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북한이 6일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다. 지난달 신형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한 달도 채 안 돼서다. 미국에선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방안이 거론되고 있고 사드 배치로 한·중 관계가 악화되는 등 국내외 안보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다가올 대선 정국에서도 대북·안보 이슈가 주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은 오늘 오전 7시36분쯤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히면서 정치권의 하루는 바쁘게 돌아갔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즉시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22일만이다. 북한이 동해상으로 불상의 탄도미사일 수발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6일 오전 7시36분께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일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비행거리는 약 1000Km로 파악되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2일에도 준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북극성 2형을 발사한 바 있다.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현재 진행중인 한미 연합훈련 ‘독수리 훈련’에 대한 반발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 북한은 지난 2일 총참모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피살 사건에 대해 ‘심히 중대하다’고 판단했다. 북한 상황 점검과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대비책을 주문한 이유다. 뿐만 아니다.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파악할 수 있도록 말레이시아 당국과도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만약 김정남 피살이 북한 정권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확인이 된다면 이는 김정은 정권의 잔학성과 반인륜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황교안 권한대행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현 정권 출범 이후 지금까지 통일부 수장은 딱 한차례 교체됐다. 초대 장관으로 임명된 류길재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가 2015년 2월 개각에서 경질되자 후임으로 현 홍용표 장관이 발탁된 것이다. 두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론’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앞장섰지만 서로 다른 목소리를 냈다. 개성공단 재가동 문제가 그 일례다. 류길재 교수는 “개성공단을 열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홍용표 장관은 “현시점에선 어렵다”는 입장이다.◇ 초대 통일부 장관 류길재의 ‘유감’ 표시, 왜?류길재 교수는 개성공단 전면 중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통일부가 노동당 창건일 71주년을 맞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특별한 동향은 파악되는 게 없다”고 밝혔다.정준희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정주년 때는 열병식과 중앙보고대회가 있지만 올해는 특별히 기념할 만한 해가 아니기 때문에 통상적 수준의 행사 외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주년은 0또는 5로 꺾어지는 해를 말한다.그러나 정준희 대변인은 “북한은 핵이든 미사일이든 언제든 도발할 수 있는 준비는 돼 있다”면서 “항상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만전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
○… “북한 5차 핵실험 알고 있었는데…”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5차 핵실험 관련 정보 입수가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 반박. “핵실험이 준비 완료 됐다는 것은 한·미 간 정보 교류로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는 것. NSC(국가안전보장회의)가 열렸던 것도 바로 이 때문.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3당 대표 간 회동에서 이같이 밝힌 뒤 “극도의 보안으로 핵실험을 구체적으로 언제 실시할지는 미리 알 수 없는 것”이라면서 “합참은 을지연습 후 절반이 평상시대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었다”고 설명.○&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 엘리트층조차 무너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태영호 공사의 탈북에 대해 북한 정권의 균열로 해석했다. 그는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을지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을지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북한의 주요 인사들까지 탈북과 외국으로의 망명이 이어지는 등 심각한 균열 조짐을 보이면서 체제 동요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우려했다. 북한 정권이 “내부 동요를 차단하고, 추가 탈북을 방지하면서 우리 사회에 혼란을 조장하기 위해 사이버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25일부터 5일간 박근혜 대통령은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박 대통령은 여름휴가 기간 동안 청와대 관저에 머물며 보고서 등을 읽으면서 집권 후반기 국정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알려졌다.국정후반기 국정구상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털고 가야 할 사안 중 하나가 우병우 민정수석의 거취다. 그동안 각 종 언론을 통해 고구마 줄기처럼 쏟아진 의혹을 마냥 덮고만 갈 수 없게 됐다. 우 수석의 비리 의혹에 대해 박 대통령이 명확한 입장을 내 놓아야 한다는 국민 여론의 비등하다. 우 수석 비리 의혹을 잘못 대응하게 되면 여론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청와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우병우 감싸기’ 논란은 여전하다. 진경준 검사장의 부실검증 책임론에 이어 처가의 부동산 매매 의혹 등 언론에서 각종 의혹이 잇달아 제기되고 있지만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교체 의지는 찾아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 청와대는 우병우 수석의 의혹들에 대해 ‘사실무근’과 ‘허위보도’로 판단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1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소명의 시간까지 의로운 일에는 비난을 피해가지 말고, 고난을 벗삼아 당당히 소신을 지켜가길 바란다”고
[시사위크] 며칠 전 국무총리란 분이 미군의 사드(THAAD ·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배치할 경상북도 성주를 방문했다가 ‘결사반대’를 외치는 주민들에게 물병과 날달걀 세례를 받았다는 뉴스를 들었네. 그때 생각난 시가 유안진 시인의 일세. “밤중에 일어나 멍하니 앉아 있다// 남이 나를 헤아리면 비판이 되지만/ 내가 나를 헤아리면 성찰이 되지// 남이 터트려 주면 프라이감이 되지만/ 나 스스로 터트리면 병아리가 되지// 환골탈태(換骨奪胎)란 그런 거겠지.” 원래 환골탈태(換骨奪胎)란 앞서 살다 간 선배 시인의 시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의 ‘우병우 감싸기’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언급한 “소명의 시간은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에 대한 소명이 아니다”고 말했다.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NSC를 주재하며 “요즘 저도 무수한 비난과 저항을 받고 있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대통령이 흔들리면 나라가 불안해진다”면서 “여러분도 소명의 시간까지 의로운 일에는 비난을 피해가지 마시고, 고난을 벗 삼아 당당히 소신을 지켜 가시기 바란다”고
“많은 국민들이 느끼는 박탈감 하늘을 찔러”[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1일 국가안전보장회의를 통해 부정부패 의혹에 휘말린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교체 불가라는 강한 의지를 표명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우병우 수석의 각종 부정부패 의혹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별 것’ 아니었나보다”라고 강하게 질타했다.22일 오전 이재정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은 우병우 민정수석을 교체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 국민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들고 있다”고 이같이 지적했다.이재정 원내대변인은 “많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2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우병우 민정수석의 자리를 보장하는 우병우 안전보장회의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NSC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의혹과 관련해 “고난을 벗 삼아 당당히 소신을 지켜나가라”고 한 데 대한 비판이다.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는 안전보장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는 회의”라며 “(대통령의) 이러한 말씀은 형식도 내용도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말씀을 들으면 청와대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8일 4박 5일간의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 참석 및 몽골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지만, 국내 사정이 여의치 않아 심정이 착잡할 것으로 보인다. 귀국길에 오른 비행기에서 매번 있던 기자들과의 만남도 최소화하는 등 귀국 후 국정운영에 골몰했다.무엇보다 사드 정국은 넘어야 할 산이다. 경북 성주에 사드 배치를 결정했지만, 이곳 주민들의 반발이 생각보다 강해 어떤 식으로든 주민들을 설득시켜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사드 배치와 관련, 청와대에서는 “박 대통령은 출국 전 국가안전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14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지금은 사드 배치와 관련된 불필요한 논쟁을 멈출 때”라고 한 것과 관련해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할 대통령으로서 있을 수 없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고연호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우리 사회에 무엇이 필요한 논쟁이고 무엇이 불필요한 논쟁인지를 대통령이 정한다는 것이냐”며 “중요한 문제일수록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민주주의 원칙”이라고 지적했다.고 대변인은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사드 배치를 추진하고 싶으면 이번 사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후폭풍으로 성난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그는 14일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며 “지금은 사드 배치와 관련된 불필요한 논쟁을 멈출 때”라면서 “정부는 성주 기지에 사드를 배치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박근혜 대통령은 사드 배치로 우려되는 위험성 논란에 대해 “전혀 우려할 필요가 없는 안전한 지역”이라고 반박했다. 따라서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안전에 아무런 문제가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방부가 13일 경북 성주를 사드 배치 지역으로 공식 결정했다. 하지만 사드 배치 문제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여전히 이견이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환영하면서도 막상 지역이 결정되자 해당 지역구에서는 반발 움직임이 거센 데다 더불어민주당은 당내 이견으로 당론 결정을 미루고 있다. 이에 비해 국민의당은 일찍이 사드 반대를 넘어 철회를 당론으로 채택하고 연일 정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국민의당이 사드 철회 촉구라는 강력한 입장을 구축한 데에는 정동영 의원의 역할이 컸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정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청와대가 북한의 제7차 노동당 대회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고 김정일 국방위원장 조차 한 번도 열지 못했던 노동당 대회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무려 36년 만에 개최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북한은 노동당 대회를 통해 ‘김정은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린 셈이다.이에 따라 청와대 외교·안보 라인 등 관련 참모들은 북한의 노동당 대회가 열린 6일 정상 출근했다. 한 관계자는 복수의 매체를 통해 “비상 상황은 아니지만, 필요한 인원은 나와 북한의 노동당 대회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특히 청와대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가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입주기업이 받게 될 불의의 피해를 비롯해 여러 가지 어려움도 예상했지만 개성공단의 정상 운영은 곤란하다고 판단했다.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우리측 인원의 신변 안전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북측이 개성공단을 폐쇄했던 2013년도 벌어진 억류사태가 일례로 제시됐고, 2010년 천안함 폭침 이후 내려진 5·24조치와 비슷한 사례로 설명됐다. 12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홍용표 장관의 개성공단 폐쇄 관련 브리핑은 북한의 ‘돈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우리 정부가 장거리 미사일 발사 계획을 공표한 북한에 대해 강력 경고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 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은 3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미사일 발사 강행 시 국제사회로부터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면서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정부의 공식입장을 전했다.앞서 북한은 국제해사기구(IMO)와 전기통신연합(ITU),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 국제기구에 “국가우주개발계획에 따라 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