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재까지 전당대회 과정에서 드러난 상황을 보면 상당히 우려스러운 점이 많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종인 대표는 “일개 계파가 전체를 다 쓸어잡는 선거 결과가 나올 것 가은 생각이 든다. 그렇게 되면 과연 당이 외연확장의 가능성을 가질 수 있겠느냐는 점에서 우려가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김 대표는 “지금 도당위원장 선거과정을 보면 더불어민주당 선거제도가 아주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 권리당원을 장악하는 사람이 전체를 장악하게 되는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분당설을 일축했다. 비박계 참패 후 정치권 일각에서 예상했던 새누리당 분당 시나리오를 정면으로 부인한 셈이다.12일 오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찬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김무성 전 대표는 “분당 이야기는 서로 해선 안 된다. 그런 일이 있어서도 안 되고, 그것은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라고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김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새누리당 분당 시나리오는 비박계의 전당대회 패배 이후 자주 회자됐다. 차기 대선을 노리는 김 전 대표가 새누리당의 대선 후보가 되기 사실상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결과는 7대 3이었다. 친박계 당대표 후보로 분류됐던 이정현, 이주영, 한선교 후보의 표를 모두 합치면 7만6792표였다. 반면 비주류 단일후보로 나섰던 주호영 후보의 표는 3만1846표에 그쳤다. 최고위원도 친박계 후보가 3명이 당선됐고, 비주류는 강석호 후보가 유일하게 당선됐을 뿐이다. 즉 비주류의 완벽한 패배다.가장 큰 타격을 받은 인물은 다름 아닌 김무성 전 대표다. 김용태, 정병국, 주호영 후보의 단일화를 이끌어 내며 비주류를 지원했던 이가 다름 아닌 김무성 전 대표기 때문이다. 그의 적극적 지원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더민주 당대표 출마가 예상됐던 송영길 의원이 24일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송영길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정권교체의 주역으로 만들기 위함”이라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연 송영길 의원은 “박근혜 정권의 도를 넘은 부패와 무능에도 불구하고 대선승리와 정권교체는 거저 이뤄지는 게 아니다. 오직 준비할 때만 이길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번 4.13 총선의 결과는 새누리당의 계파분열에 따른 반사이익에 불과함에도 더민주는 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를 아직 갖추지 못했다는 게 송 의원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나도 (국정 운영을) 못했지만 나보다 더 못하는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석에서 하는 우스갯소리 형태로 전해졌으나 최근 롯데그룹 수사 등 전 정권에 대한 사정의혹과 맞물려, 가볍게만 들리지 않는다는 평가다.앞서 11일 는 새누리당 소속 한 의원의 전언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을 잘못 이끌어 가고 있다는 비판적인 시각이 강했다. 특히 계속되는 검찰의 재벌수사에 불만을 토로했다”며 “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대 국회 개원 이후 포럼 등 의원들의 연구모임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국회의원들의 연구모임 참여가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탈계파·초당파적인 흐름을 보이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29일 창립총회를 연 ‘어젠다 2050’이 대표적이다.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이 주도한 이 모임은 김종인 더민주 대표와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 유승민 의원, 나경원 의원 등 여야를 막론한 거물급 인사가 대거 회원으로 참여했다.어젠다 2050은 교육·고용·복지·조세·행정 등 5개 분야의 미래입법 과제를 공동으로 연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 민심을 갈라놨던 ‘동남권 신공항 추진사업’이 결국 백지화됐다.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과 국토교통부는 21일 오후 3시 이 같은 내용을 밝히고 김해공항 확장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민심이반이 컸던 만큼 여기에는 ‘정무적 판단’도 고려됐다.실제 이날 신공항 입지용역 결과발표를 앞두고 민심은 크게 양분됐다. TK와 PK는 나름의 논리적 근거를 가지고 밀양과 가덕도 유치를 각각 주장했다. 수도권 등 타 지역에서는 ‘지역이기주의’로 폄하하는 등 싸늘한 여론도 함께 뒤섞
[시사위크=은진 기자] 20대 국회가 개원하면서 국회 내 당적을 초월한 의원들의 모임 결성도 가속화하고 있다. 의원 연구단체는 국회의원이 소속정당을 떠나 관심 있는 분야에서 연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1994년 도입됐다. 무엇보다 여소야대 국회의 화두로 떠오른 ‘협치’를 주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국회사무처에 따르면 8일 기준으로 등록된 의원 연구단체는 총 7개다. 가장 먼저 등록한 1호 연구단체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대표로 한 ‘한국적 제3의 길’이다. 지난 17대 국회 때부터 이어져 온 이 모임에는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이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창립한 ‘새한국의 비전’의 ‘정당화’ 가능성에 대해 “연구원 자체가 정당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일단 선을 그었다. 박 사무총장은 ‘새한국의 비전’의 초대 원장을 맡고 있다.박형준 사무총장은 31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정의화 의장께서 대통령에 대한 꿈을 위해서 이런 것(새한국의 비전)을 만든 게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하셨다”며 “연구원이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드는 데 작은 플랫폼이 될 수는 있겠지만, 연구원 자체가 정당이 된다든
더민주 지도부, 차기 당권주자로 손학규계 힘 실어주나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위원회 분과위원장 인선이 25일 진행됐고, 손학규계 인사가 다수 포진돼 눈길을 끌고 있다.이날 오전 이재경 더민주 대변인은 비대위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비대위에서 전대 분과위원장을 선임했다”며 선임된 6명을 발표했다.정장선(기획총무) 전대 총괄본부장을 비롯해 이찬열(당헌·당규), 박범계(조직분과), 유은혜(홍보), 민홍철(강령정책), 윤관석(당무발전) 의원이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전대 준비위원장은 오제세 의원이다.이중 이찬열, 유은혜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이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불거지고 있는 ‘정계개편론’과 관련해 “지금은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새누리당의 내홍으로 국민의당이 주도하는 정계개편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에 선을 그은 것이다.김성식 정책위의장은 23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은 지켜보면서 정치 혁신의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이) 그런 (당내) 갈등을 어떻게 극복해낼지 지켜보고 있다”고 에둘러 말했다.김성식 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민의당 이상돈 최고위원이 정의화 국회의장과 손학규 전 대표를 향해 러브콜을 보냈다. “국민의당이 추구하는 가치와 공유하는 바가 많다”는게 이상돈 최고위원의 생각이다.20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한 이상돈 최고위원은 “정의화 국회의장이 광장히 훌륭한 분이시기 때문에 앞으로 정치판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대한민국의 정치를 확 바꾸는데 의장님께서 우리 당과 같은 방향을 갔으면 참 좋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손한규 전 고문에 대해서는 “창당 때부터 같이하고 싶었던 분”이라며 “손학규 전 대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 편의 정계개편 시나리오에 온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단순한 ‘소설’로 치부하기에는 개연성이 높았다. 더민주와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공식석상 발언을 통해 선을 그을 정도다. 정계개편의 신호탄으로 여겨지는 새누리당 내 계파갈등이 그만큼 심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대략적인 스토리 전개는 이렇다. 먼저 새누리당 내 주류인 친박계에 반발한 비박계가 탈당을 한다. 이후 정치결사체 구성을 선언한 정의화 의장과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 등과 합쳐 독자세력 구축, 국민의당과 제휴한다는 것이다. 물론 최근 정계복귀 신호탄을 쏜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계개편설’에 대해 “국민의당이 주축이 되는 정계개편 등이 논의되는 것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새누리당이 내홍에 휩싸이면서 분당설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국민의당이 주도하는 정계개편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추측에 대해 전면 부인한 것이다.박지원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은 인위적으로 무슨 파괴 공작 같은 걸 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남(새누리당)의 불행을 우리의 행복으로 가져오려는 생각은 전혀 없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9일 오전,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그간 외부활동을 자제했던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 등 여야 유력주자들이 총출동해 관심을 모았다.가장 주목된 것은 김무성 대표의 행보다. 전국위원회 무산 이후 새누리당은 분당위기까지 언급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친박계에서는 김 대표의 ‘옥새투쟁’ 등을 총선패배의 원인으로 거론하며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던 터다.김 전 대표의 모습에서 확인된 것은 친박계 의원들과의 불편한 관계다. 오전 10시 10분 경 본회의장에 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지도부가 내우외환에 휩싸였다. 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불허 결정을 내리면서 차후 대야협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새누리당 전국위원회가 정족수 미달로 무산되면서, 지도부 공백상태는 한 동안 이어질 전망이다.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을 하루 앞둔 17일, 국가보훈처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불허’ 결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유의사에 맡기는 ‘합창’이 국론분열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정국경색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임을 위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대 총선 결전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무엇보다 이번 총선은 박근혜 정부 하반기 권력이양기와 겹쳐 여야 내홍이 심했다. 새누리당은 현재권력과 미래권력의 투쟁이, 야권에서는 차기 대권을 놓은 한판 승부가 벌어졌다. 결과는 유권자의 선택에 달렸다. 분명한 것은 총선 이후 정치권의 일대 변화는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박근혜 정부 하반기 국정운영기조, ‘레임덕’ 올까?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사항은 새누리당의 과반확보 여부다. 야권이 분열돼 새누리당이 구도상으로 유리해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새누리당 역시
[시사위크] 4월13일 치러지는 총선의 관전 포인트는 호남민심의 향배에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되는 과거의 일당 독주 체제가 종지부를 찍고, 처음으로 양당의 경쟁구도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후보등록이 끝나기가 무섭게 야권의 텃밭인 호남 표심을 선점하기 위해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정면으로 충돌한 게 이를 반증하고 있다. 포문을 먼저 연 쪽은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였다. 지난 26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광주·전남을 방문한 자리에서다. 야당의 텃밭을 빼앗아간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표를 따라 더민주를 탈당한 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안철수 의원의 탈당으로 야권이 폭풍에 휩싸인 가운데, 호남의 유권자들의 반응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호남은 야권의 지역적 기반으로 호남민심의 선택에 따라 야권 정계개편은 물론이고 차기 대선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다수의 여론조사 결과, 정치권이 느끼는 혼란만큼이나 호남의 민심도 크게 요동쳤다. 가 지난 주 진행해 14일 발표한 ‘문안박 호남 일간지지율 변화’를 살펴보면, 안철수 전 대표의 지지율은 8일 35.2%까지 상승했다가 11일에는 10.1%로 곤두박질 쳤다.◇
[시사위크=정계성ㆍ우승준 기자] 안철수 의원의 탈당으로 야권발 정계개편이 시작될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다수의 새정치연합 비주류 의원들은 입장을 유보하거나 잔류를 선택했다.14일 현재까지 새정치연합에서 탈당을 사실상 확정한 의원은 4명이다. 안철수 의원의 대표시절 비서실장을 맡았던 문병호 의원과 당무감사 거부로 문재인 대표와 각을 세웠던 유성엽‧황주홍 의원 등이다. 이들은 지역구 여론 수렴 후 이르면 15일, 늦어도 17일에는 탈당계를 제출할 계획이다. 여기에 구당모임 소속인 최원식 의원도 탈당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