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며 내건 정치 분야 국정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사상 초유의 탄핵정국 속에 촛불민심을 등에 업고 탄생한 문재인 정권은 지난 2년 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그중에서도 취임 후 첫 행보로 실시했던 인천국제공항에서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시대’ 선언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을 철폐하는 중요한 발걸음이었다. 하지만 2년이 지난 현재, 인천국제공항에서의 잡음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다음날인 2017년 5월 12일,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 그리고 인천국제공항에서 비정규직 신분으로 근무하는 각 부문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8일 임명했다. 오는 10일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출국을 앞둔 상황에서 장관 인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극심한 반대 속에 강행한 인사여서 그 여파는 4월 임시국회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박영선·김연철·진영 행정안전부·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문성혁 해양수산부 등 5명의 신임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내부기강 확립, 지역사회와의 소통 강화 등 중책을 안고 취임했던 문태곤 강원랜드 사장의 리더십에 물음표가 붙고 있다. 내부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여전히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을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는 ‘문태곤 출입금지’라는 안내문이 붙을 정도로 여론이 악화된 모습이다.강원랜드가 지난해 8월 27일부터 9월 14일까지 실시한 내부 종합감사 결과에는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 실태를 확인할 수 있는 내용도 담겼다. 해당 감사결과 보고서는 지난 3일 알리오를 통해 공시됐다.먼저, 사설외국어 학원비 지원과 관련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의 본회의 비교섭단체 대표발언 도중 집단퇴장하자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이 일제히 비판 논평을 냈다. 한국당의 집단퇴장이 선거제·개혁입법 패스트트랙 연대를 구축하고 있는 여야 4당을 자극했다는 평가도 나온다.윤소하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비교섭단체 대표발언을 통해 “한국당이 주장하는 비례대표 폐지는 위헌적일 뿐만 아니라, 사실도 아님이 거의 모든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며 “선거제 개혁안의 패스트트랙에 대해 한국당은 의원총사퇴까지 들먹이고 있다. (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불거진 사립유치원 비리 사태 이후 대대적인 개혁에 맞서 정부·여당과 각을 세워왔던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가 결국 사면초가 상황에 놓이게 됐다. 아이들과 학부모를 볼모로 삼고 정치세력화까지 시도한 결과다.한유총은 지난 4일, 개학 시즌을 맞아 ‘개학연기’ 집단투쟁을 실행에 옮겼다. 한유총의 주장보단 적은 유치원이 참여했지만, 파문은 상당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유치원 대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었기 때문이다. 실제 피해를 입은 학부모가 나왔고, 다른 학부모들도 적잖은 속앓이를 해야했다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3일 무기한 개학 연기에 이어 ‘폐원투쟁’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방침에 반발하고 있는 한유총의 개학 연기 방침에 대해 긴급돌봄체계를 가동하고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교육청 행정처분 등 ‘엄정 대처’를 경고한 바 있다.한유총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총리까지 나서 사회불안을 증폭하며 교육공안정국을 조성한 것에 매우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정부가) 불법적으로 계속 (한유총을) 탄압하면 폐원투쟁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일부 의원들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발언 여파가 연일 확산되고 있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이 5·18 모독 발언에 대한 사과와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고 보수진영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한국당은 해당 발언이 나온 ‘5·18 공청회’ 행사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에 돌입했다.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원내지도부는 11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5·18 공청회’ 사태를 일으킨 김진태·이종명·김순례 한국당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LCC업계 막내 에어서울이 ‘사이다 특가’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를 현혹하는 마케팅에 불과하다는 뒷말도 나오고 있다.에어서울은 지난 14일부터 정기 세일 이벤트인 ‘사이다 특가’를 진행 중이다.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는 에어서울 이벤트는 해당 기간 동안 매일 오전 11시 특가항공권을 오픈한다. 일본 지역은 3만6,900원부터, 홍콩은 4만9,900원부터, 동남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은 각각 5만9,900원과 7만9,900원부터 저렴한 가격에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 할인율이 최대 99%에 달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중국 게임퍼블리싱 업체 FL모바일이 ‘먹튀’ 논란에 빠졌다. 작년 한국지사 철수에 이어 서비스 중이던 게임까지 일방적으로 종료를 고지하면서 유저들의 분통이 터진 것. 작년 시작된 사내 주주간의 분쟁이 극에 달한 탓으로 보인다.16일 게임커뮤니티에 따르면 FL모바일은 우리나라에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들의 공식카페 등을 통해 내달 13일 0시부터 게임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운영이 중단되는 타이틀은 ‘오스트크로니클’과 ‘파이널판타지 어웨이크닝’ 등 2종으로, 국내 출시 된지 1~3년만이다.업계에선 의아한 시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벌써 햇수로 5년 전이다. 2014년 여름, 마사회는 주민들이 거세게 반대하던 용산화상경마장(마권장외발매소)을 기습 개장했다. 당시 기자는 용산화상경마장을 찾아 천막을 치고 거리에서 농성 중이던 주민들을 만났고, 내부에도 직접 들어가 봤다. 인근 학교에서 선명하게 보이던 용산화상경마장 건물은 깊은 인상을 남겼는지 아직도 생생하다.비정상적인 일의 연속이었다. 마사회는 주민들 몰래 용산화상경마장 이전 건립을 추진했고, 운영을 강행했다. 주민들의 반대에 맞서서는 용역을 동원해 ‘찬성 집회’를 열게 했다. 국민권익
[시사위크=은진 기자] “나 당대표 이해찬은 강성범이 어떠한 질문이나 아주 민감한 이야기를 해도 절대로 절대로 화를 내거나 버럭하지 않을 것을 약속합니다.”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개그맨 강성범 씨와의 ‘씀’ 촬영에서 서약한 내용이다. ‘씀’은 민주당의 공식 유튜브 채널이다. ‘쓸모 있다’ ‘글씨를 쓴다’는 의미와 함께 ‘Something Special Minjoo(민주)’의 줄임말이다. 지난해 11월 개설됐다. 보수진영이 강세를 보여 온 유튜브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동시에 ‘가짜뉴스’ 대응 전략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강원랜드가 근무방식 변경을 둘러싼 갈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새해를 맞고 있다. 노조가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낸 데 이어 문태곤 사장의 불통을 지적하며 해임까지 요구하고 나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강원랜드는 올해부터 카지노 부문의 근무방식을 기존 3조 3교대에서 4조 4교대로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카지노 휴장 시간이 기존 4시간에서 6시간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강원랜드 측 설명이다. 다만, 곧장 근무방식을 변경하지 못했던 것은 채용비리 사태에 따른 대규모 채용 취소로 인력이 부족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중진 의원들이 당 지도부에 ‘대안정당’으로 거듭 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26일, 비상대책위원회·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최근 한국당 지지율이 20%대로 올라선 데 대해 "국민들이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실망한 목소리"라고 분석하며 “제1야당이자 진짜 보수정당으로 나라를 살리는 정책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에 화답하듯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도 같은 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정부 경제정책 실패로 인한 주력산업 경쟁력 저하, 실질적 진전이 없는 북한 비핵화, 최근 불거진 안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 연방정부가 22일(현지시각) 폐쇄됐다. 법무부·내무부·이민국 등 중요 정부부처와 국립공원·의회도서관이 문을 닫았으며, ‘셧다운’ 사태로 무급휴가를 받게 된 공직자의 수는 80만명에 달한다. 백악관과 의회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낸 후 다시 논의를 재개할 예정이지만 갈등을 조기에 봉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대통령·야당 모두 “양보 없다”미국 연방정부는 1976년 이후 모두 20번의 셧다운을 겪었으며, 평균 지속기간은 6.5일이었다. 최장기록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1996년 예산안에 합의하는데 실패하면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성탄절 전날과 성탄절) 이틀만이라도 국민들의 아픔이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달라”고 했다. 소득주도성장 부작용으로 한국경제가 위기 상황인데도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가 바뀌지 않는 데 대한 비판이다.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청와대 관저에서 열린 청와대 참모들과 송년 만찬에서 ‘정부정책 방향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낙관과 신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정부는 소득주도성장 기조에 대해 속도조절론만 언급한 상태다. 한국당이 요구하는 '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KT가 아현지사 화재 수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소상공인들의 편의를 위해 서비스 장애 접수 채널을 온라인으로 확대했다. 오는 26일까지 KT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앱을 통해 장애 문제를 접수할 수 있게 됐다.21일 KT는 서울 서대문구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에 대한 장애 접수 채널을 온라인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다. KT는 일상 업무로 인해 각 지역의 주민센터 접수창구에 방문하기 어려운 소상공인 접수를 지원하기 위해 21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 접수를 개시한다. 이에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카카오 카풀을 둘러싼 갈등이 지난 10일 한 택시기사의 자살사건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카풀 서비스 강행을 시도했던 카카오는 정식출시 연기를 택했고, 정부와 정치권은 또다시 해법 찾기에 나섰다. 여기에 택시업계는 ‘카풀 전면금지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서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우선 사태의 파국에 대한 책임의 화살은 정부와 정치권을 향한다. 정부는 서로 다른 입장의 이해관계자들을 조율하는데 결국 실패했고, 정치권도 뒤늦게 관련 이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기 때문이다.20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원형탈모 증상을 앓고 있다. 홍영표 원내대표가 “초창기 때와 비교해 굉장히 초췌해졌다”는 게 민주당 출입기자들의 공통적인 반응이다. 임기를 마치고 한국당 원내대표에서 물러난 김성태 의원은 “홍 원내대표가 감기몸살도 앓고 있다는데 저 때문에 고생이 많았을 것”이라고 했다.◇ 청와대 눈치보랴 야당 설득하랴 동분서주진보·보수를 막론하고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는 굉장히 중요한 자리다. 정부의 국정운영을 국회에서 뒷받침하며 여야 협상을 통해 법안들을 처리해야 하는 막중한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어느 덧 8년 차다. 외식사업가 백종원이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을 찾아온 시간이다. 올 한 해도 3개 이상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행보를 선보인 백종원. 그의 인기 비결이 궁금해지는 시점이다.2015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를 통해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존재감을 드러낸 백종원은 다른 요리 전문가들과는 사뭇 달랐다. 전문적인 기구를 사용하거나 특별한 재료를 쓰지 않고, 일반 가정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들로 맛있는 음식 제조 비법을 전수한 것. 구수한 사투리를 쓰는 동네 아저씨 같은 포스로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