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최근 사상 첫 파업사태를 가까스로 매듭지은 가운데, 노조위원장이 ‘사측의 직장폐쇄 압박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사합의 내용 및 과정에 대해 내부구성원들이 불만을 드러내면서 노사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는 모습이다.◇ 노조위원장 “사측이 직장폐쇄 카드 꺼내”… 노조는 비대위 ‘꿈틀’가 21일 단독입수한 호소문에 따르면 한국노총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노조(이하 한국타이어 노조) 위원장은 “이번 임단협 합의안으로 많은 동지들이 실망하셨을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친(親)노동’ 행보에 나섰다. ‘52시간제 폐지’, ‘손발 노동’ 발언 등으로 구설에 오랐기 때문에 ‘반(反)노동’ 이미지를 상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간 노동계 숙원사업으로 평가된 ‘공무원 타임오프제’와 ‘노동이사제’ 도입을 찬성한 윤 후보는 노동자 표심 잡기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윤 후보는 15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방문해 노총 간부들과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공무원 타임오프제와 노동이사제 등 노동계 주요 의제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힌
임단협을 두고 노사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가 결국 총파업이란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가뜩이나 오너일가 간 갈등으로 뒤숭숭한 가운데 선복부족 사태, 원자재 가격 인상, 사내 코로나19 확산 등에 이어 또 하나의 중대 악재를 추가한 모습이다. 비리 범죄를 전력을 딛고 한국타이어그룹 경영권을 장악한 조현범 사장의 발걸음이 더욱 무거워지게 됐다.◇ 바람 잘 날 없는 한국타이어그룹, 이번엔 파업까지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결국 총파업 사태를 마주했다. 한국노총 및 민주노총 산하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양대 노조
삼성전자는 12일 노동조합 공동교섭단과 첫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사가 단체협약을 체결한 것은 창사 52년 만에 처음이다.이번 삼성전자와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의 단체협약 체결식은 기흥캠퍼스 나노파크에서 △김현석 대표이사(사장) △최완우 DS부문 인사팀장(부사장) △김만재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교섭단 김항열 위원장 △이재신 위원장, 김성훈 위원장 △진윤석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공동교섭단에는 △삼성전자사무직노동조합 △삼성전자구미지부노동조합
2022년도 최저임금이 9,160원으로 확정됐다. 올해에 비해 5.1% 인상된 수치다. 여러모로 큰 의미를 지닌 2022년도 최저임금은 늘 그렇듯 적잖은 논란과 후폭풍을 몰고 올 전망이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 부담감 호소2022년도 최저임금이 확정됐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2일 제9차 전원회의를 통해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440원(5.1%) 오른 9,160원으로 결정했다. 정확한 인상률은 0.5045%로, 반올림을 적용해도 5% 혹은 5.05%다.
전쟁의 계절이 돌아왔다.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총성 없는 전쟁이다. ‘최저임금 1만원’을 공약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인상률이 롤러코스터를 탄 가운데, 이번엔 어떤 숫자로 마침표를 찍게 될지 주목된다.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5일, 정부세종청사 내 전원회의실에서 제3차 전원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해야 하는 법정 시한은 이달 30일로 보름밖에 남지 않았다. 다만, 이 시한이 지켜진 적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도 고시 시한을 넘기지 않는 다음 달 중순 쯤 결정될 것으로
김영문 신임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지난 26일 정식 취임했다. 새로운 수장으로서 쇄신의 동력을 불어넣으며 리더십을 발휘해야하는 시기지만, ‘보은 낙하산’이란 오명 속에 출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이 제기된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서 문재인 대통령 보좌한 인물김영문 신임 동서발전 사장은 지난 26일 본사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1965년생인 김영문 사장은 1992년 사법고시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해 20여 년간 검찰에 몸담으며 요직을 거쳤다. 이어 2017년 7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국민의힘과의 합당 카드를 꺼내든 것에 대해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 패’를 던진 것이라며 “지겹다”라고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민주당은 안 후보가 과거 민주당과 합당하고 탈당했던 전력을 겨냥해 “서울시민에게 뭘 남기겠나”라고 쏘아붙였다.강훈식 의원은 17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마지막 기싸움 같은 것”이라며 “지지율이 떨어지는 후보가, 서로 본인들이 살기 위한 마지막 패를 막 지금 던지고 있는 국면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전
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2021년을 정의당의 ‘입법노트’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간 ‘데스노트’로 굳어진 이미지를 바꾸겠다는 각오다. 무엇보다 거대 양당의 정치 공학적 관계에 휩쓸리지 않고, 과감한 입법 과제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단기간 성과에 집중하기 보다는 긴 호흡으로 변화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전 국민 소득보험’에 집중김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과감한 개혁 의제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2021년 정의당은 ‘데스노트’가 아닌 ‘입법노트
소처럼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살림살이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갑은 갈수록 얇아지는 듯하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민생 경제’ 위기는 단 한 가지 원인으로 귀결될 수 없다. 다양한 구조적인 문제들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다. 그 중에는 우리 사회에 뿌리내린 각종 불공정한 시스템도 중심축 역할을 한다. 는 시민활동가인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과 주요 민생 이슈를 살펴보고, 이 구조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을 생각해야 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말이다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부산지역을 방문하면서 본격적인 재보궐 선거 민심 잡기에 나섰다. 정의당은 ‘비(非)민주당, 비(非)국민의힘’을 내걸고 범진보 정당‧시민사회의 연대를 촉구했다.김 대표는 11일 내년 재보궐 선거를 앞둔 부산지역을 방문했다.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간담회를 시작으로 부산환경운동연합, 한국노총 부산지역본부, 민주노총 대우버스지회 등을 만나는 일정을 소화한다.앞서 정의당은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연대없이 선거 레이스를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해 왔다. 그러면서 진보정당 및 시민단체와의
거센 논란에 휩싸인 끝에 지난 4월 핵심사업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전격 종료했던 타다가 재기를 위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때마침 모기업 쏘카는 중대 악재에도 불구하고 600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하지만 타다의 앞날은 여전히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타다 베이직’ 접은 타다, 대리운전·가맹택시로 재기 노린다타다는 2018년 10월 혜성처럼 등장했다. 11인승 카니발 승합차와 편리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단숨에 택시의 대체재로 급부상했다. 하지만 불법 논란 또한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일명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에 찬성 입장을 밝혀온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보수진영 어젠다인 노동시장 개편 카드를 꺼내들었다. 공정경제 3법과 함께 노동법을 투트랙 추진하겠다는 것이다.재계와 보수진영 일각에선 공정경제 3법에 대해 ‘기업경영을 옥죄는 기업규제 3법’이라고 반발하는 가운데 좌클릭 행보로 당을 진두지휘 중인 김 위원장에게도 비판의 목소리가 닿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노동법 개혁을 거론한 김 위원장 의중에 관심이 쏠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대통령직속 사회적대화기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노사정 협약식에 참석했다.문 대통령의 경사노위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최종 타결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내부 반대로 무산됐지만, 잠정 합의안의 정신을 살려 사회적 합의로 완성시킨 경사노위 위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사회적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경사노위가 그 중심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경사노위에서 논의하
2021년도 최저임금이 역대 최저인상률로 결론 났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를 최저임금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늘 상당한 후폭풍을 낳는 최저임금 결정이지만, 올해는 더 큰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년 대비 1.5% 오른 8,720원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3일 오후 제8차 전원회의를 열고, 2021년도 최저임금 최종 결정에 나섰다. 결론은 자정을 넘겨 제9차 전원회의로 차수가 변경된 뒤에야 내려졌다. 새벽 2시를 넘겨 결정된 2021년도 최저임금은 8,720원이다.2020년도 최저임금은 8,590원.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대국민 보고대회에 노·사·민·당·정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7차 비상경제회의 시작에 앞서 기조 연설을 통해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국민들에게 직접 밝힐 예정이다.지난 13일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한국판 뉴딜은 ‘국력 결집 프로젝트’로 이해 당사자 간의 생생한 의견들이 오갈 예정이다. 윤 부대변인은 “정부의 마중물 역할과 기업의 주도적 역할을 결합하고, 국민의 에너지를 모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제
내년 최저임금 결정을 향한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노동계는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을 제시한 반면 경영계는 또 다시 삭감을 주장하고 나서 치열한 갈등이 예상된다.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1일 4차 전원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노동계와 경영계가 내년 최저임금을 처음 제시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노동계는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을 제시했다. 올해 최저임금인 8,590원보다 16.4% 인상된 수치다. 양대노총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단일안을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민주노총은 1만770원의 요구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최고위원과 미래통합당 신보라 전 최고위원의 국무총리실 산하 청년정책조정위원회 합류가 사실상 무산됐다.정세균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부산 연제구에서 낙선한 민주당 내 ‘소신파’ 김해영 최고위원을 장관급인 국무총리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민간 부위원장으로 추천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정 총리가 차기 대권 행보를 염두에 두고 청년층 표심 확보를 위해 김 최고위원을 영입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또 국무조정실이 통합당 신보라 전 최고위원을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민간위원 후보로 추천한 사실이 알
당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전국민 고용보험’ 논의를 꺼내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고용시장 내 사각지대를 조속히 축소해야 한다는 여론 때문이다.전국민 고용보험은 노동절인 지난 1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국민 건강보험처럼 전국민 고용보험이 갖춰지는 게 ‘포스트 코로나’의 과제”라며 “지금 고용보험이 1,300만명인데 나머지 1,500만명의 사각지대를 잡아내는 것이 우리의 최고 목표”라고 선제적으로 제시한 의제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도 같
지난 3월 여야 의원들이 발의한 ‘국민 발안제 개헌안’이 다시 수면위로 올라오면서 여야가 대립각을 세우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기한이 만료되기 하루 전인 8일까지 개헌안 처리를 요구했지만, 야당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20대 국회 내에서 처리는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본회의 이후 “국민들이 개헌안을 발의할 수 있도록 하는 개헌안이 발의됐는데 헌법은 60일 이내에 처리하도록 돼 있다”며 “데드라인인 9일이 토요일이라는 점을 고려해 8일 이전에 본회의가 개최돼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