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신경전’은 국정감사라고 다르지 않았다. 민주당은 검찰의 ‘표적 수사’를 지적하며 한 장관을 몰아쳤지만, 한 장관은 오히려 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 문제라고 지적하며 이에 맞섰다. 한 장관의 ‘돌진’에 국민의힘도 적극 엄호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한 ‘적극 수사’를 주문했다.시작부터 날은 서려 있었다.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대상 국정감사에 출석한 한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표적 수사’를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표
더불어민주당과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사적 친분,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 등을 놓고 난타전을 벌였다.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는 5일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검찰 내 윤 대통령 ‘라인’이라는 지적을 거듭 부인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현 검찰총장 직무대행으로 ‘검찰 공화국’ 만들기에 일조한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쉽게 넘길 수 없다는 각오를 다졌다.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후보자가 윤 총장(대통령)을 사석에서 ‘형님’이라 부른다는 여러 제보가 있다”고
더불어민주당은 5일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를 지명했다. 이외에도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에 김병욱 의원(재선·성남 분당을), 미래사무부총장(제3사무부총장)에 김남국 의원(초선·안산 단원을)을 인선하는 등 추가 당직자 및 특위 위원장 인선을 단행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박 교수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당초 지명직 최고위원 2명에 각각 호남과 영남 인사를 앉히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당의 텃밭인 호남의 경우 현역 의원
경찰국 출범을 둘러싼 후폭풍이 여전한 가운데, 입법적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공청회 자리가 마련돼 관심이 집중된다.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대전중구, 정무위원회)은 오는 6일 수요일 오후 3시, 기독교 연합회관 연봉홀에서 ‘경찰국 설치 이후 입법과제를 위한 입법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번 공청회는 경찰국 설치 근거인 ‘행정안전부와 그 소속기관직제’의 절차적, 내용적 위법성에 대해 살펴보고, 대응 방안으로 국회법·정부조직법 개정 등 입법적 대응방안과 위헌명령규칙심사, 탄핵심판, 권한쟁의심판 등 사법적
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룰 변경과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마자격 문제로 곤혹을 겪고 있다. 특히 박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를 불허하면서 젊은 정치인들을 이용만하고 ‘팽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6일 당무위 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권역별 투표제도는 오늘 오전 비대위에서 스스로 철회하고, 당대표 예비경선은 중앙위원 70% 국민여론조사 30%를 반영하되 최고위원은 중앙위원 경선만으로 결정하는 수정안으로 만장일치 의결했다”며 당초 전준위가 제시한 안을 대체로 유지하면서
전당대회 룰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위원장을 맡았던 안규백 의원이 비상대책위원회의 결정에 반발해 사퇴 의사를 밝혔다.안 위원장은 5일 본인의 SNS를 통해 “전준위 논의가 형해화되는 상황에서 더는 생산적인 논의를 이끌어가는 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전준위원장으로서의 제 역할도 의미를 잃은 만큼 전준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 비대위, 당무위에서 생산적인 논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전날 전준위가 결정한 컷오프 등 관련 규정이 비대위 논의 과정에서 뒤집힌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처분 취소소송과 관련해 법원에 특별대리인 선임을 촉구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검찰총장 시절 주요 재판부 사찰 문건 작성과 채널A 수사 및 감찰 방해 등의 이유로 법무부로부터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재가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징계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이던 지난해 10월 서울행정법원에서 1심 패소 판결을 받았다.즉각 항소한 재판은 서울고등법원에서 2심 진행 중에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에 윤석열 대통
온라인 회의 중 성희롱성 단어를 써 논란이 된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끝까지 혐의를 부인했음에도 당원 자격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민주당 윤리심판원(원장 박혁 변호사)은 20일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최 의원에 대한 징계 심의 결과 당원자격 정지 6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 최 의원의 징계안은 20일 오후 4시 30분부터 징계 심의에 들어간 지 5시간여 만인 9시 40분께 결과가 나왔다.윤리심판위원인 김회재 의원은 결정에 대해 “법사위 줌 온라인 회의에서 여성 보좌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무실에 ‘치매’ 대자보를 붙여 논란이 일었던 이재명 의원의 열성 지지자가 꽃다발을 들고가 홍 의원에게 사과를 전한 사실이 알려졌다.홍 의원은 9일 본인의 SNS를 통해 “지역사무실 입구에 모욕적인 내용의 대자보를 붙였던 분께서 어제 꽃다발을 들고 사과하러 오셨다. 사과를 받아들이며 다시는 그 같은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앞서 홍 의원은 ‘이재명 책임론’을 공개적으로 거론했다가 지역사무실 입구에 ‘사랑하고 존경하는 우리 홍영표 의원님이 말하는 거 보고 있으니 치매가 아닌지 걱정되
시사위크=권신구 법무부가 공직자 인사 검증을 위한 ‘인사정보관리단’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즉각 정치권의 공방에 불이 붙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조직 개편이 ‘검찰 공화국’을 위한 것이라며 날을 세웠고, 국민의힘은 이러한 비판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법무부는 전날(24일)일 ‘법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민정수석실 폐지 공약’에 따른 것으로, 민정수석실이 담당하는 공직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을 법무부가 맡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방수사국(FBI)이 인사 검증을 대신하는
9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 딸의 ‘스펙 논란’을 꺼내들며 낙마 1순위로 정조준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진정한 검찰개혁은 실력있는 검찰이 권력자의 눈치를 보지 않고, 부정부패를 단죄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최근 소위 ‘검수완박’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시행을 앞두고 있어 국민적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이 법안은 부패한 정치인과 공직자의 처벌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한 공세를 이어온 국민의힘이 이번에는 관련 문건을 공개했다.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직접 결재한 문서라는 점을 근거로 대장동 사건의 ‘몸통’은 이 후보라고 못 박았다. 그러나 해당 문건의 입수 경위부터 진위 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여야의 ‘공방’만 불이 붙은 모습이다.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은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검은 천 가방에 담긴 문건 보따리를 공개했다. 해당 문건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대장동 개발 관련 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장남의 불법 도박 의혹에 대해 “자식을 둔 죄인이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지만, 국민의힘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이 후보는 19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열린 매헌 윤봉길 의사 순국 89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필요한 검증은 충분히 하시고, 문제가 있는 점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불법 도박 의혹 첫 보도가 나온지 4시간 만에 사과하고, 별도 입장문을 내며 사과한 이 후보 측은 당일 저녁에 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생방송 기조연설에서 원고를 보여주는 프롬프터 작동 오류로 약 80초간 침묵한 모습이 그대로 방송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생방송 중이었으므로 돌발상황에 대한 주최 측의 진행 안내를 기다리는 것이 상식적이고 당연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22일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언론 공지를 통해 “포럼에서 윤 후보의 국가미래비전 발표시 주최 측의 전적인 기술적 실수로 잠시 진행이 매끄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윤 후보 연설 순서에 프롬
‘대장동 의혹’을 두고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국민의힘의 감정싸움이 극에 달했다. 독설에 독설로 맞대응 하는 것은 물론, 책임 떠넘기기도 이어지며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발단은 이 지사가 지난 29일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개발이익 환수제도 문제와 개선 방안에 대한 긴급 토론회에서 한 발언이었다. 이 지사는 “이준석 대표는 이미 ‘50억 게임’에 참여한 사람이 여러 명인 것을 한참 전에 알고도 지금까지 숨기고 모른 척하고 국민들에게 이재명이 다 설계하고 만들었다고 했다”며 “국민을 속인 죄로 봉고파직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딜레마에 빠진 모습이다. 네거티브 공세 대신 중도 확장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정책 행보에 힘을 싣고 있지만, 공격의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정치 입문 때부터 제기된 ‘자질 논란’에 기름만 부은 모양새가 됐다.24일 윤 전 총장은 ‘청약통장’ 발언으로 홍역을 치렀다. 해당 발언은 전날(23일) 서울 강서구 ASSA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주자 2차 TV 토론회에서 나왔다. 유승민 전 의원이 “주택청약 통장을 만들어보셨냐”고 질문하자 윤 전 총장은 “집이 없어 만들어보지 못했다”고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권익위원회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의원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그치지 않고 있다. 부친의 ‘농지 매입’ 문제만이 아니라 윤 의원 본인도 세종시 아파트를 ‘특별 공급’으로 분양받아 2억원의 시세차익을 봤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는 지난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의원이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직 당시 세종시 아파트를 특별 공급으로 분양받았다고 밝혔다. ‘나는 임차인입니다’ 연설 이후 아파트 소유 사실이 비판을 받자 급히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는 문재인 대통령의 ‘용광로 선대위’를 닮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계파와 관계없이 사람들이 모여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특히 대선 캠프 이름이 ‘열린캠프’인 만큼, 경선 후 본선에서의 당내 통합까지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가운데 민주당 내 ‘진보 블록’에 속하는 개혁 성향 의원들이 차례로 이 지사 캠프에 합류에 눈길을 끈다. ◇ 진보블록, 이재명 캠프 다수 합류‘사법 농단’을 알리며 법관 탄핵을 주도했던 이탄희 의원이 23일 이 지사 캠프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노동관’이 도마 위에 올랐다. 윤 전 총장이 주 52시간 정책을 비판하면서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한 게 화근이 됐다. 여권에서는 ‘과로 사회’를 조장한다며 윤 전 총장을 직격했다.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스타트업 청년들을 만났더니 예외조항을 둬서 근로자가 조건을 합의하거나 선택할 수 있게 해달라고 토로하더라”라며 “한 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
더불어민주당 내 ‘친이재명계’ 의원들의 거친 언행이 연일 논란이 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핵심 측근인 정성호 의원은 지난 13일 연합뉴스TV ‘뉴스1번지’ 인터뷰에서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 지사에 대한 후보들의 공격이 집중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인 것에 대해 비판하는 과정에서 ‘돌림빵’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일부 대선주자 측의 반발을 불러왔다.정 의원은 “당내 경선에서 사생활 문제가 논의되는 것이 경선 과정을 진흙탕으로 만들고 품격을 떨어뜨린다”면서 “마치 동네 싸움판에서 제일 싸움을 잘하는 사람을 나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