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철 전 SK케미칼 부사장이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부장검사 출신으로 SK그룹 합류 과정에서부터 상당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는 그가 파란만장한 행보를 이어가게 된 모습이다.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재판부는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철 전 SK케미칼 부사장에 대해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아울러 함께 기소된 SK케미칼 임직원들에 대해서도 징역 10개월~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박철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끝나지 않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스크린에 펼쳐진다. 배우 김상경을 필두로 연기파 배우들이 진정성 있는 열연으로 극에 무게를 더할 예정이다.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를 다룬 영화 ‘균’(감독 조용선)이다. ‘균’은 2011년 가습기살균제로 인한 폐손상으로 산모, 영유아 등이 사망하거나 전신질환에 걸린 참사를 다룬 영화다. 당시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후 관련 질병으로 사망한 사람은 약 1만4,000여 명으로 추산될 정도로, 큰 충격을 안긴 사건이다.1991년 개발된 가습기살균제는 무려 3
가습기 살균제 원료를 공급하는 과정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SK케미칼 전 직원이 구속기소됐다.12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권순정)는 지난 11일 SK케미칼 전 직원 최씨를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최씨는 SK케미칼 스카이바이오팀 직원으로 근무할 당시 가습기 살균제 원료 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을 옥시 측에 공급하는 과정에서 유해성 검증 등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최씨는 당시 PHMG 연구 과정에 관여하고, 옥시에 PHMG를 추천한 것으로 전해
인체에 유독한 원료를 사용해 가습기 살균제를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용찬(60) 전 애경산업 대표가 두 번째 구속 위기도 벗어났다.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안 전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이와 함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백모 전 애경중앙연구소 소장과 전직 애경 임원 진모 씨, 애경으로부터 가습기 살균제를 넘겨받아 판매한 이마트 전 임원 홍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모두 기각됐다.신 부장판사는 “가습기 살균제 원료 물질 유형에 다른 독성
옥시 가습기 살균제의 원료였던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를 판매했던 SK케미칼을 옥시의 공범으로 적용하는 안이 검토 중이다. 그간 SK케미칼은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성분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혐의만으로 조사를 받아왔었다. SK케미칼이 옥시의 공범으로 기소될 경우 사실상, 국내에서 판매된 모든 가습기 살균제 제품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된다.◇ 혐의 부인하는 SK케미칼, 거짓 들통나 ‘진땀’25일 법조계 및 언론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SK케미칼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캐나다의 친환경 젖병세정제 브랜드로 인기가 높았던 에티튜드가 가습기살균제 성분 검출로 거센 후폭풍을 마주하고 있다. 가습기살균제 공포가 꾸준히 반복되고 있는 모습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7일 일부 수입 위생용품 세척제 제품에서 사용이 금지된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 및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 성분이 검출돼 통관금지 및 수거·폐기 조치한다고 밝혔다. CMIT와 MIT는 가습기살균제에 쓰인 성분으로 유명하다.문제의 성분이 검출된 제품 중엔 영유아용 젖병세정제로 유명한 에티튜드도 포함돼 거센 파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인체에 유독한 물질을 사용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 등에 대한 구속 심사가 17일 열린다.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홍지호 전 SK케미칼 대표와 당시 임직원 3명 등 총 4명의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권순정 부장검사)는 지난 15일 홍 전 대표와 임직원 3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과 변호인 측은 영장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재수사 중인 검찰이 SK케미칼을 추가 압수수색했다.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권순정)는 지난 26일 경기 성남에 있는 SK케미칼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물을 추가로 확보했다. 압수수색 영장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발부됐다.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1월과 2월에 이어 3번 째 압수수색이다. 앞서 검찰은 컴퓨터 하드디스크 및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해 분석을 진행했고, 추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다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검찰은 지난달 압수수색을 통해 전직 SK케미칼 간부의 하드디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가습기살균제 원료 공급 업체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 임원급 관계자들이 14일 구속심사에 출석했다. 전날 검찰은 SK케미칼이 가습기살균제 원료에 대한 유해성 자료를 은폐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직원들이 구속될 시 SK케미칼에 대한 거짓해명 의혹이 짙어질 전망이다.◇ 검찰 “SK케미칼, 유해성 자료 은폐했다”14일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321호 법정에서 SK케미칼 박모 부사장 등 4명에 대한 영장심사를 진행했다. 이들은 ‘독성 가습기살균제’ 자료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가습기살균제 가해 기업을 수사 중인 검찰이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MIT)으로 살균제를 제조·납품한 업체 관계자들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또한 지난 1월에 이어 이달 8일과 14일 각각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과 애경산업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뒤늦게 시작한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 기업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검찰, CMIT/MIT 제조·판매 업체 관계자 첫 기소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권순정)는 14일 가습기살균제 제조 납품업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석연찮은 이유로 기본적인 조사조차 받지 않았던 일부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 기업들이 결국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15일 오전 검찰은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애경산업·이마트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이들 기업에 대한 검찰 재수사는 2011년 사건이 알려진 지 8년 만에, 2012년 가해 기업들을 상대로 처음 고발장이 접수된 지 7년만이다. 검찰은 이달 초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 압수수색 진행한 검찰... “수사 초기 단계”가습기살균제 피해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재개됐다. 살균제 피해자들은 2012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집단소송제 도입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소비자단체가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도 도입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대진 라돈침대’ 사건 피해자들과 함께 진행했다.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와 17일 오전 11시 30분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 살균제 사건, 폭스바겐 연비조작 사건, 홈플러스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한 구제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올해도 다수의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특히 과거와 비슷한 사건들이 또 다시 발생했다는 점에서 매우 충격적이다”라고 지적했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가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했다. 특조위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살균제 제조·판매 과정과 피해 규모 파악, 정부와 기업의 안전성 검토 여부, 피해 구제의 적절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의 요구사항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차등 없는 피해 질환 인정과 국내 가습기 살균제 제품의 원료를 독점 제조·판매했던 SK케미칼(현 SK디스커버리)의 책임 인정 등이다.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은 지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자신들의 사연을 쓴 편지를 청와대에 전달했다. 피해자들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사회적 참사로 규정하고, 모든 피해자들이 피해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을 촉구했다.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유족 포함)들은 7일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국가재난으로 인정하고 피해자 전원 보상을 촉구했다.이날 기자회견에는 가습기살균제피해자연합(이하 가피연)과 환경단체 글로벌 에코넷, 독성가습기살균제 환경노출확인자 모임, 한국환경시민단체협의회,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정부로부터 피해 인정을 받지 못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871명이 가해 기업들이 제공한 분담금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 22일 열린 제12차 구제계정운용위원회에서 ‘성인 간질성폐질환·기관지확장증 구제급여 상당지원 심사기준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위원회는 앞서 제10차 회의에서 신규 지원 대상으로 성인 간질성폐질환과 기관지확장증, 폐렴, 독성간염, 천식 등 5개 질환을 선정한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 위원회는 이 중 성인 간질성폐질환과 기관지확장증에 대한 구제급여 지원 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