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최근 대법원까지 이어진 통상임금 소송에서 패소했다. 설상가상 2019년 지휘봉을 잡은 전대진 금호타이어 대표이사가 22일 사의를 표명해 수장마저 교체되는 등 바람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전 대표의 사임은 소송 패소에 따른 책임 차원으로 알려졌다. 이에 후임자인 정일택 금호타이어 사장이 소송 패소에 따른 비용 부담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이목이 쏠린다.금호타이어가 지난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영업 실적은 적자전환으로 돌아섰다. 앞서 지난 2월 1
김경욱 신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우여곡절 끝에 지난 2일 공식 취임했다. 까다로운 현안이 산적해있는 가운데, 험로를 마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2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이날 취임식은 순탄치 않았다. 김경욱 사장을 ‘낙하산’으로, 정규직 전환을 ‘졸속’으로 규정한 정규직노조가 김경욱 사장의 앞을 막아선 것이다. 김경욱 사장은 한 시간이 넘는 대치 끝에 노조와 비공개면담을 진행한 뒤에야 취임식을 진행할 수 있었다.김경욱 사장은 취임식을 통해 “코로나1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최근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로 정치권이 들끓는 가운데 이에 대한 책임을 묻고 나선 것이다.안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왜 하필이면 최고의 직장이라는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먼저 원인부터 따져봐야 한다”며 “원인은 대통령이다. 바로 문 대통령이 다녀가고, 직접 지시했기 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근본적 대책 없이 정치 홍보와 인기 영합용 지시를 했다”며 “대통령의 말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을 지키려다 청년층을 등질 위기에 처했다. 문 대통령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대선 공약 때문이다. 정부는 문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대선 직후인 지난 2017년 7월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내놓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작업을 추진해왔다.그러나 이 정책은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부터 논란이 돼왔고 개선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주된 비판의 핵심은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 세대에게 양질의 일자리가 개인의 노력에 관계없이 정부 정책에 따라 좌우되는 것은 불공정하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가 지난 22일 1,902명에 달하는 공항 여객보안검색 종사자(비정규직)에 대해 정규직화(직고용)를 발표하자 논란이 들끓고 있다.공사 측은 여객보안검색 종사자가 즉시 직고용 될 경우 경비업법상 특수경비원 신분이 해제돼 국가 중요시설인 인천공항의 방호체계에 공백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6월말 협력사 계약종료 시 보안검색을 경비자회사(인천공항경비)로 임시편제하고 관련 법·제도적 이슈를 해결한 뒤 직고용 전환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직고용 방법으로는 보안검색요
인천공항공사(이하 공사)가 비정규직 보안요원 1,900여명을 포함한 총 1만여명의 정규직 전환이 6월말 공식 종료되며, 올해 내로 채용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지난 21일 밝혔다. 2017년 5월 선언한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화’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현재 비정규직 보안요원인 ‘여객보안검색’ 직군 종사자 1,902명은 청원경찰 신분으로 바꿔 자회사가 아닌 공사가 직접 고용하기로 방침을 결정했다.이번 결정에 대해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월 28일 제3기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와 더불어, 채용방
제주항공은 올 1분기 기간제 근로자 감원이 가장 많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지난 18일 일부 매체는 “제주항공의 3월말 기준 직원 수는 3,285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21명 줄었으며, 특히 이중 기간제 근로자는 750명에서 632명으로 118명이나 줄어 분석 대상 항공사 중 가장 많았다”고 보도했다.이에 제주항공은 이날 저녁 해당 보도에 대한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제주항공 측은 “지난 1분기 기간직은 총 118명 감소했고, 이 중 정규직 전환이 98명, 퇴직이 20명”이라고 1분기 근로자 수
강신욱 통계청장은 지난 29일, “과거 정규직이었다가 올해 조사의 변화로 비정규직으로 추가 포착된 규모는 35만 명에서 50만 명 정도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에서 ‘2019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한 뒤 비정규직 근로자가 1년 전보다 86만 7,000명 증가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면서 나온 발언이다.ILO(국제노동기구)에서 ‘국제 종사상 분류 기준’을 바꿨고, 통계청이 통계청이 이를 적용하기 위해 추가로 실시한 병행조사로 인해 기간제근로자 수가 증가했다는 게 강신욱 청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의 콜센터 용역근로자 139명이 신설 자회사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캠코는 19일 오전 11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캠코 본사에서 제5차 ‘노사 및 전문가 협의회’를 개최하고 콜센터 용역근로자 139명에 대해 ‘자회사 설립을 통한 정규직 전환’을 합의했다고 밝혔다.이번 콜센터 용역근로자 정규직 전환은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지난해 5월 캠코, 근로자 대표 및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노사 및 전문가 협의회’에서 정규직 전환 대상을 확정함에 따라 추진됐다.
정규직 전환 방식에 반발하며 톨게이트 지붕 위까지 올라간 한국도로공사 수납원들의 투쟁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기습적인 고속도로 점거 등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을 뿐 아니라, 지난 주말엔 광화문 광장 및 청와대 인근이 ‘직접고용’ 구호로 가득 찼다. 수장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인데, 정작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은 ‘정치 행보’를 의심받고 있는 모습이다.지난 14일, 광화문 광장은 같은 색의 조끼를 입은 이들의 행진이 길게 이어졌다. 이들은 ‘단결투쟁’이라 적힌 머리띠를 둘렀고, 저마다 손피켓을 들고 있었다. 높은 습
6월 15세 이상 고용률이 61.6%를 기록, IMF 직전인 1997년 6월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도 67.2%를 기록하며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89년 이후 가장 높았다.10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지난해 6월 대비 28만1,000명 증가한 2,740만8,000명으로 고용률은 61.6%였다. 15~64세(OECD 비교기준) 고용률은 40대와 20에서 하락했는데 30대와 50대 등에서 상승해 전년 동월 대비 0.2%포
지난해 기준 국내 5대 건설사의 전체 직원 수와 비정규직 직원 수가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기조에 맞게 비정규직 수를 줄였지만 업계 전반의 어두운 전망으로 고용에는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전년, 실적 개선에도 일자리는 ‘뚝’… “전망 어둡다”30일 업계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5대 건설사들의 정규직 직원 수는 △삼성물산 4,584명 △현대건설 4,451명 △GS건설 5,013명 △대림산업 4,362명 △대우건설 3,811명이다. 총 2만2,221명으로 전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한국언론인협회와 서비스마케팅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9 공감경영 대상 공공기관 부문에서 ‘일자리창출 공공기관 대상’에 3년 연속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공단은 1월 1일자로 비정규직근로자 1,231명 전원을 ‘직접고용’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해관계자와의 적극적인 협의로 목표보다 1년 빨리 전환을 마무리 했다. 또 공단은 5060세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서울대학교 기계·전기를 담당하는 노동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해 공공부문 비정규 제로 정책에 따라 직접고용 됐지만 임금과 복지 등에서 여전히 차별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다.민주노총 서울일반노동조합 서울대 기계·전기분회(이하 노조)는 지난 7일 낮 12시 30분부터 대학 행정관과 도서관 등 총 3개 건물 기계실에 조합원 40여 명씩 점거 농성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노동자들이 점거하고 있는 건물들은 현재 중앙난방이 끊긴 상태다. 다만 자체 난방으로 운영되는 곳은 난방을 가동하고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비정규직 1,000여명이 고(故) 김용균씨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 문재인 대통령과의 대화를 요구하기 위해 청와대 앞에서 하룻밤을 보낸다.‘문재인 대통령과 대화를 요구하는 비정규직 100인 대표단(이하 대표단)’은 18일 오후 1시 서울 구의역에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박2일 투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대표단은 기자회견의 주제를 ‘구의역 김군과 김용균의 만남’으로 정하고, 김용균 씨와 김군의 동료 100여명과 함께 할 방침이다. 기자회견 후 구의역에서부터 청와대까지 총 13㎞를 행진할 계획이다.이들은 ▲김용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