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보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전날(25일) 대구 달성군 한 시장을 찾아 민생 행보에 나선 데 이어 26일 공개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사면 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의 연이은 공개 행보에 국민의힘의 시선도 따라가고 있다. 보수의 상징성이 있는 인물로서 그의 행보가 총선을 앞둔 국민의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26일 는 지난 11일 진행된 박 전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를 통해 그간의 심경을 밝혔다. 2021년 12월 31일 특별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나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컴퓨터와 씨름하던 나를 사람들과 씨름하는 곳으로 끌어내 준 그분에게 항상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그가 지칭한 ‘그분’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고 분석한다.이 전 최고위원은 21일 페이스북에 “2021년은 정말 책 읽고 코딩하면서 평화롭게 쉬고 싶었는데, 사실 27살 이후로 한 해가 계획대로 돌아가는 일이 거의 없으니 익숙하기만 하다”며 “생각해 보면 다 나를 이 판에 끌어들인 그분 때문”이라고 말했다.이 전 최고위원의 정치 이력은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시
국민의힘에 ‘친박’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친박 출신 인사들이 연이어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지면서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친박 세력이 얼마만큼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김재원 전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의 뜻을 재차 밝혔다. 지난 14일 입장문을 발표한 데 이어 공식적으로 회견에 나선 것이다. 김 전 의원은 “많은 분들로부터 우리 당의 집권을 위해 기여해 달라는 요구를 받아왔다”며 ”이제 제가 나서 당의 중심을 잡고 집권전략을 수립하는 데 이바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김
지난 17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어깨수술을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술비가 최대 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임기 도중 탄핵돼 국공립 병원비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박 전 대통령은 개인 돈으로 병원비를 부담해야 한다. 그러자 자유한국당 내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모금운동을 벌이자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2017년 박 전 대통령 출당을 결정한 후 관련 입장 표명을 자제해왔던 한국당도 쾌유를 기원하는 공식 논평을 냈다.한국당은 18일 오후 전희경 대변인 명의로 낸 논평에서 “수술결과가 성공적이라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연일 당 지도부를 향해 쓴소리를 아끼지 않고 있다. 홍 전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이후 정치적 책임을 진 보수 정치인이 없다는 의미에서 당내 주류 세력을 ‘잔반’(殘班·몰락한 양반)에 비유하며 “당이 잔반들의 재기 무대가 되면 그 당은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지적했다.홍 전 대표는 지난 11일과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잇단 글을 올려 당의 현 상황에 대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도 이대로 가면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이 그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근 당내 비주류를 중심으로 당이 ‘도로 친박당’으로 회귀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해 공개적으로 불편함을 내비쳤다. 당내 계파가 과거처럼 ‘친박’과 ‘비박’으로 나뉘고, 황 대표 리더십을 비판하는 기류가 나타나자 강경 대응을 한 것이다.황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 머릿속에는 친박 비박이 존재하지 않는다. 인사를 비롯한 어떤 의사결정에도 결코 계파를 기준으로 삼고 있지 않다”며 “당과 당원,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의견표출이 아니라 자신들의 정치적인 이익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제 머릿속에는 친박, 비박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인사를 비롯한 어떤 의사결정에도 결코 계파를 기준으로 삼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주요 당직에 친박계 의원들이 중용되면서 당 안팎에서 ‘도로친박당’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데 대한 항변이다.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이 이렇게 우리당을 집요하게 공격하고 있는데 우리당은 하나로 힘을 모으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우려스럽다”며 “민주정당에서 서로 다른 의견이 존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당과 당
자유한국당이 ‘도로 친박’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당직이나 국회직 인선 과정에서 친박계(친 박근혜계)에 힘이 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황교안 지도부 출범 당시 ‘계파 종식’을 선언한 행보가 무색해지는 모습이다.한국당은 지난 23일,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장에 박근혜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유기준 의원을 내정했다. 앞서 당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에 박근혜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인 김재원 의원을 내정하고, 신임 사무총장은 ‘친박’ 박맹우 의원을 임명했다.당초 언급한 당직이나 국회직 후보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공천권이 없는 당대표였고 현실적으로 친박 정당 안에서 그 한계를 절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대선 패배 후 당대표로서 지방선거를 이끌었지만, 패배한 이유에 대해 “친박 정당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 것이다.홍 전 대표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연달아 글을 올려 “제가 당대표를 하면서 가장 중시했던 사항은 탄핵프레임으로부터 조속히 벗어나고자 했던 것이다. 탄핵의 제1차적 책임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있고 2차적 책임은 이를 온몸을 던져 막지 못한 친박 핵심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친박계 인사를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홍준표 전 대표의 지적에 대해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모든 정치인들이 함께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계파를 가리지 않고 총선 승리를 위해 모든 보수가 힘을 합해야 한다는 취지다.황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사람들을 영입해서 꼭 총선에서 이길 수 있도록 견고한 당을 만들어가고 있다. 모두 그 길에 힘을 합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홍 전 대표는 전날(10일) “국민들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다시 친박(친박근혜) 중심으로 형성된 신주류들의 잘못된 행태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최근 당내 상황을 비판했다. 황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놓고 같은 당 김재원 의원과 갈등을 이어가다 경선을 포기한 바 있다.황 의원은 8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에 (예결위원장 선출) 과정을 지켜보면서 정말 안타까웠던 게 저도 다시 복당을 해서 보수대통합이라는 큰 물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명제 아래 그동안 여러 감정적 견해 차이가 있었던 친박 의원들과도 상당한 소통과 스킨십을 해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선출됐다. 한 달 만에 예결위원장 자리가 채워지면서 국회에 제출된 지 2달이 넘도록 계류돼있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심사에 돌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여야는 이르면 8일 예결위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추경 심사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이번 추경은 미세먼지·강원산불·포항지진 후속대책 등을 위한 재해·재난 관련 예산 2조 2,000억원과 경기 대응·민생지원을 위한 예산 4조 5,000억원으로 구성됐다. 여야는 앞서 추경을 6월 임시국회 회기 안에 처리하되,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확정됐다. 예결위원장 자리 문제로 김 의원과 갈등을 해왔던 황영철 의원은 경선을 거부하고 당내 투쟁을 선포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친박 핵심’ 김 의원과 바른정당 출신 ‘복당파’ 황 의원의 자리싸움이 계파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황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원장 선출 의원총회 도중 나와 기자들에게 “계파 본색이 온전히 드러나는 상황을 목도해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유승민 원내대표를 내쫓을 때와 같은 일이 내년 총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원진 대표와 함께 대한애국당 공동대표로 추인됐다. 홍 의원은 이번 주 안으로 조 대표와 ‘신공화당’ 창당 준비에 돌입하고 한국당 탈당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박정희 정권 때 여당인 공화당의 이름을 딴 신공화당은 ‘태극기 집회’를 주도하는 애국당 세력을 중심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애국당은 17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홍 의원을 공동대표로 추인했다. 홍 의원은 “(애국당) 바깥에서 애처롭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결국은 탄핵에 찬성했던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사실상 탈당 결심을 밝힌 이후 이에 동조하는 ‘집단 탈당’이 이어질지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홍 의원은 실질적으로 총선 공천이 시작되는 연말이 되면 많으면 40~50명까지 탈당에 동조할 것이라고 관측했지만, 같은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김진태 의원은 추가 탈당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홍 의원은 13일 불교방송 ‘이상휘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보수 우익 사람들이 느끼는 황교안 대표에 대한 리더십이 걱정스러워지고 있고 황 대표가 태극기를 사랑하는 애국 시민들이 하나가 되기 위해서
자유한국당 내부에서 황교안 대표 체제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황교안 대표가 소속 의원들의 막말 논란에 ‘엄중 경고’를 보낸 것이 오히려 야당의 비판 기능을 막았다는 지적과 함께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 물갈이설’이 불거지면서 계파를 가리지 않고 공개적인 비판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회 파행이 장기화 국면에 들어서면서 여론이 좋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포문을 연 것은 홍문종 의원이다. 최근 한국당을 탈당해 대한애국당에 입당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홍 의원은 현 황교안 대표 체제에 대해 “황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