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의사당 세종시 완전 이전과 서울 개발’을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수세에 몰리고 있다는 평가 속에서 총선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과 충청권 표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 대선에서도 여야 모두 같은 공약을 내놓은 바 있어 실효성 없는 ‘총선용 공약’이라는 지적이 나온다.한 위원장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겠다”며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께 돌려드리고 여의도 주변
충청권 새 아파트 분양 시장이 올해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에 따른 기대감이 인근 부동산 시장에 번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연말 공급을 앞둔 새 아파트 단지도 수요자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9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12월까지 대전, 청주, 천안 등지에서 총 7,95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분양 물량인 1,587가구 대비 400% 넘게 증가한 물량이다.주요 분양 단지로는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이안 그랑센텀 천안 △청주 복대2구역 재개발 등
세종시의 3분기 지가가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에 따른 주택 시장 상승세 등이 지가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27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에 따르면 올 3분기 기준 전국 지가는 0.95% 상승했다. 전 분기 상승률인 0.79% 대비 0.16%p 상승했지만, 전년 동기 상승률인 0.99% 대비해서는 0.4%p 줄어든 수치다.3분기 전국 지가는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의 3분기 지가 상승률은 1.1%로 전 분기 상승률 0.97% 대비
정부의 부동산 정책 후폭풍으로 수세에 몰린 더불어민주당이 정국 반전 카드로 ‘행정수도 이전’ 카드를 꺼내든지 2달이 흘렀다. 그러나 야당의 냉소적 반응으로 행정수도 이전 논의에 별다른 진척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말만 무성했을 뿐 결국 여야 논의 테이블에 오르지도 못하고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7월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행정수도를 제대로 완성할 것을 제안한다”며 “길거리 국장, 카톡 과장을 줄이려면 국회가 통
전국 분양경기의 개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세종과 대전 등지에서의 분양경기는 크게 개선됐다. 행정수도 이전설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12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8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76.6로 나타났다. 전월 69.1 대비 7.5p 상승했지만, 4개월째 60~70선을 횡보하고 있어 분양경기 개선 기대감이 크지 않다는 것이 연구원 측 설명이다. 올 초부터 이어져온 코로나19 여파와 지난달 29일 시행된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신규 분양사업에 대한 인식이 악화되고
행정수도 이전설이 돌고 있는 충청권에 하반기 분양 물량이 대거 쏙아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으로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권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한다.29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하반기 세종, 대전, 충남, 충북 등 충청권에서 5만4,322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4만2,843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이는 상반기 분양 물량인 7,532가구보다 5배 이상 늘어난 물량이자, 지난해 공급된 2만3,876가구 대비 79% 많은 물량이다.주요 분양 단지로는 △호반써밋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정치권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서울대 이전 문제를 놓고도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서울대 이전 문제는 당 차원에서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서울대 이전을 둘러싼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서울대 이전은 실효성이 없기 때문에 지방 국립대에 투자를 대폭 확대하자는 의견부터 별도의 대학도시를 만들자는 의견까지 다양한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인 유기홍 민주당 의원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대 이전은 가능하지 않다. 실익
여권이 쏘아올린 ‘행정수도 이전’ 이슈로 정치권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지만, 청와대는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그린벨트 해제나 주식 양도세 부과 문제를 두고 논란이 일자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정리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민주당이 의제 제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청와대와 국회의 세종시 이전을 제안한 지 일주일이 넘은 28일, 문 대통령은 여전히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청와대가 “여야 논의를 살펴보겠다”고 입장을 낸 것이 전부다.반면 정치권은 대통령의 침묵과 정반대의
최근 정치권에서 행정수도 이전 방법으로 ‘국민투표’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에 가세했다.김 전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행정수도 이전 방법은) 개헌안에 수도를 명기해 국회 통과시킨 후 국민투표를 거치는 방법, 아니면 바로 국민투표에 부치는 방법이 있다”며 “가장 확실한 방법은 국민에게 의사를 묻는 것”이라며 ‘국민투표’에 힘을 보탰다.민주당이 특별법 방식으로 행정수도 이전을 고민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김 전 의원은 “특별법 개정으로 국회부터 이전을 추진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해 다양한 방식이 언급되는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 ‘국민투표’를 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별법’과 ‘개헌’의 문제점 때문에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이유에서다.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국민들께 큰 영향을 미칠 행정수도 이전 여부에 대해 직접 의사를 물어 결정하는 것이 대의제를 원칙으로 하면서도 헌법의 취지를 살리고 국민들의 기본권을 두텁게 보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정의당 역시 같은 제안을 내놨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김병준 미래통합당 세종시당위원장은 27일 행정수도 이전 문제와 관련해 정부여당의 고민이 덜 됐다고 지적했다.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3년 동안 행정수도 이전 문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으나 부동산 폭등 등 대(對)정부 여론이 악화될 양상을 띠자 불쑥 의제를 던졌다는 취지다.김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정부가 출범한 지 벌써 3년인데 지난 3년 동안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다가 갑자기 (행정수도 이전 의제를) 갑자기 던지나 싶다”며 “아직 준비가 덜 돼 있는 것 같다. 고민이 아직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행정수도 완성론’을 꺼내면서 수도 이전 논란이 재점화 되고 있다. 민주당은 행정수도 이전 의지를 연일 다지고 있다.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행정수도 이전은 당시에도 적극적으로 추진됐으나, 헌법재판소로부터 위헌 판결을 받은 뒤 주춤했다.헌재는 2004년 ‘신행정수도의 건설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두고 제기된 헌법소원에 대해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대한민국의 수도는 서울이라는 점이 ‘관습헌법’으로 굳어진 상황이고, 특별법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여당발 행정수도 추진은 대선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와 관련해 “흔히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하지만, 진짜 악마는 ‘타이밍’에 있다”며 “왜 하필 지금인가. 부동산 정책 실패를 행정수도 이슈로 덮으려는 의도가 너무 뻔히 보인다”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그는 “국가 행정체계의 효율성과 지방 균형 발전,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국가의 백년대계를 정권의 무능과 실정을 물타기 하려는 데 쓰려는 것”이라며 “물타기와 함께 수도권과 지방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여권에서 ‘행정수도 이전’ 이슈를 꺼내면서, 이를 두고 정치권 내에서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민주당이 행정수도 이전을 재추진하려면 ‘넘어야 할 벽’이 2개가 존재한다. ◇ 법 개정으로 헌재 위헌 판결 돌파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국회, 청와대, 정부부처 모두 세종시로 이전해 수도권 과밀과 부동산 문제를 완화하자는 것이다.이후 지난 21일 원내대책회의에서도 “행정수도 완성은 국가 균형발전과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정의당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운을 띄운 ‘행정수도 완성론’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행정수도를 완성해야 한다는 뜻에는 찬성하지만, 이번 제안이 정부‧여당의 부동산 대책 실패 모면용으로 그칠 수 있다는 비판이다.심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 원내대표의 이번 제안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헌법 개정을 포함해서 어떤 절차를 통해 국민을 설득할 것인지 행정수도 로드맵을 밝히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전날(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행정수도 완성은 국토균형발전과 지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후폭풍으로 수세에 몰린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문제 해결 방안으로 ‘행정수도’ 카드를 꺼내들면서 실현 가능성을 놓고 논란이 되고 있다.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회와 청와대, 일부 행정 부처들을 행정중심복합도시인 세종특별자치시(세종시)로 모두 옮겨 ‘행정수도’를 완성하자고 제안했다.김 원내대표는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행정수도 완성은 국토균형발전과 지역의 혁신성장을 위한 대전제이자 필수 전략”이라며 “국회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수도를 제대로 완성할 것을 제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앞으로 국회 세종의사당을 건립하고 대통령 집무실을 건립하면 (세종시가) 사실상 행정수도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행정중심도시라는 세종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청와대도 세종시 대통령 집무실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민주당은 이날 세종시청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 대표는 “세종시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의 철학이 담겨있는 국가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의 상징”이라며 “중앙행정기관 4분의3이 옮겨왔고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