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신경전으로 좁혀지는 모양새다. 연일 당내 인사들과 접점을 만든 안 의원이 직접적으로 이 대표를 향해 화살을 겨냥하면서다. 차기 당권을 염두에 둔 안 의원이 사실상 ‘이준석 고립 작전’에 참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2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을 둘러싸고 감정싸움을 벌였던 이들의 신경전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안 의원은 앞서 SNS를 통해 ‘간장(간보는 안철수+장제원) 한 사발’ 등 비판을 쏟아낸 이 대표에 대해 과거 ‘선거 패배’를 거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문제삼아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법무부는 권부가 아니다. 정신 차리라”고 일갈했다.우 위원장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법무부의 권한쟁의 심판 청구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두고 “어이가 없다”며 “헌법에 정해진 3권의 시대를 넘어서 법무부가 또 하나의 권부로 등장했다. 4권 분립 시대가 왔다”고 지적했다.이어 “어떻게 정부 부처가 국회를 상대로 이런 소송을 걸 수 있냐는 점에서 ‘
국민의힘 내에서 ‘민들레 모임’을 두고 잡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번 모임이 ‘친윤계 의원’들의 세력화 조짐 때문에 이준석 대표를 비롯한 당내 일각에선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당 대표와 중진 의원 간 설전으로 촉발된 ′주도권 다툼′ 논란에 이어 이번엔 ‘계파 세력화’라는 해석까지 덧대지면서 국민의힘이 격랑 속으로 빠져드는 모습이다.이 대표는 10일 오전 국회 당 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들레 모임에 대한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애초에 표방했던 기능이 당‧정‧대를 연계하겠다고 한 건데 그걸 담당
“지금 언급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6월 8일)“이십몇년 수감 생활을 하게 하는 건 안 맞지 않느냐. 과거 전례에 비춰서 (판단하겠다).” (6월 9일)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하루 만에 달라진 모양새다. 광복절이 두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 대통령이 사실상 이 전 대통령 사면을 기정사실화 한 것으로 해석되지만, 대통령실은 이같은 해석에 선을 그었다. ◇ 윤석열 대통령, MB 사면 마음 굳혔나윤 대통령은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통
6‧1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국민의힘은 오히려 소란스러워졌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최근 행보에 대해 중진의원들의 볼멘소리가 터져 나오면서다.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이 대선 국면에서 ‘친 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갈등이 사실상 당내 주도권을 둘러싼 힘겨루기라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온다.이 대표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크라이나 와있는 동안 한국에 계신 분들이 러시아 역성드는 발언들을 많이 하고 계셔서 우크라이나 정치인들이 분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제가 와
대통령실이 31일 실언임을 인정하며 특별감찰관 제도를 없애지 않겠다고 했다. 전날(30일) 대통령실은 특감관제도를 포함해 권력형 비리를 발본색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상 중이라고 했는데, 이는 제도 폐지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다.그런데 이날 오전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관계자)으로 꼽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이 연이어 대통령실이 특감관제도와 관련해 ‘말실수’를 한 것이라고 질타하자, 대통령실은 “혼선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민의힘의 선택은 예상대로 ‘친윤(親尹)’이었다. 8일 국민의힘은 신임 원내대표로 윤석열 당선인의 측근인 권성동 의원을 낙점했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한 당연한 결과라지만 이를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당장 ‘강한 이미지’의 권 원내대표가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를 원활히 이뤄낼 수 있을지가 최대 과제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이날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고 권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에 선출했다. 권 원내대표는 총 102표 중 81표를 얻으며 21
20대 대선 이후 국민의힘 당내 선거와 다가오는 6·1 지방선거에 윤석열 당선인이 영향을 크게 미칠 전망이다. 대통령 당선인은 법적으로는 당내 공천과 관련해 아무런 권한은 없으나, 곧 대통령에 취임할 당선인의 의중이 경쟁 구도에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원내대표, ‘윤심’ 반영 가능성 높아우선 윤 당선인의 의중을 뜻하는 ‘윤심’(尹心)이 거론된 것은 원내대표 선거다. 김기현 원내대표가 임기를 한 달 앞두고 사퇴를 하면서 국민의힘은 예정보다 빨리 원내대표 경선을 치르게 됐다. 그리고 ‘윤핵관’(윤 당선인 측
오는 8일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그간 하마평에 오르던 후보들이 5일 출마를 공식화하며 본격 투쟁을 예고했다. 윤석열 정부의 첫 시작을 함께하며 당정청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윤석열 당선인과의 ‘관계’는 이번 경선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이렇다 보니 후보들 간에는 이를 둘러싼 미묘한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다.5일 권성동 의원과 조해진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권 의원은 “국민의힘 정부의 성공은 여소야대의 초반 2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 있다”
청와대와 윤석열 당선인 측이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말 인사권 문제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대선 직후 정권 이양 과정에서 대놓고 갈등을 벌이는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다만 사태가 여기까지 온 것은 윤 당선인 측이 지나치게 강경하게 대응한 탓이라는 지적도 있다. ◇ ‘한국은행 총재’ 지명으로 격발된 갈등문 대통령은 24일 윤 당선인을 향해 빠른 회동을 촉구하며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을 예방하는 데 협상과 조건이 필요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회동 조건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20대 대선 이후 첫 만남을 갖는다. 이날 윤 당선인이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을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문 대통령은 임기 말 ‘통합’을 기치로 윤 당선인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 윤석열 측, MB사면 건의하는 이유15일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 전 대통령의 사면을 요청하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견지했다. 사실상 윤 당선인 측이 이 전 대통령 사면을 공식화한 셈이다. 문 대통령도 지난 14일 수보회의에서 선거 기간
윤석열 핵심 관계자, 이른바 ‘윤핵관’ 논란이 다시 부상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간 단일화 협상의 ‘전권 대리인’으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당초 ‘윤핵관 논란’이 당 내부의 문제로 여겨졌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의 표적이 되면서 국민의힘은 논란 차단에 주력하는 모습이다.28일 더불어민주당은 ‘윤핵관 논란’ 띄우기에 힘을 쏟았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그간 윤핵관을 꽁공 숨겨두시느라
이른바 윤핵관 문제로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바닥까지 내려갔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 다시 반등하고 있네. 그런데 그 이유가, 우리처럼 늙은 사람이 봐도, 어이가 없고 기가 막혀. “청년들과 함께하겠다”면서 내세운 ‘여성가족부 폐지’와‘성범죄 처벌 강화, 무고죄 처벌 강화’같은 반(反)페미니즘 공약에 20대 남성, 이른바 ‘이대남’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라네. 그런 공약을 통해 ‘이대남’이 일종의 통쾌함을 맛보고, 정치적 효능감을 느끼게 되어 좋아한다고 분석하는 사람도 있더군. 표를
‘공천 요구’ 논란에 휘말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선거대책본부 합류가 사실상 무산됐다. 분노한 홍 의원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윤핵관’까지 꺼내 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했다. 선거를 앞두고 ‘원팀’에 다시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윤 후보에게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홍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아무런 이견도 없었던 두 시간 반 동안 화기애애한 만찬이었다”며 “공천 추천 문제는 막바지 가서 1분도 소요되지 않았고 그 외 향후 대선 전략에 많은 것을 논의했던 보람된 만찬이었다”고 회상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선후보 측에 대한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선대본 상임고문에 합류 조건으로 보궐선거 전략공천을 요구한 것과 관련 비판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홍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문제의 본질은 국정운영 능력 보완 요청과 처갓집 비리 엄단 요구에 대한 불쾌감에 있었다고 해야 할 것”이라며 “그것은 비난할 수 없으니 공천 추천을 꼬투리 삼아 윤핵관을 앞세워 나를 구태 정치인으로 모는 것은 참으로 가증스럽다”고 비판했다.그는 “누구나 공천에 대한 의견제시는 할 수 있는 것이고 그것은 합리적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8일 “이재명 후보의 뜻이라며 불교계가 심상치 않으니 자진 탈당하는 게 어떠냐는 제의를 받았다”고 주장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모르는 일이라고 답해 논란이다. 이 가운데 국민의힘 ‘윤핵관’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핵관’이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다.정 의원은 이날 본인의 SNS에 “이 후보의 뜻이라며 ‘이핵관’이 찾아왔다. 불교계가 심상치 않으니 자진 탈당하는 게 어떠냐고 (말했다)”며 “저는 컷오프(를 당했을) 때도 탈당하지 않았다. (권유에 대해) 단호하게 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둘러싼 ‘무속인 논란’이 다시 불거지자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총공세를 가했다. 국민의힘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모 씨가 소속된 국민의힘 선대위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했다. 그러나 해당 의혹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무속인 논란’은 최순실(최서원의 개명 전 이름) 씨의 국정농단 사건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 민주당, ‘최순실 트라우마’ 자극 의도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인재영입 발표식에서 “국가의 주요 의사결정을
‘선대위 해체’ 후 홀로서기에 나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 대해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 홍준표 의원의 시선은 곱지많은 않은 모습이다. 연일 후보의 공약과 행보에 대해 정면으로 날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윤 후보로서는 이들의 마음을 어떻게 끌어모을지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른 모습이다.◇ 윤석열 때리기 나선 김종인·홍준표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김 전 위원장과의 회동에 대해 “재합류를 상정하고 만나 뵙는 건 아니다”라며 “기존 상황을 공유하고 당의 어른이니까 계속
한 정치평론가는 지난 5일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결단에 대해 ‘외투를 벗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선대위의 ‘그립’을 강하게 쥔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과 결별하며 윤 후보의 행보가 보다 자유로워졌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같은 윤 후보의 결심은 ‘이준석’이라는 강풍에 다시 휘청거리는 모습이다. 6일 이준석 대표와 윤 후보와의 갈등이 극으로 치닫고 있는 탓이다.선대위 해산을 발표할 때까지만 해도 윤 후보와 이 대표의 불화는 잦아드는 분위기였다. 이 대표는 전날 윤 후보의 쇄신안과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권영세 의원을 권성동 전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추천한 안을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6일 회의를 열고 이를 의결했다. 권영세 사무총장은 선거대책본부장도 겸임한다. 당초 권영세 사무총장·이철규 전략기획부총장 임명안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었다. 앞서 이 대표는 사무총장의 선대본부장 겸직을 우려하고 반대 입장을 냈지만, 막판 찬성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대위 정책본부장을 맡았던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를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으로 인선하는 안건은 이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