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사 후보군이 서서히 추려지면서 경기도가 6·1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유승민 전 의원과 김은혜 의원이 경선에서 맞붙게 될 것으로 보이며, 더불어민주당은 김동연 전 장관, 안민석 의원, 조정식 의원, 염태영 전 수원시장 등이 참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당 모두 경선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 김은혜, 유승민 막아세울까경기지사는 ‘대권 후보의 무덤’이라는 징크스가 있지만, 일단 서울보다 많은 1,356만명의 도민을 이끄는 광역단체장이라는 점에서 유력 정치인들의 눈길을 끄는 자리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제20대 대선 이후 대거 입당한 2030 여성 당원들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기 시작했다. 민주당은 ‘우리는 집토끼가 아니다’ ‘팬덤이라는 이름으로 치부하지 말라’는 당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경청했다.◇ 단순 팬덤 너머 당원으로 정착제20대 대선 막바지에 n번방 사건을 공론화한 ‘추적단 불꽃’ 출신 박지현 활동가의 이재명 지지 선언과 ‘이대남’을 필두로 한 국민의힘의 젠더 갈라치기 등으로 이재명 상임고문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2030 여성들은 이 고문에 대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30일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를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애초 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후보 단일화를 하며 ‘공동정부 수립’을 약속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안 위원장이 새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를 맡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정치권에서 나왔다. 하지만 안 위원장은 입각을 포기하고 다른 길을 모색하겠다고 선언했다. 안 위원장이 총리직을 고사한 표면상의 이유는 ‘공동정부 수립’ 약속이 윤 당선인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하는 것과 재충전이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
더불어민주당 제3기 신임 원내대표로 박홍근 의원이 선출됐다. 이재명 계로 분류되는 박 의원이 원내대표에 당선되면서, 민주당의 주류 교체에 신호탄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민주당은 24일 공식 입후보 절차 없이 172명의 의원이 전체 투표를 진행하는 ‘콘클라베’ 방식으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진행했다. 1차 투표 결과 박광온, 박홍근, 이원욱, 최강욱 의원이 2차 투표 후보로 선정됐고, 2차 투표에서 박광온, 박홍근 의원으로 압축된 후 3차 결선 투표에서 박홍근 의원으로 결정됐다.◇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가 24일 6‧1지방선거에서 수도권 출마의 뜻을 내비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의 험지로 언급되는 서울시장 출마가 될지, 대선급 격돌이 예정된 경기도지사 출마가 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민주당과 연대·합당·입당 모든 가능성 김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공당이기 때문에 지방선거 참여에 대해서 당연히 적극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출마 의사를 전했다. 출마 지역에 관해서는 “최종결정이 나지는 않았다”면서도 “충북은 저희 고향이어서 제가 애착이
24일 퇴원을 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행보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정농단 수사’라는 ‘악연’으로 얽힌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박 전 대통령의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향후 윤석열 정부의 국정 분위기도 달라질 수 있다.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은 이같은 경색 국면을 풀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박 전 대통령은 24일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했다. 지난해 특별사면 및 복권된 후 박 전 대통령은 치료에 전념해 왔다. 5년 만에 직접 국민들 앞에 나선 박 전 대통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석패한 이후 2030 지지자들이 '이재명 팬덤'으로 결집한 가운데, 이들을 향한 도를 넘는 비판이 이어지면서 우려가 일고 있다.◇ ‘이대남’ 집중에 ‘이대녀’ 결집이 상임고문의 팬덤이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대선 약 3일전부터다. 20대 대선 막바지에 파란색 이모티콘, 친칠라 그림, 그리고 “쏘리재명” “오해해서 미안해” 등의 슬로건과 함께 급부상했다.처음 이재명 팬덤이 등장했을 때 정치권에서는 ‘이대남’에 비해 주목받지 못해온 ‘이대녀’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낸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민주당 소속으로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선거대책위원장 및 자원봉사자를 공개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당 안팎에서는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을 지지하며 후보를 내려놓은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나 조정식·안민석 의원 등이 경기도지사 후보군으로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식적으로 첫 출발을 한 것은 염 전 시장이 됐다.염 전 시장은 21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2년간 전국 최대 기초 도시(지자체)인 수원의 시장을 역임했고, (국내) 정당 역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석패한 더불어민주당에 온라인 입당자가 급증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입당자의 80%가 여성으로 나타나 주목을 끌었다.민주당 서울시당은 11일 “지난 10일과 11일 이틀 동안 온라인 입당자가 약 1만1,000여 명에 달하는데 이 중 여성이 80%에 육박하고, 특히 2030 여성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어 “신규 입당 이외에도 일반당원으로 당비를 납부하는 권리당원으로 전환하겠다는 문의 역시 서울시당으로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기동민 서울시당 위
‘대통령 윤석열’을 만들어 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해단식은 축제 분위기를 방불케 했다. 자리에 참석한 선대본 관계자들과 소속 의원들은 환한 미소로 서로를 격려했다. 대장정을 승리로 장식한 만큼 기쁨을 만끽하는 동시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의지도 다졌다.국민의힘은 10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지하 대강당에서 선대본 해단식을 가졌다. 이날 새벽까지 개표상황실로 긴장감이 역력했던 공간은 선대본 관계자들과 의원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가득 찼다. 예정된 시간 10여분 전부터 속속 모여든 참석자들은 “수고하셨
국민의힘이 오는 3월 9일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공천관리위원장은 권영세 당 사무총장이 맡는다.국민의힘은 24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3·9 재보궐선거 공관위원장과 위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권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이철규 국민의힘 전략기획 부총장, 박성민 조직부총장, 임이자·김승수 의원,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위원을 맡게 됐다.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을 만나 “오늘부터 출범”이라며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통화 녹취록 가운데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미투(Me too) 관련 발언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이 자칫 악재로 다가올 것을 사전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김 원내대표는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뭐 물어본 건 아니지만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었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MBC를 통해 공개된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기자와 김씨 간 통화 녹취에 따르면, 김씨는 안 전 지사에 대해 “불쌍
더불어민주당이 3일부터 과거 탈당자들의 복당 신청을 받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을 앞두고 과거 민주당 세력을 통합하겠다는 ‘대사면’을 언급했다.3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번 복당절차는 이날부터 17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민주당은 복당을 신청한 이들 가운데 성 비위, 경선 불복, 부정부패 등 중대한 사유로 인한 징계를 빼고 복당을 받아들이기로 했다.이에 2016년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분당 때 국민의당으로 이동한 당원 등이 일괄 구제될 것으로 보인다. 호남계 비문 인사 천정배·유성엽 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80년대 쌍팔년도 정치선거도 아닌데 저급한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은 앞으로 가라고 명령하고 계신데 윤 후보는 거꾸로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호남에서는 민주화운동이 외국서 수입해온 이념이라며 창조적인 색깔론을 꺼냈다”며 “‘부득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고 해 자기당을 부득이한 당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아울러 “대구에 가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단행한 ‘여권 대통합’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10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 통합을 이야기하면서 당내 분열을 방치하는 것은 안 된다”며 “거기(통합)에 걸림돌이 될 수 있으니 대사면을 하자”고 말했고, 그에 따라 민주당은 열린민주당과의 합당과 탈당자 복당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다만 전체적인 통합 모양새는 냈지만, 갈등의 불씨는 아직 남아 있다. ◇ ‘대사면’ 내세운 여권 통합민주당은 30일 오후 천정배·유성엽·최경환·김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밀착 행보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두고 갈등을 빚었지만, 이제는 언제 그랬냐는 듯 동행 일정을 수행하고 있다. 심지어 두 사람은 물리적 거리를 좁혀 밀착 행보를 하고 있다. 기념사진도 함께 촬영했다. 두 사람의 동행이 계속 이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 윤석열-이준석, 화해 후 ‘남다른 케미’ 과시윤 후보는 지난 3일 이 대표와 울산의 한 식당에서 만나 갈등을 극적으로 해소했다. 그리고 뒤이어 4일 부산 서면에서 빨간색 후드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제3지대 인사들을 영입하며 중도표심 잡기에 앞장서고 있다. 민주당은 바른미래당 출신 김관영·채이배 전 의원을 받아들였다. 김관영 전 의원은 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에, 채이배 전 의원은 공정시장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국민의힘도 민주당 복당을 희망했던 무소속 이용호 의원을 영입했다.◇ 중도 표심 잡기 위한 전략적 영입10일 오전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김관영 위원장과 채이배 위원장의 입당식에서 “김 전 의원은 정치개혁 전문가라 할 수 있다. 채 전 의원은 시민운동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국민의당 출신 김관영·채이배 전 의원을 공식 영입했다. 이 후보는 “두 분의 합류는 천군만마”라며 “진정한 국민 위한 정부를 만드는 길에 중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는 두 전 의원의 입당식이 열렸고, 이재명 후보가 직접 합류를 반겼다. 이 후보는 “개혁 진보진영은 한 몸으로 단결해야 한다. 대통합의 첫 관문이 열렸다”고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그러면서 “내년 대선은 이 나라의 운명이 결정되는 정말 중요한 선거”라며 “과거로 갈
이용호 의원이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입당과 동시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게 됐다. 전북 남원‧임실‧순창을 지역구로 둔 이 의원은 윤 후보의 ‘외연 확장’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8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 의원의 합류로 인해서 우리가 중도, 호남, 잠재적 진보까지 아우르면서 국민통합을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7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원의 입당 사실을 알렸다. 그는 “이 의원님의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 6주기를 맞아 서울국립현충원의 묘역에서 진행된 추도식에서 5개 정당의 모든 대선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다섯 후보는 각자의 추도사를 통해 본인의 신념을 드러내기도 했다.◇ ‘과감한 결단’ 강조한 이재명·윤석열먼저 추도사를 시작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김영삼 전 대통령께서 이 땅의 민주주의와 불의를 청산하기 위해 싸웠던 점은 평생을 두고 배울 가치라고 생각해왔다”며 “대통령이 되신 후에도 과감한 결단으로 우리 사회가 쉽게 결단하고 집행하지 못 할 일들을 정말로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