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7월 대규모 총파업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 측은 출퇴근 시간대에 집회를 금지하는 등 민주노총이 신고한 대부분의 집회를 제한했다. 이에 민주노총은 정부가 집회를 허가하는 것은 헌법에 위반된다며 집회를 보장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집회 신청하면 대부분 불허”… ‘집회 허가제’ 비판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7월 3일부터 15일까지 정권퇴진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경찰 측에 30건의 집회신고를
민주노총이 31일 서울 도심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대대적인 동시다발 집회에 나서는 등 노동계의 투쟁이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 또한 엄정대응을 예고하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된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악화일로를 걸어온 노정갈등이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권 퇴진’ 내건 민주노총… 정부는 ‘엄정 대응’ 방침 거듭 강조민주노총은 31일 서울 및 전국 13개 지역에서 총력투쟁대회를 연다. 서울에서는 오후 4시 세종대로 일대에서 집회가 예정돼있으며, 2만여명이 참여할 것
당정이 불법 시위 전력이 있는 단체에 집회‧시위를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출퇴근 시간대 주요 도심‧도로에서 개최되는 시위에 대해서도 제한하겠다는데 뜻을 모았다.정부‧여당은 24일 국회에서 공공질서 확립과 국민 권익 보호를 위한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협의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노숙 집회라든지 여러 가지 도심 집회로 국민 불편을 초래하고 불법이 많이 일어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종합적 대책을 검토하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정부‧여당
한덕수 국무총리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직접 예방하고 양산 사저 주변에서 벌어지는 시위에 대해 “금도를 넘는 욕설과 불법 시위는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윤석열 정부에서 문 전 대통령 사저 주변 시위에 대해 방관한 것과 달리 한 총리가 이를 직접적으로 언급해 통합 행보를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한 총리는 16일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에 있는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해 환담을 나눴다. 비공개로 50여 분간 진행된 환담 후 한 총리가 차를 타고 돌아가는 길에서 사저 앞 일부 욕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불법적인 대규모 집회 등 방역지침을 위반하는 집단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지는 가운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지난 3일 대규모 도심 집회를 불법적으로 개최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상황이 심각한 만큼 수도권 지자체들도 더욱 높은 책임감을 가지고, 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정부는 다수가 모일 수 있는 집회·시위나 카페 홀 영업, 실내체육시설 운영 등에 대해 제한을 하고 나섰다. 이에 실내체육시설 관련 단체 및 카페 자영업자들은 법 테두리 내에서 소극적인 집회를 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지방자치단체별로 기준이 다르고, 기자회견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이하 집시법)’의 적용을 받지 않아 인원제한 등의 제재 대상 포함되지 않고 있어 기준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정부는 현재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
일부 보수 단체가 추진하는 개천절 ‘드라이브 스루’ 집회에 경찰이 전면 금지 원칙을 내세운 것과 관련해 정의당이 “과도하다”고 비판했다. 헌법상 기본권을 제한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지난 28일 국회에서 논평을 통해 “보수단체가 개천절 당일 차량 시위를 하겠다고 한 집회 신고에 대해 경찰이 불허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면허 취소까지 하겠다며 공언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지 따져 볼 일”이라고 말했다.서울지방경찰청은 같은 날 금지 통고 된 집회를 개최할 시 제재는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
개천절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보수진영 일각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주장하면서 정치권이 들끓고 있다. 여기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를 두고 ‘권리’라고 언급하자 여권에서는 맹폭이 이어졌다.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 원내대표가 이러한 비이성적 발상에 대해 ′그 사람들의 권리다′ 이렇게 옹호를 하고 나섰다”며 “코로나 부흥 세력과 합작해 수도 서울을 코로나 교통대란으로 마비시키겠다는 비이성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이어 그는 “국민의힘이 개천절 집회와
보수단체가 개천절 집회 강행 의지를 밝혔다. 지난 8월 15일 광화문 집회 이후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에도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이를 바라보는 더불어민주당의 답답함은 더해지고 있다. 민생안정이 시급한 상황에서 이를 계기로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17일 민주당에서는 ‘개천절 집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전 국민적 방역 전선에 균열을 내려는 집단이 있어 걱정”이라며 “집회 자제를 여러 차례 호소드렸음에도 일말의 반성도 없이
보수단체가 개천절 집회를 예고하면서 정치권에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지난 달 광화문 집회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재차 위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경찰에 따르면, 전날(7일) 기준 개천절 집회 신고는 7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광화문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보석조건 위반’으로 재수감 되면서 오히려 집회 강행의 동력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이에 여권에서는 강도 높은 비판이 쏟아졌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7일 국회
더불어민주당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도한 광화문 집회를 고리로 미래통합당을 향한 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다. 최근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 등 악재 속에서 이번을 계기로 국면 전환에 나서겠다는 심산이다.20일 민주당은 ′통합당 책임론′으로 맹공을 이어갔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보수단체의 광화문 집회가 전국적 감염 확산의 뇌관이 됐다”며 “5일이나 지났는데 통합당은 집회에 참가한 소속 정치인과 당원들에 대해 아무런 조치 없이 관계없다는 식으로 강 건너 불구경식으로
보수 야권에서 코로나19 확산세 진원지로 꼽힌 광복절 집회와 이를 주도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선을 그으면서도 정부와 여당을 향한 ‘비판 메시지’는 새겨야 한다는 목소리를 계속 내고 있다.이재오 전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 의원은 19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방역 당국에서 규정이나 원칙들이 있는데 그것에 대해 어긋남이 있으면 그건 그것대로 처리해야 한다”며 “하지만 방역을 이유로 정치적 주장에 대해서 탄압한다는 인상을 주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이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통합
제13호 태풍 ’링링‘이 수도권과 서울을 강타한 가운데, 지난 7일 ’3기 신도시‘ 반대 집회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예정대로 개최됐다.3기 신도시 전면백지화 연합대책위원회(연합대책위)와 공공주택지구 전국연대 대책협의회(공전협) 등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 모여 ’문재인 정부의 제3기 신도시 전면백지화 투쟁 촛불집회‘를 열었다.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500여명이 참석했다. 당초 3,000~5,000명 가량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태풍의 여파로 집회 참가 인원이 줄었다고 주최 측은 설명
국회 앞 불법 집회 혐의를 받는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7일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노동 악순환에 빠진 한국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투쟁이었다”고 주장했다.김 위원장은 7일 오전 9시 55분께 서울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대한 규탄과 저항이었고, 국회에 온몸을 던진 문제제기였다”고 주장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3일까지 총 세 차례에 걸친 민주노총 ‘탄력근로제 확대 반대’ 집회에서 국회 담장을 무너뜨리는 등 불법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이 사건과
지난해 건설현장에서 열린 노조 집회가 2,486건으로 집계됐다. 5년만에 3배 가량 급증한 수치다.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전국적으로 열린 건설현장 집회 및 시위는 6,616건으로 집계됐다.특히 2014년 857건, 2015년 927건, 2016년 950건 등 1,000건을 밑돌았지만, 2017년 1,396건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486건으로 급증했다.노조 집회의 주요 요구조건은 ‘채용’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에는 최근 지적되고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택시단체들이 카카오의 카풀서비스 출시일 확정에 반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관계자는 10일 와의 통화에서 “지난주 금요일(7일) 오후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집회를 결정) 했다”며 “오늘부터 실무회의 소집해 회의에 들어간다. 추후 (구체적인 집회일정 및 장소와 참여자 규모 등) 결정된 사항을 발표예정”이라고 말했다.이번 집회는 앞서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서비스 개시일이 공개된데 따른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7일 ‘카카오T카풀’ 베타테스트를 시작하면서 오는 17일 정식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고(故) 한광호 100일 추모집회’ 당시 경찰의 조치에 격렬히 저항하고, 사측의 ‘알박기 집회’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집회 참가자에게 대해 무죄가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유성기업범시민대책위원회 집회 참가자 고모(43) 씨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한광호 씨는 현대자동차 하청업체인 유성기업 노동조합 대의원으로 활동하다 2016년 3월 17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고씨는 그해 6월 열린 한씨의 추모 집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