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전직 경찰 총수로는 처음이다. 검찰이 아닌 친정인 경찰의 수사를 받았고, 경찰서에서 구금 상태로 대기하다 영장발부와 함께 그대로 구속수감됐다. 바로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얘기다. 그는 자신이 구속된 5일을 치욕적인 날로 기억할 수밖에 없다.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조현오 전 청장이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 공작을 총지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0년 1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전국의 보안사이버요원 등 경찰관 1,500여명을 동원해 천안함 사건, 한진중공업 희망버스 등 주요 사회 현안과 관련해 정부와 경찰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추석은 잘들 보내셨나요? 저희는 귀성·귀경 없이 아주 평온한 명절 연휴를 보냈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움직이는 것이 쉽지 않아 부산에 있는 처가댁은 다음에 가기로 했고, 저희 부모님은 서울 가까운 곳에 살고 계시거든요. 따로 차례도 지내지 않는데다가 이번엔 명절음식도 하지 않은 채 철저히 아이 중심의 연휴를 보냈네요.추석이 지나면서 아침저녁으로는 꽤 쌀쌀합니다. 건강관리가 중요한 환절기입니다. 연휴 동안 잠깐씩 나들이를 다니는 사이 제 딸아이는 콧물감기에 살짝 걸리고 말았습니다. 난생처음 코막힘의 고통을 겪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뛰어난 탐정에게 필요한 자질은 무엇일까. 역사상 가장 유명한 탐정인 셜록 홈스가 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관찰력과 추리력, 그리고 폭넓은 지식이다. 이 중 마지막 요건인 ‘폭넓은 지식’에는 말 그대로 오만가지 분야에 걸친 잡학다식이 포함되는데, 통계도 예외는 아니다. 독자들에게 보다 익숙한 것은 향기만으로 담배 종류를 구분하고 발자국으로 구두의 브랜드를 알아내는 탐정의 묘기들이지만, 때로는 학문의 영역에 속하는 이론적 지식도 사건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알파벳 사용빈도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이명박 정부 시설 경찰의 ‘댓글 공작’을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14시간에 걸친 조사를 받았다.경찰청 특별수사단은 지난 5일 오전 9시께 조 전 청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뒤 오후 11시께 돌려보냈다. 전직 경찰청장이 경찰에 피의자로 소환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조 전 청장은 2010~2012년 경찰청장 재직 당시 경찰청 조직을 동원해 온라인 대응팀을 만들고, 정부에 우호적인 댓글을 달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이날 수사단은 조 전 청장을 상대로 댓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조현오 전 경찰청장이 이명박 정부 재직 시절 경찰에 온라인 여론 조작을 지시한 혐의로 5일 경찰에 소환됐다.조 전 청장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 출석해 “저는 정치에 관여하라고 지시한 일이 없다”면서 “관여했다면 어떠한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혐의를 부인했다.그러면서 “허위사실로 경찰을 비난할 때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한 것밖에 없다”며 “지금 공장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공작은 은밀하게 진행되는 것이다. 나는 공식 석상에서 전파했다”고 말했다.조 전 청장은 또 2009년 쌍용차 파업 당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부산 중학생들의 패싸움을 예고한 SNS 글이 확인되면서,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25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SNS상에선 중학생들끼리 말다툼을 하던 과정에서 지난 24일 오후 패싸움이 예고됐다. 장소는 부산 동래구의 한 대형마트 인근.이 정보를 입수한 경찰은 각 학교 학생전담경찰관과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동래구청에 CCTV를 통해 집결 예상장소의 집중 모니터링을 요청했다.또 당일 오후 집결장소에 경찰 60명 가량을 현장배치 했고, 일선 학교교사들도 현장에 나와 계도에 힘썼다. 이날 현장에는 중학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댓글 공작’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단이 당시 치안감 이상 연루자를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경우 현직은 사실상 빠지고 퇴직한 고위직 경찰만 처벌 대상에 오르게 된다. 일각에서 ‘제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또 다른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수사 대상인 경찰의 댓글 공작은 MB정부 당시 경찰이 정부 정책을 옹호하는 댓글을 작성한 의혹 등이다.는 지난 3월, MB정부 당시 경찰의 내부 사찰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관련기사: “MB정부 ‘공무원 블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기업은 소외된 이웃을 돕고 다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데 보탬이 돼야 한다.”효성(대표이사 회장 조현준)의 나눔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나눔으로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하에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신입사원들은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고, 임직원들은 직접 마련한 물품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경제적 도움을 보태며 소통과 이웃사랑을 실천한다. 이 외에도 해외사업장 소재지 지역의 발전을 돕는 글로벌 나눔 활동,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호국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유사수신업체 IDS홀딩스 측으로부터 수사 편의 대가로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구은수(60)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구형받았다.8일 검찰은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김인겸) 심리로 열린 구 전 청장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공소사실 전부 유죄로 판단해 달라”며 원심과 같은 형량을 구형했다.구 전 청장은 2014년 IDS홀딩스 회장 유지선 씨 등으로부터 IDS홀딩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을 교체해달라며 3,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실제로 이후 IDS홀딩스 측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삼성 ‘노조 와해’ 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목모(54) 삼성전자 전 노무담당 전무(현 삼성전자 스마트시티 지원센터장)가 6일 구속됐다. 검찰의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수사가 시작된 후 삼성전자 임원이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목 전 전무의 영장실질심사에서 “피의사실 대부분에 관해 소명이 있고 피의자의 지위와 역할에 비춰볼 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면서 영장을 발부했다.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에 따르면 목씨는 2013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경찰청이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첨단 과학기술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경찰청은 지난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치안현장 맞춤형 연구개발 시범사업(폴리스랩 사업)의 신규과제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폴리스랩 사업은 치안현장의 문제를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해결하는 새로운 시도다.국민생활연구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폴리스랩 사업은 기존의 전문가 중심의 기초·원천 연구개발과 달리 과제 기획부터 실증, 적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 사용자인 국민과 경찰이 참여한다. 그만큼 현장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삼성 노동조합 와해 공작을 돕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경찰 정보관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수현)는 전 경찰청 정보국 소속 경찰관 김모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2014년 8월~2017년 9월 노동 담당 정보관으로 근무했던 김씨는 삼성전자서비스와 노조의 단체교섭 등에 개입하고 사측 관계자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6,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이 과정에서 사측에 유리
[시사위크=은진 기자]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는 23일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담당하는 전국 경찰관서 조직을 여성 중심으로 꾸리겠다며 ‘여성 대상 범죄 근절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당에서는 여성 대상 범죄 수사를 여성에게만 떠넘기는 또 다른 성차별이라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민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경찰청에 여성을 책임자로 하는 여성대상 범죄 근절기구를 설치하고 전국 경찰관서의 담당 조직을 여성 중심으로 전면 보강하겠다”며 “최근 ‘폭력과 차별 철폐’를 외치는 여성들의 절실한 목소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디지털 성범죄를 당한 피해자의 고통은 평생 지속된다. 불법촬영물의 완벽한 삭제가 불가능한 인터넷의 특성 탓이다. 사안의 심각성에 비해 문제 개선 속도는 더딘 상황이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정부가 개선에 나서고 있지만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재배포의 공포’… 영상 삭제한다고 문제 해결될까디지털 성범죄로 인한 피해는 평생 지속된다. 인터넷의 빠른 전파성으로 영구 삭제는 불가능하다. 피해자의 피해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불법촬영물의 원본을 삭제해도 복사본의 유포는 계속될 수 있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디지털 성범죄’에는 항상 가해자가 존재한다. 카메라 뒤에 숨어 악질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그 주인공이다. 오프라인에서는 불법 촬영을 하는 가해자가, 온라인에서는 해당 영상을 유포하는 가해자가 있다. 사적인 공간, 공공장소… 누군가는 ‘범죄자’를 자처고 있다.◇ 디지털 성범죄, 명백한 ‘범죄’불법 촬영을 하거나 사적인 영상을 동의 없이 유포하는 행위는 범죄다. 촬영에는 동의를 했어도 동의 없이 성적 촬영물이 유포됐다면 이 역시 디지털 성범죄에 해당한다. 아울러, 유포하지 않은 상황에서 유포를 빌미로 협박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소방활동 방해사범에 대한 수사를 전담하는 ‘119광역수사대’가 지자체 최초로 서울시에서 출범한다.16일 본격 출범한 ‘서울시 119광역수사대’는 총 7인의 수사관으로 구성된다. 수사대장(1명)과 특별사법경찰관리(3명), 특별사법경찰관(3명)으로 꾸려진다. 근무는 24시간 3교대 체제로 운영 된다.기존에는 각 소방서별 1명씩 배치된 소방특별사법경찰이 사법업무를 맡아왔다. 하지만 고유 업무 외 위험물 인‧허가 등까지 담당하고 잦은 인사이동이 문제로 제기됐다. 또 심야시간 구급대 폭행사건이 발생하면 즉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경찰이 세월호 1주기 집회 참가자들에게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법원의 화해권고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 개혁위원회는 집회·시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한 달 만에 배치되는 결정을 했다.법조계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2일 서울중앙지법 민사88단독에 세월호 집회 주최단체와 참석자들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에 대한 법원의 조정갈음 결정에 이의신청서를 냈다.경찰은 2015년 4월 세월호 참사 1주기 집회 당시 참가자들과의 충돌로 장비가 파손됐다며 같은해 7월 세월호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불법 다단계 금융사기 업체 ‘IDS홀딩스’에게 수사정보를 흘려주는 대가로 뒷돈을 챙긴 경찰관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22일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판사 오영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전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소속 윤모 경위의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이 징역 5년에 벌금 8,000만원, 추징금 6,390만원을 선고했다.윤씨는 영등포경찰서 지능팀과 상급기관인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일하며 IDS홀딩스 사기 사건 수사를 맡았다.그는 평소 친분이 있는 유지선(구속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검경 수사권 조정안이 발표됐다. 경찰이 수사에서 보다 많은 자율권을 갖고, 검찰은 사법통제 역할에 더욱 충실히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검찰개혁을 강조했던 정부였던 만큼 경찰의 ‘압승’이 예상됐지만, 결국 두 기관의 입장을 최대한 절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차 수사권’ 얻어낸 경찰, 통제 권한 강화된 검찰21일 발표된 조정안에 따르면 경찰은 모든 사건에 관해 1차적으로 수사권과 수사종결권이 부여된다. 검사 또는 검찰청 직원의 범죄혐의에 대해서도 경찰이 적법한 압수·수색·체포·구속 영장을 신청할 경우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회장이자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총회장인 오호석 씨가 공금횡령 혐의로 재판 중 법정구속됐다. 오호석 총회장은 이 외에도 지난 1월 박근혜 정부 시절 관제데모 혐의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장이 접수된 상황이다. 같은 혐의로 지난해 구속된 구재태 전 대한민국재향경우회(이하 경우회) 회장은 지난 5월 29일 징역 3년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오호석 총회장, 재판 중 이례적 법정구속한국유흥협회 공금횡령 혐의로 기소된 오호석 총회장이 18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법정구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