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 대치로 신임 헌법재판관 3명의 임명이 늦춰지면서 낙태죄 위헌 여부 관련 헌법소원 절차도 공전만 거듭하고 있다. 낙태를 한 여성과 시술을 집도한 의사를 처벌하는 형법 제269조·제270조를 폐지해야 한다는 여성계·의료계의 요구와 정부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불법 판매되는 낙태유도제 거래량은 폭증하고 있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도모해야 할 정부가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입수한 ‘의약품 온라인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일본 오츠카제약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일본 국회의원들을 간접 후원한 것과 관련해 동아오츠카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동아오츠카의 지분 절반은 오츠카제약이 소유하고 있는데, 매년 배당과 제품 로열티를 통해 오츠카제약에 자금이 지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소비자들은 ‘불매운동’과 ‘과도한 비난’이라는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아오츠카, 신사참배 후원 논란에 ‘억울’지난 9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본 총무성 ‘정치자금수지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일본오츠카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다스의 실소유주가 피고인이라는 점이 넉넉히 인정된다.”11년 만이다. 2007년 대선 과정에서 처음 불거진 다스 의혹은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소유로 결론을 맺게 됐다. 옛 측근들의 진술 변화가 결정적이었다. 친형 이상은 회장마저도 재판을 불리하게 만들었다. 경영에서 배제된데 대해 불만을 가졌던 것이 이문성 전 감사의 메모로 등장했다. 1심 판결로 MB는 징역 15년과 함께 추징금과 벌금으로 총 212억원을 납부해야 한다.◇ 형제간 소송 가능성 솔솔불리한 국면은 계속된다. 뇌물수수 혐의가 확정될 경우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정감사는 정기국회의 꽃으로 불린다. 국회의원이 의정활동 중 가장 전력을 쏟기 때문이다. 보좌진들이 주말을 반납하고 밤낮 없이 일하는 이유도 ‘모시는’ 의원을 ‘국감스타’로 만들기 위해서다. 국감 기간 동안 여론의 관심을 얼마나 받느냐가 의원들의 4년 성적표를 가르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정치인은 부고만 아니면 언론에 이름나는 게 좋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의원들은 이 기간 한 줄이라도 언론에 이름을 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의욕만 앞선 과도한 비난이나 무리수가 오히려 역풍을 부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독방 수감으로 한차례 특혜 의혹에 휩싸였던 최순실 씨가 이번엔 과도한 변호인 접견과 교도관 면담으로 구설에 올랐다. 실제 그는 국정농단 사건 관련 수감자 23명 가운데 가장 많이 변호인을 만났다. 뿐만 아니다. 구치소장을 직접 만난 것도 5차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특혜로 해석되기에 충분하다.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씨는 2016년 11월 1일 구속 수감된 이후 올해 8월 31일까지 669일 동안 총 553회에 걸쳐 변호인 접견을 가졌다. 1회 평균 접견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전동물원 퓨마 사살 사태 질의를 위해 같은 과 동물인 벵갈고양이를 대동한 것을 두고 동물학대라는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동물단체는 물론 더불어민주당도 김 의원이 동물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한 것을 비판했다. 김 의원이 고양이를 국감장에 데려온 이유는 지난달 사육장을 탈출했다 사살된 퓨마 사태 질의를 위해서였다. 하지만 당시 사건을 영상으로 재생하거나 동물원 폐쇄 국민청원을 인용하는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11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10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1%p 내린 45.5%로 조사됐다.민주당 지지율은 대전·충청·세종에서 지난 주 대비 4.0%p 내린 41.6%였고, 경기·인천에서도 1.7%p 하락한 47.2%를 기록했다.자유한국당은 지난 주 대비 2.2%p 내린 18.5%를 기록하면서 한 주만에 다시 10%대로 떨어졌다.한국당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에서 지난 주 대비 8.5%p 하락한 18.9%였고, 경기·인천에서도 3.3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이 계속되고 있다. 그런데, 통신비 인하 요구는 ‘통신3사’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문제는 통신비를 차지하는 요소에 단말기 값이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새로운 통신비 인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스마트폰 ‘200만원’ 시대… 통신비 차지하는 비중 커진다가계통신비의 실효적 인하와 통신시장의 경쟁 촉진 문제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통신비 인하 정책를 시행하고 있으며, 실제 효과를 보고 있다. 통신3사가 선택약정 할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룸살롱, 안마시술소, 단란주점 그리고 카지노까지. 청렴이 강조되는 공직사회와는 다소 동떨어진 유흥‧향락 업소들이 연이어 국토교통부와 연계해 신문지상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출장 중 강원랜드를 출입하거나 근무시간에 술을 마시는 등 공무원으로서 품위를 저버리는 일이 속출하고 있어 국토부 직원들의 공직기강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출장 가서 카지노 들락, 흔들리는 공직기강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국토부 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강홍수통제소 6∼7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 처리를 둘러싼 구도가 다시금 범여권 대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으로 굳혀지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이 비준동의 처리를 주장하고 자유한국당은 반대입장을 고수하는 가운데 바른미래당도 "법리적으로 비준이 불필요하다"고 입장을 정하면서다.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은 판문점 선언과 문재인 정부의 평화정책은 지지하되 판문점 선언 비준동의는 법리적으로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즉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판문점 선언을 비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가 10일부터 20일 동안 국정감사에 돌입한다. 여야 국회의원들이 정부부처를 대상으로 국정과 관련한 각종 의혹이나 실책을 감사하고 점검하는 기간인만큼, 잘못된 정보가 유통될 가능성도 덩달아 높아진다. 정부를 견제하고 비판해야 하는 의원들이 국감 기간에 자극적인 질의를 위해 검증되지 않은 의혹을 제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특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가짜뉴스’ 확산 방지에 가장 적극적이다. 유튜브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채널을 통해 보수층 지지자들 사이에서 편향적인 정보가 자주 유통되고 있다는 판단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통신3사가 1년간 사용한 판매장려금이 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판매점 및 대리점에 사용하는 금액으로, 연간 마케팅 비용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통신사의 마케팅 비용은 소비자의 통신요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판매장려금의 규모가 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10일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통신3사가 지난해 통신매장 3만곳에 지급한 판매 장려금은 총 3조9,120억원이다. 같은 시기 사용한 마케팅 비용 7조9,740억원의 49.1%를 차지하는 금액이다. 판매장려금이란 통신3사가 대리점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고액·상습 체납자의 체납액이 최근 14년간 103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징수실적은 매우 낮아 체납자 명단공개 제도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4∼2017년 고액·상습체납자의 체납액 합계는 102조6,022억원이었다.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는 6만6,977명이 이름을 올렸다.정부는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이 지난 국세가 2억원 이상인 체납자의 인적사항과 체납액 등을 공개하고 있다. 이는 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소연 대전시의원은 폭로를 결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냥 가볍게 웃고 넘길 일인지 여러 번 생각했다. 변호사 출신답게 법리 검토도 했다. 결론은 달라지지 않았다.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문화를 세울 수 있는 계기이자 정치하겠다고 나선 사람들과 그 주변 사람들에게 위법성을 인식시키고 준법의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 그는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SNS를 통해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정치 브로커로부터 금품을 요구받은 사실을 밝혔다.◇ 선관위, 박범계 전직 비서 검찰 고발여당은 발칵 뒤집어졌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남동발전이 석탄건조설비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무자격 업체에게 특혜를 주고 수백억대 손실을 입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받은 ‘남동발전 석탄건조설비사업 조사 및 처분결과’에 의하면 남동발전은 석탄건조설비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업성 없는 것이 알면서도 부당하게 업무를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석탄건조설비는 수분이 많은 저급의 석탄을 건조시켜 발전에 활용하기 위한 설비를 말한다. 남동발전은 지난 2013년 한국테크놀로지로부터
[시사위크=은진 기자] 후반기 20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오는 10일부터 시작된다. 지난해 국감은 조기대선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5개월 여 만에 실시돼 주로 박근혜 정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적폐청산’을 내세워 전(前) 정부를 비판했다. 때문에 올해 국정감사가 사실상 문재인 정부 첫 국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야당은 정부의 주요 정책기조인 소득주도성장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행보 등을 주로 비판하고 ‘정부 심판’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 문제에 대한 의원들의 총의를 모으고자 했으나 반발에 직면하며 시작부터 엇박자를 냈다. 특히 비준동의에 처음부터 반대의견을 공개적으로 밝힌 이언주·지상욱 의원에 이어 김중로·이학재 의원도 가세하면서 난항을 예고했다.손학규 대표는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워크숍 모두발언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대세가 됐다"며 "바른미래당은 평화를 사랑하고 한반도의 안전과 평화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자임하고자 생각한다"고
[시사위크|공동취재단=은진 기자] 남북이 10·4선언 11주년 공동 기념행사를 통해 연내에 국회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북측 인사들에게 자유한국당이 평양에서 열리는 국회회담에는 불참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을 전하며 평양과 서울 양측에서 국회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전달했다고 한다. 북측 관계자는 지난 4∼6일 10·4선언 공동행사 기간 중 남북 정치인모임에 참석한 뒤 남측 취재진에게 “11월 평양에서 국회회담을 열자는 의견을 (남측으로부터) 전달받았다. 1회는 평양에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1심 재판에서 횡령·뇌물·국고손실 등의 혐의를 유죄로 판결 받았다. 아울러 다스의 차명 소유를 인정받았다. 이로써 징역 15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82억7,000여만원이 선고됐다. MB로선 실망스런 상황이다. 실제 그는 자신의 변론을 맡고 있는 강훈 변호사에게 “상상했던 여러 상황 중 가장 나쁜 결과가 나왔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생각은 달랐다. 특가법상의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 제대로 조사가 이뤄졌다면 좀 더 중형이 선고될 수 있었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정부여당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문재인 정부 몰아붙이기에 나선 모양새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부가 16개 부처·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소상공인연합회 소속 61개 단체의 운영 실태를 조사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 “정부가 유신시대도 아니고 공안정국과 같이 흘러가는 것 같다”면서 “세상이 이렇게 거꾸로 돌아가도 되는지 걱정”이라고 꼬집었다.김성태 원내대표도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소상공인연합회가 서울시청과 광화문광장에서 우중에 절규하며 집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