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의 6·13 지방선거 패배 원인으로 '언론'을 탓하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제기됐다. 당내에서 계파갈등 문제가 불거진 것도 문제지만, 언론이 이를 주로 보도하는 등 언론환경이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하지만 이는 선거국면에서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가 '빅데이터 검색 순위 1등'을 강조한 것과 상반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필요할 때는 뉴스 검색량을 내세우면서, 불리할 때는 언론 탓을 한다는 것이다.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6·13 지방선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앞으로 초중고교 학생들의 역사교과서에 '자유민주주의'가 아닌 '민주주의'가 명기될 예정이지만, 정치권은 무관심한 모습이다.지난 1월 국회 헌법개정특위 자문위원회가 헌법 전문 등에서 국가체제의 근간을 이루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는 개념을 빼거나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을 때 강력히 반발했던 야권은 6·13 참패로 인한 내홍에 정작 해야 할 말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교육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초등 사회과·중등 역사과 교육과정 개정안'을 행
[시사위크=은진 기자] 6·13 지방선거 결과 진보진영이 보수진영보다 유의미한 존재감을 보였다는 것이 확인됐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지방선거 참패 후 당 쇄신을 위한 ‘탈이념’ 정당을 내세웠다. 기존 보수·진보의 이분법적 이념 정당에서 벗어나 경제·민생정당이 되겠다는 다짐이다. 소수자 인권 문제와 여성문제 등 진보적 의제를 내세워 약진한 진보진영은 가치 중심적인 행보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이후 진보진영과 보수진영의 행보가 분명하게 갈릴 것으로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다.진보정당인 정의당은 이번 광역의원 비례대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야권의 참패로 '보수'가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보수 정당의 대표를 자임한 자유한국당은 물론 '개혁적보수'를 내세웠던 바른미래당에서도 '보수'를 언급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야권에서 이처럼 '보수'를 멀리하는 것은 기존의 '보수' 이념이 표심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이 그동안 보수라는 가치를 제대로 이행했는지는 의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김성태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은 18일 국회에서 열
2018년 6월 13일, 대한민국 보수정당이 파산했다.보수정당 패배의 실질적 원인은 국회, 구체적으로 지목하면 거대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무능이다. 이념도, 비전도, 정책도 없는 정당, 있다면 분열뿐인 정당에 국민들은 신뢰를 버렸다. 그 분열이, 이념의 분열이라면 그런 대로 참아줄 만하다. 그러나 그 분열은 이익에 따른 계파 간 분열이었고,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소이(小利)였다.그동안 우리 국민들은 놀라우리만큼 균형의 투표를 했었다. 한쪽이 기우는 것 같으면 다른 쪽에 힘을 실어 주는 투표를 하면서 영원한 독주를 본능적으로 막아오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내부 갈등’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한국당은 홍준표 전 대표가 사퇴하고, 소속 의원들이 “잘못했다”면서 카메라 앞에서 무릎까지 꿇었다. 하지만 한국당 의원들은 무릎꿇은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책임 공방을 벌였다. 일부 중진 의원들이 차기 당권 경쟁에 뛰어들면서 '반성은 뒷전'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한국당은 지난 15일 “국민들께서 한국당에 등을 돌린 참담한 현실 앞에 처절하게 사죄를 드리며 반성문을 올린다”면서 “상투적인 변화와 단절하고 그 누구도 걸어가지 않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6·13 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사퇴했다. 홍 대표 스스로 '광역단체 6곳 달성' 실패시 사퇴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지만, '2곳'이라는 성적표를 받으면서 더 버틸 명분이 사라진 것이다.하지만 홍 대표가 지난 대선 패배 이후에도 복귀했듯, 이번 사퇴가 정계은퇴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홍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참패했고 나라는 통째로 넘어갔다"며 "오늘부로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4.13 지방선거가 민주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17개 시도자치단체장에서 14석을 쓸어 담았고, 보수정당에 비해 약세였던 기초단체장과 기초선거에서도 과반 이상 석권하게 됐다. 또 국회의원 재보선 12석 중 11석을 차지해 안정적인 원내1당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중앙정부에 이어 지방정부까지 민주당이 다수를 구성하게 된 셈이다.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은 문재인 대통령이 첫 손에 꼽힌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적폐청산과 소탈한 행보로 지지율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민주당의 중도확장을 견인했다. 그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6·1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부산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경부선’ 라인을 타고 마지막 유세에 나섰다. 민주당 지도부는 부산에서 시작해 울산과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 한복판인 명동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금껏 약세지역으로 분류됐던 영남지역을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보고 집중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도다.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 임대윤 대구시장 후보,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차례로 벌였다.부산·대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서울 송파구(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관심을 갖는 이유는 보수성향이 강한 강남지역이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지역은 그만큼 보수정당인 한국당의 강세지역이었다.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계기로 강남지역의 민심변화에 관심이 쏠리면서 이번 송파구(을) 국회의원 재보선도 자연스럽게 관심대상이 됐다.코리아리서치센터가 KBS, MBC, SBS 등 방송3사의 의뢰로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실시한 서울 송파구(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9.2%를 기록하면서 배현진 자유한국당 후보(1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4일 무소속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와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문대림 제주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며 총력 지원을 했다.엠알씨케이·뉴스1가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조사해 이날 발표한 제주지사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희룡 후보의 지지율은 46.0%, 문대림 후보는 35.4%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10.6%p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무소속이자 보수정당 출신인 원 후보가 34.7%(문 후보 53.5%)의 지지율을 얻은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4일 6·13 지방선거 전략으로 ‘조작된 여론조사·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쇼’를 지적하며 민생 문제에 집중해줄 것을 17개 시·도당 위원장들에게 주문했다.홍준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일자리! 설자리! 살자리! 선대위 및 시·도당 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지난 1년 동안 당이 극도로 피폐한 상황에서 당의 혁신 작업을 계속했고 조직과 정책을 바꿔 이제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새로운 신 보수정당으로 만들었다. 또 어제(23일)로서 비례대표
[시사위크=은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한 특검 도입을 주장하는 야권을 향해 “드루킹 사건은 보수정당 하에 저질러진 광범위한 매크로 범죄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인데 야당은 본질을 외면한 채 무모한 정쟁 늪으로 국정을 끌고 가려 한다”고 비판했다.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수많은 인터넷 댓글 조작 미꾸라지 중 박근혜 정부에서는 정부와 ‘박사모’를 통해 네이버 여론조작을 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 이번에도 보도됐다. 수많은 미꾸라지 중에 드루킹 하나를 잡아넣고 이것을 정쟁으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는 6일 진주 중앙시장에서 6·13 지방선거 경남지사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른바 ‘드루킹 댓글 사건’ 관련 소환조사를 마친 김 후보는 “지난 한 달 참으로 고단했다”면서도 “두려울 게 없었기 때문에 당당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김 후보는 이날 오후 진주 중앙시장 지하상가 분수대에서 ‘경남발전을 위한 진주에서의 첫걸음’ 출정식을 갖고 “시련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저는 더욱 단단해지고 겸손해졌다”며 “어느 때보다 높은 사명감과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
2018년 4월 27일 오전 9시 30분, 폭 50㎝짜리 군사분계선에서 한반도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됐다.문재인 대통령이 “남측으로 오시는데, 나는 언제쯤 넘어갈 수 있겠어요?”라고 하자, 김정은 위원장이 “그럼 지금 넘어가볼까요?”라고 즉석제안을 했다. 그 순간, 남북 두 정상은 손을 꼭 맞잡았고, 문재인 대통령은 군사분계선을 넘어 ‘깜짝 방북’을 했다. 이 장면을 전 세계가 지켜봤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뿐만 아니라 외신기자들까지도 환호와 박수, 뜨거운 감동과 찬사를 보냈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판문점 선언’을 보도하면서, 헤드라인
[시사위크=은진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매크로 프로그램을 불법 이용해 포털 사이트에 문재인 정부 비판 여론을 조작했다는 혐의로 구속된 민주당원 김모 씨(필명 ‘드루킹’) 사건을 두고 “허언증을 넘어 과대망상 증세를 보인 개인의 일탈을 두고 여당 개입 운운하는 것은 코미디”라고 지적했다. ‘드루킹’이 민주당 소속 김경수 의원에게 연락을 했다는 사실을 두고 야권이 “문재인 정부의 정치공작”이라고 공격하는 데 대해 확실히 선을 긋겠다는 의도다.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경찰은 ‘드루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여야 정당이 광역단체장 선거 후보를 속속 확정하는 가운데, 주요 지역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의 우세로 나타났다. 집권초기인 문재인 정부에 대한 높은 지지율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수많은 변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현재의 판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장담키 어렵다.광역단체장 선거의 주요지역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충남, 경남과 부산 등이다. 주요 여론조사 기관의 여론조사도 이 지역에 집중돼 있다. 특히 경남과 부산은 과거 보수정당의 강세지역으로 분류됐으나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최대 격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재보선이 치러질 서울 송파을 지역구에서 민주당 예비후보들의 강세가 점쳐졌다. 최재성 전 의원과 송기호 변호사 중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가상대결에서 배현진 자유한국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공개된 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최재성 전 의원을 후보로 가정한 3자 대결에서 최 전 의원은 48.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배현진 후보는 27.5%, 바른미래당 박종진 후보는 11.3%로 나타났다. 기타 후보는 2%, 없음 7.2%, 모름은 3%로 각각 집계됐다.송기호 변호사를 민주당 후보로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해 2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51.3%로 과반이 넘는 지지율을 기록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20.7%, 바른미래당 6.8%, 정의당 5.2%, 민주당평화당 2.4%를 각각 나타냈다.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전국 평균보다 3.0%p 높은 54.3%를 기록한 반면 한국당은 전국 평균보다 2.7%p 낮은 18.0%였다.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가장 크게 관심을 끄는 지역은 광주·전라 지역이었다. 이곳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지역이고, 상대적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사과를 촉구했다. 앞서 홍 대표가 “북한을 이용하는 남북 위장평화쇼를 DJ(김대중)·노무현 (전 정부에서) 10년 동안 해왔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으로, 김 정책위의장은 “후안무치(厚顔無恥·낯이 두꺼워 부끄러움을 모름)라는 사자성어가 홍 대표를 위해 만들어졌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홍 대표의 막말이 도를 넘고 있다. 갈수록 가관”이라며 “대통령 후보까지 했던 제1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