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강력 경고에 나섰다. 새해부터 북한이 무력 도발을 감행한 데 이어 대한민국을 ‘제1 적대국’, ‘불변의 주적’으로 명기하는 헌법 개정을 하겠다고 밝힌 것을 직격한 셈이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이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의 국론 분열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북한의 전략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윤 대통령 “정치 도발 행위” 맹폭윤 대통령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북한 당국은 남북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
“대한민국이라는 실체를 이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규제해야 할 역사적 시기가 도래했다.”지난 10일, 북한 관영 선전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8~9일 이틀간 주요 군수공장을 방문한 사실을 보도하면서 그의 이 같은 발언 내용을 전했다.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관계’로 설정한 이후 대남 도발 위협의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의 일련의 언급에서는 이미 ‘헤어질 결심’을 굳힌 기류가 감지된다. 더 이상 남측에 기대할 것이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오
제2연평해전 발발 21주년을 맞이한 29일 국민의힘이 “대한민국을 위한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더욱 굳건한 안보 태세를 갖추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과거 민주당 정부에서 이들을 홀대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고리로 한 전 정부 때리기에도 적극 힘을 실었다.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은 서해 제2연평해전이 발발한 지 21주년 되는 날”이라며 “북한의 무력 도발에 맞서 한 치의 주저함 없이 싸우다 전사한 ‘참수리-357’ 해군 장병들의
한·미·일 정상은 13일(현지시간)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만나 북핵 대응 공조 강화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세 정상은 지난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한미일정상회의를 열고 약 15분간 북핵문제, 경제안보, 지역 및 글로벌 현안 관련 3국 간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한·미·일 정상은 북한의 공세적 도발에 심각한
북한이 3일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전날 분단 이래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이날도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우리 군은 오늘(3일) 오전 7시 40분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과 8시 39분경부터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사거리, 고도, 속도
북한이 2일 동해상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여야가 한목소리로 북한의 도발 공세를 규탄했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중 “온 국민이 슬픔에 빠진 상황을 알면서도 아랑곳않고 도발을 자행했다”며 “정말로 구제불능 집단”이라고 말했다.정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어디를 겨냥하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종전과 다른 양상으로 도발이 이뤄진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간다”고 지적했다.또한 박정하 수석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고 대응 방안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쯤 서울시청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한 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보고를 받고 곧바로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이동한 후 NSC회의 소집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이번 NSC회의를 주재한 것은 5월 25일에 이어 두 번째다. NSC 참석자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동해 NLL(북방한계선)을 침범하여 속초 동북방 57km지점 우리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과 관련,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에게 건넨 ‘한반도 신경제지도구상’이 담긴 이동식저장장치(USB) 내용을 공개하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청와대는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해당 의혹을 두고 ‘북풍 공작, 색깔론에 기반한 터무니없는 공치 공세’ 등으로 보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사태의 장기화를 우려하는 모양새다. 아울러 남북 정상간에 오간 USB를 공개하는 것은 외교적인 신뢰 문제가 맞물려 있다는 점도 공개를 막는
연평도에서 우리 공무원이 북한군으로부터 피살된 사건을 두고 추후 시신 수습 및 인도 가능성과 북측이 공동조사에 응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북한을 향해 “이번 사건의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남북 모두에게 절실히 필요한 일”이라며 “유사 사건이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는 남북의 의지가 말로 끝나지 않도록 공동으로 해법을 모색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실상 공동조사를 촉구하는 발언인 셈이다.그러나 북측이 우리 측에서
국방부는 24일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측에 피격된 뒤 화장됐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하고 북한에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국방부는 이날 발표한 ‘서해 우리 국민 실종 사건 관련 입장문’에서 “우리 군은 다양한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국방부는 “우리 군은 북한의 이러한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에 대한 북한의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아울러, 우리 국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24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공무원 실종 사건에 대한 대응을 논의한다.청와대에 따르면 서 실장은 이날 낮 12시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NSC 상임위를 소집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어업지도 업무를 하다 실종됐던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 북한 측의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NSC 상임위원회는 통상적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에 개최되지만,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파장 등 사안이 엄중하다고 판단해 상임위 시간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북한의 연평도 실종 공무원에 대한 북한 피격설에 대해 “북한의 야만적 행태에 커다란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맹비판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리 국민이 피살당한 중대 사건임에도 정부가 이렇게 깜깜이로 모를 수 있는지 답답하다. 그동안 홍보한 (대북) 핫라인 등 소통채널은 허구였나 묻고 싶다”며 이같이 지적했다.국방부는 21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소연평도 남쪽 해상에서 실종된 우리 공무원이 북한 총격에 의해 사망했다는 정황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대통령 종전선언에 북한은 우리 국민 총살로 화답했다”며 “긴급히 국회 국방위와 정보위, 외통위를 소집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하 의원은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하자고 했는데 북한은 우리 국민을 죽이는 만행을 저질렀다”며 이같이 밝혔다.국방부는 21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소연평도 남쪽 해상에서 실종된 우리 공무원이 북한 총격으로 사망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진 월북 가능성도 제기된다.하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문 대통령이 전날(23일)
정부가 7일 북한주민 2명을 판문점을 통해 강제 북송했다. 중대한 범죄자로 난민법과 북한이탈주민보호법 대상이 아니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통일부가 앞서 5일 강제 추방 의사를 밝혔고 다음날인 6일 북한이 수용하면서 이뤄졌다.통일부는 “이들이 살인 등 중대한 비정치적 범죄로 보호대상이 아니며, 우리 사회 편입 시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위협이 되고 흉악범죄자로서 국제법상 난민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해 정부부처 협의 결과에 따라 추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귀순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는 진정
자유한국당이 당의 외교·안보 정책 비전인 ‘민평론’(民平論·국민 중심 평화론)을 발표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비판하며 내놓은 ‘민부론’에 이어 두 번째 ‘민’ 시리즈다. 문재인 정부 3년차에 접어들며 대북관계가 소강상태를 맞자 ‘안보정당’으로서의 행보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의 3대 투쟁 중 ‘정책투쟁’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도 확인된다.황교안 대표는 24일 국회 본청 앞에 설치한 야외무대에서 민평론을 직접 발표했다. ‘자유와 평화의 G5를 향하여’라는 제목으로 대형 스크린에 PPT를 띄운 뒤
국회가 정상화되면서 주요 상임위원회도 바쁘게 돌아가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은 전날(29일)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외교‧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다음 달 1일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는 등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이인영 민주당‧나경원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안보 국회’ 일환으로 주요 상임위에서 현안 질의,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 사건과 관련한 규탄 결의안 채택, 일본 경제 보복 대응 방안을 포함한 추경안 심의 및 본회의 통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북한 어선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삼척항에 입항한 사건으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당초 군에서 ‘경계태세에 문제가 없다’고 밝힌 입장문을 뒤엎고 우리 군의 경계작전 실패를 인정한 것. 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군의 경계작전 실태를 꼼꼼하게 점검할 것”이라면서 “재발되지 않도록 경계태세를 보완하고 기강을 재확립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하지만 논란은 계속됐다. 북한 어선이 삼척항으로 입항한 당일과 다음날 군 관계자 6,558명이 골프장을 이용한 사실이 드러난 것. 김도읍 자유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1일 강원도 삼척항에서 해양경찰로부터 ‘북한 어선 삼척항 입항 사태’에 대해 브리핑을 받고 당 차원의 분명하고 엄격한 조사를 통해 사실 관계를 규명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앞서 삼척항에서는 지난 15일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온 북한 소형 어선이 항에 정박하고 선원들이 육지로 올라와 주민들과 접촉하는 사건이 벌어져 논란을 일으켰다.손 대표를 비롯해 문병호 최고위원, 임재훈 사무총장 등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이날 사건이 일어난 삼척항을 직접 찾아 권오성 동해해양경찰서장과 윤병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지난 15일 북한 목선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정박한 사건에 대한 국방부의 책임을 묻고 정경두 국방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정 장관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군의 경계 작전 실태를 꼼꼼하게 점검해 책임져야 할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문책하겠다”며 직접 사과했다.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내고 “군은 이번 사건을 의도적으로 축소하고 은폐했다”며 “대한민국 국방이 이토록 허술했던 적이 있었는가. 안보의 구멍 정도가 아니라 안보의 공백상태다. 국민들께 이제와 설명하겠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북한 소형어선(목선)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삼척항에 정박하고 선원들이 육지로 올라와 논란이 된 ‘삼척항 귀순 사건’을 강력 비판하며 정경두 국방부장관을 해임할 것을 촉구했다.오 원내대표는 20일 열린 당 원내정책회의에서 “북한 주민 4명이 배를 타고 북방한계선을 넘어와 3일이나 우리 해역에 머물다가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삼척항에 유유히 정박한 후 육지에 내려 우리 시민들에게 휴대전화를 빌려달라고 접촉까지 했다”며 “하지만 군 당국은 까맣게 모르고 있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