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25일 국회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해 우려스럽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일일브리핑에서 “정파의 입장에서 국민들께 입장을 드릴 수는 없다”며 “정치권 전체가 헌법 가치 수호와 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답이 뭔지 깊게 고민하고 정치권의 중지를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배 대변인은 “국회 논의사항에 대해 당선인 입장에선 지켜보고 있고 민주당 또한 국민 대다수가 검수완박에 깊은 우려 갖고 많은
국민의힘이 19일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맹공에 나섰다. 김 후보자의 정치적 중립성·미공개 정보 취득을 통한 주식거래 의혹과 미흡한 청문회 자료제출 등이 주요 쟁점이었다.인사청문회를 통한 여러 의혹에도 불구하고 김 후보자가 초대 공수처장에 오를 것으로 정치권은 보고 있다. 공수처장은 인사청문회를 거치면 국회 본회의 절차 없이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문재인 정부 들어 야당 동의 없이 임명된 장·차관급 인사는 26명이다. 공수처장은 차관급으로 임기는 3년이다. 김 후보자가
거대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독주 앞에서 국민의힘이 무기력해졌다. 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막겠다는 각오를 내비치며 ‘결사 항전’을 강조했지만, 어떠한 방법도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답답함만 늘어가고 있는 형국이다.8일 민주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을 시작으로 상법 개정안, 5·18 왜곡 처벌법 등을 차례로 통과시켰다. 상임위 곳곳에선 쟁점 법안 처리를 둘러싼 몸싸움도 벌어졌다. 이미 민주당의 입법 독주가 예고됐던 만큼, 국민의힘은 법안 처리를 막기 위한 다양한 방식을 취했다. 전날(7일)부터 철야 농성을 진
정의당이 발톱을 드러내고 있다. 그간 정체성 문제와 존재감 지적을 받았던 것과 다른 분위기다. ‘삼성’을 고리로 거대 양당 압박에 나선데 대해 진보 정당의 야성을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의당, 삼성 정조준14일 정의당은 다시 한번 삼성을 정조준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삼성의 해명에는 무엇 때문에 무리한 방법으로 국회에 들어왔는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사건의 발단은 국정감사 첫날인 지난 7일에 불거졌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류 의원이 신청한 삼성 증인이 여야 간사
오는 7일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의 막이 오른다. 국민의힘은 국감을 하루 앞둔 6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특혜 의혹과 북한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살 사건 등 굵직한 현안을 놓고 대여(對與) 총공세를 벼르고 있어 더불어민주당과 격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감은 26일까지 20일간 이어진다.국민의힘은 그동안 여당 대비 절대적 열세인 의석 수 탓에 원 구성 협상부터 부동산법·임대차 3법 처리 등 민주당의 독주를 바라보며 분루를 삼켜온 만큼 이번 국감을 반전 기회로 삼을 태세다.추 장관 아들 의혹과 북한 피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6일 소수정당이 국감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거대여당과 제1야당의 힘겨루기 속에 위축돼 왔던 소수정당이 국감을 발판으로 존재감을 증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의당, 기후·민생 위기극복정의당은 이날 국회에서 국정감사 상황실 현판식을 열고 각오를 다졌다. 정의당은 상황실 명칭을 ‘위기극복’이라고 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민생위기가 심각 상황에서 이와 관련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겠다는 계획이다.강은미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코
19대 국회의 조명철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부터 21대 국회의 태영호·지성호 국민의힘 의원까지 역대 탈북민 의원 3명은 보수정당에서 의정활동을 시작했다.19대 국회에서 조명철 의원은 집권여당 소속으로서 박근혜 정부의 강경한 대북정책과 비교적 결을 같이 할 수 있었다.반면 국민의힘이 야당으로 밀려난 21대 국회는 상황이 다르다. 174석 거대여당으로 성장한 더불어민주당과 집권 3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권의 일관적 친북정책이 본격화되며 탈북민 입지 자체가 흔들리는 모양새다. 태영호·지성호 의원의 어깨가 무거울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임명 절차에서 야당의 비토권을 사실상 무력화하는 법안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정국이 더 얼어붙고 있다.민주당은 야당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추천을 미루면서 공수처 출범을 늦추는 것을 더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공수처가 향후 정권 보위 조직이 될 것으로 보고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을 청구, 헌재 결정을 지켜보자는 입장이다.다만 176석 여당이 의석 수를 앞세워 공수처 출범 절차에서 야당을 배제하는 입법을 밀어붙일 경우 국민의힘이 현실적으로 저지
국민의힘이 15일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포털 외압’ 의혹을 겨냥한 ‘포털공정대책 특별위원회(드루와 특위)’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가졌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포털공정대책 특위 1차 회의에서 “그동안 포털사이트 공정성에 대해 국민들께서 의구심을 가졌는데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출신 집권여당 윤 의원의 갑질문자로 국민적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포털이 다시는 정치권력에 눌리는 일이 없도록 특위를 중심으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윤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4일 “무기력과 패배주의에 낙담하지 않고 책임 있는 수권정당으로서 면모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을 기념해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표결의석에서의 수적 균형은 깨지고 여당이 협치에 나서지 않는 한 여야 관계 균형성 회복은 여전히 요원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지난 5월 8일 원내대표에 당선된 주 원내대표는 내일(15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주 원내대표는 “총선 이후 어려운 정국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21대 국회를 시작하면서 여야관계 균형
물 들어올 때 노를 젓는 걸까. 지지율 고공행진 중인 미래통합당이 민심훑기 행보에 더욱 열중하고 있다.통합당은 최근 수해 지역을 찾아 민심을 달래며 민생정당 이미지 구축에 시동을 걸고 있다. 긍정적 민심 변화가 여론조사 수치로 드러나자 당 레이더망은 불모지인 호남까지 확대됐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는 10일 전남 구례로 향했다. 구례는 지난 주말 집중호우로 약 568억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 실패·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자체장 성추문 등 연이은 악재로 여당 지지율이
김재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5일 당 투쟁방향에 대해 “국회 내 투쟁을 효율적으로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원내투쟁에 주력할 것을 강조했다.4·15 총선을 겪으며 아스팔트 우파와의 연대가 끊어진 데다 코로나19·수해 피해 등 악조건으로 장외투쟁이 어렵다는 이유다. 다만 단순 몇 명 의원의 원내 활약만으로 거대여당을 상대하기는 곤란하다고 내다봤다.김 전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과거 수많은 선배 의원들이 의장단상에서 잘못된 정부여당 (정책을) 지적하고 그것을 통해 국정 난맥상을
3일 미래통합당이 일명 ‘윤희숙 효과’에 고무된 모습이다. 윤희숙 통합당 의원은 지난달(7월) 30일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 임대차 3법 통과를 반대하는 5분 연설로 국회 안팎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막말을 배제하고 진정성 있게 임대차법의 허점을 조목조목 날카롭게 지적해 국민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윤 의원의 연설은 모처럼 통합당이 목에 힘을 주게 된 계기가 됐다. 특히 당분간 장외투쟁이 아닌 원내투쟁으로 방향을 설정한 것도 ‘윤희숙 연설 때문'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분위기다.◇ 민주당, 윤희숙
미래통합당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176석 과반 의석 및 18개 전 상임위원장을 석권한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독주 앞에 103석 소수야당으로서 대응할 묘수가 보이지 않아서다.주호영 원내대표를 위시한 원내 지도부는 최종 수단으로 장외투쟁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코로나19와 폭우 침수피해 등 대외 여건상 당분간 원내투쟁에 집중하기로 했다.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소속 의원들에게 향후 상임위원회와 본회의에서 가급적 많은 발언을 해 민주당이 장악한 국회 실상을 국민에 알리라고 주문했다. 의회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라고도 했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과 관련해 “일관성이 있는지 매우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정부가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국민에게 가구당 최대 100만원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했지만 동시에 재산세 증가율도 급등해 세 부담 역시 가중됐다는 이유에서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부는 지난 5월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가구당 100만원씩 지급했다”면서 “최근 재산세 증가율을 보면 무엇 때문에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했는지
21일 미래통합당이 이인영 통일부 장관·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당력을 집중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진상규명에도 목소리를 높이며 제1야당 존재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21대 총선에서 103석에 그친 통합당은 176석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수적 열세에 놓여 있다. 인사청문회 전 정부여당에의 부정적 여론을 극대화해 민주당의 인해전술을 극복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주호영 “국회 차원 특위 제안”국회는 전날(20일)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한상혁 방송통신위원
미래통합당이 6일 국회 복귀를 공식화했다. 통합당은 더불어민주당과 원 구성 협상 결렬로 의사일정 보이콧을 이어왔으나 이날 소속 의원 전원에 대한 상임위원 명단을 국회 의사과에 제출하면서 본격적인 대여(對與)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통합당은 1차전이나 다름 없었던 민주당과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전 상임위원장을 포기하는 초강수를 두면서까지 법제사법위원장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여당의 인해전술 때문에 무위로 돌아갔다. ‘민주당 독재’를 슬로건으로 내건 대국민 여론전도 시원치 않았다.오히려 예산결산특별위원장까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6일 국회 복귀를 선언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의 독주를 최대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여당과 21대 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 결렬 직후 의사일정 전면 보이콧 기조를 견지해왔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한달 이상 거대여당 1달 독재 폭주를 지켜봤지만 마냥 손을 놓고 있는 것이 능사는 아니어서 이번주부터 국회 운영에 참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일하는 국회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후속법안 등 민주당과 첨예한 이견을 보이는 법안의 협조는 불가하
더불어민주당에서 인사청문회의 도덕성 검증을 비공개로 하는 인사청문회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홍영표 의원은 지난 22일 인사청문회법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인사청문회를 ‘공직 윤리’와 ‘공직 역량’ 청문회로 분리하고, 도덕성을 검증하는 ‘공직 윤리’ 청문회는 비공개로 진행하도록 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개정안은 공직 윤리 청문회를 비공개로 하되 인사권자가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제출 할 때 첨부 문서로 ‘사전 검증 보고서’를 추가하도록 했다. 또 임명동의안의 처리기간
21대 전반기 원 구성 협상 결렬 이후 사의를 표명하고 ‘사찰 칩거’를 이어왔던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 전격 복귀하는 한편, 사즉생의 각오로 당 차원의 대대적인 대(對)정부·여당 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주 원내대표의 복귀는 지난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통합당을 배제하고 법제사법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 이후 10일 만에 이뤄지게 됐다.그는 35조 원 규모 3차 추경안 정밀 심사,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출신 윤미향 민주당 의원을 둘러싼 기부금 유용 의혹, 최근 악화일로를 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