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내년 최저임금이 결정됐다. 시급 7,530원으로, 올해보다 16.4% 오른 규모다.최저임금위원회는 전날인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1차 전원회의’를 진행한 끝에 표결로 2018년 최저임금 시급을 이 같이 확정했다.앞서 수차례의 수정안을 통해 격차를 좁혀 오던 노사 양측은 이날 밤 최저임금 최종안으로 노동계는 시급 7,530원(16.4% 인상), 경영계는 시급 7,300원(12.8% 인상)을 각각 제시해 표결에 들어갔다. 최저임금위 공익위원(정부 측), 사용자위원(경영계), 근로자위원(노동계) 각 9명씩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화두로 떠오른 최저임금. 내년도 최저임금은 과연 얼마나 오르게 될까. 오늘 그 마지막 ‘담판’이 이뤄진다.최저임금위원회는 15일 오후 3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1차 전원회의를 갖는다. 더 이상 물러날 곳 없는 마지노선이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법적효력을 지니기 위해선 16일까지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노동계와 사용자 측의 입장 차는 여전히 크다. ‘1만원’을 내걸었던 노동계는 지난 12일 9,570원으로, 6,625원을 제시했던 사용자 측도 6,670원으로 서로 조금씩 다가섰지만 여전히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475원 만큼 가까워졌다. 하지만 여전히 2,900원의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 내년도 최저임금 이야기다.1만원과 6,625원. 올해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노동계와 사용자 측이 처음 제시한 내년도 최저시급이다. 노동계는 정권교체 등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꾸준히 요구돼왔던 최저임금 1만원을 제시했다. 올해보다 54.8% 증가한 금액이다. 반면 사용자 측은 2.4% 인상을 주장했다. 매번 첫 협상카드로 ‘동결’을 꺼내들었던 것에 비하면 달라진 모습이나, 노동계의 요구와는 차이가 컸다.이러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여러 분야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노동분야에서는 비정규직 문제와 최저임금 문제가 화두로 떠오른 상태다.그중에서도 최저임금 문제의 핵심 키워드는 ‘1만원’이다. 최저임금 1만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됐고, 지난 대선에서 대부분의 후보들은 이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시기와 방법의 차이는 있지만, 최저임금을 1만원 수준으로 향상시켜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최저임금 협의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순탄치 않다. 양측의 입장차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노총의 ‘6·30 사회적 총파업’ 대회에 아쉬운 마음을 나타냈다. 정권교체 이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근로시간단축, 최저임금 등 주요한 노동정책의 해결방안이 모색”되고 있고, “노동자의 권리, 고용안정, 노동조합의 중요성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정확한 인식이 그 바탕에 있다”는 점에서 “과거 정부와는 완전히 다른 변화를 기대”하게 하지만 민주노총의 이번 파업은 그 사기를 떨어뜨리기에 충분했다.홍영표 의원은 민주노총의 사회적 총파업이 열리기 전날인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30일, “우리 삶을 구성하는 모든 것은 결국 노동의 결실”이라며 “그러나 우리 시대 노동은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조대엽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87년 노동체제는 협력적 관계로 발전하지 못하고, 갈등과 반목을 계속하고 있다. 문제가 30년 이상 누적된 결과, 노동과 희망이 단절돼 청년, 장년, 노년의 삶이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그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비정규직과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는 해법을 찾지 못한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2018년 군 복무 중인 병장의 봉급이 현재 21만6,000원에서 40만5,669원으로 뛴다. 2020년에는 54만82원으로 인상되고, 22년에는 67만6,115위원으로 올라간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2017년 최저임금인 135만2,230원을 기준으로 내년에는 30%, 20년에는 40%, 22년에는 50% 올리는 장병 급여 인상안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국정기획위 또 병 봉급 인상액 중 일정금액을 적립해 전역 시 지급받는 등 병사들이 전역 시 목돈을 마련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사위크=신여호 기자]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평소 조용하게 진행돼 온 한국당 비대위 회의에서 박수갈채가 나왔다.박수는 김성은 비대위원이 ‘더불어민주당’ 당명으로 6행시를 지어 보이자 비대위원들 사이에서 터져 나왔다. 지난 주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비판조로 자유한국당 5행시 이벤트에 참여하고, 이에 대해 정준길 한국당 대변인이 반박 시를 지어 맞불을 놓았는데, 여기에 김성은 비대위원이 가세한 것이다.김성은 비대위원은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화답해서 나도 6행시를 해보겠다”면서 “‘더’이상은 안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미래의 주역을 키워내는 학교에서도 비정규직의 열악한 실태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학교비정규직노조에 따르면, 학교 내 비정규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행정직의 기본급은 160만원이다. 시급으로 따지면 6,588원으로, 6,470원인 최저임금과 별반 다르지 않다. 영양사나 사서, 전문상담사 등은 그나마 조금 나은 기본급 178만원을 받지만, 이 역시 열악한 수준이 아닐 수 없다. 정규직과 비교하면 더욱 그렇다.특히 학교 내 비정규직은 일을 할수록 더 큰 임금차별을 겪고 있다. 노조는 “비정규직 영양사의 1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6,470원. 올해 우리나라 최저임금이다. 최저임금으로 하루 8시간씩, 30일을 꼬박 일하면 155만2,800원의 월급에 주어진다. 살인적 물가와 집값 등을 고려하면, 기본적인 생활조차 불가능한 수준이다.최근 우리 사회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정권교체 과정에서 적폐청산 등 여러 시대과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최저임금의 획기적 개선도 그 중 하나였다. 양극화 해소와 삶의 질 향상, 경제성장 동력확보 등을 위해 최저임금을 1만원까지 끌어올리자는 목소리가 커졌다.이에 지난 대선에서 주요 후보 대부분은 ‘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달 12일.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과 취임 이후 첫 행보로 인천국제공항을 전격 방문했다. 해외로 나가거나, 입국하는 누군가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아니었다. ‘신의 직장’이란 호평과 ‘비정규직의 지옥’이란 호소를 동시에 받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을 직접 찾아 비정규직 문제 해결 의지를 천명하기 위해서였다.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정일영 사장은 모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파격적인 발표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리고 현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노조와 함께 구체적인 정규직화 방안을 찾아나가고 있는 중이다.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가 ‘일자리정책’ 관련, 경제계 의견 수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일(목) 소상공인연합회, 중기중앙회 등과 정책간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이번주에도 대한상의, 경총, 무역협회 등 경제단체들을 만나는 등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관련된 소통 행보를 가속화하는 것.먼저, 일자리위원회 이용섭 부위원장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30분, 일자리위원회 4층 대회의실에서 대한상의 회장단(회장 박용만) 등과 일자리 관련 정책간담회를 갖고, 최저임금 인상 및 근로시간 단축 등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대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재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9년 만에 진보 성향의 정당이 집권에 성공하면서, 경제 정책에 대한 스탠스가 이전 정부와는 달라질 것이 확실해져서다. 이미 정규직 확대와 최저임금 인상, 복합쇼핑몰 규제 등 문재인 대통령이 주창한 경제 민주주의가 빠르게 뿌리내리고 있는 분위기다.재별 개혁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경제 민주주의란 일자리 창출이나 소득 증가와 같은 민생 경제와 함께, 재벌 개혁이 병행돼야 만이 제대로 실현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속속들이 진행되고 있는 정부 인사에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출범 한 달을 넘긴 문재인 정부가 이제는 구체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 창출 등 국정과제를 실현하는 방법론으로 보수 정권과 다른 길을 제시한 상태다. 그러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최저임금 인상 등 각종 현안에 대한 경제계와 정치권의 반대 정서가 만만치 않아, 어느 것 하나 쉽게 추진될 수 있는 정책이 없다. 이런 맥락에서 새 패러다임을 담는 그릇 내지는 정치 틀로서 협치 보단 실질적 연정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문재인 정부는 출범 전후로 협력정치를 통한 국정운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패션업계 종사하는 4년차 어시스턴트입니다. 업계특성상 상사의 눈밖에 나면 안되기 때문에 종속적 근무행태가 당연시 되고, 급여 또한 100만원도 안되지만 주말도 없이 새벽·밤늦게든 시키면 해야 하는 분위기입니다. 20대 사회초년생이 업계특성으로 계속 반복되는 이 문제를 관례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너무 힘든 상황이므로 개선이 필요합니다.”“모 기업 비정규직 수행기사로 일한지 어언 10년, 매년 최저임금은 오르고 있지만 다른 제수당 조정을 통해 항상 비슷한 박봉의 급여를 받는 현실입니다. 장기간 특정업체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경제계가 8일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문재인 정부의 근로자 처우 개선 정책을 두고 시기상조란 입장을 보였다. 새 정부 정책이 경영악화를 더욱 심화시킨다는 이유에서인데,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에 난색을 표했다가 여권의 집중 질타를 받은 경제계가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것이라는 정치적 해석이 나왔다. 경제계가 이렇게 나오자,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창출 계획과 이 정책과 한 몸인 저출산 극복 정책이 시작부터 난관에 부딪힌 양상이다.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열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 중 가장 우선은 일자리 창출이다. 그 일자리는 구직자가 만족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여야 한다. 신세계는 매년 1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을 약속했고, 지켜나가고 있다. 더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앞장서 나가겠다.”지난달 3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 참석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한 말이다.정용진 부회장의 이러한 언급은 새 정부의 일자리 문제 해결 노력과 맞물려 호평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얼마나 고마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민주노총이 최저임금법 개정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의 행보를 강력 규탄하고 나섰다.민주노총은 7일 성명을 통해 “최저임금법 개정을 가로막는 자유한국당을 규탄한다”며 “말로는 민생현안부터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고 외치면서 서민인 최저임금 노동자를 위한 최저임금법 개정은 반대하고 있어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자유한국당은 지난 5일,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할 10대 민생입법과제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정부·여당이 내건 ‘촛불개혁 10대 과제’에 대한 대응이다. 여기엔 일자리 창출, 청년 기 살려주기 법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최저임금 2020년까지 1만원 인상’ 세부 계획을 마련 중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자영업 종합 지원 방안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정부는 2017년 최저임금인 6,470원을 2020년까지 1만원으로 단계적으로 인상한다는 계획을 정해 놓은 상태이고, 국정기획위는 세부 이행 계획을 마련 중이다. 자영업계는 연평균 15.7%이상씩 최저임금이 올라가면 인건비 상승이 불가피해 경영 악화가 더욱 심화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의 계산에 따르면 최저임금 인상으로 증가될 인건비는 향후 3년간 139조9,967억원에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일자리위원회가 중소기업·소상공인 단체 필두로 ‘소통행보’를 시작한다.이용섭 부위원장은 오는 8일 오전 10시에 일자리위원회 4층 대회의실에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인태연 유통상인연합회장 등 소상공인 관련 회장단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저임금 인상 및 근로시간 단축 등에 따른 소상공인의 애로사항과 건의를 청취하고 지원대책을 논의한다고 밝혔다.같은 날 오후 3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한무경 여성경제인협회장 등 민간 일자리 창출의 보고인 중소기업 회장단을 만나 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