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주요 시멘트 제조업체들이 가격을 인상했음에도 올해 상반기 시멘트 수요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올해 4월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이후 불거진 ‘부실 공사’ 이슈로 인해 건설사들이 콘크리트 강도를 상향 조정하기 위해 시멘트 추가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 된다.이달 초 국내 시멘트 점유율 1위인 쌍용C&E가 발표한 올해 2분기 경영실적 자료에 따르면 쌍용C&E는 올 상반기(1‧2분기) 누적 680만3,000톤의 시멘트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분기 612
경남은행에서 대형 횡령사고가 발생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이 562억원을 횡령·유용한 혐의가 포착된 것이다. 경남은행은 이 같은 혐의를 수년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내부통제시스템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 수백억 횡령에도 몰랐던 경남은행검찰은 2일 횡령사고가 발생한 경남은행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이날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검사 임세진)는 경남은행 부동산투자금융부 직원 A씨와 관련자들의 주거지, 사무실 및 경남은행 투자금융부 등
윤석열 대통령이 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 공사 문제와 관련해 “국민 안전을 도외시한 이권 카르텔은 반드시 깨부숴야 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언급된 ‘이권 카르텔’은 무엇일까. 그리고 윤 대통령이 ‘이권 카르텔’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대통령 발언에 자주 등장한 ‘이권 카르텔’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아파트 지하주차장 ‘철근 누락’ 사태에 대해 “이번 사례에서 보듯이 설계, 시공, 감리 전 분야에서 부실이 드러났다”며 근본적인
윤석열 대통령이 내달 2~8일 6박 7일간 여름 휴가를 갖는다. 대통령의 휴가는 내수 진작 및 경기활성화라는 명목이 있다. 또 대통령이 휴가를 가야 공무원들도 마음 편히 휴가를 쓸 수 있다.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의 여름휴가는 일반 직장인들의 ‘휴가’와는 다소 다를 수밖에 없다. 특히 휴가를 다녀온 후 대통령이 새로운 국정 기조를 제시하거나 인사를 단행하는 등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정치권의 눈은 대통령의 휴가에 쏠릴 수밖에 없다. ◇ 윤 대통령, 거제 저도 등 방문 예정대통령실 관계자는 31일 용산 대통령실 청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은 민생 회복과 경제 도약,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과감한 재정지원이 시급하다며 여야가 조속히 추경 협상에 나서자고 촉구했다. 민주당이 추경을 언급한 것은 지난 1월부터다. 하지만 정부·여당은 ‘추경 편성 불가’ 방침을 바꾸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민주당은 또 추경을 언급했다. ◇ 이재명 “곳간 아니라 국민의 생명·민생 지켜야”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에서 “더 늦기 전에 정부의 잘못된 정책기조를 전
서울 용산구 소재 고양이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확진됐다. 고양이가 조류독감에 감염되는 경우나 이것이 인체에 옮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알려진 가운데, 정부가 방역 조치와 함께 역학조사에 나섰다.◇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 중 유증상자 없어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소재 고양이 보호 장소의 고양이 두 마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확진됐다고 밝혔다.해당 고양이는 호흡기 질환 감염이 의심돼 민간기관에 검사가 의뢰된 바 있다. 해당 검사시료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확인‧검
미국 하와이에 임시 안치됐던 6·25전쟁 전사자 유해 7위(位)가 국내로 봉환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전협정 70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 26일 저녁 국내 봉환 행사를 주관하고 “73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고(故) 최임락 일병을 조국의 품으로 다시 모시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유해봉환 행사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로 계획됐다. 이날 돌아온 유해 7위는 6·25 전쟁 당시 미군이 수습한 유해 3위, 이후 미군이 단독 발굴한 유해 1위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수해 골프’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당원권 정지 10개월 징계를 내렸다. 정치권에서는 총선 때까지 홍 시장의 ‘입’을 막은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홍 시장은 “발언권은 정지되지 않았다”며 발언을 멈추지 않을 것을 예고했다.홍 시장은 지난 26일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소통 채널 ‘청년의꿈’에 이 같은 답을 남겼다. 그는 ‘배신자들을 어쩌면 좋냐. 등에 자꾸 칼을 꽂는다’라는 질문에 대해 “한두 번도 아닌데 뭘 그리 신 경쓰시나”라고 답을 하기도 했다.당 윤리위원회는 전날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결정이 내려진 지난 25일,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일제히 야당을 향해 ‘준엄한 심판’을 외쳤다. 여권이 ‘야당심판론’을 활용해 내년 총선에 임하겠다는 뜻으로 읽혀진다. 윤석열 정부 출범 3년차에 치러지는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야당심판론’과 ‘정권심판론’ 중 어느 쪽에 손을 들어줄까. 대통령실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 결정이 내려진 직후 “이상민 장관 탄핵 소추는 거야의 탄핵소추권 남용”이라며 “이러한 반헌법적 행태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직접 나서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수해 복구와 피해 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고 신속한 법안 처리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또 현재 재난 대응체계 문제점을 찾아 정비하고 수해를 예방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국회가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회의에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했다. 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등 수해와 연관된 4개 상임위원회 여야 간사들도 함께했다.송 원내수석부대표는 “우리는 수해 복
정의당은 26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검찰 등 정부 특수활동비 정보공개 및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또 특활비 증빙과 내용 공개를 의무화하는 법안의 입법을 예고했다.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49억 원. 평범한 사람은 평생 꿈에서도 쥐어보지 못할 큰돈이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고 있다”며 “사용처와 사용 목적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은 채 기록조차 제대로 남지 않은 현금다발들이 ‘특활비’라는 이름으로 국민 혈세에서 빠져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대검찰청은 2017년 1월부터 4월
카카오페이가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력 사업인 결제부문에선 꾸준한 외형 성장을 보이고 있으나 좀처럼 적자 실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주요 자회사의 실적 부진이 수익성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은 매년 대규모 적자 실적을 내고 있어 회사의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자회사 부진에 연결 실적 관리 골치카카오페이는 2017년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후 매년 영업적자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매출 외형은 빠르게 성장 중이나 적자 탈출에 어려움을 겪고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기명투표를 쇄신안으로 제안한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책임정치 측면에서 필요하다’고 호응했다. 이에 비이재명계(비명계)는 ‘반대파 색출용’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쇄신안의 취지는 국민의 알 권리 보장 차원에서 공개하자는 것이지만,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법 개정을 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 이재명, 책임정치 측면 강조이재명 대표는 지난 2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방식을 무기명에서 기명으로 바꿔야 한다는 혁신위원회 제안에 대해 “(체포동의안
헌법재판소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헌재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 장관이 중대한 법 위반행위가 있다고 보지 않았다.국민의힘은 즉각 ‘당연한 결과’라며 환영했다. 동시에 무리하게 탄핵 소추를 밀어붙인 더불어민주당이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공세의 날을 세웠다. 탄핵 기각 ‘역풍’에 직면할 수 있는 상황 때문에 민주당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이다.헌법재판소는 25일 이 장관의 탄핵소추사건과 관련해 재판관 만장일치로 기각을 결정했다. 지난 2월 8일 민주당 주도하에 국회에서 이 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무능력과 무책임, 무대책 등 '3무'로 민생 위기가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불안을 종식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해 과연 관심이나 있는지 의심스러울 만큼 무능하고 무책임해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민생과 관련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이 무엇인지, 도대체 앞으로 어떻게 경제를
정부가 충청도, 전라북도, 경상북도 등의 호우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대책을 마련해 주민들의 생활 지원에 나섰다.23일 과학기술정부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특별재난지역을 대상으로 이동전화, 인터넷, 유료방송 등의 요금 감면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정부는 지난 19일 충북 청주시·괴산군, 충남 논산시·공주시·청양군·부여군, 세종시, 전북 익산시·김제시 죽산면, 경북 예천군·봉화군·영주시·문경시 등 13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바 있다.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동전화요금은 세대 당 1회선에 최대 1만2,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해외 출장을 두고 국민의힘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적인 수해가 극심한 상황에서 이러한 행동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민주당은 해당 의원들의 조귀 귀국을 요청했다.이에 따라 베트남 출장길에 오른 민주당 의원들이 조기 귀국길에 오른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전날(23일) 오후 공지를 통해 “비록 사전에 잡힌 외교 일정이나 수해기간 중 해외순방이 적절하지 않다는 점에 대해 원내지도부가 의견을 전달했다”며 “내일(24일) 중 조기 귀국할 예정임을 참고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국내외 항공업계가 지속가능항공유(SAF) 사용을 확대해 항공기 운항 간에 배출되는 탄소량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이다. 해외 국가들이 특정 시기부터는 항공사들에 대해 SAF를 일정 비율 이상 혼합해야만 취항을 할 수 있도록 법제화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국내외 대형항공사(FSC)에서는 선제적으로 SAF 공급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나섰다. 그러나 최근 국내 항공사들 중 유럽 노선 취항을 준비하는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는 아직 SAF 도입과 관련해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양사의 SAF 사용은
국민의힘이 21일 문재인 정부에서 금강과 영산강 보(洑) 처리 문제를 결정한 ‘4대강 조사평가단’ 구성이 편향됐다고 비판했다. 또 문 정부 시절, 4대강 보 해체 결정 과정에 불법적으로 개입한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과 관련해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어제(20일)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금강과 영산강 5개보 해체 및 상시 개방 결정이 비합리적이고 불합리하게 추진되었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표는 “재자연위(4대강재자연화시민위
더불어민주당이 21일 김영환 충북지사의 오송 참사 관련 발언을 두고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자격도 양심도 책임감도 없는 모습이라는 국민들의 질타를 뼈아프게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직격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송 참사를 두고 김 지사가 ‘일찍 갔어야 바뀔 건 없었다’, ‘한 두 명 사상자 있는 줄 알았다’는 말을 했다”며 “‘서울로 가도 상황을 바꿀 수 없다’고 하던 대통령실의 반응과 똑같다”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또 “전국을 강타한 수마가 남긴 상처가 참으로 크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