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되고 북한의 비핵화 진전이 없음에도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추진 의사를 밝히자 야권의 반발을 샀다.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희망사항에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고, 바른미래당에서는 "지금은 북한에 당근이 아닌 채찍이 필요하다"고 비판하고 나선 것.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은 문재인 대통령 말하는 평화는 곧 사기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미북회담의 최대 루저(Loser)는 문 대통령이라는데 여전히 희망사항에 매달리고 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하노이 정상회담에 대한 평가 및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합의문 서명이 무산된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는 것이 안건이었다. 이는 반대로 해석하면 청와대가 협상 결렬에 대한 이유를 아직까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실제 북미정상회담 당일 청와대는 합의문 서명을 전제하고 움직였다. 북미정상회담이 끝나면 안보라인을 교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실제 오전 11시 안보실 1차장과 2차장 교체를 발표했다. 공식오찬이 취소됐다는 보도가 나오기 직전 춘추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직접 주재한다. 하노이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유를 정확히 진단하고 앞으로의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정상회담이 있었던 지난달 27일과 28일 사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것인지 종합적으로 살피는 것이 핵심이다.각급 채널에서 모아진 정보를 종합하기 위해 이날 NSC에는 유관부처 기관장들이 모두 모일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낙연 총리를 비롯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김부겸 안행부 장관, 서훈 국정원장, 노영민 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인 인물 후보 5위에 올랐다. 북핵 문제가 완전히 종결된 것은 아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의 위기를 피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타임지는 문 대통령이 미국과 북한 양측 모두에게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판단했다.문 대통령의 외교력이 가장 빛났던 지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했을 때로 꼽았다. 문 대통령은 당시 조명균 통일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안보실장 등 핵심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소집해 NSC 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11월 30일과 12월 1일(현지시각) 이틀간 G20 정상회담이 열린다. ‘메인 이슈’는 물론 미·중 정상회담. 서로 수천억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관세를 매기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만나 타협점을 찾는다. 한편 전통의 라이벌인 미국과 러시아의 만남, 그리고 유럽 연합 탈퇴를 준비하고 있는 영국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얼마나 많은 지지를 얻어낼 수 있을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마침내 만난 미·중 정상… 무역합의 도출 기대웰스파고 자산운용사의 수석 국제투자책임자 커크 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 땅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미국 시민권을 주는 ‘출생시민권’이 트럼프 대통령의 칼날을 피해갈 수 있을까.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30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사 인터뷰에서 대통령 직권으로 출생시민권을 폐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미국 시민권이 없는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들은 ‘앵커 베이비’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워싱턴 이민연구센터 자료에 따르면 그 숫자는 한 해 29만명에 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미국은 자국 영토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시민권을 주는 유일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7일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개최하고 ‘판문점선언’의 차질 없는 이행에 의견을 모았다. 북한과 미국을 향해서는 북미회담의 중재자 입장에서 ‘상호 존중의 정신’을 당부했다. NSC 상임위 결과는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보고 됐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상임위 위원들은 판문점선언이 차질없이 이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남북고위급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위해 북측과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어 “다가오는 북미정상회담이 상호 존중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른바 ‘공포정치’로 유명했다.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하고, 이복형 김정남 피살사건의 배후자로 지목됐던 그다. 권력을 지키기 위해선 못할 짓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정권 2인자로 알려진 고령의 참모들도 김정은 위원장 앞에선 꼼짝 못했다. 최근 실각된 황병서 총정치국장의 경우 무릎을 꿇고 보고하기도 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안하무인으로 보였다.하지만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보여준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은 달랐다. 정상회담 과정에서 그를 직접 만난 우리 정부 참모진들도 시원시원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22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의 헌법개정안을 공개했다. 개정안은 헌법전문부터 부칙까지 완전한 형태를 갖췄다. 총 조문은 현행 보다 7개 늘어난 137개로 구성됐으며, 국어기본법에 따라 한글화 작업을 마쳤다. 잘 사용하지 않는 한자어나 문투는 되도록 지양했으나 일부 단어는 혼선을 줄이기 위해 한자를 병용했다.이날 공개된 헌법개정안은 법제처 심사를 마치면 국무회의 의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최종결재를 거쳐 국회에 발의된다. 해외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국무회의 발의와 국회 발의까지 두 차례 전자결재를 하게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우리 공장에 열여덟살에 입사한 아이가 있다. 10년 가까이 일을 했으니 그 사이 결혼하는 모습도 지켜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첫 아이가 유산됐고, 직원들이 함께 아픔을 나누고 이겨냈다. 이후 두 번째 임신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 그 아이가 배가 한참 불렀을 때 개성을 쫓겨나듯 나왔다. 체구가 참 작았는데… 아기는 잘 낳았는지, 건강한지, 무척 궁금하다.”◇ “아직도 눈에 훤한 개성… 간혹 꿈에도 나와”2007년에 개성공단에 입주한 옥성석 나인모드(주) 대표는 “아마 지금까지 개성 꿈을 10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9일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ICBM급으로 추정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17분 경 평안남도 평성 인근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고도 4,500km, 비행거리 960km를 기록했다.이전에 발사한 미사일과 비교했을 때 성능개량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7월 4일 발사했던 화성-14형은 고도 2,800km에 비행거리 930km 수준이었고, 7월 28일 2차 발사에서는 고도 3,700km에 비행거리는 1,000km였다. 이번 발사체는 최대고도 4,500km로 약 800km가 더 높아진 셈이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사드 문제와 관련해 여야 영수회담을 열어줄 것을 제안한다.”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다.이혜훈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급(ICBM) 미사일 2차 시험발사를 언급하며 “안보문제야 말로 중대한 사안이고, 대통령도 안보 문제에 있어서 야당에 정보를 공유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북한의 도발과 관련, 정부의 정보력 부재를 지적했다.그는 “청와대는 발사 사전 징후를 2일 전에 보고받았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북한의 기습 도발에 대응해 정부가 사드(THAAD) 발사대 4기를 추가로 배치하기로 하면서 사드 기지 인근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청와대가 사드 4기 추가 배치를 발표한 것은 29일. 앞서 28일 밤 11시40분께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따른 것으로, 청와대는 29일 새벽 1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이 같은 조치를 발표했다.정부는 이 같은 발표 하루 전까지만 해도 사드 잔여 발사대 4기는 일반환경평가가 끝난 뒤에 배치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북한의 추가 도발로 상황이 엄중해지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문재인 정부의 대화 제의에 대한 북한의 대답은 미사일이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초강경대응을 지시했다. 북한의 ‘마이웨이’로 인해 새 정부 들어서도 남북관계는 쉽게 개선되지 않을 전망이다.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28일 오후 11시 42분쯤이다. 대륙간탄도미사일, 즉 ICBM급 미사일로 추정되며, 북한 자강도에서 동해안 쪽으로 발사됐다. 북한이 ICBM급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4일 이후 24일 만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줄곧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강조해왔다. 지난 17일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한이 4일 오후 중대발표를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화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 방침을 세운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에 악영향이 예상된다.북한의 발사체는 이날 오전 9시 40분쯤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발사돼 40여 분간 고도 2802km까지 상승해 약 930km를 비행했다. 현재까지 ICBM인지 여부는 정확한 확인이 되고 있지 않은 상태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징후를 파악,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대책마련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사드 발사대 4기가 국내에 비공개로 반입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알게 된 과정도 탐탁지 않았다. 국방부는 해당 사실을 인수위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생략했고, 청와대 국가안보실에도 보고하지 않았다. 석연치 않은 점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 국가안보실에서 자체적으로 확인 후 보고한 것이다. 뿐만 아니다. 보고서 초안에 있던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 내용이 강독 과정에서 삭제된 사실도 알게 됐다. 국방부의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재인, 국방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연차휴가를 사용했다. 취임 후 12일 만이다. 전날 청와대 관저를 떠나 경남 양산 매곡동 사저에 도착한 그는 주민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오랫동안 떨어져 지냈던 반려견 마루를 쓰다듬으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 시간은 길지 못했다. 사저 입구까지 찾아온 외지인들이 간절한 목소리로 대통령을 외쳤고, 문재인 대통령은 이를 외면하지 않았다. 결국 주영훈 경호실장이 사진사로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저 앞으로 몰려든 사람들과 촬영을 모두 마친 뒤에야 다시 사저로 돌아갔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일단 합격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빚어진 5개월의 외교 공백을 빠르게 메웠다. 취임 첫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시작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까지 한반도 주변 4강(미·중·일·러) 정상들과 ‘전화외교’를 펼쳤다. 후속조치도 신속했다. 취임 5일 만에 4강에 파견할 특사를 발표했다. 바로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 이해찬·문희상·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다. 각국으로 떠난 특사들은 정상을 직접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이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 지난달 22일 강원도 원산비행장 일대에서 발사를 시도한지 14일 만이다. 당시 미사일은 발사 직후 폭발해 실패했다.함동참모본부는 5일 오전 6시42분쯤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체 1발이 발사된 것으로 확인했다. 비행거리는 약 60km다. 발사의 성공 여부 등은 분석 중이다. 다만 발사체가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북극성 2형으로 추측되고 있다. 북극성 2형을 지난 2월12일 첫 발사한 만큼 무기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추가 발사가 필요했을 것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정안정을 택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의를 표명한 청와대 참모진들의 사표를 모두 반려했다.황교안 권한대행 측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현재 안보와 경제 등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한치의 국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긴급한 현안 업무를 마무리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현실적 고민도 있었다. 지금 상황에서 청와대 참모진들의 후임 인선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전날 사표를 제출한 사람은 한광옥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