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에 여풍(女風)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여성 서사를 전면에 내세운 영화들이 작품성과 흥행력을 입증하며 극장가를 장악한 가운데, 올해도 기분 좋은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침체된 영화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최근 한국 영화계에 가장 뜨거운 화두로 떠오른 것은 여성 서사다. 김보라 감독의 ‘벌새’(2019)는 해외 영화제의 잇따른 초청과 수상으로 개봉 전부터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고, 가장 보편적인 10대 소녀의 찬란한 성장기를 통해 1994년, 한 시대의 초상을 담아내며 관객과 평단의 호
입국장 면세점을 운영하는 중견 면세업체들의 숙원이었던 담배 판매가 허용됐지만 업계엔 냉랭한 기운만이 감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생사기로에 놓인 면세업계 앞에서 ‘면세의 앙꼬’인 담배도 속수무책인 모습이다.◇ 입국장 면세점, 1년 만에 허용된 담배 판매코로나19로 초상집 분위기에 휩싸인 면세업계에 한 가닥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지난 12일부터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에서 담배 판매가 시작됐다. 입국장 면세점에서 담배를 팔 수 있기까지 꼬박 1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지난해 5월 장장
‘게임이용 장애’를 질병으로 분류할 경우, 게임산업 매출이 연평균 3조원 이상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만약 게임사들의 매출이 28% 감소한다고 가정할 경우, 연간 총생산은 5조2,526억원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이하 인기협)가 발표한 ‘게임이용 장애 질병 분류의 경제적 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이용 장애 질병 분류로 인해 게임산업은 연평균 2조80억원에서 최대 3조5,205억원의 매출 감소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게임 제작 산업 위축에 따른 △불
쥴 랩스가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을 이겨내지 못하고 한국 진출 1년 만에 철수한다.쥴 랩스 코리아는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 초부터 사업 지속성 확보를 위해 혁신에 중점을 두었으나 ‘한국에서의 사업을 중단’해야 하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쥴 랩스 코리아는 지난해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와 연관성이 의심되는 중증 폐손상 사례가 1,000여건 넘게 발생하면서 입지가 흔들렸다. 미국 사례를 참고로 보건복지부가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해 ‘사용 중단’ 권고하는 등 위험성을 부각하면서 타격을 입었다. 주요
‘쓰레기.’ 못 쓰게 되어 내다 버릴 물건이나, 내다 버린 물건을 통틀어 이르는 말.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명시된 ‘쓰레기’의 정의다. 하지만 우리가 ‘쓰레기’로 낙인찍어 내다 버리는 것들 중에는 ‘쓸모가 여전한’ 것들이 적지 않다. 실제 그렇게 버려진 쓰레기는 새로운 자원이 되거나 에너지로 재탄생해 새 생명을 얻기도 한다. 지구를 병들게 하는 원흉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지구를 구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쓰레기의 역설’인 셈이다. 이에 시사위크에서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실천하는 다양한 사례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환경오염원
5조 매출을 앞두고 있는 KT&G의 초슬림 담배 ‘에쎄(ESSE)’가 국내외 누적판매량 7,000억 개비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1996년 11월 출시된 에쎄는 지난 1분기까지 국내 및 해외 판매량이 각각 4,125억 개비, 3,032억 개비로 집계돼 누적판매량 7,157억 개비를 달성했다.KT&G가 외국 업체들과 경쟁에서 국내시장 주도권을 지켜내고, 전 세계 80여 개국에 담배를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는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에쎄의 꾸준한 인기와 함께 KT&G는 ‘5조 클럽’을 목전에
KT&G(사장 백복인)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궐련 시장과 전자담배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호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해외사업에서도 잇단 호재를 맞고 있어서다. 특히 중동에서 대규모 담배 수출실적이 발생하면서 KT&G 실적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증권가에선 KT&G 주가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전자담배 ‘릴’ 전세계 수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KT&G가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G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4조9,632억원
지난해 급속히 악화된 한일관계 속에 국내에서 확산된 일본 불매운동으로 난처한 상황을 맞았던 JTI코리아가 흔들림 없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JTI코리아는 일본 담배 브랜드로 유명한 뫼비우스(구 마일드세븐), 세븐스타 등을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인 기업이다. 일본 국영기업이자 세계 3대 담배회사 중 하나인 JT(Japan Tabacco)를 최상위기업으로 두고 있다. JTI코리아의 최대주주는 지분 100%를 보유한 네덜란드 법인 ‘JT International Holding B.V.’인데, 이 회사는 다시
4·15 총선에서 주요 격전지로 손꼽히는 서울 광진을의 새 얼굴은 누가 될 것인지 지역주민들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된다.광진을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의원의 법무부 장관 입각으로 무주공산이 된 지역이다. 추 장관이 5선을 한 광진을은 민주당의 대표 텃밭으로 여겨진다. 반면 미래통합당에게는 험지 중 험지다. 1996년 이후 치른 여섯 차례 선거에서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여년 간 지역구를 다진 추 장관의 다음 얼굴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정치 신인’ 고민정 후보를 냈다.
면세 사업을 키우고 있는 현대백화점이 처음으로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국제공항에 발을 들이게 됐다. 제1여객터미널(T1) 면세점 운영 사업권을 놓고 펼친 경쟁입찰에서 신세계를 누르고 인천공항 입성을 앞두게 됐다.10일 면세 업계에 따르면 T1 제4기 면세점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에 호텔롯데와 호텔신라, 현대백화점이 선정됐다. 이들 사업자는 관세청 특허 심사 승인을 받아 오는 9월부터 면세점 운영에 들어간다.특히 이번 입찰에서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DF7(패션·기타) 사업권을 현대백화점 면세점이 쥐게 됐다. 이 구역
“‘정우성은 이래야 한다’는 이미지를 늘 깨고 싶었고, 주어진 수식어 안에 머물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그 결과의 시간을 이제 맞이한 것 같다.”배우 정우성이 ‘호구’가 돼 돌아왔다.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매 작품,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그는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감독 김용훈)을 통해 기존 이미지를 완전히 뒤집는 캐릭터 변신을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다. 정우성의 오랜 노력과 고민의 값진 결과물이다.‘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인생 마지막 기회인 돈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최악의 한탕을
연초부터 난데없이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온통 난리입니다. 다행히 국내에서의 확산세는 우려만큼 심하지 않아 다행입니다만,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걱정과 불편이 더할 수밖에 없습니다.저희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계속 보내고 있는데요.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면서 어린이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있는 아이를 보면 씁쓸함을 감추기 어렵습니다. 사람 많은 곳에 가는 것 자체가 꺼려지다보니 아이와 함께 외출하는 일도 많이 줄었습니다. 졸지에 ‘방콕’ 신세가 된 아이를 보면 제가 더 답답하네요.확진자 발생지역이
흔히 ‘담배 기업’ 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 선입견이 있다. ‘흡연자에게는 가산점을 주지만 비흡연자는 불이익이 있을 것 같다’는 등의 말들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오해일 뿐 사실이 아니다.업계 관계자는 “담배 기업도 타 기업과 동일하게 사내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정하고, 지정된 흡연 구역에서만 흡연이 가능하다. 또 직장생활에서 비흡연자들에게 돌아가는 불이익 등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오히려 글로벌 담배 기업들은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인정을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글로벌 담배 기업 세 곳(JTI코리아, B
KT&G의 전자담배 릴(lil)이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 2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의 전략적 제휴 소식을 알린 KT&G는 이 같이 밝혔다.이날 ‘KT&G-PMI GLOBAL COLLABORATION’ 행사를 열고 릴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KT&G의 백복인 사장은 “단언컨대 오늘 이 자리가 양사는 물론 세계 담배 역사에 있어 매우 기념비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KT&G는 이번 계약으로 PMI가 보유한 지식과 마케팅 인
쥴 랩스코리아가 한국 진출 8개월 만에 생사의 기로에 서게 됐다.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을 이겨내지 못하고 구조조정에 착수하며 한국 사업의 전면적인 궤도 수정에 착수했다. ‘철수는 없다’는 쥴 랩스의 공언에도 사안이 워낙 중대하게 돌아가고 있어 철수설이 쉽사리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안정성 논란 직격탄 맞은 쥴… ‘구조조정 돌입’지난 16일 오후 쥴 랩스코리아는 담당 기자들 앞으로 한 통의 메일을 발송했다. ‘쥴 랩스 입장문’이라는 짧은 제목의 메일에는 한국 시장에 대한 향후 방향에 대한 설명이 담겼다.
정부가 내년부터 입국장 면세점에서도 담배 판매를 허용하기로 가닥을 잡으면서, 중소·중견 면세 사업자들이 부진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올해 중순부터 도입된 입국장 면세점은 ‘면세의 꽃’인 담배가 취급 품목에서 제외되면서 ‘앙꼬 없는 찐빵’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실제 개장일인 5월 31일부터 70일 간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매출은 110억1,2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당초 한 달 평균 8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이라 내다본 정부 예상치에 모자란 금액이다.업계에서 담배 판매 허용
최근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의 사용 중단을 강력히 권고한 정부가 금연캠페인을 통한 강경 대응을 이어간다.19일 보건복지부는 금연 결심이 늘어나는 연말연시를 맞아 올해 세 번째 금연광고 ‘전자담배편’을 이날부터 전국에 방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1차로 ‘금연본능편’과 9월부터 11월까지 2차인 ‘금연가치편’을 방영한 복지부는 ‘전자담배편’으로 한 해 캠페인을 마무리하게 됐다.3차 금연광고는 전자담배가 결코 금연의 대안이 될 수 없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 화면에 2명
항공기 내에서의 흡연은 엄격히 금지된 사안 중 하나다. 담배 한 번 피웠다가 최대 1,000만원의 벌금을 물 수 있다. 각 항공사들 역시 기내 금연을 여러차례 강조하며 알리곤 한다.하지만 정작 항공기를 운항하는 조종사들의 흡연 문제는 업계 내 뒷말이 무성했다. ‘그들만의 구역’인 조종실에서 공공연하게 흡연이 자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이 같은 논란이 언론보도로 이어진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점검 강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KBS는 최근 뉴스를 통해 항공사 조종사들의 조종실 내 흡연 실태에 대한 폭로를 보도했
유해성 논란에 휩싸인 액상형 전자담배가 벼랑 끝에 서게 됐다. 폐 손상을 일으키는 원인물질로 추정되는 비타민E 아세테이트가 일부 제품에서 검출돼 편의점에서 퇴출 수순을 밟게 됐다. 전자담배 업계는 정부가 액상형 전자담배에 대한 부정 여론을 조장한다며 반발하고 있지만 싸늘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비타민E 아세테이트’ 검출에… 편의점, 매대 철거그야말로 사면초가다.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둘러싼 논란이 시간이 흐를수록 관련 업체에 불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결국엔 액상형 전자담배에 유해 물질이 함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