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일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개각 발표 전 ‘조국 입각설’이 돌던 때부터 반대해왔던 야권에선 “오만과 독선의 인사”라고 반발했다. 이번 개각으로 7명의 장관급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게 되지만, 사실상 야권의 화력은 조 후보자에게 집중될 것이라는 관측이다.조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서 “이제 뙤약볕을 꺼리지 않는 8월 농부의 마음으로 다시 땀 흘릴 기회를 구하고자 한다”며 “인사청문회를 거치고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과의 통합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한국당 내부에서 기대감이 일고 있는 분위기다. 당내에선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와의 통합에도 긍정적인 목소리가 나온다.윤영석 한국당 의원은 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 원내대표가 유 의원을 일단 한국당에 들어와서 총선을 치러야 된다고 말한 꿈은 저는 실현될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연말 아니면 내년 초에라도 실현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윤 의원은 “21대 총선 이후에 분명히 개헌 문제가 다시 대두가 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또 다시 논란에 휘말렸다. 음주 상태로 정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했다는 논란이 불거져 황교안 대표로부터 엄중주의를 받았던 김 의원은 최근 당 소속 의원들에게 공문을 보내 지역구 예산 민원을 취합한 것으로 확인됐다.복수의 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 의원은 최근 소속 의원들에게 “의원님들께서 관심을 갖고 계신 핵심 사업(1건)을 취합해 정부 예산안에 최대한 반영하고자 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예산심사를 총괄하는 예결위원장이 마치 나라 예산으로 특정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취임 인사차 8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예방했다. 패스트트랙 사태 이후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한국당 의원들이 대거 고발된 상황에서 윤 총장과 황 대표의 만남은 그 자체로 시선을 끌었다. 황 대표는 상견례 형식의 자리인만큼 예의를 차리면서도 뼈 있는 발언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유발했다.윤 총장은 이날 황 대표보다 일찍 면담 장소에 도착했다. 검찰 선배인 황 대표를 배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의 공식 색깔을 활용해 빨강색 넥타이를 맨 모습이었다. 황 대표는 윤 총장이 온 지 2분 후 도착했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법무부 장관에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지자 자유한국당이 일찌감치 각을 세우는 모습이다.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전 수석을 법무장관으로 지명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이는 야당과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과 독선”이라며 “조 전 수석은 본연의 임무인 인사검증에 번번이 실패한 사람이라는 것을 우리국민이 너무나 잘 봤다. 부적격 무자격 장관들을 양산한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황 대표는 “남이 하면 ‘폴리페서’고 자기가 하면 ‘앙가주망’이라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6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청와대 업무보고를 받던 중 “우리 일본”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파장이 일고 있다. 한국당은 “습관적으로 문장 서두에 의미 없이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지속적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나 원내대표는 당시 회의 도중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이후 정부의 대응에 대해 비판하면서 “우리 일본이 7월에 (수출규제 조치를) 이야기한 다음 한 달 동안 청와대나 정부에서 나온 것은 죽창가, 추경 탓, 지소미아 파기 이런 이야기밖에 없다”고 말했다. 해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영입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유 의원과 함께 바른미래당 내 보수세력과 통합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통합 대상에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도 포함됐다. 사실상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전의 새누리당에 안 전 대표가 합류한 형태다.나 원내대표의 이런 ‘보수대통합’ 구상은 7일 보도된 언론 인터뷰에서 드러났다. 나 원내대표는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유 의원이 총선에서 서울에 출마하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유 의원과 통합) 안 하면 우리 당은 미래가 없다. (총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와 관련해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일본 경제를 단숨에 따라잡을 수 있다”고 발언하자 “허황된 좌파적 경제 망상”이라고 일갈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번 일을 겪으며 평화경제의 절실함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일본은 결코 우리 경제의 도약을 막을 수 없다. 일본경제가 우리 경제보다 우위에 있는 것은 경제 규모와 내수 시장으로, 남북 간 경제협력으로 평화경제가 실현된다면 우리는 단숨에 따라잡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에게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나 원내대표는 총선 전 유 의원이 입당해 한국당 후보로 서울권 지역구에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를 포함해 바른미래당 내 보수세력을 통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나 원내대표는 7일 보도된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유 의원이 총선에서 서울에 출마하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유 의원 좀 (우리 당에) 오라고 (언론이 얘기)하라. 와서 수도권 선거 좀 (한국당과) 같이 하라고 하라”고 제안했다.나 원내대표는 “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의 고민이 깊다. 일단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와 평화당 비당권파는 “이대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당권을 쥐고 있는 지도부를 교체하고 총선 전 정계개편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정동영 평화당 대표의 선택이 갈렸다. 손 대표는 다른 정당과의 연대나 통합을 거부한 반면, 정 대표는 “소수정당과 연대하겠다”고 손을 내밀었다. 5개 정당이 공존하고 있는 현 다당체제가 21대 국회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손 대표와 비당권파의 중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민생 경제 현장을 순회하는 ‘희망공감 국민 속으로’ 일정을 재개했다. 문재인 정부가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배제 조치에 대해 제대로 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한다는 비판 하에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 현장을 직접 돌고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취지다.황 대표는 5일 경기 시흥에 있는 한국금형기술교육원 방문을 시작으로 6일에는 농업인 간담회, 경북 구미 산단 등 민생 현장에서 민심을 청취할 예정이다.황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싸워서 이기자는 말 누가 못하나. 정부와 여당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불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자유한국당은 “치졸한 발상”이라고 일축했다. 민주당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내에서 도쿄 올림픽 보이콧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여야 간 입장차가 커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여당 내에서 도쿄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5일 민주당 문체위 간사인 신동근 의원이 입장문을 내면서 처음으로 제기됐다. 신 의원은 “스포츠를 정치에 이용하는 것은 문제지만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만약 조사 결과 안전성이 담보되지 못한다면 도쿄올림픽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공식 선출됐다. 패스트트랙 사태 이후 어렵게 양대 특위 활동 시한을 두 달 연장하기로 합의했지만, 위원장 선임 문제를 놓고 공전을 거듭하다 실질적인 논의를 할 시간은 한 달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또 패스트트랙 법안 특성상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연계가 돼있어 심사가 더욱 지지부진할 것이란 관측이다.사개특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유 위원장과 3당 간사 선임의 건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백혜련 의원이 간사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한국당은 윤한
자유한국당이 지난 5월부터 모금을 시작한 투쟁기금에 대해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한국당은 총선을 앞두고 효과적인 원내·외 투쟁을 전개하기 위해 자금 마련이 필요하다며 소속 의원들에게 ‘자발적’ 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하지만 모금의 성격과 시기에 대해 정치권에선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5일 한국당에 따르면, 최근 당은 소속 의원들에게 발송한 공문에서 “문재인 정부의 일방적이고 잘못된 독주를 막기 위해 당은 치열하게 원내·외 투쟁을 병행하고 있다”며 “효과적인 투쟁을 위해 투쟁자금 마련도 필요한 상황이지만 야당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음주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 의원에게 책임을 물어 ‘엄중주의’ 조치했다.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정부 추경안을 놓고 여야 협상이 진행 중이던 지난 1일 밤, 술을 마시고 불콰해진 얼굴로 국회에 나타나 출입기자들에게 추경 협상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이를 두고 여야는 “급박하게 돌아가는 추경 심사 도중 예결위원장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며 비판했다.김 의원은 “추경 관련 회의 일정이 다 끝난 것으로 파악하고 술을 마셨다”는 취지로 당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한다는 결정을 강행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명백한 무역보복”이라고 규정했다. 또 “우리 경제가 일본 경제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등의 발언으로 미루어볼 때, 장기적으로 일본 의존도를 낮춰가는 방식으로 출구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한일 간 협력 관계를 감안했을 때 이례적으로 강경했다는 평가다.문 대통령은 2일 오후 청와대에서 소집한 긴급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문제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거부하
문희상 국회의장은 2일 일본 정부가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우리나라를 백색국가 명단(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 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국회는 일본의 화이트 리스트 배제 조치에 대한 추가 규탄 결의안을 제출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깊은 유감을 표하며 아베 내각에 대한 실망을 금할 수 없다”는 문 의장의 입장을 전달했다.문 의장은 일본 각의 결정이 난 직후 긴급 수석비서관 회의를 갖고 “그간 대한민국은 정부와 청와대가 모두 나서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내년 1월은 되어야 판세가 나올 것”이라며 “그때 가서 출마지역을 정하겠다”고 내년 총선 출마를 예고했다. 당 일각에서는 대선후보와 당 대표를 지낸 홍 전 대표에게 내년 총선에서 험지에 출마하라고 권유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홍 전 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가 내년 총선에 나가겠다고 하니 출마지역을 두고 설왕설래 하고 있다”며 “만약 다시 내년 총선에 나가게 된다면 당대표를 두 번이나 지내고 대선 후보까지 한 입장이고 험지에서만 정치를 해온 저로서는 정치 인생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근 당내 비주류를 중심으로 당이 ‘도로 친박당’으로 회귀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해 공개적으로 불편함을 내비쳤다. 당내 계파가 과거처럼 ‘친박’과 ‘비박’으로 나뉘고, 황 대표 리더십을 비판하는 기류가 나타나자 강경 대응을 한 것이다.황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 머릿속에는 친박 비박이 존재하지 않는다. 인사를 비롯한 어떤 의사결정에도 결코 계파를 기준으로 삼고 있지 않다”며 “당과 당원,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의견표출이 아니라 자신들의 정치적인 이익을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 등 한일갈등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국회 방일단은 “자민당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결정을 강행할 의지가 큰 것 같다”고 관측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일 각의(국무회의)에서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처리할 가능성이 크다.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KBS라디오 인터뷰에서 “자민당 방문이 취소됐고 안 만나려는 것을 보니까 아마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