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는 대구 지역에 대한 ‘여행금지’를 결정한 데 이어, 한국발(發) 입국자에 대한 선별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 내 확진자가 3일(이하 현지시각) 현재 102명으로 늘어나고 6명의 사망자까지 나온 데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미 보건당국은 “모든 것은 테이블 위에 있다”며 한국에 대한 추가조치도 시사했다.미 국무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2월 29일 한국의 대구와 이탈리아의 일부 지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최고 단계인 4단계 ‘여행금지’로 격상했다. 국무부는 특히 4단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이하 현지시각)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백악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국 여행 제한·금지 조치에 대해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 국무부는 한국 여행경보를 3단계인 ‘여행재고’로 상향 조정했다. 불과 나흘만의 상향 조치로, 매우 빠른 속도로 한국 내 상황에 대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사태 긴급기자회견을 마친 후 질의응답 시간에서 “한국 또는 이탈리아 등의 여행 출입국에 대한 제한조치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신년사에서 남북 협력 방안을 밝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발목을 잡혔다. 현재 남북관계는 북미관계가 교착 상태와 맞물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7일 신년사를 통해 남북 협력 방안으로 ▲2023년 올림픽 공동개최 ▲철도·도로 연결 ▲비무장지대의 유네스코 등재 등을 제시했다.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북한 개별관광도 언급한 바 있다.정부가 북한 개별관광과 남북 철도·도로 연결을 언급한 것은 가장 현실성이 높은 남북 협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미국에서 잘 통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낙관론’을 펼친 셈인데, 정작 미국 내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불과 이틀새 20여명 증가한 데 이어, 증시도 출렁이는 등 심상찮은 분위기를 보이고 있는 것. 미 정치권 일각에선 트럼프의 낙관론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인도를 방문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우리는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에 대해 인지하고
5세대 이동통신 5G 관련 통신장비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북미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경쟁사인 중국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를 피해 유럽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삼성, US셀룰러와 계약… 美 가입자 80%에 5G 통신망 공급삼성전자는 23일 이동통신사 사업자 ‘US 셀룰러’와 5G·4G 이동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US셀룰러에 이동통신장비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US셀룰러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을 향해 "역사상 최악의 토론 실적"이라며 맹비난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의 최근 지지율이 급부상하자 견제에 나선 모습이다. 18일부터 미 서부 유세 일정에 돌입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오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유세에서 민주당 경선 유력 후보들을 일제히 깎아내렸다. 민주당 TV토론이 시작한지 불과 30분 뒤에 유세를 시작해 스포트라이트를 옮기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민주당 대선후보자 TV토론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9차 대선경선 TV토론 당일에 자신의 업적을 부각시키면서 민주당을 비방하는 네거티브 광고를 내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재선 캠프는 TV토론일인 19일(현지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지역 언론사 ‘라스베이거스 리뷰 저널’에 ‘민주당은 일자리를 죽이는 사회주의 정책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광고를 게재했다.해당 광고에는 두 손을 지켜든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양옆에 진보 성향의 버니 샌더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서 있는 토론회 사진이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 흥미를 잃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정연설에서 북한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그간 북한과의 협상을 담당해온 인사들을 다른 직책으로 돌리는 등 행보가 심상치 않은 게 사실이다.실제 스티브 비건 대북특별대표가 미 국무부 부장관이 되면서 북한 문제에만 집중하기 어려워졌고, 실무를 사실상 총괄하던 알렉스 웡 대북특별부대표도 유엔 총회 차석대사직을 겸임하게 됐다. 상원인준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당장 공백은 없겠지만, 대북협상 핵심라인들이 빠진다는 점에서 우려가 없지
21일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을 결정했다. 아덴만 해역에서 활동 중인 청해부대의 작전반경을 오만만, 아라비아만까지 한시적으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독자적’인 작전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우리국민과 선박을 보호하도록 조치한 것이 핵심이다. 미국과 국제사회의 요구를 수용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도 감안한 결정으로 풀이된다.국방부는 “현 중동정세를 감안하여, 우리 국민의 안전과 선박의 자유 항행 보장을 위해 청해부대 파견지역을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 군 지휘 하에 우리 국민과 선박 보호 임무를 수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와 기자회견을 통해 독자적인 남북협력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정부차원에서 본격적인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 이 같은 뜻을 전달했으며, 통일부는 대북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가능한 남북협력사업 선별에 들어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일 신년사를 통해 “북미대화의 교착 속에서 남북관계의 후퇴까지 염려되는 지금 북미대화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 나가는 것과 함께 남북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갈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더욱 절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은 취임 후 세 번째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재인 대통령이 질문자를 직접 지명했으며, 사전 질의내용 조정 없이 100% 현장에서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기자회견은 정치·사회, 민생경제, 외교안보 등 세 부분에 걸쳐 진행됐다. 먼저 정치·사회 분야에서는 최근 쟁점이 된 검찰개혁 문제에 질의가 집중됐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평가와 조국 전 장관 사태에 대한 입장 등을 들을 수 있었
북한 측 고위 인사가 하노이 북미회담과 같은 협상은 다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아울러 북미 대화를 촉진하려는 우리 측의 노력에도 면박을 줬다.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독자적 남북협력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현 시점에서 북한의 호응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11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은 개인담화를 통해 “새해벽두부터 남조선 당국이 우리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미국 대통령의 생일축하 인사를 대긴급 전달한다고 하면서 설레발을 치고 있다”며 “남조선당국이 숨 가쁘게 흥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란 시민들을 적극 비호하고 나섰다. 미국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사살로 이란과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란 정부의 오인사격과 이를 은폐했던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내외적으로 고립되는 형국이다. 12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란의 지도자들에게, 시위자들을 죽이지 말라”며 “이미 수천 명이 당신들에 의해 죽거나 감옥에 갇혔고, 세계를 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중요한 것은 미국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이라며 “인터넷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재선을 위한 선거전에 ‘솔레이마니 사살’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미국의 국가안보를 지킨다는 명분과 함께 애국심에 호소하는 마케팅이 지지층 결집에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미 언론들은 국제법적 위반의 소지가 있고, 즉흥적 결정이라는 점에서 솔레이마니 사살 결정을 비판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 선거유세에 나선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피에 굶주린 테러리스트를 사살했다
한미일 고위급 안보 협의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깜짝 면담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의용 안보실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만난 것은 지난 2018년 특사단 신분으로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에 이어 두 번째다. 백악관에 따르면, 8일(현지시각)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은 정의용 안보실장,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한미일 3자 고위급 안보 협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이란 및 북한 관련 상황을 점검하고 한미일 안보협력의 중요성 문제가 다뤄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미군기지 미사일 공격과 관련해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다. 이란의 선전포고에 준하는 군사행동에 대해 강대강 맞불을 놓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력을 사용하고 싶지 않다”고 한 발 물러났다.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우리의 미사일은 크고 강력하며 정확하고 치명적이며 빠르다”면서도“ 우리가 이처럼 위대한 군사력과 장비를 갖췄다는 사실이 곧 이것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우리는 이를 사용하고 싶지 않다. 미
자유한국당이 박찬대 전 육군 대장 영입 철회 이후 두 달만에 2명을 새얼굴로 영입했다. 탈북자 출신 북한 인권 운동가 지성호씨와 스포츠계 첫 ‘미투’를 폭로한 김은희씨가 그 주인공이다. 8일 한국당은 국회에서 열린 ‘2020 영입인재 환영식’에서 지성호 북한인권청년단체 NAHU(나우) 대표와 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 고양테니스아카데미 코치를 신입 인재로 발표했다. 지 대표는 팔과 다리가 절단된 장애우이며, 탈북 후 1만km 도보 끝에 한국에 왔다. 김 코치는 초등학생 시절 자신을 성폭행한 테니스부 코치를 고발해
이란이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사살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이라크 내 미군기지 2곳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사상자 등 미군의 피해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한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가 정정되는 등 혼란스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8일(현지시각) CNN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이날 이라크 내에 주둔 중인 두 곳의 미군기지에 12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사상자에 대한 보고는 없었으며 현재 피해상황을 파
북미대화를 총괄하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낙관했다.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공습을 단행하는 등 긴장국면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미국의소리방송(VOA)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7일(현지시각) 미 국무부 기자회견에서 ‘미 대선이 있는 올해 북한과 이란 문제 중 하나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비핵화의 길을 갈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고 답했다.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이 길을 계속 갈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여전히 희망적”이라며 “지난해 연말에 어떠한
2020년 새해부터 촉발한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국제사회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갈등 국면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정부 “당장 직접적 영향은 없을 것”국제사회의 ‘앙숙’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새해부터 불붙은 것은 미국이 이란의 군부실세인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을 피살하면서다. 미국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현지시각으로 지난 3일 드론공습을 통해 거셈 솔레이마니를 제거했다. 지난해 말 이라크에서 로켓포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