금 반환’을 공언했던 개혁신당이 법적으로 반환할 방법이 없다고 하자 “해산 후 재창당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개혁신당은 “궤변”이라며 한 위원장의 발언에 발끈했다.한 위원장은 22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보조금 사기가 적발됐으면 토해내야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도가 없으니 안 한다는 데 제도가 없지 않다”며 “성의가 있고 진정성이 있으면 할 수 있다”고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을 고수하는 것과 관련해 점진적으로 증원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또 의사들을 향해 파업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는 환자의 건강을 가장 우선적으로 배려하겠다’는 소위 의대 졸업 선서문이라고 한다. 의사 여러분은 이 선서문을 꼭 지켜주길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절대 안 된다. 단 한 명도 후퇴 없다. 2,000명을 고수하겠다’는 어제 발언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개혁신당의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가 결국 결별을 선언했다. 지난 9일 개혁신당이라는 지붕 아래에 모여 제3지대 ‘빅텐트’를 형성한 지 11일 만이다. 이들은 각자의 입장차만 확인하며 각자의 정당(이준석-개혁신당, 이낙연-새로운미래)에서 ‘4‧10 총선’을 치르기로 했다.◇ 결국 갈라선 이준석-이낙연이낙연 대표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김종민 의원과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시작하겠다”며 합당 철회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부실한 통합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다”며 사과했다.이낙연 대
이준석·이낙연 공동대표 간 갈등으로 개혁신당이 와해된 가운데, 논란은 국고보조금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정치적 색채가 맞지 않는 이들이 서둘러 합당을 한 것 자체가 이 보조금을 받기 위했던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이에 개혁신당 측은 합당이 무효가 될 경우 보조금을 반납하겠다고 강조했다.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전날(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로운미래 측에서 최고위원회 표결에 불응하기 위한 비난성 발언을 하는 것에 대응하지 않겠다. 민망하다”며 “탈당하는 의원이 생겨 의석수가 5석 미만이 될 경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0일 의대 증원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치쇼’ 주장에 대해 “의사와 정부를 갈라치게 하고 의대 정원 확대와 의료 개혁을 방해하는 해로운 음모론”이라고 비판했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정부가 실현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꺼낸 다음 여당에서 그 규모를 줄임으로써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쇼’를 하려는 게 아니냐는 음모론을 제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4‧10 총선’을 2개월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공천과 관련해 소란스러운 모습이다. 일부 지역구에서 현역 의원을 배제한 여론조사가 시행돼 해당 지역 의원이 반발했고,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를 받은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이재명 대표 사당화’를 지적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정체불명’ 여론조사 진행… 해당 의원실 ‘우려’지난 주말 사이 비명계(이재명계) 의원들의 일부 지역구에 현역 의원을 뺀 여론조사가 시행되면서 민주당 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당 지도부는 당 차원의 여론조
이준석 공동대표가 4월 총선 지휘권을 맡기로 하면서 개혁신당의 내홍이 격해지는 모습이다. 최고위원회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온 이낙연 공동대표 측은 ‘사당화’라며 공개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하지만 이준석 공동대표도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표결에 따른 정당한 결과라는 입장을 강조했다. 양측의 물러섬 없는 갈등에 정치권에서는 총선 직전 분열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개혁신당 최고위원회는 19일 선거 캠페인 및 정책 결정 권한을 이준석 공동대표가 공동 정책위의장과 협의하여 시행하는 내용의 안건을 가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이 강제 퇴장당한 사건과 관련해 사과탄(손으로 던질 수 있는 작은 최루탄)과 백골단이 다시 등장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고 비판했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카이스트 학위수여식에서 R&D 예산 삭감을 항의했다는 이유로 소위 ‘입틀막’, 입을 틀어막고 강제로 끌어내는 그런 사건이 있었다”며 “제가 대학교에 다닐 때 공포스러운 장면이 하나 있다. 소위 사과탄 가방을 맨 백골단이었다. 정말 공포 그 자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윤석열 정부가 최악의 경제 성적표를 받았다고 맹비판했다. 지난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5년 만에 일본 경제성장률에 뒤처졌다는 것이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 일본 정부는 지난해 일본의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1.9%라고 발표했고, 한국은 1.4%로 0.5%포인트 뒤떨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홍 원내대표는 “최악의 경제지표는 더 말할 것도 없다”며 “출범 2년 동안 생산‧소비‧투자‧수출 모두 최악을 기록한다. 그리고 역대 최장기간의 실질임금 하락
여야의 ‘4‧10 총선’ 대진표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설 연휴가 지난 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단수 공천 지역을 발표하면서다. 또한 아직 대진표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인천 계양구을을 비롯해 ‘낙동강 벨트’로 불리는 경남 양산을 등에서 ‘총선 빅매치’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광진을 총선 첫 대진표 ‘완성’… 오신환 vs 고민정민주당 공관위는 15일 서울 광진구을에 고민정 최고위원을 단수 공천했다. 이에 따라 55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의 첫 대진표가 완성됐다. 국민의힘 공관위가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15일 3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 지역은 24개 선거구다. 민주당 지도부인 홍익표 원내대표와 고민정 최고위원은 각각 서울 서초구을과 광진구을에서 단수 공천을 받았다. 공관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총 24개 선거구 중 단수 공천은 10명이고, 경선은 14개 지역”이라고 밝혔다.단수 공천 지역의 경우 서울 광진구을(고민정)‧서초구을(홍익표) 2곳이고, 부산은 사하구갑(최인호)‧연제구(이성문) 등이다. 경기도는 포천시가평군(박
‘4‧10 총선’이 5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 ‘인적 쇄신’ 바람이 불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인적 쇄신 움직임은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새 술은 새 부대에”라고 적으면서 가시화됐다.이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인적 쇄신 의지를 다졌다. 그는 “민주당이 국민의 희망이 되겠다”며 “뼈를 깎는 심정으로 우리 안의 과거를 극복해 가겠다. 단결과 통합을 통해서 민주당의 역량을 하나로 묶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떡잎은 참으로 귀하다. 그러나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란
국민의힘과 정부가 14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책을 내놓았다. 고금리 위기로부터 기업 경영을 정상화시키고 신산업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번 정책은 그간 정부와 여당이 연일 각종 지원 정책을 쏟아내는 것과 맞물리며 선심성 논란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각종 지원책에 야당선 비판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날 국회에서 ‘고금리 위기 극복과 신산업 전환을 위한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중소·중견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모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연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번에는 한 위원장을 향해 망신 주기나 모욕주는 방식으로 정치권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는 총선을 앞두고 한 위원장과 대립각을 세우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홍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위원장이 최근에 정치적 발언의 행태를 보면 이분이 과거 검찰에서 수사를 이렇게 했구나 짐작이 간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본 수사와 전혀 관련 없는 일종의 망신 주기, 모욕주기 방식의 발언을 통해서 피의자
제3지대 정당들이 ‘빅텐트’를 형성하는 데 성공했다. 이준석 대표가 이끌던 개혁신당과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 소속 의원(이원욱‧조응천)들이 개혁신당이라는 이름으로 ‘4‧10 총선’을 치르기로 한 것이다. 향후 이들이 거대 양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총선 3파전 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우선 민주당 탈당파 의원들의 모임인 원칙과상식 소속 이원욱‧조응천 의원은 13일 개혁신당의 일원으로 자신들의 현 지역구인 경기 화성시을과 남양
국민의힘 내에서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의 지역구 출마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혁신’이라는 상징성을 가진 인 전 위원장이 출마할 경우 선거 판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이다.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13일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 전 위원장과) 최근 전화 통화를 해서 물어봤다”며 “지금은 사모님이 반대하고 지역구 부담이 있고 해서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해 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위원장은 “급한 것이 끝나면 당사로 모셔서 도시락 미팅이라도 해볼까 생각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통합형 비례정당’ 창당을 위한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민주당은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민주연합)’ 추진단을 출범시키고, 현역 의원이 있는 진보 정당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장해 온 시민사회와 함께 ‘비례정당’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하지만 ‘비례대표 순번’ 방식을 놓고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민주당 내 친명계(친이재명계) 인사들과 소수 정당이 비례 순번을 두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원내 진보 정당에 ‘선거연합’ 연석회의 제안민주연합 추진단은 전날 단원 구성을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총선 지역구 후보자 면접을 마무리한 가운데, 연일 공천 경선 지역구와 단수공천 지역을 발표하고 있다. 이틀간의 발표 결과 37곳은 단수공천을, 23개 지역구는 경선을 하기로 했다. 이러한 가운데 임혁백 공관위원장의 “윤석열 검찰 정권 탄생 원인 제공자들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는 발언을 두고 당내 친문계(친문재인계) 인사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민주당 공관위, 공천 발표 ‘시작’… 37곳 단수‧23곳 경선민주당 공관위는 1차와 2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관위 간사인 김
더불어민주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준(準) 위성정당인 ‘통합형 비례정당’ 창당 작업에도 본격 착수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르면 7일 원내대표를 지낸 3선의 박홍근 의원을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약칭 민주연합)’의 추진단장으로 추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향후 민주연합에 어떤 정당이 포함될지 주목된다.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의원의 최고위 추인에 대해 “오늘 더 논의하고 추후에 발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빠르면 오늘에서 내일 박 의원
더불어민주당은 7일 국민의힘 공천 신청자에 사면‧복권 대상자가 포함된 것을 두고 “‘제2의 김태우 사건’을 만드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지난해 8‧15 광복절 특별사면에 포함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자로 공천한 점을 사례로 든 것이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떻게 국가 사면권을 놓고 이렇게 짜고 할 수 있는가. 약속 사면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여당이 사면‧복권을 전제로 공천 신청을 받았다는 말이 있다. 그게 말이 되는가”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