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국회로부터 건네받았다. 국무총리에 대한 국회의 해임건의안 가결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는데, 윤 대통령이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윤 대통령은 앞서 가결된 박진·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도 수용하지 않았다. ◇ 헌정사상 첫 총리 해임건의안 통과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 해임건의안은 지난 18일 민주당이 이태원 참사를 비롯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일본 후쿠시마
윤석열 대통령의 두 번째 유엔총회 기조연설의 키워드는 ‘러시아·북한에 대한 경고’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책임·기여’다. 특히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을 정조준하고,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전쟁을 일으키고 무기를 지원받는 것은 ‘자기모순적’이라고 하는 등 1년 전보다 과감한 메시지를 냈다. ◇ ‘북한·러시아에 대한 경고’와 ‘글로벌 기여’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가 열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 본회의장에서 15분간 기조연설을 통해 “북러 군사거래는 우크라이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이 2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이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 “이재명 대표 구하기”라고 지적했지만 결국 더불어민주당의 ‘의지’를 꺾지는 못했다.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한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표결했다. 재석 의원 295표 중 가결 175표, 부결 116표, 기권 4표로 가결됐다. 해임건의안이 통과 조건인 148표를 상회한 숫자다.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8일 한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이태원 참사를 비롯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국내 완성차 업체 5곳 중 KG모빌리티에 이어 현대자동차와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무분규로 마무리지었다. 그러나 기아와 GM한국사업장(한국지엠)은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노사 간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KG모빌리티는 국내 완성차 기업 중 가장 먼저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 지었다. 지난달 3일 진행된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56.57%의 찬성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에 지난달 22일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KG모빌리티 본사에서 ‘2023 임단협(임금 및 단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0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 체포동의안 부결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다.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가결은 당의 자해적 혼란을 낳을 것”이라며 “부결 당론이 맞다”고 밝혔다.김 정책위의장은 전날(19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역대급 최장기 표적 수사에도 증거 하나 없고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원천 불가인 상황”이라며 “검찰의 영장 청구가 이처럼 근거 박약한 부당한 정치 행위이니 부결이 맞고 당의 진로에 관한 어렵고 중대한 결정이니 중지를
추석 연휴 기간 항공권 및 택배, 상품권 관련 서비스는 소비자의 이용이 증가하는 분야다. 특히 이번 추석에는 긴 연휴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자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원 “피해사례와 유의사항 숙지할 것”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포함된 9~10월에 항공권 및 택배, 상품권과 관련된 소비자 피해가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최근 3년간(2020~2022년) 추석 연휴를 전후한 9~10월에 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 구제 사건은 △항공권 644건(
무기한 단식 중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건강 악화로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윤석열 정부에 전면적 국정 쇄신과 개각 단행을 요구하며 단식을 시작한 지 19일 만이다.국회 당 대표실에서 단식을 이어가던 이 대표는 이날 오전 7시 14분께 들것에 실려 119구급차량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은 공지를 통해 “오늘(18일) 오전 6시55분경 이 대표의 건강 상태가 악화돼 119 구급대와 인근에서 대기 중이던 의료진을 호출했다”며 “이송 당시 이 대표의 신체징후는 전날과 변화가 없었고 탈수 등의 증상
“판타지 같은 이야기를 현재의 ‘진짜’ 이야기로 만들어 주는 놀라운 능력이 있는 배우.”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 김진원 감독이 배우 전여빈을 두고 한 말이다. 매 작품 새로운 얼굴과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주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전여빈은 이번 ‘너의 시간 속으로’에서도 흠잡을 데 없는 캐릭터 소화력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한다.지난 9일 공개된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 분)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을 두고 국민의힘 내에선 ‘수사 방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9일 이 대표는 검찰 조사 시작 후 8시간 만에 건강상의 이유로 조사를 중단한 데다가 남은 조사를 위해 오는 12일 검찰이 출석을 요구했지만, 이 역시도 응하지 않을 조짐을 보이면서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다시 사법 방해의 시동을 걸고 있다”고 운을 뗐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토요일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한 이 대표는 조서에 자신의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장관의 해임을 건의했지만 답이 없자 탄핵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윤 대통령은 이 장관을 해임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거부했다”며 “진실을 밝히려 한 해병대 수사단장을 탄압한 것도 모자라 ‘국민의 명령에 항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지난주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이 장관이 법을 어기고 부당하게 수사에 개입한 사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을 기점으로 여야가 도 넘은 비난을 주고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단식을 비판‧조롱하는 발언이 이어졌고, 민주당에서도 ‘쓰레기’, ‘탄핵’ 등의 단어가 나왔다. 이러한 이유에는 정부‧여당과 야당의 대화가 실종돼 비난만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여야의 ‘진흙탕’ 싸움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극한 대치 상황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의원들과 지지자들의 발언을 살펴보면 도를 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 무대는 이 대표의 단식 농성장과 국회 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9일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수원지검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7일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표는 오는 9일 토요일 수원지검에 출석한다”며 “검찰은 번번이 국회를 무시하더니 급기야 이 대표에게 정기국회 출석 의무도 포기하고 나오라는 사상 초유의 강압 소환을 요구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더구나 검찰이 요구한 출석 일자는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대정부질문 기간”이라며 “헌법이 규정한 의정활동을 부정하는 검찰의 반헌
주식 종목을 추천하거나 주식정보방 입장을 유도하는 스팸문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소비자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받은 ‘2022년 이통3사 불법 스팸 유통현황’에 따르면 휴대폰으로 오는 스팸(음성·문자)은 △SKT·SKB·SK텔링크 436만2,911건 △KT 793만6,847건 △371만482건 등으로 모두 1,601만240건이다.지난해 이메일과 휴대폰으로 오는 스팸은 모두 4,987만여 건이다. 이 가운데 처벌되는 비율은 0.0018%(877건)다.불법 스팸 단속과 과태료 부과 업무는 방통위
더불어민주당이 대여 투쟁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이재명 대표의 무기한 단식투쟁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는 1박2일 간의 철야농성을 진행한 데 이어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민주당의 행보는 여당의 비판 여론을 확대해 내년 총선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워크숍과 장외 집회, 무기한 단식, 1박 2일의 철야농성으로 일주일을 장식했다. 지난달 28~29일은 당 의원이 전원 참석하는 워크숍을 진행했고, 지난달 30일에는 전남 목포를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3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지난 4월 발의된 법안이 여야의 거듭된 공방 속에 4개월여 만에 하나의 문턱을 넘은 셈이다. 난관은 남아있다. 해당 법안이 민주당의 ‘정치적 술수’라고 비판해 온 국민의힘은 이날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여당이 거세게 반발하는 상황에서 향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넘어갈 법안을 둘러싼 신경전은 지속될 전망이다.국회 행안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여당은 해당 법안의 ‘위헌적 요소’ 등을 지적하며 강하게 반대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31일 국방부 검찰단이 박정훈(대령) 전 해병대 수사단장에 대해 항명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외압을 거부한 게 구속될 죄인가”라고 비판했다. 박 전 단장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보고서를 경찰에 이첩하지 말라는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혐의로 군검찰에 입건된 바 있다.김민석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박 대령 영장 소식에 국민들은 정권이 미쳤다고 한다”며 “조사를 철저히 하고 외압을 거부한 게 구속될 죄인가”라고 말했다.앞서 국방부 대변인실은
정의당이 30일 '2024년 정부 예산안'을 두고 경기침체에서 국민을 보호해야 할 정부가 오히려 부담을 국민에게 떠넘긴 예산안이라고 비판했다. 또 2024년 정부 예산안이 모순으로 가득찼다며 부자 감세 철회와 기후예산 확대, 삭감된 사업 공개를 요구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2024년 정부 예산안 관련 정의당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20년 만의 최저 증가율, 657조원의 2024년 정부 예산안은 윤석열 정부의 파탄적 재정 운용을 상징한다”고 주장했다.장 의원
더불어민주당은 29일 1박2일 간의 워크숍을 마무리하며 ‘민주당이 국민께 드리는 8대 약속’의 결의문을 소속 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채택했다. 또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해양투기 비상 행동’ 특별 결의문도 채택하고 원전 오염수 방류 중단을 위한 ‘긴급 비상 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민주당은 이날 오전 강원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민생을 채우고 국민을 지키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며 이 같은 결의문을 발표했다.민주당은 결의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는 검찰 공화국을 통해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 1조 1항
국방부가 육군사관학교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 등 독립군-광복군 영웅 5인의 흉상 이전을 추진한 것을 두고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국방부에서 홍 장군이 소련 공산당 가입 및 활동 이력 등 여러 논란이 있어 육사에서 기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지만, 반발의 강도는 높아지는 상황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육사는 “소련 공산당 가입 및 활동 이력 등 여러 논란이 있는 분을 육사에서, 특히 생도교육의 상징적인 건물의 중앙현관에서 기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홍 장군 등 독립전쟁 영웅 5인의 흉상을 철거해 독립
대통령실이 자동차세 부과 기준을 현행 배기량에서 차랑 가격과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 등을 고려해 부과하는 방안에 대해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찬성’ 85.9%라는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정부의 자동차세 개편 검토는 최근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차 보급 확대 전망에 따라 세수 감소를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그러나 전기차를 보유한 국민 등 일각에서는 불만이 고조되고 있어 향후 자동차세 개편에 관심이 쏠린다.이번달 1일부터 21일까지 대통령실은 ‘자동차세 등 배기량 중심의 자동차 재산기준 개선’을 주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