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부로 우주발사체에 대한 고체연료 사용제한을 완전히 해제하는 내용의 한미 미사일 지침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기존 액체 연료로는 쉽지 않았던 저궤도 군사 정찰용 인공위성 발사도 가능해져 한반도 상황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게 됐다.문재인 정부 들어 미사일 지침은 두 번이나 개정됐다. 1979년 도입된 한미 미사일 지침은 이번을 포함해 4차례 개정됐다.◇ 저궤도 정찰용 위성 개발로 ‘언블링킹 아이’ 구축이번 4차 개정을 통해 대한민국의 모든 기업과 연구소, 대한민국 국적의 모든 개인은 기존의 액체연료 뿐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후임으로 서주석 전 국방부 차관을 임명하는 등 차관급·비서관급 인사를 단행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1차장에 서 전 국방부 차관을 임명했다. 서훈 안보실장 등 청와대 안보라인을 새로 꾸리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서 신임 1차장은 참여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기획실장과 통일외교안보정책 수석비서관을 지냈고,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국방부 차관을 역임한 후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을 맡고 있다.또 문 대통령은 신남방·북방비서관에
영국 정부가 14일 (현지시간)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5G통신망 사업에서 중국의 화웨이 장비를 완전 퇴출하기로 결정했다.영국 정부의 화웨이 퇴출 결정에 따라 영국 내 이동통신사들은 올해 말부터 화웨이의 5G네트워크 장비를 신규 매입할 수 없게 됐다. 이미 구매한 통신사들 역시 오는 2027년까지 장비를 모두 철수시켜야 한다. 이번 영국의 화웨이 퇴출은 그동안의 영국 정부의 의견을 완전히 뒤집는 결정이다. 지난 1월 영국은 화웨이를 전면 배제를 유럽 국가들에 요청한 미국의 압박에도 화웨이를 5G통신망 장비 공급자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대북특별대표)의 방한 소식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북미대화 진전을 위한 ‘획기적인 제안’이 나올 것이란 예상이 있었다. 그러나 비건 부장관은 8일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대화가 필요하다’는 원칙만 재확인했다. 이변은 없었던 것이다. 다만 11월 미국 대선 전까지는 북한에 대한 미국의 태도가 유화적인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해석이 가능해, 향후 북미관계가 악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비건 “남북협력 강력지지… 북한과 대화 준비돼 있다”비건 부장관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한반도평화
7일 미래통합당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등 청와대가 발표한 새 외교안보라인 인사를 놓고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통합당은 최근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기습 폭파로 남북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시점에 진행된 청와대의 외교안보라인 개편이 북한 정권을 의식한 대북 편향적 인사라는 판단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 인사가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미 외교관계 개선을 위해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한다.이에 따라 청와대 인사가 부적절하다고 보는 통합당은 인사청문회 전부터 대국민 비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대북관계 악화 및 미흡한 대응 등의 책임을 물어 외교안보라인 책임자 전면 교체를 촉구했다.북한은 사흘 전(13일) 개성 소재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기습 폭파했다. 국내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을 빌미로 벌인 행위였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예정된 초선의원 간담회 참석 직전 기자들과 만나 “며칠 전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파괴로 인해 한반도 안보 상황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운을 뗐다.김 위원장은 “정부가 강한 어조로 (북한에) 의사표시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의 원색적인 비난 담화에 청와대가 맞대응을 하면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강 대 강’ 국면을 타개할 방법으로 거론됐던 ‘대북 특사’ 카드마저 북한이 거부하면서 정상회담으로 풀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강경모드’ 돌변 이후 잠잠한 북한최근 연쇄적인 북한의 대남 비난에도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에서 대응한 것과 달리, 지난 17일 김여정 제1부부장의 담화에는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직접 나섰다. 우리 정부는 최근
청와대는 지난 16일 북한의 남북 개성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한 것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강력 대응 입장을 밝혔다.북한은 이날 오후 2시 49분 개성공단지역에 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다. 지난 4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발표한 대남 비난 담화에서 공동연락사무소 폐쇄 가능성을 시사한 지 12일 만이다. 김유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은 이날 오후 NSC 긴급 상임위 후 결과 브리핑에서 “정부는 오늘 북측이 2018년 판문점선언에 의해 개설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일방적으
북한의 연이은 대남 비난으로 남북이 경색 국면으로 접어들자 정치권에서 ‘대북특사론’이 고개를 들었다. 갈등을 풀고 화해 무드 전환을 위해선 ‘대화’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대북특사까지 선결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현실성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설훈, 남북관계 개선 위해 ‘대북특사’ 언급 15일 정치권에서는 연달아 대북특사를 파견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북특사 파견을 비롯해 모든 카드를 검토해야 한다”며 “평화와 번영은 오직 대화를
청와대는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및 물품 살포와 관련해 철저히 단속하고, 위반시 엄증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을 맡고 있는 김유근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지난 11일 NSC 상임위 후 브리핑에서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청와대 입장을 전했다.김 처장은 “일부 민간단체들이 대북 전단 및 물품 등을 계속 살포하여 온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행위는 남북교류협력법, 공유수면법, 항공안전법 등 국내 관련법을 위반하는 것일 뿐 아니라, 남북 합의에 부합하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정부가 대북전단 살포 금지와 관련된 입장을 내놓은 것에 대해 비판했다. 북한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근시안적 태도라는 지적이다. 청와대의 대북전단 강경책에 대해 야권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논란이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안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발표한 대북전단 관련 청와대 조치는 관계개선 돌파구 마련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해한다”면서도 “북한이 강경일변도의 태도를 고수할 경우 정부의 다음 대책은 무엇인지 묻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안 대표
북한이 9일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을 포함해 남북 사이의 모든 연락망 차단·폐기를 공식 선언하면서 남북관계가 문재인 정부 초의 상태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지난 4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대북전단 살포 행위와 남한 당국을 비난하며 조치가 없을 경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단절,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을 경고한 바 있다. 단계별로 대응 수위를 높여갈 것을 예고한 북한이 그 첫 시행 조치로 ‘대화 창구’인 연락망을 다 끊으면서 남북관계를 4·27 판문점선언 이전으로
지난 16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북한 동향을 점검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청와대에 따르면, NSC 상임위원들은 최근 북한 동향을 점검하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한 일관된 노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북한은 지난 14일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지대함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여러 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순항미사일 추정체를 발사한 것은 지난 2017년 6월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북동 방향으로 단거리 지대함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발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G20 화상회의가 내주 중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도 이 자리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G20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17일 G20 홈페이지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는 다음주 중 G20 특별 화상정상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G20 회원국들과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사우디아라비아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이로 인한 인류와 경제 영향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G20은 국제기구와 함께 코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17년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 당시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의 계엄령 문건 작성 과정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 때 촛불집회 장소에 계엄군을 배치하는 내용이 담긴 이른바 ‘기무사 계엄령 문건’이 작성되는 과정에서 황 대표가 내용을 인지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이다.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 3월 기무사가 작성한 ‘전시 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 문건의 원본인 ‘현 시국 관련 대비계획’을 입수했다”고 밝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6일 문재인 정부를 향한 각종 비판에 단호하게 대응했다. 야권이 문재인 정부 공세 수위를 높여가는 데 따른 ‘정면돌파’ 의지를 보인 셈이다. 이날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는 야권 공세에 노영민 비서실장이 방어하는 형세로 진행됐다.야권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 행보를 강하게 질타했다. 쟁점은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도발 및 중국‧러시아 영공 침해 당시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주재를 하지 않았다는 점과 ‘친일 관련 재판 참여 의혹’ 등이었다.김정재 한국당 의원은 “위중한 안보 속 우리나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1일 예정된 국회 운영위원회를 미루자고 제안했다.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추가 발사체를 발사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청와대가 운영위 대신 NSC(국가안전보장회의)에 참석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국회는 이날 오전 10시 운영위를 열고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등으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을 예정이었다. 일본의 수출규제와 최근 우리나라를 둘러싼 안보상황에 대해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나 원내대표는 운영위가 열리기 직전인 오전 9시경 긴급 브
큰 관심을 불러 모았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남이 성사됐다.14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 회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트럼프 미대통령을 만나 투자 확대 및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특히 이번 만남은 국내 재계 총수가 트럼프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면담 한 첫 사례로 알려져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이날 면담 자리에는 미국 매슈포틴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 조윤제 주미대사, 김교현 롯데화학BU장, 윤종민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 등이 함께 참석
미국이 초강수를 꺼내 들었다. 화웨이 배제 결정에 동참하지 않는 동맹국과 정보 공유를 중단할 계획이다. 신뢰할 수 없는 장비를 사용할 경우 해당 국가도 신뢰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2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중국 통신장비 제조사인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동맹국과 정보 공유 협력을 재검토한다. 미국 국무부의 로버트 스트레이어 사이버 국제정보·통신정책 담당 부차관보는 이날 “화웨이 또는 신뢰할 수 없는 통신장비 제조사를 5G 통신 네트워크에 배치하는 것은 위험한 행위”라며 “다른 나라가 신뢰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통일부 창설 50주년을 맞았다. 이에 대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소회는 남달랐다. 그는 기념행사가 개최된 4일 무대에 올라 “1989년 연두 업무 보고 당시 노태우 대통령이 ‘다른 조직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고 말할 수 있지만 통일부는 아니’라고 말했던 것이 기억난다”면서 “통일부가 오래됐다는 건 그만큼 통일이 늦어졌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오신 분들이 100주년 행사에 참석하는 일은 없어야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조명균 장관은 통일의 길을 여는데 통일부의 사명감을 피력했다. 그는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