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2020년 발생한 서해 공무원 피살사건과 관련 초동대처에 소홀했고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두고 국민의힘이 “반인권적이고 야만적인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를 두둔해 온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국민의 생명을 외면하고 국민의 명예를 훼손하는 정당은 국민의 마음에서 삭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감사 결과의 본질은 국민의 죽음을 방치한 문재인 정부 안보 라인의 무책임함”이라며 “자진 월북으로 사건을 조작하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권력 이양 과정에서 현 정권과 사사건건 충돌하고 있다. 대통령 집무실을 당장 이전해야 한다는 문제로 처음 부딪힌 이후 대우조선해양 신임대표 문제, 영부인 옷값 논란 등 문재인 정부의 도덕성 문제를 자극하고 있다. 여기다 기존 정책 재검토까지 강조하면서 전 정부 흔적지우기에 나섰다.△ 산업은행 부행장∙간부, 통의동 직접 소환정치권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인수위는 지난 달 30일 KDB산업은행 부행장을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로 부른데 이어 31일에는 간부를 불러 최근 진행한 대우조
코오롱플라스틱이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신규 감사를 선임할 예정인 가운데, 반대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오랜 기간 이어오고 있는 관행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코오롱플라스틱은 오는 29일 경북 김천에 위치한 김천 상공회의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안건으로는 각종 보고사항과 함께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및 감사 선임,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상정된다.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이 중 감사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의 뜻을 표명하고 나섰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매년 주요 상장사들의
범LG가로 분류되는 레드캡투어가 LG그룹 계열사 출신 인사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핵심고객인 LG그룹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다만, 이러한 행보가 내부견제 기능을 향한 물음표로도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사내이사 모두 LG그룹 계열사 출신… 사외이사·감사까지레드캡투어는 고(故) 구인회 LG그룹 창업자의 조카인 고(故) 구자헌 회장이 설립한 범한흥산을 모태로 하는 여행·렌터카업체다. 현재는 고 구자헌 회장의 부인인 조원희 회장이 경영을 이끌고 있고, 장남인 구본호 판토스홀
최대주주 및 경영진을 향해 꾸준히 문제를 제기하며 대립각을 이어오고 있는 대한방직 소액주주들이 이번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또 한 번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자신들이 내세운 인물을 감사로 선임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그것도 차명주식 및 비자금 문제를 폭로하고 나선 대한방직의 전 회장 비서실장이 감사로 복귀하게 됐다. ◇ 차명계좌-비자금 폭로한 전 비서실장, 감사로 돌아오다대한방직은 지난달 26일 전경련회관에서 정기 주총을 개최했다. 대한방직의 이날 주총은 특별한 쟁점이 없는 대다수 다른 기업들의 주총과 달리 많은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업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못할 경우 기업의 행정제재를 면제키로 했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법무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이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올해 정기주총이 안전하고 원활하게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금융위 측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부 기업들이 중국 종속회사 결산 및 외부감사 지연 등으로 재무제표, 감사보고서, 사업보고서 작성 및 기한 내 제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며 “중국 소재 회사와 거래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새해 들어서도 끊임없는 잡음에 휩싸이고 있다. 경찰 출신인 유태열 사장의 체면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그랜드코리아레저가 올해 들어 내부기강과 관련해 실시한 특정감사는 벌써 7건이다. 이 중 5건에 대해 신분상 처분요구가 결정됐다. 지난해 발생한 사건의 감사가 올해로 넘어온 것도 있지만, 아직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숫자다.7건의 감사를 세부적으로 나눠보면 임직원 행동강령 위반 및 조직문화 저해행위 관련이 각각 2건, 직장 내 괴롭힘·공정한
강원랜드에서 벌어진 직원 간 폭행사건이 뒤늦게 드러났다. 강원랜드 감사실은 동료에게 폭행을 가해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선고받은 직원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고, 징계를 요구했다.강원랜드가 최근 알리오를 통해 공시한 ‘직원 간 부적절한 행위 특정감사 결과보고’에 따르면, 강원랜드 감사실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직원 간 폭행사건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다.해당 폭행사건이 발생한 것은 2018년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른 아침, 강원랜드 기숙사 앞에서 우연히 마주친 직원 A씨와 B씨는 말다툼을 벌였고, 이 과정에
수협은행 감사에 홍재문 은행연합회 전무가 내정됐다.수협은행 감사추천위원회는 지난 21일 회의를 열고 홍 전무를 감사 후보자로 추천했다. 수협은행은 이번 감사 후보자 결정을 위해 네 차례나 공모를 진행했다. 후보를 놓고 의견 일치가 되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수협은행 감사추천위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해양수산부 각각 추천한 사외이사 3명과 수협중앙회장이 추천한 2명 등 모두 5명으로 구성된다. 중요한 의사 결정 안건은 정족수의 3분의 2(사외이사 5명 중 4명)가 찬성해야 통과된다. 정부와 수협중앙회
카페베네가 정상화의 발목을 잡았던 회계 관련 부정 이슈를 완전히 털어내는 데 또 다시 실패했다. 브랜드 리뉴얼 작업이 한창인 카페베네는 잠재적 리스크를 떠안은 체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재감사 후 또 비적정… 신뢰도 회복 까마득회계 문제를 제거하려던 카페베네의 재도전이 절반의 성공에 그치게 됐다. 지난해 외부 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은 카페베네는 재감사에 나서며 적정의견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목적을 온전히 달성하지 못했다.지난 10일 회사 측이 정정공시한 올해 반기보고서를 보면, 카페베네는 지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내부기강 확립, 지역사회와의 소통 강화 등 중책을 안고 취임했던 문태곤 강원랜드 사장의 리더십에 물음표가 붙고 있다. 내부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여전히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을 뿐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는 ‘문태곤 출입금지’라는 안내문이 붙을 정도로 여론이 악화된 모습이다.강원랜드가 지난해 8월 27일부터 9월 14일까지 실시한 내부 종합감사 결과에는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 실태를 확인할 수 있는 내용도 담겼다. 해당 감사결과 보고서는 지난 3일 알리오를 통해 공시됐다.먼저, 사설외국어 학원비 지원과 관련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타이어그룹 계열사인 아트라스BX가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감사위원 선임에 실패했다. 소액주주와의 대립 양상이 장기 지속되는 모습이다.아트라스BX는 지난달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올해도 소액주주들의 적극적인 주주제안으로 표대결이 펼쳐졌다.먼저, 현금배당과 관련해서는 400원을 제안한 회사제안이 승인된 반면, 1만1,000원을 제시한 주주제안은 부결됐다. 정관 일부 변경 건과 한강수·최석모 사내이사 선임 건도 회사의 계획대로 통과됐고, 주주제안으로 이름을 올린 문봉진 사외이사 후보는 부결됐다.하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최근 5년간 비적정 의견을 받아 재감사를 받는 상장법인 중 62%가 기존 감사인에게 계약을 체결하고 높게는 5.4배 보수를 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53%는 적정의견으로 변경됐다.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상장법인 최근 5년간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아 형식적 상장폐지 위험에 처한 회사는 79곳이고, 이 중 49곳(62%)이 기존 감사인과 재감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중 26개 회사가 상장폐지 사유를 해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재감사 보수는 당초 감사보수 대비 평균 2.6배 수준으로 전년 2.4배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유니온의 사외이사와 감사 후보가 도마 위에 올랐다. 독립성 측면에서 자질에 의구심이 제기된다는 지적이 나와서다. 유니온은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유니온은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이사 선임의 건, 감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을 상정한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최근 사외이사와 감사 후보 선임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놨다. 독립성 결여가 우려된다는 이유다. 사외이사 후보에는 현 고지석 이사가 재선임 후보로 올랐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긴 재직 기간을 문제 삼았다. 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KISCO홀딩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소수주주와의 갈등양상을 빚게 됐다.KISCO홀딩스의 소수주주로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는 밸류파트너스자산운용 측은 “오는 3월 29일로 예정된 KISCO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주주에 맞서 국내 및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힘을 모아 의결권 대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우선, 상대적으로 수월한 감사위원 선임을 공략할 계획이다. 일단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를 주주제안으로 추천해놓은 상태다. 이 중 감사위원 선임을 놓고 대주주 측과 소수주주들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주류업체인 무학이 주주총회를 앞두고 긴장감에 휩싸였다. 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SC펀더멘털이 감사 추가 선임 등을 요구하는 등 주주제안 내용을 전달해서다. 주주권을 행사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경영 견제력을 높이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월 경영 일선에 복귀한 최재호 회장이 이들의 공세를 막아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 SC펀더멘털, 추가 감사 선임 안건 주주제안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C펀더멘털은 이달 초 무학에 배당금 인상과 감사 추가 선임 등의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을 한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