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가 설립된 지 4년이 다 돼가도록 단체협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는 코스트코코리아가 결국 노동당국으로부터 ‘부당노동행위’라는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발생한 사망사고로 파문에 휩싸인 뒤 중단됐던 교섭이 재개됐지만, 여전히 단체협약에 대한 진정성을 찾아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교섭 시작한지 3년 넘었는데… 체결 의지 물음표마트산업노조(이하 마트노조)에 따르면,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이하 경기지노위)는 최근 마트노조 코스트코지회의 구제신청과 관련해 사측의 부당노동행위를 인정하는 판정을 내렸다.코스트코지회가 설립된 것은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거대 양당이 13일 간의 총력전을 치를 채비를 하는 가운데, 총선 판세에 영향을 미칠 리스크 관리에도 주력하고 있다. 앞서 ‘이종섭‧황상무 논란’으로 총선 판세가 출렁였고, 이번에는 어떤 이슈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지 정치권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막말, 물가 그리고 ‘의대 증원’‘이종섭‧황상무 논란’이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가운데 국민의힘에는 물가, 더불어민주당에는 막말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가제)이 내년 1월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14일 “‘미키 17’이 내년 1월 28일 봉준호 감독의 모국인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미키 17’은 이달 중 공개 예정이었지만 지난해 할리우드 파업 사태 여파 등으로 개봉이 연기됐다. 국내 관객은 설 연휴 극장가에서 ‘미키 17’을 가장 먼저 만나게 됐다.워너브러더스 모션 픽쳐 그룹의 해외 배급 사장 앤드류 크립스는 “봉준호 감독의 상상력과 비전, 크리에이티브는 언제
더불어민주당은 4일 의료계 파업을 종식하기 위한 방안으로 여‧야‧정‧의료계로 구성된 ‘4자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정부와 의료계의 정면충돌로 인한 국민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전국 의사 총궐기 대회’를 열고 파업을 이어가는 의사들을 향해서도 파업을 중단하고 의료현장으로 복귀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의료 파업 종식을 위해서 4자 협의체 구성을 서둘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현장에서는 유산과 수술 지연으로 사망 같은 극
심상정 녹색정의당 신임 원내대표는 28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에 대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윤 원내대표를 예방해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 협력과 의료 파업 등 민생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심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회의장에 ‘봄이 오면 국민의 삶이 피어납니다’라는 문구가 걸려 있는데, ‘전세사기 피해자들도 봄이 오면 삶이 피어날 수 있나’라고 묻고 싶다”며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전했다.전날(27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을 고수하는 것과 관련해 점진적으로 증원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또 의사들을 향해 파업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는 환자의 건강을 가장 우선적으로 배려하겠다’는 소위 의대 졸업 선서문이라고 한다. 의사 여러분은 이 선서문을 꼭 지켜주길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절대 안 된다. 단 한 명도 후퇴 없다. 2,000명을 고수하겠다’는 어제 발언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국민의힘이 8일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확대 방안에 대해 "인력난이 극심한 필수 의료 분야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의료개혁의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반발하는 대한의사협회의 총파업 예고에 ‘의사 본분’을 강조하며 집단 파업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지난 19년 동안 묶여 있었던 의대 증원을 결단한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지방을 중심으로 필수 의료 공백이 급박했고 대다수 국민들의 뜻을 모아 의료개혁
하림그룹의 HMM 인수가 끝내 무산됐다. HMM 인수를 통해 종합물류기업으로 확장하며 재계 13위로 도약하고자 했던 하림그룹의 계획과 해묵은 과제로 남아있던 HMM의 새 주인 찾기가 모두 물거품이 된 모습이다. 일련의 과정에서 HMM 매각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들이 뚜렷하게 드러난 만큼, 향후 다시 매각을 추진해나가는 것 역시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려가 현실로… 원점으로 돌아간 HMM 새 주인 찾기HMM 매각을 두고 협상을 이어왔던 하림그룹과 산업은행 및 해양진흥공사가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7일
지난해 사망사고로 거센 파문에 휩싸였던 코스트코코리아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파업이 단행됐다. 사망사고 발생 이후 후속조치를 둘러싼 논란과 지지부진한 단체교섭으로 노사갈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모습이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코스트코지회는 설 명절을 앞두고 마지막 주말이었던 지난 3~4일 이틀 간 파업을 실시했다. 이번 파업엔 25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했으며, 지난 4일 코스트코 광명점 앞에서 열린 파업결의대회엔 80여명이 모이기도 했다.이 같은 파업의 발단이 된 것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올해 20대 근로자 산재사망 사건으로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던 코스트코의 노사 단체교섭이 여전히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이에 노조 측에서는 파업까지 거론되고 있다. 6조원이 넘는 연매출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 및 확장세 속에서 갈등과 잡음 또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모습이다.◇ 단체교섭 3년 넘게 답보, 산재사망 파문에도 태도 변화 없어마트산업노조(마트노조) 코스트코 지회(이하 코스트코 노조)는 최근 내년 설 명절 직전 파업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교섭을 진행 중인 사측이 향후 두 달여 사이에도 진전된 모
미국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캐딜락이 국내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특히 캐딜락은 지난해까지 4년째 역성장을 기록해 올해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 지난해 8월부터 국내 판매를 중단한 중형 세단 CT4가 미국에서 단종설이 퍼지고 있어 국내 복귀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사실상 세단 라인업이 붕괴된 꼴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여기에 올해 연말 국내에 출시 예정이던 전기차 리릭은 내년으로 출시 일정이 연기됐다.먼저 캐딜락은 올해 11월까지 국내에서 총 85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838대)
윤석열 대통령이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양곡관리법과 간호법에 이은 세 번째 거부권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독선’이라고 반발했다. 이를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이 격화 되면서 예산안 처리 과정 등에도 빨간 불이 켜질 것으로 보인다. 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재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1회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에 대한 대통령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양대노총 중 하나이자 강성으로 분류되는 민주노총에서 사상 첫 ‘연임 위원장’이 탄생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속되고 있는 노정갈등 속에 3년 더 중책을 맡게 된 양경수 위원장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지난달부터 본격적인 위원장 선거 절차에 돌입했던 민주노총은 지난 27일을 기해 모든 투표 일정을 마치고 개표를 진행한 뒤 28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63.97%의 투표율을 기록한 이번 선거의 승자는 연임에 도전했던 양경수 후보다. 56.61%의 득표율을 기록한 그는 31.36%에 그친 박희은 후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공포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또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는 국민을 거부하는 것이라고 했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노조법 2‧3조 개정안을 둘러싼 정부‧여당의 움직임이 매우 분주하다”며 “집권 여당은 노조법 처리 전부터 거부권 협박을 일삼았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국회 가결 뒤 한덕수 국무총리는 ‘민생과
서울독립영화제2023이 1980년대에서 1990년대 만들어졌던 필름 애니메이션 6편을 선별, 극장에서 최초 상영한다. 서울독립영화제는 2018년부터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주최로 ‘독립영화 아카이브전’을 통해 초기 독립영화의 유산을 발굴하고 재조명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총 20편 작품을 복원 및 디지털화했고 초기영화 43편을 소개해왔다. 올해로 여섯 번째인 ‘독립영화 아카이브전’에서는 ‘한국 독립 애니메이션, 시대의 소묘’라는 주제로 1980년대에서 1990년대 독립 애니메이션 궤적을 살펴볼 수
창립 이래 첫 파업 직전까지 갔던 포스코 노사가 임단협 최종 타결에 성공했다. 이로써 올해도 무분규 전통을 지켰지만, 상당한 진통을 겪은 데다 찬반투표 찬성률도 저조한 수준에 그쳐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기게 됐다.포스코 복수노조 중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노조는 지난 9일 앞서 도출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두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전체 조합원 중 96.5%가 참여한 이번 찬반투표는 50.91%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로써 포스코 노사는 올해 임단협을 최종 마무리 지었다. 또한 창립 이래 이어온 무분
국회의 불이 최장 닷새간 꺼지지 않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이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상정할 계획이고,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맞대응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법안 4개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최장 닷새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을 본회의 때 저희가 처리하기로 했고 국회의장께서도 상정을 약속했다”
GM한국사업장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CUV)의 국내 판매 가격을 이번달부터 120만원 인상하고 나섰다. 이에 소비자들과 영업사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제기됐으며, 본사는 이러한 분위기를 감지한 후 기존 계약고객들의 미출고분에 한해 인상 전 가격에 공급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쉐보레 트랙스는 올해 3월말 국내 출시를 알린 후 4월초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 완전신차 모델이다. 트랙스는 출시 당시 2,000만원 초반부터 가격이 형성돼 가성비 소형 SUV로 각광을 받았다.그러나 GM한국사업장에서 지난달 “11월
“캡틴 마블과 모니카 램보 그리고 미즈 마블, 세 명의 캐릭터가 팀을 이뤄 함께 나아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7일 오전 영화 ‘더 마블스’(감독 니아 다코스타) 화상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과 공동 각본을 맡은 니아 타코스타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배우들은 할리우드 파업 여파로 참석하지 못했다.오는 8일 개봉하는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 분)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분), 미즈 마블 카말라 칸(
창립 이래 첫 파업이란 초유의 사태를 겪을 뻔 했던 포스코가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벼랑 끝 마지막 교섭에서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은 것이다. 이제 관건은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다.관련업계 및 노동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포스코의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노조는 31일 임단협 잠정 합의에 성공했다. 극적인 잠정합의안 도출이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5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교섭을 이어갔으나 좀처럼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이달 들어 교섭이 결렬되기에 이르렀고,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조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