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배출가스등급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정하는 규정에 따라 1∼5등급으로 매겨진다. 등급 산정 기준은 차량 출고 당시 제작자동차 인증에 적용한 배출허용기준에 따라 정해지는 만큼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변동되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한국환경공단이 최근 일부 차종의 배출가스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해당 차량을 소유한 차주들에게 일방적으로 등급 조정 내용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차량 배출가스등급 정정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는데, 반복되는 행정 실수에 대한 조치가 필요해 보이는
자동차 업계를 비롯해 산업계 화두는 ‘ESG’ 경영이다. ESG란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요소를 뜻한다. 자동차 업계에서도 ESG 경영에 발맞춰 전기 배터리와 모터를 이용한 전기자동차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그럼에도 전기차 전환 과도기인 현재는 여전히 내연기관 차량에 대한 수요가 존재한다. 이 때문에 자동차 업계에서는 내연기관 차량에서 뿜어져 나오는 배출가스의 유해물질을 최대한 저감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하이브리드(HEV) 모델이며, 여기서 파생된 것이 플러그인 하이브
전국 광역시 가운데 대전시가 수소전기자동차를 구매한 소비자들에 대해서만 ‘대전 2년 의무 거주’를 강요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시비)이 지급됐으니 혜택을 받은 소비자는 해당 지역에 2년 동안 거주해야 하며, 이를 어길 경우에는 보조금을 환수할 수 있다는 게 대전시의 입장이다.그러나 동일하게 보조금이 지급되는,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BEV)에 대해서는 관련 조항이 적용되지 않아 수소전기차를 구매한 소비자들만 옥죄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관련 피해자 10여명, 소비자 “이해불가”… 전
국내 골판지업계 1위의 입지를 자랑하는 대양그룹이 연일 불미스런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노조법 위반, 폐수 무단배출, 중대재해 등이 이어지며 바람 잘날 없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권혁홍 대양그룹 회장의 ESG경영 의지를 향해 커다란 물음표가 붙고 있다.◇ 환경·안전 강조하는 대양그룹 민낯최근 대양그룹 계열사 대양판지가 연일 불미스런 사건으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먼저, 지난달 29일 영산강유역환경청은 폐수 무단배출 의혹이 제기된 대양판지 장성공장에 대해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사실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20
자동차를 만들어 국내에 판매하는 차량 제조사는 자기인증시스템을 기반으로 자신들이 제조·판매한 차량의 안전성 및 시험성적서 등에 대해 보증을 한다. 그럼에도 일부 차량들에서는 경미한 결함부터 중대결함까지 나타나고 있다. 차량을 판매한 후 결함에 대해 인지하고 시정조치(리콜)를 시행하는 경우에는 과징금이 부과되기도 하는데, 이 과징금 수준이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할 경우 상당히 낮은 편에 속해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국내 시장에 판매한 차량에서 안전과 직결된 결함이 발견되는 경우, 정부가 해당 차량 제조사에 부과할 수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AVK)가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과거사 청산도 하지 못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이러한 말을 하니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들이 진정으로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싶다면 요하네스 타머 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사장을 한국 법정에 앉히는 게 급선무로 보인다.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11일 오전, 지난 3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비전과 주요 계획,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공유하는 디지털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이 자리에 참석한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사장은
환경부가 지난달 6일, ‘벤츠·닛산·포르쉐 경유차 14종, 배출가스 불법조작 적발’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해당 차종 결함시정 명령 및 각 사에 과징금을 부과했다. 그러나 과징금을 부과 받은 3사 중 한국닛산은 같은달 28일, 돌연 ‘올해를 끝으로 한국시장에서 철수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한국닛산의 이 같은 발표에 닛산·인피니티 차량 소유주 및 업계 관계자 등은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한국닛산이 환경부로부터 부과 받은 과징금을 성실히 납부하고 철수할지, ‘먹튀’를 할지 회사의
최근 일본에서 보석 중 영화처럼 탈출한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이 일본은 물론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가운데, ‘한국판 곤’이라 불릴만한 요하네스 타머 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사장의 신변에 중대한 변화가 포착됐다. 타머 사장이 다시 한국땅을 밟고 법적책임을 마주할 수 있게 될지 주목된다.◇ 영화 같은 탈출극, 일본 ‘발칵’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시작하는 연말연시, 옆 나라 일본은 한 남자의 신출귀몰한 탈출극으로 들끓고 있다.주인공은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 소득 축소신고, 특별배임 등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동서발전이 ‘친환경’으로 알려진 LNG발전소에서 유해물질을 대량 배출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7일 가 단독 입수해 보도한 한국동서발전 내부보고서에 따르면, LNG발전소에서 일산화탄소가 최대 2,000ppm, 미연탄화수소는 최대 7,000ppm까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시 질식사를 유발하는 유독물질 일산화탄소는 환경부의 소각시설 유해물질 허용기준인 500ppm을 4배나 초과했다. 미연탄화수소는 미세먼지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배출가스 인증조작 파문과 관련해 2017년 1월 기소된 요하네스 타머 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사장이 또 다시 재판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그의 변호인단은 혐의를 일체 부인한 채 재판 출석 가능성에 대해선 미온적인 답변만 내놓았다.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대기환경보전법 및 관세법 등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요하네스 타머 전 총괄사장에 대한 5차 공판준비기일이 열렸다. 기소된 지 2년이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공판준비 절차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이번 공판준비기일은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여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전국의 대기배출시설을 환경부가 직접 관리한다. 환경부는 전국 183개 대기배출시설(특정대기유해물질이 일정 기준 이상 발생하는 시설)에 대해 인허가 및 점검 등을 환경부가 관리하도록 하는 ‘대기환경보전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오늘(15일) 입법예고했다. 기존에는 지자체가 대기배출시설을 설치한 후 점검 및 행정처분 등을 해 관리규정에 허점이 있었다.이번 개정안을 통해 지자체 ‘셀프 점검’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시‧도지사가 관리하도록 하던 대기배출시설을 환경부 장관이 직접 관리하도록 올해 초 ‘대기환경보전법’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최악의 미세먼지가 연일 전국을 강타하면서 정치권도 분주해졌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들은 6일 오후 미세먼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긴급 회동을 갖고 미세먼지 경감과 관련한 법안을 조속히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저소득측 미세먼지 보급과 공공시설 공기청정기 설치 등에 필요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긴급 편성하겠다고 했다.추경 편성 논의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제안에서 촉발됐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회의에서 “말로만 미세먼지 대책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국가 재난 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관리하는 석유비축기지 7곳 모두 ‘유증기 회수 장치’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유증기 회수장치가 지난 7일 발생한 경기도 고양시 저유소 휘발유 탱크 화재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던 화재방지장비로 꼽힌 점을 감안하면 한국석유공사가 안전 관리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공기 중에 유증기가 많을 경우 불이 쉽게 붙을 수 있는데, 유증기 회수장치는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장치로 알려졌다. 유증기 회수장치가 유증기를 액체 상태로 만들어 실외로 나가지 않도록 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양 저유소에 유증기 회수장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수입차업계 독보적 판매 1위 자리를 지켜온 벤츠가 9월 월간 판매순위에서 4위로 추락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한국수입차협회 신규등록 집계에 따르면, 9월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한 것은 아우디와 폭스바겐이었다. 아우디는 2,376대, 폭스바겐은 2,277대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아우디가 국내 수입차업계 월간 판매순위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07년 1월 이후 무려 11년 9개월 만이다.아우디·폭스바겐의 뒤를 이은 것은 최근 화재사고 논란에 휩싸여 큰 홍역을 치르고 있는 BMW다. 거센 논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오랜 침묵을 깨고 판매재개에 나섰던 아우디·폭스바겐이 확실한 부활을 알렸다. 8월 합산 판매실적(등록대수)이 수입차업계 1위 벤츠를 넘어선 것이다. 하지만 그 이면엔 여전히 불편한 실상이 자리 잡고 있다.2,098대와 1,820대. 수입차협회가 발표한 아우디·폭스바겐의 8월 등록대수다. 통상 판매실적으로 통용되곤 하는 집계다. 아우디·폭스바겐 7월에 이어 나란히 3·4위를 차지하며 수입차업계에 ‘빅4’ 구도를 되돌려놓았다.특히 아우디·폭스바겐은 합계 3,918대의 등록대수를 기록하며 3,019대로 잠시 주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친환경’이나 ‘무독성’을 강조하며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일부 페인트 제품에서 새집증후군 등을 유발할 수 있는 화학물질이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24일 한국소비자원이 실내용 페인트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9개 제품에서 유럽연합 CLP 규정(화학물질의 분류‧표시‧포장에 관한 규정)을 초과하는 ‘이소치아졸리논계’ 혼합물 및 화합물(CMIT/MIT, BIT, OIT) 등이 검출됐다.페인트 보존제로 사용되는 이소치아졸리논계 혼합물 및 화합물은 피부 과민성 물질로 분류된다. 유럽연합은 해당 물질이 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194대. 폭스바겐의 지난 5월 국내시장 판매실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폭스바겐은 벤츠, BMW에 이어 수입차업계 월간 판매실적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월 판매재개에 시동을 건지 두 달 만에 ‘화려한 복귀’에 성공한 것이다.폭스바겐이 국내 수입차업계 월간 판매 3위에 오른 것은 2016년 3월 이후 2년 2개월 만의 일이다. 4위권으로 기준을 넓혀도 2016년 6월 이후 처음이다. 2016년 7월 판매정지에 돌입한 폭스바겐은 2016년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무려 14개월 동안 판매실적이 ‘0’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영풍은 자연을 생각하고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 초일류 친환경 비철금속 기업입니다.”영풍석포제련소(이하 석포제련소)의 모기업인 (주)영풍 홈페이지에 나오는 회사 소개글 일부다. 자연과 친환경을 강조하는 영풍과 달리 계열사인 석포제련소는 최근 설립 48년 만에 처음으로 조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 2월 처리 시설 고장으로 폐수 70여톤을 낙동강으로 흘려보내다 적발됐기 때문이다.이례적으로 내려진 초강수 조치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석포제련소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46차례나 행정처분을 받았다. 일수로 따지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판매재개를 본격적으로 앞두고 있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 6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일에 대한 사과와 반성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였다.이날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여러 차례 사과의 뜻을 밝혔다. 또한 신뢰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각각의 구체적 내용은 르네 코네바아그 총괄사장과 마커스 헬만 총괄사장이 직접 설명에 나섰고,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그룹 회장이 ‘영상편지’를 보내오기도 했다.하지만 질의응답 시간은 그리 충분하지 않았다. 르네 코네바아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신을 ‘연신내 행운식당 둘째아들’이라고 소개하는 국회의원. 한 지역에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다닌 뒤 대학교를 졸업하고 우연한 기회에 노무현 대통령과 만나 정치에 입문하게 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강병원 의원은 최근 ‘푸른하늘 3법’을 발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미세먼지 대책 공약을 위한 법안이다. 강 의원은 법안 발의를 위해 ‘엄마들과 함께’ 노력했다고 말했다. 여섯 차례에 걸친 ‘엄마들과의 토론회’를 통해 아이와 어르신에게 도움이 되는 대책과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