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1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 사과 여부에 대해 ‘일단 진상조사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행정안전부 장관, 경찰청장, 용산구청장이 사과했는데 대통령의 사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 책임에 대해서 진상확인 결과가 나올테고 거기에 따라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사고 원인을 규명한 다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거기 주력할 때”라고 덧붙였다. 진상 규명이 완료된 후 책임 소재가 명확해지고, 또 정부의 책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희영 용산구청장,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면피성 발언에 대해 강하게 질타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참사를 책임있게 수습해야 할 정부 인사들의 부적절한 말들이 국민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연일 무책임한 면피용 발언으로 논란 중심에 선 이 장관은 이미 여당 안에서도 파면 요구하는 목소리 나올 정도”라며 “사고 발생 18시간만에 입장 낸 박 구청장의 '주최자가 없으니 축
“아쉬운 점이 너무 많습니다. 그날 도로에는 사람도 차도 너무 많았는데, 경찰이라든지 통제 인력이 아래쪽(이태원역 근처)에만 있고 위쪽(해밀톤 호텔 뒤편)에는 없었던 것 같거든요.”지난달 31일 기자가 만난 A씨(20대‧남)는 추모 행렬이 이어지는 이태원역 건너편에서 현장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기 직전, 인근을 지나치고 있었다. A씨는 이날 이태원을 한 바퀴 둘러보다가 오후 10시경 인파가 점점 더 몰리자 위험하다고 판단하고 이태원동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추모 행렬
최근 국민권익
여야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정쟁을 멈추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지금은 사고를 수습하는 것과 유가족을 위로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선(先) 수습’을 외치고는 있지만 여전히 정쟁의 불씨는 남아있는 모습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실언을 두고 야당이 날을 세우는 데다, 진상규명 과정에서 정부의 책임을 따져 물을 조짐이 보이기 때문이다.31일 여야는 이번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해 사고 수습에 힘을 모았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정부의 적극적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할 수 있는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정부 당국의 필요한 조치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도 공언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런 참혹한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왜 그런 사안이 벌어졌는지 앞으로 이런 일을 막기 위해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에 대해 당연히 사후 조치가 뒤따라야겠지만 현재로선 일단 수습과 위로에 총력을 다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
국민권익위원회
마약 범죄 근절 대책 마련에 나선 당정이 향후 1년간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사역량을 총동원해 마약 문제를 뿌리 뽑겠다는 방침이다.국민의힘은 26일 정부 측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을 비롯해 법무부‧보건복지부‧경찰청‧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기관과 함께 마약류 관리에 대한 종합대책을 논의하는 당정 협의회를 가졌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에서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지 이틀 만이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비공개회의 후 결과 브리핑에서 “당정은 최근 젊은 층 중심으로
지속적인 금리인상 영향으로 인해 부동산 경기가 침체기를 맞은 가운데 서울 지역 아파트 및 연립‧다세대 전세가율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세가율은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의 비율로 부동산 업계에서는 통산 전세가율이 80% 이상일 경우 집주인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떼일 위험이 큰 ‘깡통전세’로 보고 있다.25일 한국부동산원 내 부동산테크가 제공하는 ‘임대차시장 사이렌 정보’에 따르면 9월 기준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율은 75.2%로 한 달 전에 비해 0.5%p 올랐다.서울의 경우 9월 기준 아파트의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 의혹에 휩싸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일양약품이 국회 국정감사에 호출돼 따가운 질타를 받았다. 증인으로 출석한 김동연 일양약품 대표가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사과했지만, 정작 의혹의 ‘몸통’이라 할 수 있는 오너일가는 곤혹스러운 상황을 모면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사회적 물의, 죄송” 사과한 김동연 일양약품 대표지난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초기 쏟아져 나왔던 국내 제약회사들의 치료제 개발 관련 보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해당 사안을 화두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21일 제77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을 맞아 행사 전 경찰 영웅 유가족 등과의 사전환담을 갖은 뒤 국제치안산업대전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사전환담에서 경찰의 변함없는 노고를 치하했고, 김 여사는 순직 경찰의 어린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인천 송도컨벤션에서 열리는 경찰의 날 기념식 참석에 앞서 경찰 유가족, 순직 경찰 유가족, 우수 현장 경찰관 등과 사전환담의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 부대변인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경찰의 근무 여건과 처우 개선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아동 대상 범죄, 스토킹 범죄, 보이스피싱·전세 사기 등 취약계층 대상 사기, 마약 등의 범죄에 기민하게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77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지금 이 순간에도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묵묵히 치안 현장을 누비고 있는 경찰관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경찰 가족임을 명예롭게 여기고 응원을 아끼지 않는 가족 여러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당사에 위치한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면서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앞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관련 서욱 전 장관 등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한 데 이어 제1야당의 당사를 직접 겨눴다는 점에서 사실상 ‘사정 정국’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20일 민주당은 검찰의 여의도 당사 압수수색과 관련해 ‘정치 탄압’이라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긴급 의원총회에서 “국정감사 중에 야당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하는 일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이라며 “정치가 아니라 그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를 ‘정치탄압’이라고 반발하는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의 감사 범위를 축소시키는 내용의 감사원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감사원법 개정안 카드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대책위)는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감사원 개혁 방안 범국민 토론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 감사원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정치적 중립 강화를 위한 제도개혁 방안 등을 논의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회’가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을 항의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은 파탄 지경인데 전 정권 털기에만 올인하는 윤석열 대통령께 국민은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정치탄압 대책위원장 박범계 의원과 전해철 의원 등이 참석한 이날 집회에서 박홍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번 보도자료 사건을 대통령실과 감사원의 ‘대감게이트’ 시즌2로 규정한다”며 “전면적인 국정쇄신을 요구하는 국민 명령에 귀를 막고 거짓과 위선, 무능과 탄압으로 일관하는 윤석열 정권과 살아있는 권력의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카카오 먹통 사태’를 계기로 사이버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국가안보실에 ‘사이버안보TF’를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재한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대수비)에서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TF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사이버안보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 국가정보원, 대검찰청, 경찰청, 군사안보지원사령부 등의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카카오
주가조작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에 휩싸인 일양약품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 호출이 임박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연구 결과를 허위로 발표하지 않았다는 게 일양약품 측 입장이지만, 파문이 확산되는 것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일양약품을 둘러싼 주가조작 논란의 출발점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양약품은 20202년 3월 13일 정부의 메르스 치료제 개발 사업에 참여해 발굴한 후보물질과 자사 백혈병 신약 슈펙트에서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실험
계속된 금리인상으로 이자부담이 늘면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이른바 ‘깡통전세’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실제 올해 6월 인천광역시 숭의동 한 아파트는 단지 전체가 ‘깡통전세’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경매에 넘어갔고 전세보증금 피해액 규모만 총 6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또 최근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경찰서에는 접수된 아파트‧오피스텔 전세사기 사건은 100여건을 넘어서기도 했다.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정부는 올해 7월 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내 ‘전세사기 전담수사본부’를 설치했
대우조선해양 하청 근로자들과 하이트진로 화물 운송 위탁사의 파업 현장에 공권력 투입 우려가 이어진 가운데 ‘경찰특공대 운영규칙’ 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앞서 윤석열 정부는 ‘불법 파업’에 대한 강경 대응을 선언하고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제 노조 파업 사태에 공권력 투입 가능성을 시사했고, 화물연대 하이트진로 파업에는 경찰 인력을 대거 투입해 노조를 해산시키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7월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대우조선 하청노조 사태와 관련해 공권력 투입과 관련된 질문을 받자 “국민과 정부 모두 기다
서울시가 급증하고 있는 전세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민간 부동산 거래 플랫폼과 손을 잡았다. 서울시는 내년 1월부터 자치구별 전세가율 등 전월세 시장정보를 임차인들에게 본격 제공할 계획이다.업계는 서울시의 이같은 조치가 임차인을 대상으로 한 전세사기 예방에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다만 전문가·시민단체 등은 전세사기 근절을 위해선 서울시가 정보제공 강화와 함께 정부 관계부처와 협의해 임대인의 체납 세금 의무 공개 등 강력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시, 내년부터 ‘다방’ 등 부동산 거래 플랫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