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민간 아파트 분양 중 절반 가량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수도권과 지방 간 양극화 현상이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부동산 PF 대출 우려 등 경제 불확실 요인을 우려한 건설사들이 지방에 비해 수익이 보장된 수도권 분양사업에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7일 분양 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민간 분양 아파트 단지 130개 중 49.2%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분
“저는 중대재해기업 처벌법이 제정되는 이 자리가 결코 웃을 수 없는 서글픈 자리가 됐음을 국민 여러분께 고백합니다.”중대재해법을 발의한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지난 1월 8일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 반대 토론자로 나섰다. 단식 투쟁으로 병원 신세를 지는 등 천신만고 끝에 이뤄낸 성과였지만, 취지가 무색해진 ′빛바랜 법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탄식이었다.강 의원에게 당시의 아쉬움은 여전하다. 그는 와 서면인터뷰에서 “노동자, 시민의 생명과 안전까지도 차별하는 현실을 국회가 더 이상 용인하면 안 된다는 절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이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정당 간의 입장차는 물론 이해 당사자들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탓이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매일 회의를 열어서라도 반드시 이번 회기 내에 입법을 완료하길 바란다”라며 처리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중대재해법은 제정법이고 쟁점이 꽤 많은 법이라 심도 있는 법안심사가 이뤄져야 한다”라며 “치열하게 토론한다면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당초 민주당은 정부안을 토대로 중대재해법을 심사하겠다는 입장
코로나19 백신,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 청문회,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처분 집행정지 신청. 새해를 앞둔 문재인 정부에 쌓이는 각종 악재들이다. 이같은 리스크들은 정권 지지율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실제로 24일 발표된 리얼미터 12월 4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전주 주간 집계 대비 2.1%p 내린 37.4%로 조사됐다. 4주 연속 30%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 부정평가 응답 비율은 1.4%p 오른 59.1%에 달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7%
‘구의역 김군’, ‘임대주택 거주자’ 발언 등 각종 발언으로 논란이 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4일 새벽 종료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하지만 야당인 국민의힘과 정의당이 변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내기로 해 충돌이 예상된다. 지난 23일 오전 10시에 시작한 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의원들의 날선 공방이 이어지자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이 당일 차수 변경을 선언, 24일 0시 27분 종료됐다. 1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적격 여부를 놓고 고민하던 정의당이 24일 결국 변 후보자를 ‘데스노트’에 올렸다. ‘데스노트’는 정의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사퇴를 요구한 국무위원 후보 대부분이 낙마하면서 생긴 말이다.변 후보자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시절 내부 회의에서 2016년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숨진 ‘구의역 김군’에게 사고 책임을 전가하고 공유주택 입주자를 비하하는 발언 등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정의당은 변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성토하면서도 적격 여부에 대한 판단은
국회는 23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인사청문회 전부터 변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지며 여야는 날 선 신경전을 벌여왔다. 국민의힘은 변 후보자가 막말 논란·채용 특혜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만큼 낙마를 목표로 파상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지낸 변 후보자의 전문성을 내세우며 과거 논란보다 정책·대안에 초점을 맞춰 검증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변 후보자는 SH 사장이던 지난 2016년 구의역
정의당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데스노트’에 올릴지 여부를 놓고 고심을 하고 있다. ‘데스노트’는 정의당이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사퇴를 요구한 국무위원 후보 대부분이 낙마하면서 생긴 말이다.변 후보자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시절 내부 회의에서 한 발언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변 후보자는 2016년 스크린도어를 고치다 숨진 ‘구의역 김군’에게 사고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발언을 해 비판을 받고 있다.또 변 후보자는 “주5일을 하면 ‘돌관작업’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 된다”고 말해 장시간 노
여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와 부동산 정책 후폭풍, ‘추미애‧윤석열 사태’ 등으로 수세에 몰린 가운데 ‘변창흠 리스크’까지 불거지면서 난감해 하고 있다.내년 4월 재보궐 선거가 4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1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3주 연속 30%대를 기록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3주 연속 국민의힘에게 추월을 허용했다.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국무위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대여 공세의 전열을 가다듬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장관 후보자 지명이 ‘코드 인사’라며 현미경 검증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그간 공수처법‧국정원법 개정안 등 입법 전쟁에서 상처를 입은 제1야당이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국민의힘은 18일 국회에서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 마련에 머리를 모았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공직후보자가 되는 사람에 대해 국민을 대신해서 철저히 검증해 적격 여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재직 시절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와 관련해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이 입수한 ‘건설안전사업본부 부장 회의록’에 따르면, 변 후보자는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김모군이 사고를 당한 것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일 때문에 사람이 죽은 것이고 이게 시정 전체를 다 흔든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러면서 “마치 시장이 사람을 죽인 수준으로 공격을 받고 있
보안검색요원 등 인천국제공항공사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 ‘정규직 일자리를 뺏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자 청와대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25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비정규직 보안검색지원의 일자리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라며 “현재 공사에 취업준비를 하는 분들의 일자리와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황 수석은 “‘이분들을 다 (정규직으로) 신규채용 하면 될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으나, 그러면 사실 일하던 분들이 갑자기 자기 일자리를 잃고 나가야
정의당이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을 발의한다. 최근 이천 물류센터 화재 등 산업재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이 지난 2017년 발의했던 법안을 모태로 이를 다시 통과시키겠다는 심산이다.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 강은미·류호정 의원, 권영국 노동본부장 및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1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의 1호 법안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발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배 원내대표는 “정의당은 21대 국회에서 3대 핵심과제 5대 입법과제를 개원과 함께 추진하
4·15 총선에서 주요 격전지로 손꼽히는 서울 광진을의 새 얼굴은 누가 될 것인지 지역주민들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된다.광진을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의원의 법무부 장관 입각으로 무주공산이 된 지역이다. 추 장관이 5선을 한 광진을은 민주당의 대표 텃밭으로 여겨진다. 반면 미래통합당에게는 험지 중 험지다. 1996년 이후 치른 여섯 차례 선거에서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여년 간 지역구를 다진 추 장관의 다음 얼굴로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정치 신인’ 고민정 후보를 냈다.
‘대통령의 입’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후보와 ‘야권 대권 잠룡’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가 격돌하는 서울 광진을은 4·15 총선의 주요 격전지로 평가된다.첫 국회 입성을 노리는 정치 신예 고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여권 핵심 인사다. ‘친문(親文) 실세'로 분류되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지난 2일 고 후보를 찾아 지원사격하기도 했다.반면 재선 서울시장·국회의원 등 관록의 오세훈 후보는 대(對)정부 공세 수위를 높이며 국회 복귀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초 광진
삼성그룹이 ‘준법감시위원회’를 만들고 위원장에 대법관 출신 김지형 변호사(법무법인 지평)을 내정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주문한 ‘준법경영 강화방안’의 일환으로 보인다. 삼성은 내부 준법경영 강화를 위해 준법감시위원회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김 전 대법관이 위원장을 맡고, 삼성 외부 인원을 중심으로 10여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김 전 대법관은 법조계 내에서 ‘진보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다. 2005~2011년 대법관을 지내며 동료 대법관들과 함께 진보 성향
고(故) 김용균 씨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근무를 서다 숨진 지 1년이 지났다. 곳곳에서 ‘죽음의 외주화’를 막기 위한 행보가 있었지만 그동안 한국의 근로 현장은 어느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지난 5일 저녁 7시, 많은 사람들이 퇴근을 재촉하는 서울 광화문 거리에서 김씨를 기리는 추모문화제는 어김없이 열렸다. 강력한 한파 속에서도 김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와 김용균 추모위원회, 사단법인 김용균재단, 공공운수노조 발전비정규직연대회 노조원 등이 참석해 엄숙한 분위기 속 김씨를 기렸다. 이날 추모문화제는 대한불교조계종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사임한지 수일이 지났음에도 일부 상임위 국정감사가 여전히 ‘조국 논란’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이하 국토위)의 국정감사가 진행됐다.국토위는 지난 17일 서울시청 청사 대회의실에서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날 국감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직원들과 김세용 SH공사 사장,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등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 사장들도 참석했다.◇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 여야 ‘정면 충돌’이날 국감의 최대 화두는 최근 감사원의 감사 결과로
현대제철이 ‘행복일터 안전·환경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원회)의 위원장으로 법무법인 지평 김지형 대표변호사를 위촉했다. 대법관 출신이자, 굵직한 사회적 갈등을 중재한 경험이 풍부한 김지형 변호사를 중심으로 안전 및 환경문제 개선에 박차를 가하게 될 전망이다.현대제철은 앞서 지난 5월, 안전 및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자문위원회를 발족한 바 있다. 자문위원회는 학계·법조·안전·환경·보건 등 각 부문을 대표하는 13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안전 및 환경 분야에 대한 사내 제반현황을 심층적으로 검토하고 조언하는 역할
감사원과 서울시가 서울교통공사의 ‘친인척 채용비리’를 두고 날선 대립을 이어가고 있다. 감사원이 서울교통공사의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의 해임을 권고했고, 서울시는 감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면 반박에 나서고 있다.◇ 논란의 시작, ‘권력형 채용비리 게이트’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논란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해 10월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은 서울교통공사가 정규직으로 전환한 1,285명 중 재직자의 자녀나 형제, 배우자 등 6촌 이내의 친인척이 8.4%(108명)에 달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