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의 4·15 총선 패배 원인과 대책을 논하는 국회 토론회에서 당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여연)이 조사한 예상 의석수가 크게 엇나갔다는 주장이 나왔다. 여연은 총선을 약 일주일 앞둔 4월 7일까지도 지역구 130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실제 총선 결과는 84석 확보에 그쳤다.이종인 여연 수석연구위원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총선 패배 원인과 대책을 모색하는 토론회에 참석해 “4월 7일까지도 지역구 130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결과는 참혹했다”며 “과반은 커녕 1/3 수준으로, 20대
정의당이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간 공천갈등을 두고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중심 비례연합정당도 싸잡아 비판하며 공세를 이어갔다.심상정 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가 후보 5명을 대폭 조정했다. 황교안 대표가 압박하자 무릎을 꿇은 것”이라며 “이는 황 대표가 꼭두각시인 미래한국당에 개입한 명백한 사건”이라고 말했다.심 선대위원장은 “이는 타 정당 후보 선거운동을 금지하는 공직선거법 88조 위반이며, 선거 자유 방해를 금지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8일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결정이 납득하기 어려울 경우 재심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관위에 공천 관련 전권과 자율성을 보장하겠다고 말한 것과 180도 달라진 태도다. 신당 창당에 나선 우파진영을 겨냥한 발언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 황 대표는 이날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와의 인터뷰에서 “공관위를 세우게 되면 상당부분 자율성을 줘야 한다”면서도 “모든 것을 자율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당헌당규 상의 제약이 있어 바로 잡을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공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 단식농성을 접기로 했다. 건강악화를 염려한 가족들과 의료진들의 중단 강권, 자유한국당의 만류에 따라서다. 지난 20일 지소미아 연장, 선거법과 고위공직자수사처법(공수처법)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을 시작한 지 9일째다. 황교안 대표는 27일 밤 병원으로 이송된 이후 미음을 조금씩 섭취하며 회복 중에 있다.황 대표가 “향후 전개될 공수처법, 연동형비례대표제 선거법 저지와 3대 친문농단 진상규명에 총력 투쟁을 해 나가겠다”며 동조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정미경 최고위원과 신보라 최고위원에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칼을 뽑았다. 구체적인 공천 규칙을 밝히지 않은 채 현역의원 3분의 1 컷오프와 50% 이상 교체라는 목표를 밝혔다. 지난 총선 당시 새누리당의 현역 교체율이 25%가 채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규모다. 21대 총선과 이후 대선까지 자유한국당을 황교안 체제로 재편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현역의원들을 중심으로 당내는 부글부글 끓는 분위기다. 하지만 불만이 공개적으로 표출되는 일은 아직까지 벌어지지 않았다. 풍찬노숙하며 단식투쟁을 벌이는 당 대표를 비난하는 것이 모양새가 좋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1대 1 영수회담을 전격 제안했다. 선거법과 공수처, 예산안 등 여야 간 난제와 외교적 위기상황을 대통령과의 담판을 통해 해결해보겠다는 것이다. 황 대표의 구상대로 성사될 경우, 야권 정치지도자로서의 면모를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18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황교안 대표는 “선거법 개정과 공수처법의 독배를 들면 우리는 역사의 죄인이 된다. 지소미아가 파기되면 한미관계도 어떤 어려움에 봉착할 지 예측할 수 없게 된다. 우리나라의 경제위기가 가속화될 수도 있
최근 사석에서 만난 자유한국당의 한 소식통은 이렇게 말했다. “총선 6개월 앞두고 당내가 이렇게 조용했던 적이 있었나. 조용하다는 것은 표면적으로 당 지도부 리더십이 잘 유지되고 있다는 뜻이지만, 반대로 얘기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여야를 막론하고 지난 총선의 극심했던 공천갈등과 비교하면 고요한 것이 사실이다. 한 현직의원은 “말들이 다들 다르니 지켜보고만 있는 게 아니겠느냐”며 “뭐하나 확실하게 진행되는 게 없다”고 했다.실제 황교안 대표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당내 주요현안에 대해 명쾌한 답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제도 개혁과 공천혁명 둘 다 중요하지만, 굳이 어느 것이 더 중요하냐고 묻는다면 공천혁명이 더 중요하다."선거제도 개혁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놓고 여야 간 신경전이 한창이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소수정당들은 연동형 비례제 도입을 연일 촉구하는 반면, 거대 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소극적인 태도를 이어가고 있다.그러나 선거제도 논의에 가려져 공천의 문제점 논의는 좀처럼 눈에 띄지 않는다. 정당의 공천은 선거철만 되면 '밀실' 논란을 낳고 있지만, 이 문제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이준석 전 바른미래당 노원병 당협위원장이 9일 ‘30대 기수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9·2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아울러 ‘세대 교체’를 강조하며 손학규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하태경 의원 등 기존 정치인들을 향해 날 선 비판도 쏟아냈다.‘안심(安心·안철수지지)’이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안심’과는 가장 거리가 멀다는 평가를 받는 이 전 위원장의 당권 도전에 귀추가 주목된다.이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바마가 깨버린 편견처럼 이준석이 당 대표가 되면 대한민국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자유한국당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광역자치단체장은 물론이고, 각 지역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참패했기 때문이다. 이대로라면 다음 총선에서 현 의석을 유지는커녕 궤멸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위기감이 팽배하다.이에 여느 때보가 강한 혁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5일 의원총회를 소집한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는 수구 기득권과 낡은 패러다임에 머무른 보수가 탄핵당했고 우리는 응징 당한 것”이라며 “자기 보신과 기득권 유지를 위해 뒷에 숨어 뒷짐 진 분들을 포함해 우리 모두 반성해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박종진 바른미래당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예비후보가 24일 당에서 자신의 경선 1위를 부정하고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한 전략공천을 강행할 경우 탈당을 예고했다.박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썩은 당에, 나쁜 당에. 뭐하러 있겠는가"라며 "당장 탈당이다. 1분도 고민할 것 없다"고 밝혔다.박 후보는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당 측 인사들이 자신의 본선 경쟁력이 낮다는 것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그는 "세상이 웃을 일이고 지나가는 새가 웃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미래당이 21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6·13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했다. 하지만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공천잡음으로 당내 계파갈등이 불거지면서 ‘단일대오 형성’에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은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하며 당내 계파갈등을 일축했다.바른미래당은 이날 선대위 출범식에 앞서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과 박주선·유승민·김동철 공동 선대위원장, 하태경·권은희·김중로·정운천·지상욱 의원을 선대위 부위원장으로 하는 당 선대위 구성을 마쳤다.선대본부장은 주승용, 정병국 의원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6·1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노원병지역 바른미래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6일 사퇴를 표명했다.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 교수는 같은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이준석 노원병 당협위원장과 계파 갈등을 겪다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김 교수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의 승리와 서울시 선거 승리라는 최우선의 목표를 위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후보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며 “이번 승리의 핵심은 서울시장 선거다. 개인의 공천여부가 당의 승리와 서울시장 선거보다 중요할 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잇달아 부산을 방문해 ‘부산시장 후보’ 물색에 나서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지난 22일 부산시장 후보로 점찍은 장제국 동서대 총장과 만난 뒤 27일, 두 번째 ‘부산행’에 나섰다. 표면적인 이유는 이날 오전 부산시청에서 가진 대학생 대상 리더십 특강 때문이다.이날 특강에 앞서 홍 대표는 서병수 부산시장과 비공개 형식으로 티 타임도 가졌다. 그동안 홍 대표는 서 시장과 이른바 ‘공천갈등’으로 다퉈왔던만큼 두 사람의 만남 역시 주목할한 관전 포인트로 보인다.티 타임 직후 기자들과 만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여야의 추경협상 과정을 지켜보던 정부부처의 한 관계자는 격앙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공무원증원’에 반대하는 3당이 “국민세금으로 철밥통을 늘릴 수 없다”식의 논리를 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우리가 국민혈세만 좀먹는 악의 무리냐”고 성토했다.최근 기자와 만난 금융관련 공공기관 소속 A씨(38)도 비슷한 말을 했다. 그는 “공무원들이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것은 인정한다. 그렇다고 ‘칼퇴근’하고 편하게 일을 한다며 철밥통으로 매도하는 것은 참을 수 없다”며 “사회복지사와 경찰이 주로 언급되지만, 일반직 공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이 당 전략본부 부본부장을 맡았다. 김무성 고문의 정치적 비중을 감안하면 미관말직이다.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대선불출마 의사를 분명히 한 것으로도 해석한다. 이로서 김무성 고문은 18대 대선에 이어 19대 대선에서도 백의종군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아쉬움은 적지 않다. 반기문 전 총장이 대선레이스 중도하차를 선언하자, 바로 김무성 고문의 ‘대선 불출마 번복’ 요구가 빗발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김무성 고문의 결심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불출마 번복의 최대 관건으로 봤던 ‘여론’이 움직이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오는 8월 9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당대표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정현 의원은 자신이 정치 기득권 타파와 새누리당의 변화를 이끌어낼 적임자임을 거듭 강조했다.특히 이 의원은 기득권 타파의 구체적 방식으로 외부인사들을 통한 국민 눈높에 개혁을 제시했고, 줄세우기 등 구태선거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선거캠프를 따로 조직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새누리당 내 계파나 분파도 이런 것들이 쌓여왔기 때문이라는 게 의원의 설명이다.또한 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주영 새누리당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새누리당 내에서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인사는 김용태 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이주영 의원은 정치권에서 이른바 ‘신친박’으로 통하지만, 계파색이 옅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감안한 듯 이 의원은 자신이야말로 계파청산과 통합의 적임자라는 명분을 내세웠다.3일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연 이주영 의원은 “계파청산과 화합, 국민이익이 중심이 되는 새누리당 대혁명을 주도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그는 “충선의 엄한 회초리를 맞은 지 70여일이 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김희옥 비대위가 투트랙 조직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정치개혁과 경제민생개혁 2개 분과로 나눠 비대위원을 배정하고, 다음 전당대회까지 당 혁신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먼저 정당과 정치 분야 혁신을 담당할 1분과에는 유병곤 서강대 겸임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정승·김영우·민세진 비대위원과 권성동 사무총장이 위원으로 참여하게 된다. 추진과제로는 ▲지도체제 개편 ▲공천개혁 ▲윤리위 구성이 설정됐다. 차기 전당대회 관련 현안도 1분과에서 주로 맡을 것이 예상된다.◇ 유승민 등 무소속 복당논의 차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차기 당권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3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한 원유철 원내대표는 “정치인들 싸우지 말고 국민들 좀 잘 살게 해줄 수 없나요 하는 (유권자의) 말씀을 화두로 삼아 거기에 대한 생각이 정리될 때까지는”이라며 말끝을 흐렸다.다만 원 원내대표는 “생각의 정리가 잘 되면 그 다음 어떤 일을 할 건지 결심을 하겠다. 지금 그걸 화두로 삼아서 고민하고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도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차기 당권도전의 가능성을 아예 닫아둔 것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