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세상의 절반인 여성이 안심할 수 없고 편안하지 않다면 우리 사회는 아직 야만(野蠻)입니다. 오늘 오후에 저부터 현장에 나가 불법촬영카메라를 점검하도록 하겠습니다.”(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정부가 불법촬영(몰카·몰래카메라)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교육부·법무부·여성가족부·행정안전부·경찰청은 15일 불법촬영 범죄를 근절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특별 메시지를 공동 발표했다.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은 “디지털 성범죄는 지하철과 공중화장실 같은 평범한 일상의 공간에서 누구나 쉽게 피해자가 될 수 있고 확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신한생명이 심란한 처지에 몰렸다. 경찰 공무원들이 종신보험을 저축성보험으로 잘못 알고 가입해 피해를 봤다며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대거 제기해서다. 신한생명은 GA(보험대리점) 채널을 통해 상품이 판매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148명에 달하는 경찰관은 신한생명의 종신보험과관련해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다. 연금을 받는 저축성보험으로 알고 가입했는데 종신보험(사망보험)이었다는 것이 대부분의 이유였다. 상품 계약 과정에서 제대로 된 설명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검찰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정보유출 사건에서 국정원의 조직적 공작이 이뤄진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국정원 댓글 사건을 강도 높게 수사하던 채동욱 전 총장을 찍어내기 위해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입수하고 사찰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사건 당시 청와대에 파견돼 근무했던 경찰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세계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제주경찰청 소속 김모 총경에게 14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도록 통보했다. 이와 함께 전직 경찰관 강모 씨도 소환 조사 일정을 협의 중이다. 두 사람은 박근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택시 승차 시비로 인해 발생한 일명 ‘광주 집단폭행’ 사건이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관할서인 광주광산경찰서장이 직접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공개했다.5일 광주지방경찰청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김순호 광산경찰서장 명의로 된 글을 게재했다. “집단폭행사건에 대한 지역치안 책임자로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합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게시물은 당시 사건에 대한 전체적인 개요와 경찰의 조치 내용이 담겼다.김 서장은 게시물에서 “(사건 접수 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6일 박근혜(66)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가 열리는 가운데 보수단체 회원 4,000여명이 집결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집회가 과격해질 경우를 대비해 병력 동원에 나설 방침이다.대한애국당에 따르면 이날 천만인무죄석방본부가 주최하는 태극기집회가 서초동 법원 앞에서 오후 2시께 개최한다. 이들은 서초동 정곡빌딩 남관 앞에서부터 강남역까지 왕복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 인원은 약 2,500명으로 추산된다.박근혜대통령구명총연합도 오후 1시 서초동 SK브로드밴드 앞 인도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위한 국민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경찰을 ‘미친개’로 비하한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퇴직 경찰관들이 대변인직 사퇴를 촉구했다. 시민단체들은 아울러 이명박·박근혜 정권 당시 정부와 여당이 경찰을 ‘미친개’로 부렸던 것에 자유한국당이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퇴직 경찰관 단체인 무궁화클럽과 민주경우회, 경찰개혁 민주시민연대 등은 28일 오전 11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제원 의원과 홍준표 대표는 경찰청에 직접 와서 사죄하고 장 의원은 대변인직을 사퇴하라”고 밝혔다.◇ “압수수색 두고 미친개? 검사, 판사도 미친개냐”이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경찰을 향해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라고 주장했던 논평으로 파문이 확대되자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논란은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이 지난 22일 발표한 ‘검찰은 정권과 유착한 ‘울산경찰 정치공작 게이트’에 대해 즉각 수사하라’는 논평에서 시작됐다. 당시 논평에서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경찰을 겨냥해 “경찰이 급기야 정신줄을 놓았다. 정권의 사냥개가 광견병까지 걸려 정권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닥치는 대로 물어뜯기 시작했다”면서 “미친개는 몽둥이가 약”이라고 했다.여기에 홍준표 대표까지 가세해 “소수 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기현 울산시장 측근의 경찰수사에 대해 한국당이 ‘울산경찰 정치공작 게이트’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한국당은 22일 “검찰은 정권과 유착한 ‘울산경찰 정치공작 게이트’에 대해 즉각 수사하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한국당은 김기현 시장 측근 수사에 검찰 개혁차원에서 경찰에 청구권을 부여하도록 검토하는 당론도 수정하기로 했다.장제원 수석대변인, 곽상도 6·13 정치공작 진상조사위원장, 정태옥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경찰청의 김기현 울산시장 압수수색 사건이 단순한 경찰의 과잉 수사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뇌물 수사가 막바지인 가운데 MB정부 당시 경찰 조직 운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직 경찰들에 따르면 MB정부 당시 내부비판에 나섰던 경찰들이 파면, 해임, 감봉 등의 징계를 당했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및 사법부 블랙리스트 사건과 달리, MB정부의 경찰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조차 시작되지 않고 있다. 이 문제를 지적해오던 전직 경찰들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 지금이라도 진상을 밝히고 관련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산
[시사위크=김은주 기자] bhc치킨이 올해 첫 ‘bhc 히어로’로 시민의 생명을 구한 심복수 씨와 기호진 씨를 선정하고 감사의 뜻으로 상장과 부상을 전했다.‘bhc 히어로’는 ‘당신이 진정한 영웅입니다’라는 주제로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선행과 의로운 일을 한 시민을 찾아 이들의 정신을 기리고자 대상자를 선정해 수상하는 사회 공헌활동이다.심복수 씨와 기호진 씨는 시민들과 힘을 모아 교통사고를 당한 여대생의 생명을 살려 우리 사회에 훈훈함을 안겨주었다.사건은 지난 2일 밤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경기도 광명시에서 횡단보도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5·18 광주민주화 운동 당시 시위대에 대한 발포 명령을 거부한 고(故) 안병하 치안감의 1계급 특별승진 추서를 기념하는 추모식이 10일 열렸다.이날 행사는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경찰청 간부와 경찰대학·간부후보 교육생 등이 유족과 함께 참석해 고인의 뜻을 기렸다.이상로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은 이날 행사에서 추도사를 통해 “국민의 생명보호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행동했던 고인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참다운 시민의 공복이자 인권·민주경찰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겠다”고 밝혔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2시부터 3시 20분까지 설 연휴를 맞아 각계 인사들과 설맞이 격려 전화를 했다. 지난 1월 1일 진행했던 신년인사와 같은 취지다. 설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의무를 다하는 시민, 사연이 있는 시민들이 대상자로 선택됐다.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으로부터 ‘희망의 전화’를 받은 분들은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수학교사의 꿈을 키우고 있는 대학신입생 이현준씨, 싱가폴 영주권 취득을 포기하고 모국의 군대에 자원 입대한 신병 훈련생 유지환씨, 베트남에서 파견 근무 중이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27일 밤 대구 달서구 신라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고에 이은 병원 화재사고로 전 국민이 놀랐으나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진화됐다.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밤 9시 30분 경 대구 신라병원 2층에서 발생했다. 화재는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건물 일부를 태우고 약 20분 만에 진화됐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거의 없었다. 화재 당시 병원 5층과 6층에 각각 중환자 15명과 경증 환자 20명이 있었는데 대부분 대피했다. 의료진과 직원 등 10명도 대피했고 나머지 8명은 출동한 소방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시민단체들이 퇴직 경찰관들의 친목단체 대한민국재향경우회(경우회) 임원들과 오호석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회장의 ‘관제데모’ 혐의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정의연대와 개혁연대 민생행동, 무궁화클럽 사법개혁위원회 등은 10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우회는 정치활동을 할 수 없음에도 박근혜 정부 시절 관제데모를 벌이고, 이를 위해 단체의 자금을 유용했다”면서 “경우회 임원들은 물론 경우회의 관제데모에 시민단체를 동원한 오호석 회장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회가 2018년 예산안 협상을 공식 재개한 가운데, 청와대도 예의주시하며 결과에 따른 대응방안을 논의 중이다. 국회는 일부 쟁점에 대한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12월 2일로 정해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을 넘긴 상태다.4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예산안 상황은 실시간으로 점검 중”이라며 “그 내용들은 예단할 수 없어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예정된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 외에 다른 일정 없이 예산안 협의 내용을 살펴볼 예정이다.최대쟁점은 공공부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유라 씨의 자택을 침입한 괴한이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번복했다. 당초 “금전관계 때문”으로 밝혔으나, 이후 “카드빚 2,400만원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을 바꿨다. 두 사람은 일면식도 없는 사이다. 경찰은 26일 강도상해 혐의로 괴한 이모(44)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범행을 위해 일주일 전부터 정유라 씨의 주변을 맴돌았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자택 위치를 알아냈고, 여러 차례 답사를 다녀왔다. 범행 전날인 24일엔 정유라 씨의 재산내역 등을 알아보기 위해 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은 뉴라이트전국연합 공동대표를 지낸 대표적인 보수 학자다. 친박 인사로 분류되기도 한다. 그는 현재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이사와 박정희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부친은 박정희 정권 말기 6년간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류혁인 씨다. 하지만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친박 지지자들로부터 쫓겨나는 수모를 겪어야했다.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거행된 박정희 전 대통령의 38주기 추도식에서다.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추도식 시작 30분 전에 행사장을 찾았다. 분위기는 냉랭했다. 친박 지지자 10여명이 몰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대수롭지 않은 사건이라고 생각했다.” 이영학 사건을 담당했던 한 경찰관은 감찰 과정에서 이 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 당연히 확인했어야 할 피해자 A양의 최종행적을 부모에게 묻지 않았고, ‘코드1’ 지령에도 출동도 하지 않은 이유가 ‘대수롭지 않은 사건’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초동조치는 부실했고, 그래서 골든타임을 놓쳤다. 경찰이 ‘대수롭지 않게’ 단순가출로 여겼던 A양은 차디찬 시신을 돌아왔다.서울경찰청이 초동대처 부실 논란을 빚어온 ‘이영학 사건(서울 여중생 실종사건)’ 관련, 중랑경찰서에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성범죄자의 신상정보 등록이 지연되고 있어 제도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매년 1만명 이상의 성범죄자가 신상정보 등록대상에 포함되고 있다.그런데 이 중 8%인 900명 가량이 제출 기한 내에 신상정보를 경찰서에 제출하지 않아 법무부가 직권으로 등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4년부터 올해 8월까지 이렇게 직권등록한 건수만 3,383건에 달한다.법무부는 등록대상자가 제출 기한인 30일 이내 제출하지 않을 시 관할 경찰관서에 확인 과정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앞으로 실종신고가 접수되면 범죄 관련성을 염두에 두고 실종자 수색과 수사가 동시에 진행된다. 실종자의 나이가 18세 미만 아동이나 여성인 경우에는 신고접수 직후 관련 수사를 담당하는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도록 했다. 이른바 ‘어금니아빠 이영학 사건’으로 불리는 ‘서울 여중생 살해사건’ 당시 초동조치 부실로 질타 받은 경찰이 실종사건 수사체계를 바꾸기로 한 것이다. 경찰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실종수사 체계 1차 개선방안’을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경찰은 실종자의 나이가 18세 미만 아동이나 여성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