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정지와 관련해 포괄적인 국정조사를 제안했다. 여당에서 윤 총장 국정조사를 주장한 데 대한 맞대응 성격도 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초유의 검찰총장 직무정지 사유가 너무 궁색하다는 지적이 많다”며 “검찰총장 직무정지 사유와 법무부 장관 수사지휘권·감찰권 남용, 과잉 인사권 행사에도 문제가 없는지 포괄적인 국정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앞서 추 장관은 지난 24일 윤 총장에 대한 직무정지·징계청구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 및 직무집행정지 명령을 내리면서 윤 총장이 선택의 기로에 섰다. 윤 총장은 추 장관의 조치에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정치적인 선택도 불가피해졌다.◇ 윤석열, 가처분신청·행정소송 가능성 높아윤 총장은 25일 대검찰청에 출근하지 않았다. 전날 추 장관의 직무배제 명령이 내려진 시점부터 정상 업무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출근 의무도 없어졌다. 대신 윤 총장은 자택에서 변호인 선임 등 직무정지 취소 가처분 신청 준비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윤 총장은 추 장관
국민의힘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결정에 반발, 총공세에 나섰다. 당 지도부는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대통령과 추 장관을 질책했고, 자당 소속 법제사법위원들은 대검찰청을 찾아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더불어민주당이 윤 총장에 대한 국정조사를 거론하면서 정부에 힘을 실어준 가운데 국민의힘은 ‘추 장관 국정조사’로 맞받아치면서 정치권이 ‘추미애-윤석열 갈등’에 본격적으로 나선 모양새다.◇ 국민의힘, 윤석열 국조 맞서 추미애 국조 추진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2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청구 및 직무 배제 조치를 발표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같은날 오후 기자단에 문자 공지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법무부 장관 발표 직전에 관련 보고를 받았다”며 “그에 대해 별도의 언급은 없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추 장관에게 직접 보고를 받았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문 대통령은 25일 여성폭력 추방주간의 날을 맞아 “모든 폭력이 범죄이지만, 특히 여성폭력은 더욱 심각한 범죄”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직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청구하면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윤 총장 거취를 압박하며 추 장관과 보조를 맞췄다.민주당은 지도부는 물론이고 소속 의원들까지 나서 법무부가 밝힌 윤 총장의 혐의가 충격적이라며 국회 국정조사 필요성까지 주장하고 있다.이낙연 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법무부가 밝힌 윤 총장의 혐의는 충격적”이라며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방향을 당에서 검토해달라”고 밝혔다.이 대표는 “가장 충격적인 것은 판사 사찰”이라며 “주요 사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4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청구·직무정지를 결정하면서 국민의힘·국민의당 등 야권의 시선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집중되는 모습이다.대통령이 임면권을 가진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배제를 추 장관이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는 취지 때문이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청와대가 추 장관의 결정을 암묵적 동의한 것으로 의심하면서 문 대통령을 향해 일제히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법무장관의 무법 전횡에 대통령이 직접 뜻을 밝혀야 한다”며 “국민들
문재인 대통령이 라임·옵티머스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청와대에 공개 지시했다. 정면돌파를 통해 논란을 조기에 진화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이에 검찰 수사에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면서도, 당청 모두 수사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 야당의 공세에 대처할 수 있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 “수사 적극 협조” 지시보수야당은 라임·옵티머스 의혹에 대해 ‘권력형 게이트’라고 규정했다. ‘권력형 게이트’라는 프레임을 통해 당청의 국정 동력을 약화시키기 위해서다. 당청이 야당의 공세에 방어적인 태도로 나설
“국민께 오해를 사거나 걱정을 드리는 언동은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최고위원회의 자리에서 당내 의원들에게 한 당부다. 윤영찬 민주당 의원의 ‘카카오 들어오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내 논란을 낳은 다음날이었다. 이에 비판 여론이 커지자 대표가 나서서 ‘입단속’을 당부했다. 17일 민주당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주요 입법 과제로 ▲방역 체계 강화·소상공인 피해 극복 지원 등 코로나 국난극복 ▲노동존중·복지와 돌봄 등 민생경제 활성화 ▲디지털 뉴딜과 그린뉴딜 등 한국판 뉴딜 ▲총선공
성찰배경: 우리 모두 인생을 살아가면서 비록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적지 않은 어려움에 직면하곤 합니다. 지금 전 세계에 만연된 코로나-19 감염 사태도 그런 어려움에 속하겠지요. 그런데 이런 어려움에 대처하는 태도를 기준으로 두 부류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한 부류는 이를 걸림돌로 여겨 주위 분들에게 깊은 충격을 주는 극단적인 선택을 포함해 자포자기하며 주저앉는 쪽과 이를 디딤돌로 삼아 향상의 기회로 삼는 쪽입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걸림돌과 디딤돌에 대해 함께 성찰해 보고자 합니다.◇ 안과 밖물리학에는 ‘안은 밖이고 밖은 안이
21대 전반기 원 구성 협상 결렬 이후 사의를 표명하고 ‘사찰 칩거’를 이어왔던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 전격 복귀하는 한편, 사즉생의 각오로 당 차원의 대대적인 대(對)정부·여당 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주 원내대표의 복귀는 지난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통합당을 배제하고 법제사법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이후 10일 만에 이뤄지게 됐다.그는 35조 원 규모 3차 추경안 정밀 심사,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출신 윤미향 민주당 의원을 둘러싼 기부금 유용 의혹, 최근 악화일로를 걷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23일 전격적으로 회동했지만 원구성 협상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빈손으로 헤어졌다.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민주당 등 범여권이 법제사법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하자 사의를 표명한 후 전국의 사찰을 돌며 잠행을 이어갔다.이날 만남은 김 원내대표가 수소문을 해 주 원내대표가 머무르는 사찰을 알아내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와 함께 강원도 고성 화암사를 찾아가면서 이뤄졌다. 두 사람의 사찰 회동은 오후 4시 45분부터 9시 58분까지 5시간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21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에 반발, 18개 상임위원장 전석 포기를 사실상 당론으로 내세우면서 여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여야가 원 구성 핵심 쟁점인 법제사법위원장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는 양상이다. 이제와서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통합당에 양보할 가능성도 희박하다.배수진을 친 통합당은 법사위원장을 고집하는 민주당을 향해 ‘윤석열 검찰총장 구속 수사’ ‘한명숙 전 국무총리 구하기’ 등의 부적절한 의도가 있다며 거센 비판을 퍼붓고 있다.◇ 통
국회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통합당이 18개 국회 상임위원장을 모두 내려놓겠다고 초강수를 두면서 더불어민주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통합당은 민주당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단독 선출을 철회하고 야당 몫으로 다시 넘기든지 아니면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든지 하나를 선택하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다.최근 민주당이 6개 상임위원장을 단독으로 선출하자 이에 사의를 표명한 후 전국의 사찰을 돌며 잠행 중인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언론을 통해 “18개 상임위원장을 민주당이 다 가
22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이번주에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관건은 더불어민주당의 대야(對野) 태도 변화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민주당의 일방적 상임위원장 선출에 반발, 원내대표직 사의를 표명하고 충남 현충사·충북 법주사 등 전국 사찰을 돌며 칩거를 이어왔다.성일종 통합당 의원은 2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주 원내대표의 복귀 가능성을 묻는 진행자 질문에 “여당의 태도에 달려 있다. 주 원내대표가 이렇게 고민하는 이유는 여당의 오만과 독선에 의한 국회 운영의 문제”라고 강
에이스손해보험(이하 에이스손보)이 심란한 처지에 몰렸다. 실적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보호 관련 주요 지표들도 좀처럼 개선이 되지 않고 있어서다. 수장인 애드워드 러 대표이사의 경영 관리 부담이 무거워질 전망이다. ◇ 불완전판매비율·민원 건수 치솟아 에이스손보는 미국 손해보험사인 처브그룹 계열사인 에이스아메리칸인슈어런스컴퍼니의 한국지점이다. 주로 건강보험과 상해보험을 다이렉트 마케팅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최근엔 치아보험, 펫보험, 운전자보험 등을 공격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에드워드 러 대표는 201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칩거가 당분간 이어질 조짐이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과 제21대 국회 전반기 원 구성 협상 결렬 후 사의를 표명, 현재 한 지방 사찰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복귀할 마음이 없다”며 심경의 변화가 없다는 뜻을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을 향해 “바뀐 게 없다”며 “우리가 매번 발목을 잡는다고 했는데 우리 없이 하면 더 잘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이는 민주당이 변화된 모습을 보일 경우 주 원내대표가 대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현직 대통령으로서 처음으로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의 현장인 옛 ‘남영동 대공분실’을 찾았다. 6·10 민주항쟁 33주년 기념식이 이 자리에서 열렸기 때문이다.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이 불행한 공간을 민주주의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것은 마치 마술 같은 위대한 기적이 아닐 수 없다”며 “이제 남영동은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조성되고 있다.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민주주의의 역사를 기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한 민주화에 투신해온 유공자 14명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하면서
성찰배경: 시절이 어수한 때일수록 종교계에서는 고통 받고 있는 대중들을 일깨우는 방편으로 시대상이 반영된 시공을 초월한 설화들을 종종 활용해 왔다고 사료됩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무인 정권이 세력을 떨치며 양민을 수탈하던 고려 시대를 살았던 일연(一然, 1206-1289) 선사께서 1281년에 지은 에 담긴 신라 시대를 배경으로 한 ‘선율환생(善律還生)’ 설화와 망하기 직전인 남송南宋의 가장 무능했던 이종황제 시대를 살았던 무문혜개(無門慧開, 1183-1260) 선사께서 1228년에 지은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에 경찰 개혁 입법 참여를 호소했다. 국가 권력 기관으로 꼽히는 경찰에 대한 견제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20일 “경찰 개혁에 대한 한국당의 동참을 촉구한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검찰 개혁 추진 과정에서 ‘경찰 권력의 비대화’를 일관되게 우려한 바 있다. 비대해진 경찰 권한을 분산하고 민주적으로 경찰 권력을 통제하는 데 여야가 만장일치로 찬성한 일”이라며 “한국당만 결심하면 2월 임시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처리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청와대가 이른바 ‘유재수 전 부시장 감찰무마 의혹’과 관련해 자체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에 이어 두 번째 해명이다. 청와대는 언론에 보도된 주요 내용 대부분이 사실과 다르며, 근거없는 보도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1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최근 일부 방송과 신문에서 근거 없이 청와대가 불법과 비리를 저지른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가 민간인을 사찰한 것은 물론 여러 불법과 비리를 저질렀다는 많은 보도가 있었다. 그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