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또다시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이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원점에서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다. 지난해 7월 여야 간 합의로 법제사법위원장을 돌려받기로 했던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이 검수완박 법안 후속 조치를 위한 ‘술수’를 쓰고 있다는 것이다.6일 민주당에선 원구성 협의를 원점으로 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어났다. 이 같은 주장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5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후반기 원구성 협상은 원점에서 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하며 불이 붙었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 입법 방해’를 이유로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과 배현진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민주당 박광온 의원과 민형배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의 절차를 무시하고 검수완박 ‘꼼수 입법’을 밀어붙였다는 것이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은 민주당 박광온 의원과 민형배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오늘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김 의원과 배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했다. 김 의원에 대해선 지난
국회는 3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형사소송법은 검찰 수사권 분리(검수완박)의 한 축이다. 민주당과 범여권 의원들은 지난달 30일 검찰 수사권 분리의 다른 한 축인 검찰청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통상 오전 10시에 열던 국무회의도 오후로 미뤘던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두 법안에 대한 공포안을 의결했다. ◇ 문 대통령 “검찰 수사 중립성 우려 해소되지 않아”국회는 이날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어 재석 174석 중 찬성 164명, 반대 3명, 기권 7명으로 형사소송법
더불어민주당은 3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중 하나인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지난달 30일 검찰청법 개정안에 이어 마지막 수순을 밟은 것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 직전까지 규탄대회를 열며 거세게 반발했지만, 처리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법안 통과는 이미 예견된 상황이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달 30일 검찰청법 개정안 통과 이후 상정된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대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진행했다. 하지만 민주당의 ‘회기 쪼개기’ 전략에 이러한 전략은 금방 무너졌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안을 강행처리하면서 여야의 대치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검찰 대신 주요 범죄 수사를 맡을 소위 ‘한국형 FBI(미국 연방수사국)’인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논의를 위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 결의안도 본회의에 상정 될지도 쟁점이다.민주당은 지난달 29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결의안을 단독 의결했고, 박홍근 원내대표 등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2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해 본회의에 사개특위 구성 결의안을 상정해달라고
문재인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주재하는 국무회의가 오는 3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 수사권 분리(검수완박) 법안이 처리될지 관심이 쏠린다. 특별사면도 함께 처리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으나, 법무부 사면사면심사위원회가 열리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 ‘검수완박’의 마지막 단추2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3일 오전 10시 청와대 여민관에서 임기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같은 시간 국회에서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처리된다.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민주당이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안이 29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이 거세게 반발하며 회의에 불참했지만 검수완박 의지가 뚜렷한 더불어민주당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행보를 ‘입법독재’라고 비판하며 이후 위원회 구성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지만, 민주당의 입장도 완강해 여야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습이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사개특위 구성안을 단독 의결했다. 이날 통과된 구성안에 따르면, 사개특위는 더불어민주당 7인, 국민의힘 5인, 비교섭단체 1인으로 구성된다
지난 28일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승리를 한 지 50일째가 되는 날이었다. 윤 당선인은 0.73%p라는 근소한 격차로 승리했고, 야당이 될 더불어민주당의 의석수가 170석이 넘는 상황이어서 협치가 필요하다는 게 정치권의 인식이었다. 그러나 윤 당선인은 당선되자마자 집무실 이전을 밀어붙였다. 그리고 여러 논란이 나오는 내각 인선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와중에 국회 상황도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집무실·내각인선 ‘마이웨이’윤 당선인은 당선 직후 ‘대통령집무실 이전’을 천명했다. 후보 시절 윤 당선인은
국민의힘의 ‘검수완박 합의 파기’를 두고 여권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 대표가 중재안 반대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으로 꼽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통화를 한 사실이 알려지자, 당 대표가 후보자의 말 한마디에 휘둘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를 민주당의 ‘프레임’이라고 맞받아쳤다.정 최고위원은 지난 27일 TBS 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과 인터뷰에서 “한동훈 후보자의 이야기를 듣고 이준석 대표가 움직인다고 하는데 그건
지난 27일 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린 것과 관련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박병석 국회의장을 걸고넘어졌다.이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검수완박 관련 진행됐던 일련의 사태는 박 의장께 많은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박 의장은 국민의힘의 검수완박 법안 입장 선회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의회 지도자들이 국민 앞에서 한 정치적 약속의 무게는 천금같이 무거워야 한다”며 “야당은 이를 번복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의장은 인내심을 갖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서울시장 도전을 공식선언한 지 이틀만에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처리를 위한 법사위 상황을 이유로 중도 포기를 선언했다. 이에 민주당 경선은 송영길 전 대표와 김진애 전 의원 간 2파전으로 압축됐다.이대로 경성이 이뤄진다면 현재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송 전 대표의 우세가 점쳐진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MBN 의뢰로 4월 11~12일 서울시민 802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송 전 대표 24.9%, 박주민 의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중재안’ 재협상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26일 오후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를 열어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법안(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사한다.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중으로 소위에서 법안 심사를 마치고 전체회의로 넘겨 의결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27일 본회의를 요구했으나, 조율을 거쳐 늦어도 29일까지 본회의를 열고 법안을 최종 통과시킨다는 구상이다.당초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박병석 국회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더불어민주당에 검수완박 재협상 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부패‧경제‧선거‧공직자 범죄 수사권을 남겨야 한다는 것이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의 검수완박 재협상을 거듭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가 합의했다고 해도 국민의 동의가 우선”이라며 “국민을 설득하지 못한 합의안은 정당성을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권 원내대표는 앞선 협상 과정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의 ‘압박’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검찰의 직접 수사권 뿐만 아니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 의원들에게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안 수용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과거 ‘강원랜드 수사’ 당시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선 이 같은 권 원내대표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간접적으로 들은 일이어서 확인을 할 수 없다”면서도 “개인적인 것은 하나의 참고 사항이 될 수 있지만, 그걸 중심으로 놓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정치권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의원총회에서 박 의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시대를 끝내는 것이 그동안의 우리 역사, 또는 청와대의 역사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때문에 뭔가 청산한다는 의미라면 저는 그것은 다분히 우리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의 성취를 부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초청행사 모두발언에서 “여러분들은 청와대 시대 마지막을 지켜보는 그런 증인들이다. 앞으로는 청와대 시대라는 말이 남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마다 공과 과가 있다. 그러나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국민의힘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재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2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시한 중재안을 수용한 지 사흘 만의 번복이다. 지지층의 요동은 물론, 윤석열 당선인의 ‘불편한 감정’이 결과를 뒤엎은 배경으로 거론된다. 당장 더불어민주당은 합의정신을 위배한 것이라며 강공 태세를 유지해 여야가 다시 검수완박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모습이다.25일 국민의힘은 검수완박 중재안을 재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중재안에 대해 공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강행 추진에 대해 “정치의 본질은 지면 이기는 것”이라며 “고집을 부리다간 민심이 떠난다. 지방선거에서 오히려 버림받을 것 같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문 전 의장은 22일 언론사 인터뷰에서 “이기는 것 같이 보이지만 지는 것”이라며 “큰 흐름에서 명분이 있는 목표더라도 처리하는 방식이 누가 봐도 꼼수인 게 분명하면 이기는 것 같지만 지는 거다”고 지적했다.최근 민주당은 검수완박법을 당론으로 채택하고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소속 민형배
박병석 국회의장이 22일 여야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중재안을 제시했다. 박 의장은 “여야 의원총회에서 의장의 중재안을 수용해 원만하게 합의할 것을 다시 한 번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박 의장은 이날 국회 의장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개혁법과 관련해 오늘 여야 원내대표에게 의장의 최종 중재안을 전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평소 아무리 훌륭한 정책도 국민과 함께 가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국회의원의 모든 활동은 국민의 대변자로서 국익과 국민 관점에서 임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김은혜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 강행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검수완박은 반(反)민생법”이라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당장 내일 ′검수완박′법 본회의 강행처리를 언급했다”며 “불과 얼마 전에 ‘철저하게 국회법이 정한 절차를 준수할 것’이라고 했는데, 역시나 거짓말”이라고 지적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수사권과 기소권의 분리를 통한 검찰 정상화 4월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
민주당이 ‘검찰의 수사∙기소권 분리(검수완박)’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안건조정위원회 구성이 요청됐다. 이에 여야 모두 안건조정위에 참여할 위원 명단 제출을 완료했다.박광온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은 21일 “각 교섭단체로부터 안건조정위원 명단이 제출됐다”며 “국회법 규정에 따라 조정위원을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안건조정위는 제1교섭단체(민주당)의 조정위원과 제1교섭단체에 속하지 않는 조정위원 각각 3명으로 구성된다. 다만 야당 조정위원에는 비교섭단체 의원이 1명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