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정원 확대를 두고 대립각을 세워 온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이 다소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요청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이 면헌정지 행정처분에 대한 ‘유연한 처리’를 당부하면서다. 이를 두고 야당에서는 “총선용 기획”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애당초부터 국민의 문제를 우리나라 의료 공공성을 높이겠다는 것보다는 정치적 목적으로 이 문제를 활용했다고 생각을 한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애초부
정부가 새만금 개발을 위한 기본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공항 등 새만금 기반시설에 대해 내년도 예산안을 78% 삭감한 데 이어 나온 조치다. 이에 정치권 및 지역에서 반발이 나오고 있다. 지난 29일 정부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는 최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 “전북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소가 될 수 있는 ‘새만금 빅픽처’를 짜달라”며 새만금 기반시설(SOC) 등 개발 사업 계획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했다고 한다. 새만금 개발사업에는 윤석열 정부 들어서만 총 6조6,000억원의 민간자본 산업 투자가 이뤄진 바
북한이 10일 선전매체를 통해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첫 반응을 내놓았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회담을 두고 “반공화국 전쟁 대결 모의판을 벌려놓았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이날 논평에서 “대미 추종, 대일 굴욕 행위로 미국이 그처럼 바라던 한일의 군사적 결탁 관계가 무모한 실천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이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반응을 내놓은 것은 회담이 열린 지 사흘 만이다. 이어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과거 죄악에 대해서는 아예 덮어버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막말 논란’ 파문이 계속되자 대통령실은 27일에도 이를 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문가 자문과 당시 정황 등을 고려했을 때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주장이다. 그러나 대통령실의 이같은 진화 노력에도 언론과 야당의 반발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에 참석했고,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48초 환담을 한 후 참모진과 이동하면서 했던 발언이 논란을 일으켰다. 언론에는 ‘국회에서 이XX들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이하는 17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에서는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사실상 민주당은 단독으로 국정조사를 진행할 수 있지만, 정부‧여당의 지지율이 급락하는 가운데 야권 결집의 의미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관저 관련 의혹 및 사적채용 진상조사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같은 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오늘, 대통령실·관저의 졸속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안이 거센 반발을 받자 대통령실과 정부가 한 발 물러선 모양새다. 심지어 “아무리 좋은 개혁 정책도 국민의 뜻을 거스를 수는 없다”는 발언도 나왔다. 여론의 흐름을 의식하는 분위기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취학연령 하향 문제는 초당적 입법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각계각층 여론 수렴 작업에 속도를 낼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게다가 박 부총리는 “국민이 원치 않는 정책은 폐기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 대통령실도 적극 해명 나서 안상훈 대통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1일에도 하락세인 가운데 교육부가 ‘만 5세 초등학교 입학’ 추진을 발표하면서 지지율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교원·학부모 단체는 이날 오후 2시 폭염에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만 5세 초등학교 입학’을 저지하기 위해 집회를 할 정도로 반발이 크기 때문이다. 해당 이슈가 국민에게 체감도가 높고 민감한 교육 정책인 만큼 여론의 흐름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 학부모·교육계 거센 반발해당 이슈가 촉발된 것은 지난달 29일 윤 대통령이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업무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경찰의 집단행동에 대해 “어떠한 항명과 집단행동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군과 마찬가지로 경찰은 총을 쥐고 있는 공권력'이라는 이유에서다.권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류삼영 총경이 주도한 서장 회의는 국가공무원법이 금지하는 집단행동”이라며 “이들은 경찰 지도부의 해산명령에도 불복종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군대가 제도개혁에 반발해 위수지역을 벗어나 집단행동을 한다면 용납할 국민이 어
행정안전부와 경찰의 갈등이 점점 격화되고 있다.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발한 일선 경찰관들이 삭발 시위를 하는 등 반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상민 행안부장관은 이를 “정치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행안부와 경찰 사이 갈등은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새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윤희근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의 역할이 막중해졌다. ◇ 갈등에 기름 ‘끼얹는’ 이상민 장관의 발언일선 경찰관들이 행안부의 경찰업무조직(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릴레이 삭발 시위까지 했다. 지난 4일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에서 마련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법안이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 4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려진 지 8개월 여만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은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일부 야당이 반대했지만, 표결 끝에 가결됐다.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공수처 설치 법안은 모두 2건으로, 각각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과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것이다. 권은희 의원의 수정안은 패스트트랙에 오른 원안보다 공수처 권한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임시국회 본회의 개의에 앞서 ‘공직선거법 개정안 표결 처리’ 입장을 밝혔다.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법 수정안 합의안이 마련된 만큼, 자유한국당 반발에도 불구하고 ‘통과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주당은 마지막까지 제1야당과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협의 처리를 위해 협상의 문을 열고 기다렸지만, 한국당은 논의를 거부하며 국회를 마비시켜왔다. 총선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의 ‘조건부 필리버스터 철회’ 방침에 반발했다. 여야 3당(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마련한 ‘국회 정상화’ 합의안이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뒤집혔기 때문이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한국당을 향해 “오늘 예산안 합의 처리 과정이 무산되면 전적으로 한국당 책임”이라고 경고했다.전날(9일) 여야 3당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10일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 개의’에 합의했다. 예정된 본회의에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각종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에 사활을 걸었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설치는 문재인 정부 사법 개혁 과제 중 하나로 민주당은 20대 국회에서 관련 법안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공수처 설치에 반발하는 야당을 겨냥해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이해찬 대표는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수처라는 게 고위공직자 비리를 수사하는 기관으로 지금까지 고위 공직자에 관한 비리는 수사를 거의 안하거나 축소하거나 은폐했다. 그래서 적폐가 양산된 것”이라며 공수처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는 자유
더불어민주당이 ‘검찰 개혁’ 사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진 사퇴를 계기로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인 검찰 개혁 완수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검찰 개혁과 관련한 촛불 집회가 이어진 만큼 민주당은 ‘검찰 개혁은 국민적인 요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검찰 개혁 법안에 대해 논의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 소속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15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조국 장관 이전과 이후의 가장 큰 변화는 수많은 국민들이 검찰 개혁에 대해 아주 구체적이고
더불어민주당, 정부, 청와대가 ‘검찰 개혁’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 개혁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민주당과 정부가 이에 호응하는 모습이다. 당·정·청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갖고 구체적인 검찰 개혁 로드맵을 논의했다.먼저 조국 법무부 장관은 14일, 검찰청 기구 개정안과 함께 전관예우 금지, 인권 보호 수사, 검찰에 대한 감찰 강화 등이 포함된 검찰 개혁안을 발표한다. 조국 장관이 발표하는 개혁안에는 검찰 특수부 명칭 변경, 부서 규모 및 수사 범위 축소 등이 포함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자유한국당에 “국회 정상화에 진정성이 있는 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전날(23일) 윤석열 검찰총장·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삼척항 북한 선박 귀순 사건 등 현안 논의에 참여할 뜻을 밝히면서도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는 거부한 데 따른 비판이다.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부분 국회 복귀’ 방침에 “편식은 건강에 해롭다. 편식하면 안 된다”면서 “한국당은 공당이고, 공당은 국회의 모든 사안에 대해 성실하게 임해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1일, 손학규 대표를 겨냥해 “손학규의 민주주의는 정말 거짓말과 꼼수”라고 규정했다. 손학규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임명 강행을 예고하자 하태경 의원이 당무 보이콧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당 대표로서 권한 행사에 나섰다고 지적했다.하태경 의원은 바른미래당 선출직 최고위원으로 지난 4‧3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하며 한달여 가까이 당무 보이콧 중이다. 선출직인 권은희‧이준석 최고위원도 당무 보이콧을 이어가고 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
자유한국당이 ‘민주주의 사망’을 선언했다. 선거제·사법제도 개혁 법안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 절차를 밟은 데 따른 주장이다.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은 전날(29일) 늦은 저녁과 30일 새벽, 각각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이하 사개특위)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를 각각 열고 선거제·사법제도 개혁 법안을 패스트트랙 절차로 진행하기로 의결했다.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30일, 패스트트랙 의결 직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정권은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을 지키라는 촛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 선거제 개편·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에 반발한 같은 당 오신환·권은희 의원을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이하 사개특위) 위원직에서 사·보임(위원 교체) 한 데 대해 당내 반발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결국 사과했다.바른미래당의 사개특위 위원직 사·보임 절차는 기존 위원(오신환·권은희 의원) 동의 절차 없이 이뤄졌다. 두 의원이 ‘동의 없이’ 사·보임된 것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법안 처리에 반발했기 때문이다. 김관영 원내대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편·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 강행 예고에 반발해 국회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국회 내 몸싸움을 금지한 국회선진화법이 제정된 지 7년 만의 일이다. 날치기 법안 처리와 여야의 몸싸움 등을 막기 위해 2012년 여야 합의로 국회선진화법(국회법 개정안)이 만들어졌지만,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강행 예고에 반발해 몸으로 법안 발의 등을 막았다.한국당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 법안 발의부터 막아섰다. 한국당 의원들은 소속 보좌진까지 동원해 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