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날개를 달았다. 오빠의 후광을 업고 평양 권력의 핵심인 노동당 정치국에 진입한 것이다.2011년 12월 아버지이자 선대 수령인 김정일의 사망으로 절대 권력을 넘겨받은 김정은은 그동안 피붙이인 김여정을 공개석상에 내세우며 최측근 보좌관으로 삼았다. 최근엔 지근거리에서 행사 의전 등을 챙겨온 여동생에게 당 정치국 후보위원이란 비중 있는 직위를 선물했다.김여정에 대한 파격인사는 지난 7일 열린 노동당 7기 2차 전원회의에서 이뤄졌다. 북한 권력의 중추기관이라 할 노동당의 간판인물들을 자신의 측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보수대통합’을 두고 내홍을 겪고 있다. 한국당은 바른정당을 맞이 하기 위해 ‘당협위원장 전원 사퇴’라는 초강수를 두면서 각 지역 당협위원장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바른정당도 통합·자강 노선을 두고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한국당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직 재정비 차원에서 ‘전국 당협위원회 253개 지역위원장 전원 사퇴’를 검토하고 있다. 보수진영 통합 과정에서 기존 당협위원장과 바른정당 인사들간 ‘밥그릇 싸움’을 막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전체 253개 당협위원장 가운데 한국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감독원 임직원들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조직적 채용 비리 등 각종 비위 적발로 기관 신뢰도가 바닥을 떨어진 가운데, 신임 원장의 인사 쇄신 칼날이 예상보다 더욱 매서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수의 외부 인사 수혈로 물갈이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금감원은 어느 기관보다 투명성을 담보해야 하는 곳이다. 금융회사들을 관리 감독하고 부정한 행위를 잡아내는 기관인 만큼,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 하지만 감시자의 역할을 해야 할 금감원은 사정당국의 조사 대상에 올랐다.검찰은 22일 채용 비리로 압수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내년 지방선거 공천 방식으로 사실상 ‘정치 신인’ 전략공천을 제안하면서 당 안팎에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한국당 혁신위는 27일 내년 지선 전체 공천자 중 ‘정치 신인’을 50% 이상으로 하고, 지방의원 공천자의 경우 여성·청년 50% 이상 공천하는 것을 골자로 한 4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한국당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공천 혁명’을 통해 절체절명의 위기를 극복하고 강한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한국전력 산하 발전 공기업 4곳의 사장들의 사표가 수리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 수장에 대한 물갈이가 본격화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전날인 19일 장재원 남동발전사장, 윤종근 남부발전사장, 정창길 중부발전사장, 정하황 서부발전사장이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의원면직 처분됐다. 앞서 동서발전 사장은 기획재정부 2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터라 한전 산하 5개 발전사 수장 모두 공석이 됐다.이번 한전 산하 발전사 수장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 배경에는 새롭게 출범한 정부에 부담을 주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부산의 지방공기업 6곳이 퇴직금을 과다지급하고 복지기금을 부당 출연하는 등 예산 135억원을 방만하게 집행한 사실이 드러났다.13일 감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산·울산·경남지역 10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감사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감사 결과를 통해 감사원은 44건의 위법·부당사항을 적발하고 2건, 3명에 대한 징계와 문책을 요구했다.감사원에 따르면 부산시 산하 지방공기업인 ▲부산교통공사 ▲부산시설공단 ▲부산도시공사 ▲부산관광공사 ▲부산환경공단 ▲부산지방공단스포원 등은 예산 집행에 있어 심각한 문제를 드러
[시사위크=차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기업 기관장 물갈이가 본격화될 분위기다. 최근 발전공기업 4곳의 사장이 최근 일괄사표를 제출했다.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전력공사 발전 자회사 중 남동발전(장재원)·남부발전(윤종근)·서부발전(정하황)·중부발전(정창길) 사장들은 최근 일괄적으로 산업부에 사표를 제출했다. 4명 모두 임기가 1년 이상 남아 있는 상태였다.또 다른 발전 자회사인 동서발전 사장 자리는 이미 공석이다. 김용진 전 동서발전 사장은 기획재정부 2차관으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이에 따라 한전의 6개 발전 자회사
[시사위크=김정호 기자] 금융감독원 수장이 새롭게 취임한 가운데 금감원 내에 대대적인 인사 태풍이 불어 닥칠 전망이다.최흥식 금융감독원 신임 원장은 11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이날 부원장 보 이상의 모든 임원은 일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금감원 임원진은 1명의 수석부원장과 3명의 부원장, 9명의 부원장보 등 총 13명으로 구성돼 있다. 서태종 수석부원장과 박세춘·이동엽 부원장 임기는 올해 12월까지다. 이번 사의 표명은 최 원장의 인사 쇄신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최 원장은 대대적인 물갈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산업은행이 폭풍전야와 같은 긴장감에 휩싸였다. 수장의 교체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대두되고 있어서다. 최근에는 아예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한 하마평까지 나돌고 있어 내부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친문 계열 인사, 차기 회장 내정설에 내부 ‘들썩’금융권에서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조기 교체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게 정설처럼 굳어지고 있다.대표적인 친박계 인사인 그는 새 정부 출범 후 물갈이 1순위로 거론돼왔다. 그와 같은 친박계 공기업 기관장들이 최근 줄줄이 사표를 내면서 그의 입지는 눈에 띄게 좁아졌다. 특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지 100일을 훌쩍 넘겼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새 정부는 그간 각종 인사로 분주한 날을 보냈다. 이제는 공기업 및 공공기관 인사가 임박한 상황이다. 또 한 번 거센 파도가 예상된다.그동안 정권이 바뀌면 공기업 및 공공기관 수장도 물갈이 대상이 되곤 했다. 이 과정에서 논공행상 등의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문제적 인사의 교체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전 정권이 내려 보낸 낙하산 인사, 각종 지표에서 낙제점을 받은 인사, 새 정부가 추구하는 방향과 맞지 않는 인사 등은 과감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대구은행이 뒤숭숭하다. 지난달 터진 ‘간부 성추행 논란’의 상흔이 채 가시기도 전에, 비자금 조성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이 관련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가운데 박인규 대구은행장 겸 DGB금융그룹 회장의 사퇴설까지 나돌아 조직 내 긴장감은 커지고 있다.◇ 내부갈등설·사퇴설 확산 대구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최근 대구은행의 고위 관계자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내사에 착수했다. 이른바 ‘상품권 깡’을 통해 매당 수천만 원에서 1억 원대의 불법 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인데, 경찰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권에 인사 태풍이 본격적으로 몰아칠 전망이다. 정부가 금융감독원장과 금융권 공기업 수장들의 인사 검증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달 말께는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금융감독원장 인선 절차에 속도를 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금융위원장을 선임한 지 한 달이 지났음에도 차관급인 금감원장 인선은 별다른 진척을 내지 못해왔다. 현재 후보로는 정은보 전 금융위 부원장과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서태종 금감원 수석부원장 등이 하마평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친박계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정찬우 이사장은 17일 ‘거래소 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사의 표명 사실을 알렸다.정 이사장은 “5월 많은 국민들의 기대 속에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다”며 “이제 저는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소신에 따라 한국거래소를 떠나려 한다”고 밝혔다.다만 정 이사장은 “거래소 이사장 직책이 우리 자본시장을 책임지는 막중한 자리인 점을 감안, 업무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이사장이 선임될 때까지 소임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 이사장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군 장성들의 물갈이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취임했을 때부터 예고됐던 일이다. 새 정부의 국방개혁 성공을 가늠할 척도이자 군 길들이기 일환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그 시기를 앞당긴 것은 박찬주 육군 2작전사령관(대장)이다. 부부 내외의 공관병 갑질 의혹이 확산되면서 여론의 비판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군 인사에 새로운 원칙이 생겼다. 갑질 의혹이 제기된 지휘관은 진급에서 불이익을 준다는 것. 군 당국은 육군 90개소 100여명의 공관병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육군 창군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흔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공공기관 경영평가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부진한 성적표를 거둔 탓에 가뜩이나 불투명한 거취에 더욱 적신호가 켜졌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 이 사장은 내년 6월 임기가 만료를 맡을 예정이다. 2015년 7월에 취임한 그는 잔여 임기를 1년 정도 남겨 두고 있다. 하지만 새 정부 들어서 그가 제 임기를 채울 수 있을지를 두고 의문이 일고 있다. 전 정권에서 임명된 대표적인 친박계 인사로 분류되고 있는데다 경영 성과 점수도 썩 좋지 못한 편이기 때문이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공공기관 경영평가’ 실적 발표가 임박하면서 금융공기업들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받아드는 ‘성적표’인 만큼 어느때보다 긴장감이 높다.◇‘공공기관 경영평가’는 각 기관들의 예산, 임직원 성과급, 기관장 거취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지표다. 평가 등급은 ‘S(탁월)’-A-B-C-D-E(매우 미흡)까지 6단계로 분류된다. 통상 C등급부터는 부진한 등급으로 평가된다. D·E 등급 기관의 기관장은 각각 경고와 해임 건의 등의 인사 조치를 받을 수 있다.기재부에 따르면 ‘2016년 공공기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사외이사 제도가 우리나라에 본격 도입된 것은 1990년대 후반 IMF를 겪으면서다. IMF는 우리가 경제위기를 자초한 원인 중 하나로 폐쇄적인 기업문화를 꼽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사외이사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사외이사는 최대주주나 경영진과 관련 없는 외부인으로서 회사 경영전반에 참여해 그들을 견제 및 감시하고, 일반주주들의 권리를 지키는 역할을 했다.이에 모든 상장법인들은 의무적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하도록 규정이 개정됐다. 과거 보도를 살펴보면 당시 상장사 중 가장 먼저 사외이사를 선임한 것은 서흥캅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성주에 배치된 2기의 사드포대 외에 4기가 더 국내에 반입됐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파장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매우 충격적”이라며 노한 감정을 숨기지 않은 채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일각에서는 국방부가 의도적으로 보고를 누락한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사건은 지난 25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시작됐다. 국방부는 당시 업무보고에서 사드 4기의 국내반입 사실을 문건에 명기하지 않았고 구두보고도 없었다. 일부 언론에서 4기의 추가 반입됐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박광온 국정기획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23기)를 임명했다. 사의를 표명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무려 5기수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검찰 내부에서는 파격인사로 받아들이고 있다.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지난 2013년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를 지휘하다가 정권으로부터 미움을 샀던 인사로 통한다. 이른바 ‘한직’을 전전하다가 지난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 특별검사팀에 합류하면서 화려하게 부활한 바 있다.때문에 정치권 안팎에서는 ‘국정농단 사건’ 기소유지에 무게를 둔 인사로 해석했다. 문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연매출 1조4,000억원을 자랑하는 국내 유일의 내국인 전용 카지노 시설의 수장 자리가 위태롭게 생겼다. 9년 만에 진보 성향의 정권으로 여야교체가 이뤄지면서 보수색채가 강한 강원랜드 함승희 사장의 입지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공공기관 대수술 예고한 정부… 자리보전 위협받는 친박 수장들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공공기관 수장들이 좌불안석에 빠졌다. 문 대통령이 과거와 같이 공공기관 수장 자리를 새 정부 출범에 기여한 인물을 위한 보은의 수단으로 활용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