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정규직 전환 논란에 대해 공식적인 대응을 하지 않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입을 열었다. 그러나 민주당의 대응이 청년층 분노를 잠재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 22일 협력업체 소속 보안검색원 1,900명을 공사 소속 청원경찰로 직접 고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정부 출범 초기부터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대선 공약이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인천국제공항 현장에서는 정규직 전환의 문제점들이 불거지면서 ‘노·노 갈등’이 벌어지고 있고, 젊은층들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21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에 반발, 18개 상임위원장 전석 포기를 사실상 당론으로 내세우면서 여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여야가 원 구성 핵심 쟁점인 법제사법위원장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는 양상이다. 이제와서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통합당에 양보할 가능성도 희박하다.배수진을 친 통합당은 법사위원장을 고집하는 민주당을 향해 ‘윤석열 검찰총장 구속 수사’ ‘한명숙 전 국무총리 구하기’ 등의 부적절한 의도가 있다며 거센 비판을 퍼붓고 있다.◇ 통
정의기억연대(정의연) 관련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국회에 처음으로 출근한 지난 1일 동료 의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성실하고 빠르게 소명하겠다”고 밝혔고, 민주당은 그를 적극 옹호하고 격려까지 했다. 윤 의원은 이날 민주당 의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5월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에 1차적으로 소명을 했지만 충분치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은 “희망과 기대로 충만해야 할 21대 국회 첫 출발에 저와 정대협(한국정신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을 둘러싼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제기되자 민주당의 기류가 적극 엄호에서 “엄중 주시”로 달라지고 있다.윤 당선인과 정의연을 둘러싼 논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 7일 대구 기자회견에서 정의연의 회계 문제 등을 짚으며 수요시위 불참을 선언하면서 촉발됐다.민주당은 논란이 확산되자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는 기조를 유지했고, 김두관 의원을 시작으로 강창일·김상희·남인순·홍익표 의원 등은 “친일, 반인권, 반평화 세력의 공세”라며 ‘친
역대 선거에서 ‘스윙보터’ 역할을 톡톡히 했던 충청권이 이번 4‧15 총선 결과를 어떤 식으로 결론낼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야가 선거 막바지까지 충청권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되고 있다.충청권은 역대 선거에서 특정 정당으로 쏠림이 없는 지역이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25곳 지역구 중 새누리당이 12곳, 민주통합당이 10곳, 자유선진당이 3곳을 나눠 가졌다. 그 다음 선거인 20대 총선에서는 27곳 중 더불어민주당이 12곳, 새누리당이 14곳을 차
공직선거법 개정안 및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제출 과정에서 벌어진 여야 간 충돌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첫 재판이 12일 열린다.서울남부지법 형사 12부(오상용 부장판사)는 이날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김병욱·박범계·박주민·이종걸·표창원 의원과 같은 당 소속 보좌관 5명 등 총 10명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공판준비기일은 효율적인 공판 진행을 위해 본 심리 전 검찰과 변호인이 혐의에 대한 피고인
4·15 총선을 앞두고 여야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지난해 4월 정치·사법 개혁 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리는 과정에서 여야 몸싸움으로 빚어진 고발건이 화근이 됐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지난 2일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에 연루된 더불어민주당 의원 5명,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및 소속 의원 24명 등에 대해 불구속 또는 약식 기소했다.특히 국회법(국회선진화법)에 따라 회의 방해 금지 등의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소속 의원들의 경우 총선 출마에 위협을 받게 됐다. 검찰이 기소한 상황에
바른미래당이 5일 신임 대변인으로 강신업(55)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청년대변인으로 김소연(38) 대전시의원을 내정했다. 두 신임 대변인은 오는 6일 손학규 대표로부터 정식 임명장을 수여받고 직을 수행한다.바른미래당 핵심관계자는 이날 와 통화에서 "내일 강신업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와 김소연 대전시의원이 각각 당 대변인과 청년대변인으로 임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강신업 전 공보이사는 고려대 독문과를 졸업하고 제4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서울고법 조정위원, 언론중재위원회 선거기사심의위원회 위원 등을
김상조 정책실장을 실제로 처음 본 것은 대선이 치열하게 전개되던 2017년 4월이다. 경제개혁연대 소장으로 근무하던 시절이다. 박범계 의원의 주선으로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후보의 안렙 BW발행 의혹을 제기했었다. 이른바 ‘백브리핑’에서 기자의 질문에 원인부터 결과까지 차분히 설명했는데, 경제학자의 날카로움과 교수 특유의 까칠함이 묻어나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약 2년 뒤 청와대에서 다시 만난 김상조 실장의 아우라는 크게 달라져 있었다. 여유에서 나오는 완급조절, 그리고 부드러움이 돋보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3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남 통영·고성 지역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경남 창원성산에서 민주당과 정의당이 정의당 여영국 후보로 후보단일화를 완료하면서 통영·고성의 양문석 후보가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유일한 민주당 후보가 됐기 때문이다.민주당은 26일 정세균 전 국회의장, 추미애 전 대표, 민홍철 경남도당위원장을 상임위원장으로 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총력 지원에 나섰다. 통영·고성 선대위는 박주민·설훈·김해영·안민석·송영길·최재성·민병두·우상호·박범계·전해철·신경민·김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7개 부처 개각을 단행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진영 의원이 각각 중소벤처기업부·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됐다. 당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하마평에 올랐던 우상호 의원은 입각 명단에서 제외돼 내년 총선에서 4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장관직을 겸하고 있던 의원들이 당으로 복귀하고 중진인 박영선·진영 의원은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총선을 앞둔 민주당 내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 것이라는 전망이다.박영선 의원은 중기부 장관 후보자 발표 직후 “문재인 정부 3년차 엄중한 시기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소연 대전시의원이 4일 바른미래당에 입당했다.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지난 6·13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인사로, 선거 과정에서 박범계 민주당 의원 측으로부터 금품요구, 성희롱 등이 있었다고 내부고발한 이후 지난해 12월 민주당에서 제명된 바 있다.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앞으로 미래와 정책을 말하고 싶다"며 "낡은 진보와 수구보수를 지양하는 제3의 영역을 꿋꿋이 지켜가는 바른미래당의 방향에 공감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같이 고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현대중공업이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각종 잡음으로 고초를 겪고 있다. 지난해 하청업체에 대한 단가 후려치기 등 ‘갑질’ 논란이 불거졌던 현대중공업이 이번에는 중소기업 기출탈취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다만 현대중공업 측은 이 같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삼영기계 “현대중, 기술 탈취하고 거래 정지해”지난 17일 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중소기업 기술탈취를 수사한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대전지검에 송치했다.충청권 기업인 삼영기계(주)는 지난해 현대중공업이 자사 핵심 기술을 탈취했다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는 31일, 청와대 특별감찰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과 관련해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공방을 벌인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각각 운영위원을 교체했다. 공방을 위한 선수 교체다. 이날 운영위원회는 사실상 불법사찰 의혹에 대한 국회 청문회 수준으로 진행될 전망이다.이날 운영위에서는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에 대한 청와대 현안보고를 진행한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조국 민정수석이 운영위로 출석한다. 청와대 민정수석의 운영위 출석은 노무현 정부 당시 문재인 민정수석 이래 12년만의 일이다.운영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왜 당시는 공정함에 눈을 감고 지금은 마치 정의의 사도인 것처럼 행세하느냐.”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끈했다. 같은 당 김소연 대전시의원이 자신을 공직선거법 위반 방조죄로 고소·고발한데 대한 불편한 속내가 역력하게 나타났다. 그는 “어떻게 해서든지 포용해 함께 하려고 했으나, 이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생각된다”면서 “김소연 시의원은 도의적·정치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전면전을 예고한 셈이다.박범계 의원은 29일 해명 자료를 통해 변모 씨가 6·13지방선거 과정에서 금품을 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결국 고소고발로 번졌다. 김소연 대전시의원은 같은 당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방조죄 혐의로 대전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정치권에선 이례적인 일이다. 김소연 시의원을 전략공천한 사람이 바로 박범계 의원이기 때문이다. 그는 28일 접수한 고발장에서 6·13 지방선거 당시 박범계 의원도 자신의 비서관 출신인 변모 씨가 금품을 요구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데 방점을 찍고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처벌을 주장했다.김소연 시의원에 따르면, 박범계 의원은 선거를 두 달여 앞둔 지난 4월11일 변씨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친문(친문재인)·비문(비문재인)의 구분만 있었던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구도가 재편되고 있다. 친문·비문 프레임은 2015년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시절부터 지속돼왔다. 이후 집권여당이 되면서 당 구성원 모두가 친문을 자처했고 기존의 계파 구분은 의미가 없어졌다. 국민의당이 창당되는 과정에서 비문계 의원들이 대거 이탈한 것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당내 최대주주는 여전히 친문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치적 인연이 깊은 이른바 ‘3철’ 중 한 명인 전해철 의원이 대표적이다. 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번엔 특별당비 논란이다. 김소연 대전시의원이 6·13 지방선거에서 금품을 요구받았다고 폭로한데 이어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지방의원의 특별당비를 문제 삼았다. 이로 인해 특별당비 납부자로 알려진 채계순 대전시의원은 물론 같은 당 박범계 의원까지 곤혹스런 상황이다. 채계순 시의원에게 특별당비 납부를 요구한 사람이 바로 박범계 의원이라는 게 김소연 시의원의 설명이었다.김소연 시의원의 요지는 이렇다. 지난 5월 부처님 오신 날 행사장에서 박범계 의원이 당시 비례대표 후보였던 채계순 시의원에게 휴대전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소연 대전시의원은 폭로를 결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냥 가볍게 웃고 넘길 일인지 여러 번 생각했다. 변호사 출신답게 법리 검토도 했다. 결론은 달라지지 않았다.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문화를 세울 수 있는 계기이자 정치하겠다고 나선 사람들과 그 주변 사람들에게 위법성을 인식시키고 준법의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 그는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SNS를 통해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정치 브로커로부터 금품을 요구받은 사실을 밝혔다.◇ 선관위, 박범계 전직 비서 검찰 고발여당은 발칵 뒤집어졌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부메랑을 맞는 모양새다. 청와대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일부 공개한 것을 두고 비판 여론에 직면했다.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을 지낸 그에게 당시 사용한 특수활동비 내역부터 공개하라는 지적이 나왔다. 여기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국회부의장 2년 시절 받아간 6억원이 특활비냐, 업추비냐” 반문하며 “지금 청와대에 들이대는 잣대로 스스로 검증할 의지는 없느냐”고 물었다.심재철 의원은 졸지에 자신의 특활비 사용내역을 공개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그럼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